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록은 조선 정조의 생모이며 사도세자의 빈 혜경궁 홍씨의 자전적인 회고록으로 <한중만록>이라고도 한다. 6권 6책, 사본. 저자가 회갑을 맞던 해인 1795년에 친정 조카 홍수영의 소청으로 이 글을 쓴다 하였고, 그 후 67세, 68세, 71세 등 네 번에 걸쳐 쓴 네 편의 글이 있다. 이 중 첫 번 회갑 때 쓴 것이 비교적 한가로운 심정에서 붓을 든 것이고, 나머지 3편은 모두 아드님인 정조가 승하한 직후부터 붓을 일으켜 어린 왕자 순조에게 보이기 위하여 쓴 것으로, 다분히 정치적 색채가 농후한 작품이라 하겠다.
혜경궁홍씨
조선 영조의 아들 사도세자의 비妃이며 정조의 어머니. 1744년 세자빈에 책봉되었고, 1762년 사도세자가 죽은 뒤 혜빈惠嬪의 호를 받았다. 1776년 아들 정조가 즉위하자 궁호宮號도 혜경惠慶으로 올랐고, 1899년 사도세자가 장조莊祖로 추존되자 더불어 경의왕후에 추존되었다. 저서 [한중록]은 궁중문학의 대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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