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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더클래식 | 2018-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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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군주론
니콜로 마키아벨리 | 더클래식 | 2018-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피렌체의 군주 메디치 가문에 바쳐진 문제작,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16세기에는 금서, 21세기에는 지도자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
“리더는 관대해야 할 때와 단호해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파렴치한 권모술수’로 오해받았던 책. ‘세상에 신의 섭리 구현 따위는 없고 권력쟁탈전의 승패만 있을 뿐’이라는 발언으로 교황청의 분노를 샀던 금서(禁書). 저자에게 ‘마키아벨리 같은machiavellian(권모술수에 능한, 비열한)’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신조어까지 안긴 문제작. 하지만 아는 사람들은 알음알음으로 다 찾아 읽었고, 지금은 지도자들은 물론이고 ‘내 삶의 주인’인 우리 모두의 필독서가 된 《군주론》!
아닌 게 아니라 《군주론》은 오해받기 딱 좋은 말들이 넘쳐난다. ‘인간은 은혜를 모르고, 인내를 모르고, 배은망덕하고, 기회주의적이며, 이익에 밝고, 제멋대로 행동한다. 그러니 지도자는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여우처럼 속이고 사자처럼 공격하고 약속을 어기고 악덕을 행해도 된다.’ 오해하지 않으려면 다음 말을 꼭 덧붙여 읽어야 한다. ‘지도자의 목표가 공동체의 평화와 안정이라면!’ 사실 《군주론》은, 강한 리더의 강한 통치로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염원하는 충직한 책인 것이다.
그렇다면 마키아벨리는 왜, 선뜻 입밖으로 꺼내 말하기 힘든 불편한 진실들을 쏟아내서 오해를 자초했을까? 그는 당시 통치력이 부재한 피렌체의 외교관으로서 풍전등화인 제 나라 신세를 구하려고 강대국 사이를 필사적으로 오가며, 냉정하기 그지없는 국제정치의 민낯을 낱낱이 목격했다. 그러면서 체사레 보르자, 루이 12세, 막시밀리안 1세, 루도비코 스포르차 등을 곁에서 지켜보았고, 군주가 현실을 정확히 보지 않고 막연한 낙관이나 연민 혹은 ‘내가 선하고 옳다’는 자만으로 결정을 내릴 때 국가와 국민에게 큰 화가 닥치는 것을 수없이 보았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본성을 ‘선악’으로 규정짓지 않고 있는 그대로 보며 ‘공동체에 바람직한 결과를 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를 고찰했고, 그 성찰을 《군주론》에 담아서 피렌체의 새 군주에게 바쳤다.
1~14장(총 14장)은 군주국들에 대해서, 15~26장(총 12장)은 군주에 대해서 설명했고, “이탈리아를 외세로부터 해방시켜줄 위대한 시기, 위대한 군주가 바로 지금, 피렌체의 로렌초!”라고 칭송하며 글을 맺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로렌초는 《군주론》을 읽지 않았고, 그 때문인지 이탈리아는 19세기 말까지 통일되지 못하고 내내 다퉜다.
체사레 보르자, 알렉산데르 6세, 로렌초 일 마니피코, 레오 10세, 일 모로……
1494~1513년, 그 20년간 이탈리아에선 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피렌체 외교관 마키아벨리는 대체 무엇을 목격했나?
16세기 전후 이탈리아 반도는 최강국들이 격돌하는 파워게임의 격전지였다. 로마 제국 쇠락 이후 실로 오랜만에 맞은 중흥기에 5강(피렌체 공화국, 베네치아 공화국, 나폴리 왕국, 밀라노 공국, 로마 교황령)은 반도의 주인이 되려고 다퉜다. 문제는 이들 세력이 너무 비등하게 강해서 어느 누구도 상대방을 제압하지 못했다는 점인데, 대결 양상이 길어지자 그 틈에 이미 통일을 이룬 외세들(프랑스 왕국, 에스파냐 왕국, 신성로마 제국)이 반도를 노렸다. 1494년 프랑스의 샤를 8세의 침입을 시작으로, 그 후대 왕인 루이 12세, 에스파냐의 페르난도 2세, 독일 막시밀리안 1세의 이탈리아 침범이 쉴틈없이 이어졌다.
피렌체가 가장 시달렸다. 반도의 남북을 잇는 길목에 있었고, 엄청나게 부유한데 군대가 없어서 만만한 데다가, 통치자가 부재했기 때문이었다. 그때 상대국 눈치를 보며 줄타기하듯 살아남아야 했던 외교관의 경험에서 나온 조언이기에 《군주론》의 조언은 지독하게 냉정하고 사실적이다.
‘인간이 실제 어떻게 사는가’는 ‘인간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와는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인간사에서 보통 행해지는 것을 행하지 않고 마땅히 행해야 할 것을 행하겠다고 고집하는 군주는 권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어떤 상황에서나 선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고집하는 사람은 선하지 않은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곧 몰락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군주가 자신을 보존하고자 한다면 상황에 따라 선하지 않게 행동하는 법을 배워서, 필요에 따라 그것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_〈제15장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행동들〉 중에서
지나친 자비로움으로 혼란을 방치해서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약탈당하게 하는 군주보다, 소수의 몇 명을 시범적으로 가혹하게 처벌해서 질서를 잡는 군주가 더 자비롭다고 하겠습니다. 지나친 자비로움은 공동체 전체에 해를 끼치는데, 군주가 집행한 가혹한 조치들은 특정한 몇몇 개인만을 해치기 때문입니다. _〈제17장 인자함과 잔인함: 사랑받을 것인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인가〉 중에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불리해지거나 약속을 맺었던 이유가 사라지면, 약속을 지킬 수도 없고 지켜서도 안 됩니다. 만약 모든 인간이 선하다면 이 조언은 적절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란 사악하고 군주와 맺은 약속을 지키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군주 역시 그들에게 했던 약속에 구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_〈제18장 약속을 지키는 방법〉 중에서
사람을 다룰 때에는 그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다정하게 대하거나, 그것이 아니라면 아주 철저하게 짓밟아 뭉개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이란 사소한 피해에 대해서는 쉽게 보복하려고 들지만, 엄청난 피해에 대해서는 감히 복수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사람에게 피해를 주어야 한다면, 복수를 걱정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아예 확실히 주어야 합니다. _ 〈제3장 복합 군주국〉 중에서
발렌티노 공작(체사레 보르자)은 강인한 정신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추었고, ‘사람은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거나 철저히 파멸시켜야 한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어서 비록 단기간이지만 권력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습니다. _ 〈제7장 타인의 군대와 행운으로 얻은 신생군주국〉 중에서
가해 행위는 모두 단번에 시행되어야 하며 그래야 그 정도를 덜 느끼기 때문에 반감이나 분노를 작게 일으킵니다. 반면 은혜는 아주 조금씩 천천히 베풀어야 하며 그래야 그 맛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_ 〈제8장 극악무도한 행위로 군주가 된 인물들〉 중에서
악덕 없이는 지위를 유지할 수 없다면 그 악행으로 인해서 나쁜 평판이 발생하는 것도 개의치 말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신중하게 고려할 때, 미덕으로 보이는 어떤 일을 실행하는 것이 자신의 파멸을 초래하는 반면, 악덕으로 보이는 일을 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고 국가의 번영을 가져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_〈제15장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송받거나 비난받는 행동들〉 중에서
관대하다고 여겨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군주가 관대하다는 평판을 얻을 정도로 정말로 관대하게 행동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군주에게 해가 된다고 주장하겠습니다. (...) 군주가 관대하면 대다수가 피해를 입고 극소수만 이익을 얻으니 (...) 관대하게 행동하는 동시에 관대하다는 평판까지 듣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현명한 군주는 인색하다는 평판에 개의치 않아야 합니다. _〈제16장 관대함과 인색함〉 중에서
타인의 재산에는 절대로 손대지 말아야 합니다. 인간이란 부모의 죽음은 쉽게 잊어도 그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잃는 것에 대해서는 좀처럼 잊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_〈제17장 인자함과 잔인함: 사랑받을 것인가, 두려움의 대상이 될 것인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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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계인권선언의 탄생
프랑수아 드스메 | 푸른지식 | 2018-10-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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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세계인권선언의 탄생
프랑수아 드스메 | 푸른지식 | 2018-10-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1948년 UN 세계인권선언 후 70주년
폭력과 혐오, 무지와 차별의 시대 속에서 인권 읽기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제2차 세계대전, 히로시마 원폭 투하…. 인류를 지옥으로 내몬 끔찍한 역사가 지나간 뒤 인류는 피 묻은 손으로 ‘세계인권선언문’을 작성했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보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효력을 지닌 인권선언을 탄생시키기 위한 인류의 긴 여정을 압축해 보여주는 그래픽북이다. 2018년은 세계인권선언이 유엔에서 채택된 지 만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권이 지닌 근본적인 모순점과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권의 가치를 발견하고,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되새길 것이다.
“모든 사람은 자유로운 존재로 태어났고
똑같은 존엄과 권리를 가진다.” _세계인권선언 제1조
그래서, 도대체 ‘인권’이 뭔대?
인권은 우리가 가장 자주 접하는 일상의 문제이지만, 공기와 같아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때가 많다. 지난 10월 5일,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최후 결심 재판에 참석하지 않았다. 재판 생중계가 부담스럽다는 이유였다. 법원은 피고가 궐석한 가운데 징역 형을 선고했다. 국정농단의 피의자로 기소된 박근혜와 최순실 역시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의자의 건강권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의 궐석을 인정했다. 아무리 큰 죄를 저질러도, 법과 그것을 만든 사회는 인간의 최소한의 권리, 즉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한다. 하지만 이에 반발하는 사람도 있다. 사람을 해치거나 국가에 큰 손실을 준 피의자의 인권은 보호할 필요가 없다는 논리다.
또한 인권은 종종 국가의 주권과 충돌하기도 한다. “모든 사람은 박해와 폭력으로부터 벗어날 권리가 있다.”(제14조 1항) 세계인권선언 초안 작성에 참여한 레바논 출신 철학자 찰스 말리크는 이렇게 말했다. “생각해봐요. 누구든 국경을 넘어 이주할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게 되는 걸.” 하지만 현실은 사뭇 다르다. 스리랑카 노동자가 날린 풍등은 저유소 기름 탱크와 함께 난민 이슈에도 불을 댕겼다. 그가 외국에서 온 노동자라는 이유로 일부 사람들은 난민을 추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반대편의 사람들은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맞섰다. 자국민의 보호를 우선하는 국가의 ‘주권’과 보편적 인류애를 추구하는 인권의 ‘비호권’이 충돌한 것이다. 이처럼 ‘인권’은 우리에게 종종 곤혹스러운 질문을 던진다. 어떤 권리를 더 우선할 것인가? 아니, 그 전에 ‘인간의 권리’를 저울질할 수 있는가?
“세계인권선언은 어떻게 탄생했나?”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탄생 순간을
간결하고 굵직하게 엮은 그래픽 북
유대인 학살, 제2차 세계대전, 원자폭탄 투하….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한 역사가 지나간 뒤 인류는 피 묻은 손으로 ‘세계인권선언문’을 작성했다. 세계인권선언 전문은 전문가로 이루어진 ‘초안작성위원회’가 만 2년에 걸쳐 고심하고 논쟁한 끝에 탄생했다. 회의만 수백 번을 하고 투표를 1000번이나 했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작성자로 나선 9명의 초안작성위원회 위원들이 보편적이면서도 실질적인 효력을 지닌 인권선언을 탄생시키기 위해 쏟아낸 고민과 지혜, 논쟁과 타협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세계인권선언이 온전히 소수 학자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은 아니다. 전쟁과 평화의 반복 속에서 문명은 아주 천천히 인권이라는 개념에 물을 주며 나무를 키워나갔다. 기원전 1700년경 만들어진 ‘함무라비법전’부터 시작해 ‘키루스의 원통 비문’, 콘스탄티누스 1세의 ‘밀라노칙령’, 영국의 ‘마그나카르타’와 ‘권리장전’, 미국의 ‘버지니아 선언문’과 ‘독립선언문’, 프랑스의 ‘인간과 시민의 권리 선언’ 등 유구한 인권의 전통 위에서 작성됐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며 역사상 가장 중요한 문서의 탄생 과정을 마치 영화를 보듯 한눈에 이해하게 될 것이다.
