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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 book > 에세이/산문
[에세이/산문] 특별한 내 인생을 위한 아름다운 반항
최복현 | 도서출판 이른아침 | 2009-08-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1-05-24)



제작형태 : epub
대출현황 :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
듣기기능(TTS)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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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침마다 ‘타협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라.

    저녁마다 자랑스러운 스스로와 마주 눕게 될 것이다.




    인간의 역사는 곧 반항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인간은 생명을 틔우지 못하는 대지에 반항하여 씨앗을 심고, 공기에 저항하여 날개를 만들어내고, 물결에 반항하여 기계를 만들어낸다. 인간은 힘에 반항하고, 시간에 반항하고, 자연에 반항하여 특별한 존재가 되고 있다. 패색이 짙어가는 조국 프랑스의 군용기 조종사였던 생텍쥐페리는 전쟁에 반항하여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며 자신의 철학을 담은 많은 작품들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작품인 『인간의 대지』 『생텍쥐페리의 편지 모임들』 『인생의 의미』 『사색 노트』 가운데에서 삶에 대해 진지한 자세를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글들을 가려 뽑고, 거기에 저자 자신의 사색의 경험을 덧붙임으로써 이 책이 탄생했다.


  • 첫 번째 반항 인간의 대지



    사랑한다는 것은 둘이 서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

    인간은 장애물과 맞설 때 스스로를 발견한다

    사람은 편견의 동물, 편협한 동물이다

    삶의 기쁨은 나에게 있어서는 이 향기롭고 따끈한 첫 모금에 있다

    오랜 친구들은 결코 상점에서 사올 수 없다

    우정이란 정신적 공간을 함께 나누어야 하는 존재이다

    사람으로 존재한다는 것은 책임을 지는 일이다

    인간은 소유를 지향하면서 그의 목적은 달라지고, 하나의 도구로 전락한다

    가던 길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길을 묻는다

    사람이란 외로움을 아는 존재이다

    별들 아래 펼쳐진 보자기는 별들의 먼지밖에는 받을 수 없다

    내가 너를 꿈꾸는 것은 너는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처녀 안에서 여인이 눈을 뜨는 날이 오게 마련이다

    사하라, 그것이 나타나는 것은 바로 우리 마음속이다

    삶은 우선 갈급한 입술을 적시는 일만이 유일한 진리이다

    싸움이란 서로 엇비슷할 때라야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대는 나의 미지의 세계이며, 나는 또한 그대의 미지인 것이다

    지금도 깨고 보면 한낱 꿈일지도 모를 일이다

    침묵의 1초 1초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조금씩 죽이는 것이다

    나는 오늘도 신기루를 바라보며 파랑새를 찾고 있다

    형을 선고받은 사람의 담배 한 대와 럼주 한 잔을 이해하게 되다

    나는 내가 무엇을 사랑하는지를 안다. 그것은 생명이다

    이 정다운 거짓 애무를 받고 우리의 피는 증발된다

    물, 맛도 빛깔도 향기도 없는 너를 알지도 못하면서 너를 맛본다

    진리, 그것은 결코 증명되는 것이 아니다

    향수, 그것은 뭔지 모르는 무엇인가를 그리워하는 것이다

    진리란 증명되는 것이 결코 아니고,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같은 노래를 부르는 순간 사람들은 동질감을 느낀다

    신은 인간을 순서대로 데려가지 않는 긴장감을 즐기는 것은 아닐까

    인간의 한계를 느끼며 인간은 각자의 길로 여행을 떠난다





    두 번째 반항 생텍쥐페리의 편지 모음들



    사랑을 해보지 않고는 그 가슴 속에 떨리는 전조음의 의미를 느끼지 못한다

    우리는 연애편지를 모아 거기에 어떤 추억을 담아둔다

    서로가 마음을 서로에게 얹고 살아간다는 건 얼마나 아름다운 나눔인가!





    세 번째 반항 인생의 의미



    높이 나는 새는 낮게 나는 새만큼 자세히는 보지 못한다

    애정은 하찮은 것 속에서도 보금자리를 만든다

    인간은 이미 자기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만을 세상에서 볼 수 있다

    우리 각자의 세계는 너무도 멀고 너무도 깊은 것이다

    그 가슴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그 부드러운 바다의 움직임을 좋아한다

    산다는 것은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일이다

    봄은 봄을 맞을 준비를 하며 기지개를 켜는 식물에게만 찾아오는 것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위험이 아니라 인생이다





    네 번째 반항 사색 노트



    사랑이란 그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심고 가꾸어야 하는 것이다

    인간은 도구의 노예가 아니라 도구를 다스리는 주인이 되어야 한다

    사람은 자기가 가진 달란트를 가지고 사회에 봉사해야 한다

    세상은 그 넓이로 평가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평가되는 것이다

    사람은 엄밀한 의미에서 자신을 팔고 사는 시장에 있는 존재들이다

    삶이란 가장 그럴듯하지 않은 상태들을 실현시키는 과정이다

    조국으로 인도해 가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돛 속에 있는 바람이다

    시인이나 조각가들은 주어진 조건들 속에서 태어난다

    나는 반항한다. 고로 나는 살아서 존재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