우리 아이들은 대략 18개월 이전에 낙서로 보이는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아니 훨씬 전부터 손에 그릴 도구를 쥐어주면 무언가를 흔적을 나타내기 시작한다. 이 시기부터 그림은 아이들에게 자신이 접하는 세상에 대한 이해를 표현하는 중요한 한 가지의 언어가 된다. 아이들은 그림을 통해 촉각적으로 접한 세상을 시각화하고 그 세상을 이해해 간다. 이 책을 통해 아주 어린 우리 아이들의 그림은 어떻게 발달해 가는지, 어떻게 읽을 수 있을지, 또 아이의 세상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수 있는 미술 놀이는 무엇인지 이야기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