국가·시대·문화를 초월한 ‘보편적 인권’을 향해 나아가다
여성 인권, 낙태권, 성소수자, 안락사… 여전히 풀지 못한 인권의 문제들
한 장의 문서만으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을까? 세계인권선언은 국가를 초월한 최초의 ‘보편적 인권’을 제안했다. 사람들은 세계인권선언이 발표되자 세계에 평화를 가져오고 갈등을 해결할 것이라고 들떴다. 하지만 현실은 여전히 참혹하다. 난민, 이성 혐오, 성소수자, 아동학대, 인신매매, 고문, 납치… 우리 앞에는 해결하지 못한, 어쩌면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도 풀지 못할 인권의 문제가 수두룩하다. 모든 국가가 인신매매를 법으로 강력히 금지하지만 지구상의 누군가들은 여전히 인신매매로 막대한 돈을 벌고 있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걸프전이 발발했고 르완다에서는 유엔군의 방치 아래 1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학살당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악행을 기억하고 희생당한 이들을 추모하고 똑같은 비극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학습하는 일, 그리고 주변에 만연한 수없는 차별과 배체, 무지와 혐오에 맞서 인권 감수성을 기르는 일… 세계인권선언의 역사는 인류가 스스로 자행한 비극을 잊지 않겠다는 반성과 성찰의 역사다. 2018년은 세계인권선언이 유엔에서 채택된 지 만 70년이 되는 해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인권이 지닌 근본적인 모순점과 그럼에도 우리가 지향해야 할 인권의 가치를 발견하고, 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보편적 인권’의 개념을 되새길 것이다.
UN 세계인권선언
1948년 12월 10일, 제3회 유엔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이 채택되었다. 인류를 지옥으로 내몬 제2차 세계대전이 막 끝난 시점이었고, 전범국의 만행이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때였다. 2년간 1000번이 넘는 투표를 거쳐 총 30개의 핵심적인 조항으로 간추려진 이 선언문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사람의 기본적인 자유와 동등한 권리가 상세히 명시됐다. 그 권위를 인정받아 이후 수많은 나라의 헌법과 법률은 물론이고 인권과 관련한 거의 모든 국제조약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매년 12월 10일은 모든 나라에서 ‘세계 인권의 날’로 지정되어 진보를 향해 내딛은 인류의 첫걸음을 기념하고 있으며, 2018년은 이 세계인권선언이 탄생한 지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세계인권선언의 탄생』은 폭력과 혐오, 무지와 차별이 만연한 세상 속에서 인권의 가치를 깨우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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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 (개정판)
장 자크 루소 | 책세상 | 2018-08-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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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 불평등 기원론 (개정판)
장 자크 루소 | 책세상 | 2018-08-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평등하게 태어난 인간은 부와 학벌, 권력 따위에 의해 평가받는다.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일까? 루소는 인간의 평등과 불평등의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검토한다. 자연상태에서 평등했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하게 되었으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는지를 성찰한다. 또한 인간 불평등이 인간에서 불행을 가져왔음을 주장하고 그것이 소유와 권력 때문이라고 한다. 인간의 불행에 대한 200년 전 루소의 선구자적 이야기를 들어보자.
1. 인간은 평등한가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게 태어났다. 그러나 사회라는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부와 학벌, 권력 따위가 개인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그렇다면 인간은 과연 평등한 것인가? 프랑스 혁명의 아버지라 불리는 루소는 이미 200여 년 전에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평등과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재검토한다. 그는 원시적 자연 상태의 인간의 삶을 가장 이상적인 삶으로 제시한다. 이는 당시 학문과 예술을 바탕으로 진보적 역사관을 추종했던 계몽주의자들의 사상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었다. 루소는 인간의 역사를 진보가 아니라 타락과 퇴보의 과정으로 보았다. 그리고 이러한 시각을 토대로 인류의 역사를 추론하고 원시적 자연 상태에서 평등하고 행복한 삶을 누렸던 인간이 어떻게 해서 불평등하게 되었는지를 가족, 사회, 국가, 계급의 형성 과정을 통해 면밀히 분석한다. 아울러 불평등의 근원이 무엇이며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무엇인지 성찰한다.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남아 있는 불평등이라는 문제에 대한 루소의 분석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보여준다. 아울러 21세기라는 이 시점에서 프랑스 혁명에 영감을 주었던 루소의 사상이 우리에게는 어떤 메시지를 던져주는지 생각하게 한다.
2. 불평등을 고발한다
루소는 《학문예술론Discours sur les sciences et les arts》에서 학문과 예술의 발달이 도덕의 타락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인간의 역사야말로 문명의 진보에 따른 도덕의 퇴화로 얼룩진 불행과 악덕의 창궐의 대서사시’라고 말한다. 이러한 입장에서 좀더 전진한 논문이 바로 《인간 불평등 기원론》이다. 이 책은 인간이 타락하는 상황과 과정을 근원적으로 캐내고 있다. 루소는 때묻지 않은 원시 사회에 눈을 돌려 원시 사회의 조건과 원시인의 본성에 관심을 가진다. 그리고 인간이 도덕적으로 타락한 것은 인간의 욕망이 불평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면서 본래 평등했던 인간이 어떻게 불평등의 길로 들어섰는가를 조직적으로 탐구한다. 그는 인간이 불평등하게 된 것은 공동체 즉 사회의 형성과 거기서 비롯되는 소유와 권력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루소의 이러한 불평등한 상황에 대한 고발은 직접적인 문명 비판으로 이어진다. 그리하여 불평등이 극에 달한 근대 문명의 상황, 즉 ‘어린애가 노인에게 명령하고 바보가 현명한 사람을 이끌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굶주리고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최소한의 것마저 갖추지 못하는 판국인데 한줌의 사람들에게서는 사치품이 넘쳐”나는 상황을 고발하면서 글을 맺고 있다.
3. 통념에 대한 도전 《인간 불평등 기원론》
이 논문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기원은 무엇이며, 불평등은 자연법에 의해 허용되는가?”라는 문제로 디종 아카데미가 기획한 현상 논문에 응모하는 형식으로 씌어졌다. 모든 관례를 무시하고 기존의 편견에 정면으로 도전한 이 논문은 인간의 문제를 시초에서부터 재검토하고자 하는 루소의 야망과 열정이 대담하고 순수하게 표현된 저술이다. 그러나 디종 아카데미는 이 저술을 채택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루소는 이 저술에 ‘제네바 공화국에 바치는 글’이라는 길고 장중한 헌사를 덧붙여 1755년에 출판했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뉘어 있다. 1부에서는 문명 이전에 인간 자체가 지녔던 근원적인 모습들을 역사적으로 추론해냄으로써 강자의 법칙이 적용될 수 없는 자연 상태의 인간, 자유로운 존재이자 불평등의 악에서 완전히 해방된 인간의 모습을 서술한다. 2부에서는 인간의 행복이 어떻게 상실하게 되었는지, 인간 사이의 불평등의 양상이 어떻게 전개되어 왔는지를 다룬다.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나 도처에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요약할 수 있는 이 책에서 우리는 이 불행한 문명을 살아내고 있는 인간의 불행에 대한 루소의 선구자적 진단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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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1-셰익스피어
황광수 | arte(아르테)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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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1-셰익스피어
황광수 | arte(아르테)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한 시대가 아니라,
모든 시대를 위해 존재한 작가”
450년 ‘젊은’ 셰익스피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토리텔러
셰익스피어의 ‘진귀한 언어’를 읽는 문학기행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 배경지와 연관 지으며 읽어가는 것은
텍스트와 감상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다“
-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지를 탐방하는 특별한 문학기행
-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거장과 명작의 인사이트
- 한눈에 살펴보는 거장의 삶과 문학의 공간과 키워드, 결정적 장면
-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우리 시대 대표작가 100인이 ‘내 인생의 거장’을 찾아 떠나는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를 여는 첫 거장은 영국이 낳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이다. 세상을 떠난 지 400년이 넘었지만 그의 명성과 영향력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영어를 사용한 가장 위대하고 상상력이 풍부한 작가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그의 작품은 거의 모든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읽히고 연구되고 상연되고 있다. 대산문학상 수상자인 문학평론가 황광수가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보기 위해 방문한 도시는 그의 고향인 스트랫퍼드와 주요 활동 무대였던 런던을 포함해 총 스물한 곳에 이른다. 영국에서 시작해 중서부 유럽을 거쳐 이탈리아와 그리스에 이르는 이 여정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모든 인용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긴 저자는 희곡 대부분에 대한 상세한 분석과 함께 소네트와 이야기시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도 담았다.
“셰익스피어가 떠난 지 400년이 지났지만, 그의 작품들은 지금도 진기하고 신기한 것으로
끊임없이 되살아나고 있다. 그의 드라마에는 현대문학을 만든 인물의 모든 원형이 들어 있으며,
그가 빚어낸 대중성과 예술성 사이의 상호작용은 세계문학사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진폭이 크다. 인간의 세속적 욕망과 본성이 풍부하게 녹아들어 있는 그의 작품들을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은 우리가 일생 동안 누릴 수 있는 가장 풍요로운 문학적 체험일 것이다.”
-황광수
작품과 그 배경지를 연관 지어
셰익스피어를 읽는 새로운 독법
왜 우리는 400년도 더 된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어야 하나? 저자에 따르면 셰익스피어와 동시대인이 되는 것은 우리들 자신의 선택 사항이 아니다. 오늘날 영어의 상당수 표현들은 킹 제임스 성경과 함께 셰익스피어의 문학에서 연유한 것이다. 셰익스피어가 창조한 인물들(이아고, 에드먼드, 리처드 3세 등)이 없었더라면 결코 존재할 수 없었을 근대소설의 주인공들(쥘리앵 소렐, 라스콜리니코프, 스타브로긴 등)도 부지기수이다. 작품 속 인물만이 아니라 헤겔,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데리다 등을 읽을 때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셰익스피어와 마주치게 된다. 일상 언어에서, 세계 문학에서, 주변 학문에서 셰익스피어를 읽지 않고 지나치기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오늘날에도 수많은 독자와 학자들이 거듭해서 셰익스피어를 읽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와 현대의 독자 사이를 가르는 시공간의 차이로 인해 한국의 독자가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기에는 어려움과 부담감이 따르는 것이 사실이다. ‘4대 비극’이라는 범주, 비극과 희극이라는 이분법이 만들어지고 널리 통용되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인지도 모른다. 저자는 그런 범주와 이분법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폭넓게 읽고 이해하는 데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왜 4대 비극이 아닐까? 『베니스의 상인』은 비극일까 희극일까? 저자는 그런 축소 지향적인 틀이 부정적인 선입견을 제공한다고 지적하며,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그 배경지와 연관 지으며 한 편 한 편 읽어가는 것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37편에 달하는 셰익스피어의 희곡은 여러 평자가 밝힌 대로 당시에 유행하던 주제나 극단의 경제적 요구에 맞추어 쓴 것이다. 그러나 셰익스피어의 첫 작품(『헨리 6세』 3부작)에서 마지막 작품(『폭풍』)에 이르는 과정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흐릿하게나마 하나의 흐름이 눈에 들어온다고 저자는 말한다. 셰익스피어의 세계는 가까운 역사에서 시작하여, 인간의 본성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이탈리아를 거쳐, 철학과 미학을 탐색하기에 알맞은 아테네에 이르고 있다. 이 흐름을 따라가며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그 배경지와 연관 지어 생각해보는 것, 그렇게 시공간적 거리로 인해 느슨해진 텍스트와 감상자 사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셰익스피어 문학기행의 목적이다.
