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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에세이/산문
[에세이/산문] 내 인생의 초콜릿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서재순 | 경향미디어 | 2009-1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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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살아가다 보면 내 옆을 스쳐 지나는 사소한 일, 너무 많다. 사소한 일은 어쩌면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없기에 무심코 지나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소한 일이 때론 인생의 획을 긋는 큰일의 시발점이 된다는 걸 우린 모두 가끔은 잊고 있다. 우리 삶은 오만가지 사소한 일의 집합체일 뿐이니까. 내 앞의 진실은 때론 가혹하다. 그래서 내 귀는 달콤한 거짓말은 원한다. 하지만 그런 거짓말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 책 《내 인생의 초콜릿》은 KBS 2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매일 청취자를 찾았던 ‘살다 보면, 사노라면’에서 읽힌 원고들 가운데 그렇게 방송으로 ‘날아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만 모은 것이다. 사실 이 코너의 이름은 관계자만 알고 있다. 단 한 번도 방송으로 코너명이 불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취자들은 명치끝을 파고들어 때론 눈물짓게 하고, 때론 멍한 눈으로 하늘을 보게 하고,



    때론 그래 지금부터라도, 하면서 용기를 준 감동의 글들이 한 사람의 작품이라는 걸 잘 모른다.

    20년 차 베테랑 작가 서재순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어쩌면 소소하다 못해 찌질하다 여겨질지도 모를 일상이 사실은 슬프고 아프고 소중한 것, 그래서 인생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슬며시 전해주기 때문이다.

    옆자리 앉은 아주머니의 희미한 파스 냄새에 삶의 고난을 읽고, 길거리에서 강냉이를 파는 아저씨의 삶에 애정을 느끼는 가슴 따뜻함과 내가 잊고 지냈던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행복의 사소한 조건을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코너가 청취자에게 진하게 전달되었던 이유는 물론 명품 내레이션을 해준 DJ 이금희의 역할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렇게 우리에게 스치듯 다가왔던 감동을 이제는 글로 더 많은 독자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지고 있는 송진욱의 일러스트는 작가의 의도를 120% 담아 풀어내, 더욱 독자를 감성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음악에 푹 젖어 ‘쉼’과 ‘여유’를 나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 우리는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구나. 사람들도 나처럼 작은 일에 슬퍼하고 화내고 감동하는구나.” 그렇게 공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는 그런 마음에서 만들어졌다. 그래서 음악의 비중이 다른 어떤 프로그램보다 크고 선곡은 99% 신청곡으로 이루어지고 초대 손님 없이 진행자와 청취자의 대화만으로 2시간이 진행된다. 고단한 하루를 끝내고 바라보는 노을 같은, 열심히 일해 다리 아플 사람을 위해 누군가 버스정거장에 갖다 놓은 빈 의자 같은, 어떤 얘기를 해도 고개를 끄덕여주는 친구 같은,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는 그런 시간이고 싶다.





    서재순



    중학교 3학년 때, 부모님 결혼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황인용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에 편지를 보냈다. 온 가족이 라디오 앞에 모여 앉았다. 방송이 거의 끝나가 “안 나오는구나……” 포기하려 할 때 들려온 황인용 아저씨 목소리. “이번에는 성북구 보문동에서 부모님 결혼 30주년을 축하해 오신…….” 우리 가족은 모두 얼싸안고 소리를 질렀다.

    대학 합격증을 받자마자 무작정 TBC 라디오국으로 달려갔다. 밤 시간대 프로듀서를 만나 말했다. “제가 뭐 할 일 없을까요? 돈은 안 주셔도 돼요.” 그분은 빙그레 웃으며 말씀하셨다. “공부 열심히 해요.”

    치열한(?) 경쟁을 뚫고 대학 방송국 요원이 됐다. 그리고 지금은 20년차 라디오 작가다. 평생 라디오와 함께 살아왔나보다. 사연을 선정할 때마다 황인용 아저씨 목소리에 얼싸안고 소리 지르던 우리 가족들을 떠올린다. 사연의 주인공 모두, 그때의 우리 식구만큼 행복할 거라 믿으며…….


  • 머리말



    1장 몰랑몰랑 달짝지근 White Chocolate

    살아 있는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을 사랑해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천재보다는 친근한 가족이 좋아

    그래도 난, 괜찮은 거야

    채널 선택권이 가장에게 있었던 적

    고맙수

    행복을 발견할 의무

    내 아이를 남의 아이처럼

    청소기와의 대화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가줘

    네가 좋아한다고 나도 좋아하는 건 아니야

    제일 친한 친구가 그 동네 살아서요

    고추장과 고춧가루

    욕심을 버린 나무의 마음



    2장달콤함 가득 Milk Chocolate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면, 그땐 잘할 수 있을까?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 변하는 거다

    새의 소통법

    사랑 표현의 양은 저마다 다르다

    헛된 희망도 희망일까

    사소한 관심에 대한 그리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내 뒷모습도 아름다울까

    누구나에게 있는 이중잣대

    같은 집에 산다고 같이 사는 건 아니다

    자동문이 열리지 않는 건?

    다른 선택을 했다면 지금 행복할까?

    저도 사탕 하나만 주세요

    해주는 게 아니라 같이 하는 거야

    사랑에는 지우개가 필요해



    3장 쌉싸래함 가득 Dark Chocolate

    저기까지만 가면 괜찮을 거야, 정말 좋아질 거야



    살아 있는 지금, 이 모든 것을 사랑해

    잠깐이라도 푹 주무세요

    성장이 멈추지 않는 어른

    프리지어 한 단으로 얻은 행복

    사람만이 희망이다

    희망이 있는 곳으로 서로 이끌어주기

    힘이 드는 일은 힘이 된다

    옆자리 앉은 사람에 대한 배려

    사탕 없이 견디다

    고민은 노력한다는 증거

    화창한 날의 우산

    왜, 꼭 해야 해?

    돈 안 드는 영양 공급법

    나는 어떻게 평가되고 있을까



    4장 속이 비어버린 Hollow Chocolate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잊었다는 것조차 잊어버린 것들

    새우 껍질 까기

    악플

    내게서 끝나지 않을 행동들

    무엇이 나를 움직이는 걸까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잘못된 선택이란 없다

    망설임 없는 포기

    운이 좋은 건 운이 나쁜 건지도 몰라



    대충 살아?

    우아함, 그 뒤의 진실

    산다는 건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는 것

    누가 좀 안 해주나?



    5장 그리고 남은 Chocolate 한 조각

    오늘 내가 선택한 초콜릿



    나는 내가 좋다

    인생은 뜻대로 된다

    살아봐야 얼마나 산다고

    난 왜 작은일에만 분개하는 거야

    사람이니까

    고쳐야 할 건 ‘나’

    행한 순간, 받는다

    리모컨이 무서워

    내적 침묵

    돌이킬 수 없는 것도, ‘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간격과 차이가 없는 사랑 있을까?

    목적지는 있어야 한다

    힘은 들지만 불행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