온 세상이 하나의 무대였던
셰익스피어의 450년 자취를 찾아: 런던-스트랫퍼드-파리-헬싱외르-바이마르-베네치아-로마-아테네
이 책은 셰익스피어 문학의 주 무대였던 유럽을 크게 세 지역으로 나누어 셰익스피어 루트를 구성했다. 첫 번째 지역은 영국으로, 셰익스피어의 고향 스트랫퍼드와 그의 활동 무대였던 런던이 들어 있다. 『리어 왕』과 『맥베스』그리고 『헨리 6세』를 포함한 사극들이 영국을 무대로 하고 있다. 두 번째 지역은 파리에서 빈에 이르는 중서부 유럽으로,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햄릿』 등의 무대인 파리, 헬싱외르, 바이마르 등을 아우른다. 세 번째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그리스에 이르는 지중해 연안으로, 『오셀로』 한여름 밤의 꿈』 『줄리어스 시저』 등의 무대인 베네치아, 아테네, 로마 등으로 이어진다. 셰익스피어에게는 ‘온 세상이 하나의 무대’였고, 저자의 기행은 그의 무대를 따라가는 것이었다.
사실 셰익스피어가 영국을 벗어나 유럽을 여행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위대한 작가는 오직 상상력만으로 전 유럽과 그 너머를 무대로 한 각 작품의 배경지를 놀랍도록 생생하게 구현해냈다. 햄릿, 오셀로, 로미오와 줄리엣은 헬싱외르, 베네치아, 베로나라는 도시가 아니라면 형상화할 수 없는 인물들이다.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이 된 도시들을 차례로 방문한 저자는 그곳에서 셰익스피어의 삶과 작품을 다시 이야기한다. 한 사람의 독자로서, 문학평론가로서, 셰익스피어 연구자로서 전하는 그 이야기들은 그 자체로 셰익스피어 읽기의 다양성과 풍요로움을 보여준다. 저자에게 『리어 왕』은 노년 문제에 대한 통찰을, 『베니스의 상인』은 샤일록의 휴머니즘을, 『십이야』는 성적 욕망과 ‘언어의 새끼치기’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저자의 이러한 해석과 평가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읽고 이해하는 데 하나의 참고할 만한 의견 또는 단서를 제공할 것이다.
셰익스피어 입문서로도 활용 가능한 내용과 구성
저자는 총 스물한 곳에 이르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배경지를 방문했으며, 이 책을 위해 셰익스피어 작품의 모든 인용문을 직접 우리말로 옮겼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셰익스피어의 사극과 시 시계, 그리고 셰익스피어 문학의 전체적 특징과 현재적 의미를 살펴보는 글을 실었다. 이 글들은 기행의 형식에 담지 못한 셰익스피어 문학의 성격과 내용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세계를 관통하는 ‘하나의 흐름’을 따라가며 셰익스피어의 거의 모든 희곡을 조망하는 전망대의 꼴을 갖추고 있다. 독자들은 이 여정을 따라가며 이 책을 읽을 수 있고, 우선 관심이 가는 작품과 관련된 부분부터 읽을 수도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셰익스피어의 책들과 구분되는 특징은 단순히 셰익스피어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셰익스피어와 작가 셰익스피어에게 의미 있는 주요 장소들을 직접 찾아간 취재 기행의 기록이라는 점이다. 작가의 공간이 창작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순간 작품은 더 깊은 내러티브를 갖게 된다. 저자는 현재 남아 있는 거장의 자취를 탐색하고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여행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셰익스피어를 진정한 모습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셰익스피어와 그의 작품이 탄생한 곳, 거장의 숨결이 남아 있는 장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셰익스피어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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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2-니체
이진우 | arte(아르테)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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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2-니체
이진우 | arte(아르테)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알프스를 체험하지 않고서는
니체의 철학을 오롯이 이해하지 못한다”
망치를 들고 신과 대면한 철학자,
니체가 알프스에서 발견한 아모르파티
니체의 삶이 지나간 길, 니체의 사상이 태어난 길
그리고 나 자신을 찾아 떠나는 길
- 거장의 흔적이 남은 공간으로의 철학기행
-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거장과 명작의 인사이트
- 한눈에 살펴보는 거장의 삶과 사유의 공간
-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망치로 기존의 도덕을 깨부순 파괴자, 그러나 결국에는 광기를 주체 못해 정신병원을 전전한 정신이상자. 우리가 기억하는 단편적인 니체다. 니체는 자신이 너무 일찍 세상에 나왔음을 한탄하며, 사후에 다시 태어날 것이라 예언했다. 그가 사망한 지 100년이 흐른 지금에도 초인, 권력에의 의지, 영혼회귀, 운명애, 아폴론적인 것과 디오니소스적인 것 등 니체의 이름과 함께 등장하는 개념들은 여전히 우리를 유혹한다.
우리는 니체를 말하지 않고서 20세기를 통과할 수 없다. 니체는 마르크스, 프로이트와 더불어 20세기 초 혁명적 사상가로 꼽힌다. 마르크스와 프로이트와 다른 점이 있다면 니체는 생각한 대로 살았고 살아온 그대로를 철학으로 만든, 삶과 시유가 분리되지 않은 사상가였다. 모든 가치를 전복한 위대한 사상가인 동시에 자기 생을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생활인이라는 평가는 여기서 나왔다. 또한 그의 책은 철학서인 동시에 스스로를 치료하기 위한 처방전이며 극복하기 위한 다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철학적 배경 없이도 니체를 읽고, 니체를 통해 자신만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사상가 중에 가장 모순적인 철학자, 니체.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의 첫 사상가로 니체를 초대한 이유다.
이 책은 의심의 철학자이자 니체 전문가 이진우 교수가 니체 사상의 뿌리가 어디에서 태동했는지를 밝히는 니체 고고학이며 니체가 영감을 받았던 곳을 직접 찾아간 탐험 기록이다. 니체가 안정된 직장을 버리고 광기에 침식당하기 전까지 격렬하게 방황하고 방랑했던 9년 반의 시기를 따라 걷다 보면 추상적으로만 느껴지던 니체의 철학적 개념들이 눈앞에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나는 나의 삶이 영원히 반복되기를 원할 정도로 정말 간절히 원하는가?”
_ 니체
니체의 삶과 사유의 공간, 알프스와 지중해를 체험하다
병든 몸을 치유하고 영혼의 기후를 찾기 위해 떠난 길에서 니체가 발견한 자아와 세계
‘신은 죽었다’는 신처럼 떠받들던 단일한 가치의 상실, 즉 허무주의의 도래를 선언한 것이다. 니체의 경고대로 저마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의 홍수에서 허우적거리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그러나 따를 만한 절대적 가치가 없다는 수동적 허무주의로 빠질 것이냐, 아니면 새로운 가치를 스스로 찾겠다는 능동적 허무주의로 선회할 것인가는 각자에게 달려 있다. 즉 만족할 것인가, 극복할 것인가의 선택지가 우리에겐 있다. 주어진 것을 노예처럼 감수하는 ‘마지막 인간’, ‘최후의 인간’이라면 굳이 방황할 필요가 없다. 니체의 여행은 끊임없는 의심과 질문으로 점철된 시행착오의 시간이며, 또한 성장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진우 교수는 니체가 스스로를 유배한 곳을 따라 걸으며 바로 그 시행착오와 성장의 순간순간을 목격하고 카메라에 담았다. 니체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는 화려함에 도취하지 않고 깊은 내면으로 침잠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프랑스 니스에서는 번잡함 속에서 속물의 근성을 파악한다. 알프스를 낀 스위스의 질스 마리아에서는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의 영감을 받은 바위가 있다. 그리고 니체가 발작을 일으킨 토리노까지, 방랑의 시간은 또 다른 누군가에게 지도가 된다.
세상의 온갖 문제를 뛰어넘은 것 같은 해발 1,800미터 고산 지대에서 니체가 깨달은 것은 이 세상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영원히 반복된다는 것이다. 영혼회귀 사상의 뿌리는 책상에 있지 않았다. 다시 한 번 이 삶을 반복해도 좋을 만큼 하루를 충만하게 살 것, 비극까지 포함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할 것. 이 결심이 선다면 그 순간 니체가 여름이면 올랐던 서늘한 고산과 겨울이면 거닐었던 따뜻한 바다가 펼쳐진다. 니체가 말한 영혼의 기후란 비단 자연환경의 그것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자기가 이루어놓은 상태를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 혹은 삶을 긍정하는 태도 등 더 높은 차원으로 영혼을 끌어올릴 수 있는 토양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어떻게 본래의 내가 될 수 있는가”
니체가 삶을 엮고 사상을 잉태한 곳에서 우리 자신의 길을 발견하다
니체는 평생 두통과 위통 등 온갖 질병에 시달렸다. 뇌질환으로 생을 마감한 아버지에 대한 기억 때문에 죽음에 대한 공포도 극심했다. 스물다섯의 나이에 얻은 바젤 대학 교수 자리도 당대 음악계 거장 바그너와의 친교도 그를 안심시키거나 붙들어놓을 순 없었다. 병든 몸을 치유하려면 사유를 더 맹렬히 해야 한다고 믿었던 니체는 생각하기 알맞은 장소를 찾아 떠나기로 한다. 안정된 삶을 떠나 위험 속으로 스스로를 내던졌다. 그리고 그곳에서 건강한 삶을 발견했다. 니체가 추구한 위험한 삶이란 잘못된 장소, 금지된 장소에 들어와 있다는 자각에서부터 시작된다. 생각 없이 열심히 일하며 명성이나 돈을 좇는 노예라면 몰라도 자신의 삶을 예술작품으로 만들고자 하는 주인은 그런 곳에서 살 수 없다. 자각이 있다면 이제 답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해야 한다.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틈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지 않을까? 그럼에도 이진우 교수는 자기가 서 있는 일상의 장소에서 한 번쯤 탈출할 것을 권한다. 공간은 삶의 양식뿐만 아니라 사유의 방식도 결정한다. 공간의 변화라는 그 의도적 방랑의 전과 후에 얻은 결론이 동일하더라도 그 질은 사뭇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이해하고자 할 때 그 사람이 머무른 장소를 언급하지 않고는 그를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 어렵다. 바젤에 머무를 때의 니체와 알프스를 오르내릴 때의 니체는 같은 인물이 아니었다. 이 책은 공간을 중심에 둔 니체 읽기다.
이제까지 당연하다고 믿었던 가치관, 신성시했던 세계관에 물음표를 붙인다면 그 사람은 니체주의자라고 이진우 교수는 말한다. 자기 삶에 균열이 인다면, “나는 어떻게 본래의 내가 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품을 수 있다면 이 책의 효용은 충분하다. 그 사람의 여행은 이미 시작되었다.
“내가 너희에게 같은 모험을 하길 권하리라고 생각하지 마라! 또는 같은 고독을 권하리라고. 왜냐하면 자신의 길을 가는 사람은 아무도 만나지 않기 때문이다. ‘자신의 길들’이 그것을 초래한다. 아무도 그를 도와주지 않는다. 위험, 우연, 악의와 악천후 중에서 그에게 닥치는 모든 것을 그는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그는 자신을 위해 자신의 길을 갖고 있다.” (니체, 『유고(1885년 가을~1887년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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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3-클림트
전원경 | arte(아르테) | 2018-05-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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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클래식 클라우드003-클림트
전원경 | arte(아르테) | 2018-05-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그 누구와도 다른,
어제의 나와도 다른 새로운 예술가”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독특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탄생시킨
예술가 클림트의 자양분과 새로운 영감의 기원을 찾아서
오스트리아 빈, 아터 호수, 이탈리아 라벤나!
클림트의 삶의 무대에서 황금빛 예술의 탄생지까지,
과거와 현대를 동시에 간직한 모순의 화가 클림트의 세계를 걷다
- 2018년 서거 100주년, 클림트를 새로 만나는 특별한 예술기행
-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이어지는 거장과 명작의 인사이트
- 한눈에 살펴보는 거장의 삶과 예술의 공간과 키워드, 결정적 장면
- 내 인생의 거장을 만나는 특별한 여행, ‘클래식 클라우드’ 시리즈
“모든 예술은 에로틱하다.” 발칙하게 느껴지기까지 하는 이 도발적인 말의 주인공은 바로 클림트다. 황금으로 장식한 서로 꼭 끌어안고 있는 연인을 그린 그의 대표작 〈키스〉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 받는 작품 중 하나인 이 그림은 노트에서 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일상생활 곳곳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하지만 이 화려하고 아름다운, 동시에 그 누구와도 닮지 않은 독특하고 혁신적인 그림을 탄생시킨 화가 클림트에 대해 묻는다면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거장의 이름은 무척 익숙하지만 동시에 낯설다.
『클림트: 빈에서 만난 황금빛 키스의 화가』는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미처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클림트를 제대로 만나는 기회를 선사하는 책이다. 유럽의 예술과 문화, 역사에 대한 여러 책을 출간한 전원경 작가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머물렀던 곳의 영향을 받는다”는 생각으로 클림트의 주요 장소들을 직접 찾았다. 클림트가 평생 살았던 터전이자 오스트리아 제국의 수도였던 빈, 여름의 더위를 피해 휴가를 떠났던 아터 호수, 대표작들이 탄생한 황금시대의 영감을 준 중세도시 이탈리아 라벤나에서 저자는 인간 클림트와 예술가 클림트의 발자취를 발견한다.
2018년은 클림트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100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세대와 공간을 넘어 클림트의 작품이 여전히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어떻게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을 탄생시켰을까? 이에 대한 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클림트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종종 명작의 아우라에 사로잡혀 작품만큼 위대한 창작자의 존재를 잊곤 한다. 저자는 빈에서 라벤나에 이르는 ‘클림트로의 길’을 따라 걸으며 각각의 장소의 의미와 그곳에서 살고 사랑하고 그림을 그렸던 클림트를 상상한다. 그리고 그의 위대한 작품의 기원을 모색한다.
내게 중요한 점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내 그림을 좋아하는가가 아니라,
누가 내 그림을 좋아하는가 하는 문제다.
_ 클림트
“내 그림을 보라”
작품 뒤에 선 거장 클림트의 생애와 생각
클림트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말하지 않았다. 자신의 사생활은 물론, 작품에 대해서도 설명하거나 기록으로 남기지 않았다. “화가로서의 나를 알고 싶다면 내 그림을 주의 깊게 살펴보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원하는지 가늠할 수 있다”는 말이 온전히 예술가로서만 이해되길 원하며 작품의 뒤에 머물렀던 그의 태도를 대변한다. 그러나 삶에 대해 말하지 않는 것이 삶에 대해 말할 거리가 없다는 뜻은 아니다.
저자는 클림트의 삶을 몇 가지 주요 키워드로 구성한다.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클림트가 살았던 ‘세기말’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빈’이라는 공간적 배경이다. 당시의 사회적, 문화적 분위기는 평생 빈에 머문 클림트에게 많은 영향을 미쳤다. 저자는 빈을 직접 거닐며 여전히 남아 있는 세기말 빈의 풍광을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병으로 일찍 세상을 떠난 가족들로 인한 죽음에 대한 공포, 평생의 연인 에밀리를 비롯한 여러 연인들과의 관계, 동료들이 ‘장군’이라 부른 리더십 등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인간 클림트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가 어떻게 〈키스〉로 대표되는 황금빛 관능의 예술을 완성할 수 있었는지 그 연결고리를 짚어준다.
클림트의 창작 활동은 성공과 혁신의 반복이었다. 그리고 그러한 혁신이 늘 칭송만 받은 것은 아니었다. 전통적인 역사화로 젊은 나이에 부와 명예를 얻은 클림트는 성공이 보장된 삶 대신 새로운 예술의 탄생을 외치며 빈 분리파를 결성했다. 10년 후에는 비잔티움의 황금 모자이크를 만나 ‘황금시대’로 또 한 번 혁신을 이룬다. 놀라운 것은 창작 활동이 안정기에 접어들고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할 시기에 매번 클림트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예술의 돌파구를 모색했다는 점이다.
“누가 내 그림을 좋아하는가”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은 혁신의 예술가
“놀라운 천재성과 개성을 동시에 가지고 있던 단 한 명의 화가가 이렇게 가고 말았어요.” 1918년 2월, 클림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후배이자 동료 화가였던 오스카 코코슈카가 울면서 어머니에게 쓴 편지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클림트의 그림은 그 누구의 작품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창성을 자랑한다. 감탄을 자아내는 황금빛, 보는 이를 사로잡는 고혹적인 여인들, 정체를 알 수 없는 독특한 문양……. 클림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이러한 그림을 그린 화가는 없었다.
스스로도 “수많은 예술가들 가운데 그 누구의 그림과도 다른 클림트만의 작품에 매혹되었다”고 밝힌 저자는 비록 클림트의 작품이 서양미술사의 흐름에서 섬처럼 동떨어져 보이긴 하지만, 보다 깊이 들여다보면 클림트의 독창적인 작품들 역시 영향을 받은 요소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다만 대부분의 예술가들이 앞선 선배나 동시대의 다른 지역 작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받은 것과 달리 클림트의 영감의 원천은 훨씬 더 오래되고 더 먼 곳에 있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키스〉를 보기 위해 연간 백만 명의 방문객이 찾는 빈 벨베데레 미술관에서 황금시대의 씨앗이 된 이탈리아 라벤나의 성당에 이르기까지 작품과 관련된 주요 장소를 따라가며 저자는 클림트의 작품 세계의 흐름을 살펴본다. 그리고 클림트가 드나들던 살롱의 여주인이자 유력한 예술 애호가였던 베르타 주커칸들의 말을 인용해 예술가로서의 클림트를 정의한다. “클림트는 끊임없이 멈추었다 나아가는 인물이다.”
“클림트의 영광은 끝나지 않았다”
과거의 공간에서 만나는 현재의 순간
예순이 되기 전에 죽을 것이라는 공포에 시달리면서도 계속해서 새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예술가. 황금으로 장식한 화려한 그림과 달리 사람들 앞에 나서기 싫어하고 고요한 생활을 소중히 여겼던 사람. 진심으로 사랑하는 연인이 있었음에도 평생 결혼하지 않고 여러 여인들과의 사이에서 열네 명의 사생아를 낳은 남자. 클림트의 삶에는 모순적으로 보이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그리고 그의 예술 역시 그러한 삶에서 분리되지 않는다. 고답적인 빈의 요구에 맞는 역사화로 시작했으나 거듭 파격적인 작품을 내놓았고, 새로움을 추구한 끝에 과거의 유산에서 해답을 찾았다. 저자는 이러한 클림트의 삶과 작품의 모순을 빈에서 찾고 있다. 빈은 세기말 다른 유럽 국가들이 모두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홀로 제국의 영광에 사로잡혀 과거에 머물렀던 곳이고, 클림트는 죽을 때까지 평생 빈을 떠나지 않았다. 즉 그는 ‘빈의 예술가’였던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더하여 빈이 ‘클림트의 도시’임을 주장한다. 처음 도착한 빈 국제공항의 벽면에는 커다랗게 〈키스〉 이미지가 사람들을 반기고, 〈키스〉를 보기 위해 연간 백만 명의 방문객이 빈 벨베데레 미술관을 찾는다. 저자는 수많은 예술사의 거장을 배출한 예술의 도시 빈 전체가 마치 클림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거대한 전시관 같았다고 기억을 되살린다. 비록 클림트 활동 당시 빈을 지배하던 오스트리아 제국은 멸망했지만, 1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클림트의 영광은 사라지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다른 클림트의 책들과 구분되는 특징은 단순히 클림트의 생애와 작품에 대한 객관적 지식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클림트와 예술가 클림트에게 의미 있는 주요 장소들을 직접 찾아간 취재 기행의 기록이라는 점이다. 작가의 공간이 창작에 미친 영향을 이해하는 순간 작품은 더 깊은 내러티브를 갖게 된다. 저자는 현재 남아 있는 거장의 자취를 탐색하고 과거의 모습을 떠올려보는 여행을 통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클림트를 진정한 모습을 새로이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클림트와 그의 작품이 탄생한 곳, 거장의 숨결이 남아 있는 장소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이 책을 통해 클림트로의 시간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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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10대처럼 들어라
박하재홍 | 슬로비 | 2016-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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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10대처럼 들어라
박하재홍 | 슬로비 | 2016-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랩으로 인문학 하기》의 저자 박하재홍이 전하는
대중음악으로 소통하는 방법
국내 처음으로 힙합 속 인문 정신을 랩 음악에 버무려 10대와 소통해 온 래퍼가 있습니다. 자신을 “세상에 하나쯤 있어도 좋을 평범한 래퍼”라고 소개하는 박하재홍입니다. 10대에게 꾸준히 말을 걸어 온 그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대중음악과 인문학을 엮은 수업을 책에 담았습니다.
어른들은 10대를 얼마나 이해할까요? 미디어를 통한 10대 관련 정보는 때론 부작용을 낳습니다. 지나치게 똑똑하거나 반항적인 모습을 부각하고, ‘중2병’이라거나 ‘사춘기’라는 말로 아이들을 뭉뚱그리곤 하지요. 그러면서도 정작 개개인의 외로움과 고민은 잘 알지 못합니다. 대중음악만 해도 그렇습니다.
10대는 어떤 음악을 좋아할까요? 최신 유행가요라고 답한다면 10대를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실제로 그들은 음악의 작품성과 가수의 예술적 면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기 내면과 닮아 있는 음악을 선호합니다. 그들의 예술적 욕구가 대중음악에 투영되는 것입니다.
박하재홍은 2012년부터 전국을 누비며 ‘대중음악감상’의 즐거움을 전파하고, 10대에게서 ‘추천 음악’을 수집해 왔습니다. 《10대처럼 들어라》는 그가 수집한 추천 음악을 매개로 꼭 알아야 할 대중음악 상식을 알기 쉽게 전달합니다. 무엇보다 현장 에피소드가 생생해서 당장 10대와 대화를 나누기에 활용할 재료가 풍부하다는 것이 이 책의 특장점입니다.
게다가 리듬을 타는 법이니 박수 치는 법이니 “덩기덕 쿵 더러러러 쿵 기덕 쿵딱” 하며 장단을 타고 노는 요령 등 누구도 속 시원히 설명해 주지 않았던, 음악을 제대로 즐기는 법 요모조모를 담았습니다. 이어 QR코드를 쿡 찍으면 바로 실제 공연장으로 혹은 뮤직비디오로 여러분을 안내합니다. ‘귀로 듣고 몸으로 반응하는 기쁨’을 누리고 싶은 분들, 자신의 음악성을 점검하고 싶은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몰입할 수 있는 교양서로도 손색없는 책입니다.
대화가 필요해!
10대가 궁금하다면, 그들이 좋아하는 음악에 귀를 기울여라
책에 담긴 주요 키워드는 ‘소통’입니다. 오랫동안 10대와 함게 해 온 저자가 그들이 왜 대중음악을 좋아하는지, 그들이 사랑하는 대중음악의 최근 추세가 어떤 모양과 질감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나아가 대중음악의 세계사를 알기 쉽게 대화로 정리해 여섯 번의 수업 형태로 담아냈습니다.
책에 녹아있는 10대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이 즐기는 음악에 귀를 기울여 이를 소재로 대화를 끌어낸다면, 세대 간에 막힌 벽은 쉽게 허물어질 것입니다. 교사라면 학생이 관심을 두는 대중음악을 매개로 상담하고 관점을 넓히는 수업으로 응용할 수 있게, 부모에게는 닫힌 자녀의 마음을 두드리는 데 활용할 수 있게끔 구체적인 방법을 안내합니다.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여러분은 10대와 통하는 어른이 되어 있을 겁니다.
대중음악 함께 듣기로 문화예술교육을
바야흐로 창의력의 시대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교육 일선에서도 자유학기제다 진로직업체험이다 창의인성이다 하는 프로그램이 날로 쌓여 갑니다. 하지만 정작 누가 어떻게 해야 할지 구체적인 매뉴얼은 드물고, 그렇잖아도 경쟁 일색인 교육 현장의 모양이 문화예술교육에도 이어져 경쟁을 유발하는 현실이지요.
10대에게 필요한 자양분은 정서적 감동입니다. 감동은 충분한 감상에서 나옵니다. 그런데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보면 성과 위주의 진행 방식이니 안타깝기 짝이 없습니다. 감상은 없고 발표부터 시키려고 하니까요. 교육에서 비교 경쟁할 때, 문화예술은 반대의 것을 증명해야 하지 않을까요? 경쟁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말이지요.
특히 음악 교육에는 풍부한 감상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음악은 내가 하는 기쁨 못지않게 듣는 즐거움도 크기 때문입니다. 《10대처럼 들어라》는 현장에서 끌어올린 결실인데다 내용도 친숙한 소재이고, 대중음악감상 수업의 진행 방법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조목조목 알려 줍니다. 이 내용을 샘플 삼아 활용한다면 10대와의 소통으로 고민하는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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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 |
[인문] 〈살림지식총서 127〉 안토니 가우디
손세관 | 살림출판사 | 2014-08-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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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살림지식총서 127〉 안토니 가우디
손세관 | 살림출판사 | 2014-08-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세계적인 건축 예술가 안토니 가우디의 삶을 소개한다. 1883년 유럽 각국의 세계를 대상으로 각축전을 펼치고 있는 혼란의 시기 카탈루냐의 작은 시골마을에서 태어나 세계적인 건축가로 활약했으면서도 경건한 자세를 잃지 않았던 안토니 가우디의 생애를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내었으며 그 생애를 통해 발현된 아름다운 건축물들과 그의 예술관에 대한 분석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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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논문 잘 쓰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 2016-10-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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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논문 잘 쓰는 방법
움베르토 에코 | 열린책들 | 2016-10-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장미의 이름』,『푸코의 진자』등 몇 편의 수준있는 소설과 기호학에 관한 저술들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그 명성이 높은 움베르토 에코가 이탈리아의 대학생들을 위해 쓴 논문 작성 지침서. 학문의 길로 들어서기 위한 최초의 단계로서 졸업 논문이 갖는 의미와 중요성을 시작으로 하여 글을 쓰는 기술, 정리된 사고 전개 등을 설명하여 전체적으로 살펴보면 비단 대학생만이 아닌 여러 학문분야 전문가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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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 |
[인문]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 북하우스 | 2016-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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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다시, 책은 도끼다
박웅현 | 북하우스 | 2016-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의 신작
5년 만에 열린 박웅현 인문학 강독회를 책으로 만나다!
이것이 정답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독법은 없다. 독서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체험이므로. 하지만 ‘이 사람의 것’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여겨지는 독법은 있다. 그가 추천했다는 말에 오래전에 출간됐던 책이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라가기도 했고, 절판되어 시중에서 구할 수 없었던 책이 다시 재출간되기도 했다. 우리 곁에 항상 존재했지만, 그 가치를 모르고 있었던 책들을 다시 들춰보게 해준 사람. 이미 읽은 책이지만, 새삼스레 다시 들여다보게 만든 사람. 그가 돌아왔다. 2011년 출간되어 지금까지 꾸준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 『책은 도끼다』의 저자 박웅현이 『책은 도끼다』 이후 5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인문학 강독회를 다시 열었다. 모두가 후속작이 나오기만을 기다려왔던 책, 그래서 제목도 『다시, 책은 도끼다』이다.
그만의 창의적이고 세밀한 독법으로
우리 시대의 고전들을 새롭게 들여다보다
『다시, 책은 도끼다』는 지난 해 초겨울부터 올해 봄까지 총 9회에 걸쳐 이루어진 강독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책은 도끼다』에서는 책을 읽으며 저자가 느낀 삶에 대한 태도, 인문적인 삶, 창의력 등 책을 통해 책 바깥의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면,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는 박웅현 특유의 ‘들여다보기’ 독법을 강화하여 텍스트 자체를 더욱 밀도 있고 세밀하게 파고들었다.
쇼펜하우어의 『문장론』, 마르셀 프루스트의 『독서에 관하여』처럼 ‘책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텍스트부터 『천상의 두 나라』 『영국 기행』 등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기행문, 소설의 역사를 꿰뚫어주는 밀란 쿤데라의 『커튼』, 남녀 간의 사랑과 욕망의 연대기를 다룬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콜레라 시대의 사랑』, 독일 문학의 거장 괴테가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파우스트』 등 시, 소설, 에세이는 물론이고 예술과 역사를 다룬 인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방면의 책들을 박웅현만의 창의적인 관점과 시선에서 쉽고, 흥미롭게 풀어냈다.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책은 도끼다』를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 되는 거야”라는 프란츠 카프카의 말로 압축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책은 도끼다』에서 많이 읽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고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다시, 책은 도끼다』에서도 역시 다독보다는 깊게 읽는 독서, 외부의 권위에 눌리지 않고 나만의 울림을 찾을 줄 아는 독법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저자가 아홉 번에 걸친 강독을 하면서 매 강독마다 강조했던 것은 책을 읽을 때 ‘각자의 오독’ ‘나만의 해석’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것이었다. 작가의 명성, 작품에 부여된 세간의 권위에 주눅 들지 말고, 나만의 한 문장을 찾아내어 그것으로써 자신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책을 읽고, 느낀 바들이 있다면 거기에서 머무를 것이 아니라 나에게 울림과 감동을 주었던 지혜들을 각자의 삶 속에서 몸으로 행하며 살 것을 당부도 잊지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다시, 책은 도끼다』를 하나의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마르셀 프루스트의 이 말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작가의 지혜가 끝나는 지점에서 비로소 우리의 지혜가 시작된다.” 『다시, 책은 도끼다』에 소개된 책들을 통해 독자들은 일상에 무뎌진 감수성을 회복하고, 나만의 시선을 투입하여 책을 읽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새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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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 |
[인문] 도시를 짓는 사람들
이재유 | RHK | 2016-12-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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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도시를 짓는 사람들
이재유 | RHK | 2016-12-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과 함께 떠나는 도시 건축 순례기
“관철동 삼일빌딩부터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도시의 기억을 읽는다!”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을 꼼꼼히 기록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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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건축물에서 읽는 한 편의 장편소설
“당신의 삶은 제대로 지어지고 있습니까?”
21세기를 사는 우리에게 도시 건축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도시에 처음 지어진 건축물은 단세포 생명체로 볼 수 있다. 이후 세포분열을 하며 생명체가 진화하듯 도시도 여러 건축물이 생겨나면서 수천 년에 걸쳐 진화를 거듭한다. 생명체에서 오래된 세포가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듯 도시도 오래된 건축물을 부수고 새로운 건물을 만들어낸다. 이처럼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패턴들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과정은 도시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기에 충분한 증거가 된다.
게다가 도시는 인간보다 수명이 길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을 살지만 도시는 수천 년을 산다. 생명체가 진화하면서 진화의 흔적을 DNA 코드로 남겨놓듯 도시는 진화의 흔적을 상하수도 시스템, 도로망, 광장, 각종 건축물에 남겨놓는다. 따라서 도시를 구성하는 건축물과 각종 기반 시설은 도시의 DNA를 구성하는 코드라 할 수 있다.
집단적 기억과 가치 체계와 문화적 기반을 전수받으며 존재해온 도시는 수천 년간 인간이 이루어낸 기술적, 사회적,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진화의 산물로서 오늘날에도 모습을 달리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서 현대의 도시 건축은 기능은 물론 미학, 윤리, 환경과의 조화 등 또 다른 변화 요구 앞에 서 있다. 특히 본질적인 질문들이 늘고 있는 시기다. 유기체적 특성을 가진 도시의 건축물이 한 편의 장편소설과 같은 스토리를 갖게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시와 도시인의 삶을 기록하는
건축물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
도시는 건축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600년이 넘은 도시인 서울은 인간이 100년을 살다가 다시 태어나도 여섯 번이나 살았을 엄청난 역사를 가진 곳이다. 그처럼 긴 시간 동안 현재의 우리 삶에 영향을 미쳐왔던 흔적들이 여기저기 남아 있다. 이 책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그 흔적들을 찾아 나선다. 길게는 수십 년 짧게는 수년 전에 지어진 건축물의 역사와 스토리를 소개하며, 때로는 가이드북처럼 때로는 역사서처럼 건축물과 장소의 기억들을 꼼꼼히 기록해 보여준다. 이 같은 흔적들을 읽으며 우리는 우리 삶의 안부를 다시 한 번 묻게 된다.
도시 건축물에는 시대의 가치관이 들어 있다. 역사의 아픔을 담은 폐쇄적 공간에서 시민을 위한 열린 마당으로 변신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필로티 구조로 비어 있는 1층 공간을 통로 삼아 대학로 안과 밖을 드나들게 만드는 공공영역으로 자리한 샘터 사옥. 버려진 물탱크로 흘려드는 한 줄기 햇빛에서 영감을 얻어 시의 공간으로 빚어낸 윤동주문학관…. 이 책은 한국 최초의 현대적 빌딩인 관철동 삼일빌딩에서부터 역사적 논란이 끊이지 않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까지, 근대 이후 한국 건축 역사의 한 획을 그은 건축물들을 두루 살피며 그 안에 담긴 거대한 세계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건축물과 건축가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평가할 것을 요구함으로써, 현재를 살아가는 건축가가 지녀야 할 가치관과 인성적 자질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결국 건축은 인간과 사회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게 하는 학문인 철학에 가까움을 강조하는 것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작품 소개와 현장 인터뷰
그들이 말하는 건축의 힘!
내로라하는 건축가들이 설계한 건축물은 뭐가 다를까? 분명한 것은 기술의 역할은 점점 미미해져 간다는 사실이다. 건축 관련자들에게는 필수 순례 코스가 될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탐방기와 설계자 현장 인터뷰를 보며 독자들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이 책에는 한국 현대 건축의 1세대 건축가로 불리며 150여 개에 달하는 작품을 남겼지만 대중의 기억에서 사라져버린 고(故) 나상진의 작품도 소개된다. 40여 년간 서울어린이대공원 ‘교양관’이라는 이름으로 사용됐던 그의 작품 서울컨트리클럽하우스가 어떻게 리모델링되어 다시 그의 시간을 엿볼 수 있게 됐는지 숨은 스토리를 들려준다. 1세대 건축가를 대표하는 고(故) 김수근과 김중업의 작품들은 너무 유명해 빼놓을 수 없다. 2세대 대표 거장인 고(故) 김석철이 지은 한샘 시화공장은 준공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국내외 건축가들로부터 미적 가치와 공간 효율성, 친환경 휴머니티를 동시에 충족시킨 건축물로 인정받는 비결을 들려준다.
3, 4세대 건축가들의 야심작들도 소개된다. 이들의 인터뷰를 읽다 보면 해당 건축물의 기능적, 미학적 요소가 특별한 환경 속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조화를 이루는지 문화적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다. 파주 화인링크를 설계한 건축가 김수영은 서로 다른 조건의 사물들이 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도록 각 사물들을 포용하고 연결하는 동시에 빛과 공간을 다루는 일이 건축이라 말한다. 청평 게스트하우스 리븐델을 설계한 건축가 곽희수는 한국에는 한국인에게 맞는 리트리트(retreat) 공간, 즉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펜션 같은 공간이 부족하다며 ‘한국적 리트리트’에서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찾는다.
어느 시대든 집을 짓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때마다 더 나은 삶의 공간에 대해 고민한 이들이 새로운 건축의 길을 열었을 것이다. 나상진부터 곽희수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은 다양한 삶의 방식만큼 그들이 생각하는 좋은 건축의 기준도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다만 인간에 대한 깊은 관찰과 고민이 좋은 건축을 만들어낸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이 책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들의 상상력과 통찰력의 힘이 건축을 통해 어떻게 발휘되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일은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건축은 소통이다!
도시가 잃어버린 것들을 찾아서
현대 도시는 골목을 잃어버렸다. 골목은 마을 사람들이 문을 열고 나와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다. 도시가 골목을 잃어버리자 집집마다 문을 닫아걸었고 이웃에 대한 관심도 끊어버렸다. 아파트와 광활한 도로 위의 자동차와 밤이 되어도 꺼지지 않는 불빛만이 가득했다. 벌집 같은 건물들에서는 말을 잃어버린, 핏기 없는 얼굴들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오늘날 도시의 건축은 여전히 산업화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면이 있다. 자본주의 논리가 비재하는 건축시장이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따뜻한 공동체와 소통을 추구하는 건축가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공동체를 꿈꾸는 마이바움 역삼은 최근 지역 변화는 물론 주택시장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끄는 도시형 생활주택의 대표 브랜드다. 마이바움 역삼과 기존 소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는 ‘탱고하우스’라는 개념에서 온다. 탱고하우스는 수요자들과 건축주들의 요구를 동시에 반영해 마치 1 대 1로 탱고 춤을 추듯 공간 설계를 한 주택을 의미한다. 개개인의 특성과 취향이 모두 다르듯 이 주택에도 만인을 위한 만 가지의 공간 구성을 계획한 것이다. 이를 통해 아름다운 외관과 잘 설계된 공간이 골목 안으로 전해져 마을을 이루고 그 접점들이 도시 전체의 주거 패러다임을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오랜 세월 충남 서천군의 중심을 지키고 있던 재래시장 자리에 조성된 ‘봄의 마을’도 건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농·어업이 경제 활동의 주를 이루며 성장 동력이 부족했던 이 지역은 산업화를 위한 시설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많았지만 주민들과 문화·예술이 빈 공간을 채우면서 오히려 돈으로 셀 수 없는 무형의 가치가 창출되고 있다. 이제 ‘봄의 마을’은 마을 공동체뿐 아니라 지역사회도 변화시키고 있다. 문화와 교육의 꿈을 심어주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제라도 우리가 잃어버린 공간을 찾는 노력은 소중하고 의미가 있다. 사방이 벽 같은 도시 건축물은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이런 건축물이 강제하는 규율은 우리 삶마저 바꿔놓고 있다. 한국근대문학관과 인천아트플랫폼 등 인천 개항장 지역의 도시 재생 사업에 대한 정책 제안을 내놓은 건축가 황순우는, ‘도시는 우리 몸과 같은 유기체’라며 좋은 의사라면 환자가 재활 의지를 갖고 스스로 노력하면서 고통을 이겨내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한다.
살아 있는 건축물을 만나는 책!
다양한 건축 언어로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부순 사람들
지금이 건축의 춘추전국시대라 말하는 건축가들이 많다. 일반인들이 건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들의 다양한 욕구에 맞춘 건축가들의 어휘와 영역이 확장됐기 때문이다. 어떤 이유로든 획일화된 이미지를 깨부수는 건축가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소식이다. 그동안 볼품없는 빌딩숲에 가려져 있던 도시 건축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을 비롯해 주변 도시에서 특별한 기억이 남아 있는 건축물을 탐방한 기록물이다. 독자들은 역사적 배경을 가진 건축물과 공동체를 지향하는 건축물 그리고 새로운 형태의 전위적인 건축물 모두에서 다양한 의미들을 읽고 느낄 것이다. 여기에는 사회적 맥락과 관계된 거대 담론도 있고 작고 소박한 이야기들도 있다. 변화를 향한 이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도시는 여전히 인간을 고려하지 않는 건축물들로 채워졌을 것이다.
도시적인 공공공간을 배려하고 살피는 건축물들이 많아질수록 우리 일상도 분명 변화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 건축의 과거와 현재의 성과는 물론 미래를 향한 노력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짐작케 될 것이다. 그리고 어느 날 다시 골목이 생겨나 사람들이 문을 열고 서로를 다정하게 간섭하는 날들이 오게 되기를 기대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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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
[인문]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 차이정원 | 2016-04-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207 |
[인문]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 차이정원 | 2016-04-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2010년 출간 이래 60만 명에 이르는 독자의 선택을 받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사랑뿐 아니라 정치·사회·교육·종교계 등 각계 리더들과 기업 CEO들의 필독서로 손꼽혔고, 언론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온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대학에 ‘인문고전 100권 읽기’ 교육과정이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부모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열풍을 일으켰다. 전국 각지에서 인문고전 독서모임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장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을, 2장은 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법을, 3장은 인문고전 독서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을, 4장은 문학, 철학, 역사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을, 5장은 초보자를 위한 저자의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를, 6장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쓴 명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담고 있다. 권말 부록으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대표적인 인문고전 독서가들을 정리해 실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심자에서 독서가·애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진솔한 인터뷰를 뒷부분에 실었다.
60만 독자가 선택한 인문고전 독서의 바이블!
《리딩으로 리드하라》 2016’개정판 출간
2010년 출간 이래 60만 명에 이르는 독자의 선택을 받은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개정판이다. 이 책은 독자들의 사랑뿐 아니라 정치·사회·교육·종교계 등 각계 리더들과 기업 CEO들의 필독서로 손꼽혔고, 언론으로부터 ‘대한민국에 인문학 열풍을 불러온 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나아가 대학에 ‘인문고전 100권 읽기’ 교육과정이 생기는 계기를 마련했고, 부모들과 교사들 사이에서 인문고전 독서교육 열풍을 일으켰다. 전국 각지에서 인문고전 독서모임을 유행시키기도 했다.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
지금, 왜 인문고전 독서인가.
저자 이지성은 ‘개정판을 출간하며’에 밝힌 소회에서, “깨달음과 사랑의 실천이 없다면 인문고전 독서는 지극히 헛된 것”이라면서 “책 읽기와 강의 듣기가 중심인, 조선 시대 주자학 공부나 오늘날의 입시 공부와 본질적으로 다를 것 없는 지식 위주의 인문학 열풍”을 향해 우려의 눈빛을 보낸다. “이런 인문학은 세상을 진보시키지 못한다. 도리어 퇴보시킨다.” 세상을 진보시키는 인문학은 무엇일까?
세종대왕을 생각해보자. 그의 인문고전 독서법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치열함으로 요약된다. 그의 독서법은 백독백습百讀百習, 즉 100번 읽고 100번 필사하는 것이었다. (…) 세종은 왜 그토록 힘들게 독서했던 걸까? 나는 그가 백성을 애타게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확신한다. 세종이 인문고전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는 집현전 학사들을 모아놓고 한 다음 말에서 그 확신을 얻었다.
“내 유일한 소망은 백성들이 원망하는 일과 억울한 일에서 벗어나는 것이요, 농사짓는 마을에서 근심하면서 탄식하는 일이 영원히 그치는 것이요, 그로 인해 백성들이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고자 하는 것이다. 너희들은 내 지극한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한다.” _237쪽
저자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부록 4‘인문학으로 자기계발을 한다는 것’에 수록)에서 “인문학의 기본 정신은 낮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 어떻게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고 그것이 “인류 역사 속에서 인문학을 한 사람들의 흐름”이라고 답한다. 실제로 그는 《리딩으로 리드하라》의 성공 이후, 이 책의 주제라고 밝힌 ‘사랑의 실천’에 주력해 왔다. 팬카페 ‘폴레폴레’를 통해 자원봉사자를 모아 전국 저소득층 공부방 아이들에게 인문학 교육을 시행했고, 국제구호단체 ‘한국기아대책’과 함께 해외 빈민촌 마을에 학교와 병원을 지어주는 드림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성호 이익은 이렇게 말했다. “사랑하는 어머님과 오랫동안 이별했다가 다시 만난 것처럼 독서하라. 아픈 자식의 치료법을 묻는 사람처럼 질문하고 토론하라.” 성호에게 있어서 책은 책이 아니었다. 사랑하는 가족이었다. _241쪽
사랑하는 어머니와 오랜만에 다시 만난 것처럼 반가움으로 책을 읽고, 아픈 자식의 치료법을 묻는 사람처럼 갈급함으로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서 떨칠 수 없는 문장이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인문학, 인문고전의 세계로 들어가자. 리딩Reading으로 리드Lead하라.
초심자에서 왕성한 독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모두의 삶을 이끄는 인문고전 독서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1장은 개인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의 힘을, 2장은 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교육법을, 3장은 인문고전 독서로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법을, 4장은 문학·철학·역사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을, 5장은 초보자를 위한 저자의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를, 6장은 인류 역사를 새롭게 쓴 명사들의 인문고전 독서법을 담고 있다. 권말 부록으로는, 부모와 아이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성인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 가이드와 단계별 추천도서, 대표적인 인문고전 독서가들을 정리해 실었다. 이번 개정판에서는 초심자에서 왕성한 독서가·애서가까지, 초등학생에서 성인까지 체계적인 인문고전 독서에 도전하고 싶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저자의 진솔한 인터뷰를 뒷부분에 실었다.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꾸는 인문고전 독서
1장에서 저자는 역사 속 초강대국에겐 뭔가 특별한 비결이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철학을 사랑하고, 최고의 철학·변론 교육을 시행했던 스파르타가 강한 육체만 추구한 국가로 알려진 것은 자신들의 비결이 ‘지혜’에 있는 것을 숨기기 위해 싸움의 이미지를 타국인에게 각인시켰기 때문이다. 저자는 유럽과 미국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전통을 소개하고선 나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적으로 주도·실시한 일본의 독서교육 프로젝트를 언급한다. 우리나라의 서양 인문고전 원전 번역의 역사가 일본보다 한없이 뒤처짐을 강조하면서 일본의 진정한 사죄를 받고 싶다면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고 문화선진국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어려서부터 인문고전 독서교육을 받았고 대학 총장을 지낸 조너선 에드워즈 가문 5대와 동시기 같은 경제력을 가졌던 슐츠 가문의 5대를 비교한 뉴욕시 교육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옮기면서, 인문고전 독서가 개인의 삶뿐 아니라 가문과 나라의 운명을 바꾼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무언가 세상이 잘못되었다고 느껴지거든 낙담하거나 한탄할 시간에 인문고전을 펴길 권한다. 천 년이 넘은 지혜의 산삼을 두뇌에게 실컷 먹이기를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 반드시 당신 자신이 혁명적으로 변하고, 당신 가문에 인문고전 독서의 전통이 생기게 될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가문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우리나라와 세계와 인류의 역사를 바꾸는 위대한 일을 하게 될 것이다. _57쪽
리더를 길러내는 인문고전 독서
카를 비테는 어떻게 지능이 떨어지는 자기 아들을 천재로 길러냈을까? 클래식음악가 장한나는 왜 하버드 철학과를 선택했을까? 삼류 학교로 알려진 시카고 대학은 어떻게 노벨상의 왕국이 되었을까? 2장에서는 단순한 지식 축적을 위한 교육이 아닌, 삶을 변화시키는 지혜를 기르기 위한 인문고전 독서교육이 소개된다. 저자는 여러 명사들의 사례뿐 아니라 자신이 현직 초등학교 교사로 있을 때의 소중한 체험을 소개한다. 철학고전을 읽은 아이들에게 일어난 ‘물음표 혁명’이 그것이다. 이 장에서 저자는 “논술을 위한 인문고전 독서는 하지 마라”면서, 부모의 강압적인 독서교육이 불행한 천재를 만드는 폐해를 상기한다.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시행된 인문고전 독서교육만이 ‘행복한’ 천재를 만들 수 있다.
인문고전 독서교육의 목적을 대학 입학에 두지 마라. 그것은 논술학원에서나 할 일이다. 독서의 목적을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두기 바란다. 그것은 아이의 두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경지다. 평범한 아이를 세종, 이순신, 정약용, 박지원, 허준, 김구, 레오나르도 다 빈치, 처칠, 에디슨, 아인슈타인 같은 인물로 키워내는 경지다. _92쪽
자본주의 시스템의 승자가 되는 인문고전 독서
조지 소로스는 어떻게 월스트리트를 장악했을까? 왜 가난한 사람들은 인문학을 공부하지 않을까? 3장에서 저자가 던지는 주요한 질문이다. 런던 빈민가를 전전하면서 접시닦이, 웨이터, 페인트공, 농장 노동자 공장 공원, 수영장 안내원, 철도역 짐꾼으로 일했던 소년 소로스는 가는 곳, 만나는 사람마다 거절당하고 해고당하고 실연당하는 비참한 삶을 살았다. 자본주의의 승자가 되리라 결심하고 금융계에 뛰어들었지만, 그곳에서도 오랜 시간 고배를 마셔야 했다. 그가 수십 년 만에 일약 세계 금융계의 황제가 되기까지, 한 가지 손에서 놓지 않은 것은 철학고전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철학서를 읽었고, 주말이나 휴일에는 철학과 대학원생에게 개인지도를 받았고 때때로 철학 논문을 썼다. 저자는 인문학을 다룬 책에서 갑자기 돈 이야길 한다고 반감을 품을 독자를 향해 경제적 약자를 위한 인문고전 독서 프로그램을 만든 얼 쇼리스가 《희망의 인문학》에 쓴 말을 전한다.
“여러분은 이제껏 속아왔어요. 부자들은 인문학을 배웁니다. 인문학은 세상과 잘 지내기 위해서, 제대로 생각할 수 있기 위해서, 그리고 외부의 어떤 ‘무력적인 힘’이 여러분에게 영향을 끼칠 때 무조건 반응하기보다는 심사숙고해서 잘 대처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반드시 해야 할 공부입니다.”
인문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
이병철과 정주영, 알렉산더 대왕과 세종대왕의 공통점은? 그들은 모두 인문고전을 읽었다. 4장에서는 철학·문학·역사 고전에서 배우는 인생경영법이 소개된다. “만일 소크라테스와 점심을 먹을 수 있다면 우리 회사가 가진 모든 기술을 그와 바꾸겠다”고 말할 정도로 소크라테스 광이었던 스티브 잡스에서 앨런 워첼, 찰스 핸디, 피터 드러커, 윌리엄 듀랜트, 잭 웰치, 이건희에 이르기까지 소크라테스식 질문법을 경영에 적용해 세계적 경영인이 된 인물들이 소개된다. 또한 2차 세계대전 이후 손무의 《손자병법》을 수용한 미국군과 일본의 경영진들, 중국 경영자들의 사례와 《논어》를 애독하고 경영의 지침으로 삼은 이병철. 정주영, 이건희, 정준양 포스코 회장, 구학서 신세계 전 회장 등의 국내 경영자들의 이야기를 언급하고, 《논어》에 이르는 16가지 길을 권한다. 이 장의 끝에서 저자는 돈 없고 능력 없고 배경 없는 사람일수록 인문고전을 치열하게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인문학을 아는 자가 세상을 경영하기 때문이다.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돈 있는 사람만 대접받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부자는 갈수록 더 부자가 되고 빈자는 갈수록 더 빈자가 되는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없다’라고 말하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수신修身은 내팽개친 채 우리나라의 자본주의는 바뀌어야 한다는 식의 어려운 주장을 내세우는 누군가들에게 묻고 싶다. 떨리는 목소리로 감히 묻고 싶다. “지금 당신은 어떤 책을 읽고 있는가?” _185쪽
이지성이 말하는 인문고전 독서 노하우
- 해설서를 멀리하라
해설서는 당신의 내면에 인문고전 독서능력이 제대로 자리 잡은 뒤에 읽으라고 권하고 싶다. 인문고전 독서능력은 인문고전을 날것 그대로 치열하게 읽다보면 저절로 생긴다.
- 자신만의 체계를 세워라
처음부터 체계를 잡아놓고 읽기 시작하면 독서의 재미가 떨어진다. 무턱대고 아무 책이나 골라서 읽다가 불현듯 알게 된, 그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는 깨달음이 굉장한 동기부여가 된다.
- 필사하라
하얀 종이 위에 찍힌 검은 글자들이 단순한 글자로 머물지 않고 ‘대화로 변해서 나에게 다가오던 그 순간들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그 순간들은 필사할 때 주로 찾아왔다. 그 순간들이 쌓여서 나의 작은 변화를 만들어냈다고 믿는다.
- 일단 저질러라
인문고전을 한 권 사서 죽이 되던 밥이 되던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것이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베껴 써보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세 권에서 다섯 권만 독파하면 일종의 ‘감’이 생긴다.
- 항상 인문고전을 가지고 다녀라
당신도 가방에 항상 인문고전을 넣어서 다니기 바란다. 그러다 보면 의외의 장소에서 자신도 모르게 인문고전을 집어 들게 될 것이고, 순간적으로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 읽은 내용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라
뭔가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당신을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고개를 끄덕여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 있어도 당신의 인문고전 독서는 풍부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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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먹는 인간
헨미 요 | 메멘토 | 2017-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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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먹는 인간
헨미 요 | 메멘토 | 2017-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질문하면서 질주한다. 이것이야말로 이 책의 일관된 자세다.
이렇게 온몸이 팽팽하게 긴장된 현장 보고를 읽고 나면 한동안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먹는 인간』은 내가 최근 10여 년 동안 읽은 책 가운데
가장 매력적이고 관능이 넘쳐 나는 실재다.”
―후나도 요이치(船戶與一·소설가)
“보이지 않는 곳을 보려 하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으려고 한,
저자의 장렬한 기록이다.”
―아마존재팬 독자
1.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헨미 요,
그가 이방의 도시에서 건져 올린 장대한 식(食)의 인간 드라마
이 책은 교도통신 외신부 데스크로 일하던 헨미 요(邊見庸)가 1992년 말부터 1994년 봄까지 세계를 여행하며 만난 사람과 음식에 관한 현장 보고로 고단샤 논픽션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교도통신 칼럼으로 연재되던 당시 화제를 불러일으키다가 1994년 단행본으로 출간된 후에 비평가들의 절찬을 받은 저자의 대표작이기도 하다.
‘먹는 인간’이라는 주제를 품고 떠난 저자가 찾은 나라는 방글라데시, 베트남, 필리핀, 독일, 폴란드, 크로아티아, 에티오피아, 우간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한국 등 15개 국. 역사, 정치, 사회적으로 분쟁을 겪었거나 여전히 위험과 갈등이 산재하는 곳들이다.
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는 식(食)과 생(生). 먹는 것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인간의 복잡 미묘한 행위를 통해 ‘삶의 근원’이 무엇인지 되돌아본다. 여행의 원칙은 현지 사람들이 먹는 것을 함께 먹을 것. 그 원칙 아래 저자가 접한 음식은 헤아릴 수 없이 많고, 그 음식을 먹는 사람이 간직한 사연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깊고 넓다. 저자는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음식을 먹는 사람들, 침샘을 자극할 정도로 활력이 넘치게 먹는 행위에 열중하는 사람들, 민족과 종교도 어쩌지 못하는 맹렬한 식욕의 굶주린 사람들, 전쟁의 공포에 짓눌려 식욕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삶에 밀착해 들어가 그들이 간직해온 이야기와 기억을 나누어 받아먹는다.
‘취재’라고 하면 모든 것을 거시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저자는 사건과 사고에 판에 박힌 듯한 의미를 부여하는 기자의 습성을 벗어던지고 평소에는 스쳐 지나칠 무의미해 보이는 것들을 섬세하게 포착해내려고 한다. 그 과정에서 기존의 언론이었다면 삭제했을 장면들이 얼굴을 내밀고 빛을 낸다. 이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함몰된 풍경을 끝까지 추적하는 저널리스트의 본능적인 감각에, 작고 미미한 것들을 읽어내는 작가의 섬세한 눈길이 더해진 덕분이다. 그 때문에 이 책이 “너덜너덜한 인간세계”의 풍경에서 포착한 ‘먹는 인간’의 모습은 애잔하고 슬프지만 풍요롭고 아름답다.
저자는 『자동 기상 장치(自動起床?置)』로 아쿠타가와상, 『1★9★3★7』(이쿠미나)로 시로야마사부로상을 받은 소설가이자, 시집 『효수한 목(生首)』으로 나카하라주야상, 『눈의 바다(眼の海)』로 다카미준상을 받은 시인이기도 하다. 이는 저널리즘과 문학이 아름답게 결합된 명저로 평가 받는 이 책에서 여행기나 취재기를 넘어서는 오묘한 빛과 질주하는 힘, 그리고 팽팽한 긴장을 맛볼 수 있는 이유일 것이다.
2. “보이지 않는 모습을 보고, 들리지 않는 소리를 들어라.”
거시에 함몰된 미시적 풍경을 찾아 떠난 2년의 기록
저자는 교도통신 베이징 특파원으로 일하면서 특종을 연거푸 터뜨리다가 결국 중국 공안의 감시를 받고 국외 퇴거 처분을 받았을 정도로 집요한 기자 정신의 소유자였다. 하지만 어느 날 분노와 슬픔을 제거한 채 냉정하고 재빠르게 세상을 분석하는 일상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타자의 기쁨, 괴로움, 신음을 느끼지 못하게 온몸이 차단된 듯 감각의 마비 상태가 왔기 때문이다. 몇십, 몇백 줄의 기사로 세계를 해석할 수 있다고 믿은 자만과 오만의 대가라고 여겼다. 2년여 간 세계를 떠돌며 1주일 동안 취재하고 글을 쓴 뒤 다음 지역으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지속한 것은 이렇듯 잃어버린 신체성을 되찾기 위한 저자만의 지독한 방식이기도 했다.
그즈음 ‘기갈’과는 거리가 먼 일본의 ‘포식’ 상황도 저자의 여행을 부추겼다. 광풍처럼 몰아친 미식 열기에 혀와 위는 점차 값비싸고 고급스런 맛에 길들여졌다. 지금, 여기 한국과 다를 바 없는 광경이다. 게다가 일본은 모든 가치와 의미를 상품화와 소비로 환원해버리는 고도의 소비 자본주의 사회. 이 사회에서는 사람이 먹고사는 일의 본래 가치와 의미도 벗겨 버린다. ‘식(食)’의 본질은 무엇인가? 여기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먹는 행위’의 가장 원초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을 찾아 떠난다.
3. 기아, 전쟁, 재해, 빈곤의 현장에서 마주친
속절없이 애절한 식(食)의 장면들
18세기 프랑스의 미식가인 브리야사바랭(Jean Anthelme Brillat-Savarin)은 『미식 예찬(Physiologie du gout)』에서 “짐승은 먹이를 먹고, 인간은 음식을 먹는다. 교양 있는 사람만이 비로소 먹는 법을 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저자는 “사람도 가끔 짐승과 똑같이 ‘먹이를 먹는다.’”라고 답한다. 잔반(殘飯)을 먹는 방글라데시 다카의 빈민, 에이즈에 감염되었지만 달리 먹일 게 없어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우간다의 엄마와 아기, 원자력발전소 사고 후에도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그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체르노빌 사람들……. 이들에게 먹는 일은 음식의 부패, 감염, 오염 여부를 떠나 생존을 건 절박한 사투다.
음식은 때론 질투와 분쟁, 갈등의 원인이나 차별과 살해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방글라데시 로힝야 난민(미얀마의 탄압과 인종 청소를 피해 방글라데시로 피란 온 이슬람 소수 민족) 캠프에 감도는 주민과 난민 사이의 묘한 긴장은 구호식품을 둘러싼 원망과 질투가 빚은 ‘음식의 한’ 때문이다. 일본이 재일 한국인, 중국인, 오키나와 출신자들을 ‘먹는 것’의 차이로 차별했듯이, 독일의 네오나치는 ‘냄새가 난다’ ‘야만인’이라며 양고기와 향신료를 많이 쓰는 터키 음식을 빌미삼아 터키 이민자들을 공격한다. 영양실조와 결핵으로 죽어가는 소녀 파르히아처럼 배고픔과 질병으로 죽어가는 소말리아 난민들이 받은 구호 식품은 싸구려 개밥보다 못하다. 반면, 소말리아를 도우러 온 각 국 부대의 휴대식에는 쇠고기 적포도주 찜, 리소토, 테린, 포타주 같은 파티 음식이 넘쳐 난다. 음식 때문에 사람을 죽이기도 한다. 1993년 러시아 함대에서는 장교들의 조직적인 식량 부정 유출이 있었고, 그 피해자들인 신병을 대상으로 군대 내 가혹행위까지 더해져 네 명의 신병이 죽음에 이른다. 이는 미필적 고의에 의한 ‘음식 살인’이다. 먹기 위해 사람을 사냥한 일도 있다.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필리핀 민다나오 섬 키탄그라드 산속에 숨어 있던 일본군 30여 명은 인근 마을 주민 수십 명을 살해하고 ‘먹었다’. 당시 산에는 멧돼지, 사슴, 원숭이도 있었고 산을 조금 내려가면 토란도 자라고 있었다. 먹을 게 없어서가 아니었다. 잔류 일본군 토벌에 나섰다가 자기도 모르게 사람 고기를 먹게 된 알레한드로 살레라는 노인의 안내를 받고 현장을 찾은 저자는 무엇이 인류 최대의 금기를 깨게 만들었는지, 그 이유를 도저히 알 수 없다고 읊조린다.
그럼에도 음식만큼 고통스러운 시간을 잊게 해주고 영혼의 위로가 되는 것은 없다. 저자는 1994년 일본대사관 앞에서 자살 시도를 한 위안부 할머니들(김복선, 이용수, 문옥주)이 또다시 자결하는 일을 막기 위해 10여 일간 이들을 따라 다닌다. 죽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는 그들도 밥을 먹는다. 50년 전 퍼석퍼석한 밥과 된장국, 단무지를 허겁지겁 먹고 나면 끝도 없이 시작되던 그 일이 ‘끼니’를 먹는 동안에는 잊히기 때문이다. 그 모습을 본 저자는 울면서 “그래도 드십시오. 언제까지고 밥을 드십시오.” 하고 바란다.
4. 체제와 종교, 권위주의의 억압에
틈새와 균열을 내는 ‘먹는 쾌락’을 포착해내다
‘먹는 것’만큼 인간에게 쾌락을 주는 것도 없다. 왜 감옥, 종교, 독재자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구인 ‘식욕’을 관리하려 드는지 보라. 그러나 식욕은 억누르기 쉽지 않다. 언제든 틈새를 찾아 정직하게 분출한다. 통일 전 동독이 운영하던 브란덴부르크 교도소를 찾은 저자는 채소의 풍미가 빠지고 짠맛만 나는 ‘죄인의 식사’를 함께한다. 이들이 형편없는 식사에 길들여진 듯하지만 감자를 훔쳐서 몰래 술을 만들어 마신다. 폴란드 공산정권의 마지막 독재자인 야루젤스키 전 대통령은 평생을 군인으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에게 식사는 맛을 음미하는 것이 아니라 허기를 달래기 위한 목적일 뿐이었다. 그러나 권력을 내려놓은 후 ‘와플’의 맛을 알아버렸다고 죄의식 가득한 목소리로 저자에게 고백한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인 사이에 피로 피를 씻는 분쟁이 한창일 때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의 난민 급식소를 찾은 저자는 예순여덟 살의 이슬람 여성 니콜라가 얼굴빛도 변하지 않은 채 돼지고기를 씹어 먹는 모습을 본다. 민족이나 종교에 대한 자부심보다 먹고사는 일이 중요한 것이다. ‘먹다’라는 인간의 필수불가결한 영역으로 파고들어가서 저자가 본 장면들은 이렇듯 “실존이 본질에 앞선다”는 말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5. 탄탄한 단편소설 읽는 기분을 전해주는 문학적 필치의 글들
이 책이 가진 펄떡이는 생명력, 관능성은 저자가 세계 곳곳에서 만난 맹렬하고도 활력 넘치게 먹는 인간들 덕분이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호찌민으로 가는 열차를 탄 저자는 난파선 화물창 같은 곳에서도 어떻게든 자세를 잡고 음식을 먹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마시며 48시간을 보낸다. 정차할 때마다 먹을거리를 파는 상인들이 우르르 차 안에 밀려들어와 땀에 젖은 손이 음식을 건네고, 지폐가 날아다니는 풍경은 그 무엇보다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필치로 쓰였다. 또 폴란드 탄광마을에서 맛본 수프 보그라치, 아드리아 해의 고기잡이배에서 먹은 정어리, 러시아 이투루프 섬에서 먹은 우하(생선) 수프에 관한 일화는 ‘먹는 인간’과 ‘먹는 행위’에 대한 저자의 한없는 애정을 담고 있다. 탄탄한 구성의 단편소설을 읽는 느낌을 주는 이 문학적 필치의 글들은 저자가 세계 도처에서 만난 애처롭고 슬픈 ‘먹는 인간’의 장면을 넘어, 결국 인간에게 먹는 행위가 얼마나 순수하며 정직한 일인지, 그리고 먹고 살아가는 행위가 얼마나 숭고한지를 아름답게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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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이동귀 | 21세기북스 | 2016-10-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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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서른이면 달라질 줄 알았다
이동귀 | 21세기북스 | 2016-10-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왜 난 쉽게 상처받을까?
관계에서 상처받고 나에게서 탓을 찾는
섬세한 사람들의 공감 이야기
“나한테 어떻게 그럴 수 있어?”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20년의 상담 경험을
사례별로 재구성한 섬세한 사람들의 내면 안내서
타인의 시선에 의해 바뀌지 않을 자유
상처 주는 사람들 속에서 나를 지켜낼 용기
배려가 상처로 돌아오는 세상에서 기대하지 않는 연습
“어떻게 그럴 수 있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했는데….” 배려가 상처로 돌아오는 순간 우리는 원망의 말을 쏟아낸다. 대가 없이 베풀었다고 생각했는데 무심한 상대의 태도에 서운함을 금할 수 없다. 상처받지 않으려면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는 생각에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려 하지만 달라진 모습에 지치는 건 자신이다. 결국 어색함을 없애려 먼저 손을 내밀어보지만 왜 상처받은 사람이 먼저 노력해야 하는 건지 억울한 마음이 든다.
다른 사람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에 상처받는 스스로가 싫어 성격을 변화시키려는 많은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섬세한 사람들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들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전히 상처받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해 하며 서른 즈음을 기점으로 이를 바꿔보려 애쓴다.
지난 20여 년간 심리 상담 및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이동귀 교수는 이처럼 상처 주는 사람들 속에서 섬세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전한다. 인간관계에서 경험하는 고민과 아픔부터 자기 안의 심리적 갈등까지 총 20가지의 가상 사례로 시작하는 이야기에는 서른의 녹록치 않은 세상을 경험했고, 앞으로 경험할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저자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저자는 그중에서도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서른 즈음의 사람들에게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는 서른이야말로 바뀌어야 할 의무가 아닌, 바뀌지 않을 자유가 주어지는 때라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은 가파른 직선형이기보다는 완만한 나선형이며, 서른 또한 느릿한 성장 과정의 한 단계이기에 자기다움을 포기하려는 모든 노력과 시도를 그만두고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연습을 시작하라고 당부한다. 이는 기대만큼 화려한 인생은 아닐지라도 내 인생의 전문가는 세상의 오직 한 사람, 나뿐이라는 것을 깨닫도록 이끈다.
감사하지 않을 권리
기대하지 않는 연습
대가 없이 베푼 배려지만 상대가 기대했던 반응을 보이지 않을 때 우리는 도리어 원망을 쏟아낸다. 그러나 지난 20여 년간 심리 상담 및 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이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온 연세대학교 이동귀 교수는 그들에게도 감사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상대의 반응에 쉽게 상처받는 섬세한 사람들을 탓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상대 때문에 자기다움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섬세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감에도 여전히 상처받고 아파하는 자신의 모습을 못마땅해 하며 서른 즈음을 기점으로 이를 바꿔보려 애쓴다. 저자는 인생의 변화를 꿈꾸는 서른 즈음의 사람들에게 자아 정체성이 확립되는 서른이야말로 뀌어야 할 의무가 아닌, 바뀌지 않을 자유가 주어지는 때라고 이야기한다. 우리의 삶은 가파른 직선형이기보다는 완만한 나선형이므로 서른 또한 느릿한 성장 과정의 한 단계이기에 자기다움을 포기하려는 모든 노력과 시도를 그만두고 나와 타인의 차이를 인정하는 연습을 시작하라고 당부한다.
누구나 한번은 경험해봤을
불편한 감정의 밑바닥 들여다보기
평소 상담을 통해 성격이 섬세하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이들이 더 많이 상처받고 아파하는 모습을 지켜봐온 저자는 다른 이들에게 쉽게 이해받지 못하는 섬세한 사람들의 상처에 주목하며 그 내면을 들여다보고자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새롭게 구성된 20가지의 가상 상담 사례는 인간관계 속 고민과 아픔을 이야기하는 전반부와 자기 안의 심리적 갈등을 다루는 후반부로 나뉜다. 내용 또한 학생부터 직장인, 어느덧 중년이 된 이들까지를 아우르는 현실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내담자가 직접 이야기하는 듯한 구체적인 사례와 다정하고 진실된 저자의 상담은 읽는 이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 뿐만 아니라 각 이야기 후반부에는 사례와 관련한 심리학 지식과 테스트를 제시하고 있어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타인의 평가에서 벗어나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살아가는 법
결혼 후 연애 때 몰랐던 남편의 습관을 알게 된 아내, 공(功)을 가로채는 상사와 무안을 주는 동료, 책임감 없는 부하직원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직장인, 정치 노선이 달라 다툼을 반복하는 부모와 자식 등 인간관계는 성별과 나이를 초월해서 항상 어렵다. 공부는 뒷전이고 책상만 정리하다 시험을 망치는 학생, 발표불안 때문에 고통받는 직장인, 권태로운 일상에서 즐거움을 잃어버린 중년 등 내면의 고민과 갈등은 누군가에게 털어놓기 어렵다는 점에서 마음을 더욱 무겁게 짓누른다.
이렇듯 섬세한 사람들의 고민이라고 치부했던 세세한 이야기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일상생활과 맞닿아 있다. 무심코 던진 어떤 이의 말 한마디에 상처받아보지 않은 사람, 스스로의 성격과 성향을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고독에서 헤어나려면 고독 속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릴케의 말처럼 저자는 관계와 내면의 문제 때문에 고민하는 많은 이들의 상처를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그간의 수많은 위로의 말들을 한 가지 메시지로 압축해 전한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타인이 정의하도록 두지 마세요. 당신 삶의 최고 전문가는 당신 자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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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음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종렬, 신현기 | 시그마프레스 | 2016-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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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음악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
이종렬, 신현기 | 시그마프레스 | 2016-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음악교육은 본질적으로 심미적이고 동시에 총체적이어야 한다!
이 책은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공존하는 학급에서 교사가 어떻게 음악교육을 전개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하여 집필하였다. 이 책에서 의미하는 패러다임이란 비장애학생 중심의 음악 수업에서 장애학생과 함께하는 음악 수업으로의 변화, 더불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음악 수업으로의 변화, 그리고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음악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교수 방법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러한 패러다임을 반영하기 위해서는 음악교육이 본질적으로 심미적이어야 하며, 동시에 총체적이어야 한다. 따라서 이 책은 이에 따른 교수철학을 반영하여 심미적 음악교육과 총체적 음악교육을 지향하는 음악 수업에 수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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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음악치료 핸드북
Barbara L. Wheeler | 시그마프레스 | 2016-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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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음악치료 핸드북
Barbara L. Wheeler | 시그마프레스 | 2016-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기초적인 개념부터 최근에 부상하는 임상적 접근에 이르기까지 음악치료의 포괄적인 개괄을 제공한다. 여러 전문가들이 정신역동, 인본주의, 인지행동주의 및 발달을 토대로 하는 철학적 기반들을 살펴보고 노도프-로빈스와 BMGIM 등 주요 음악 치료모델과 기법들을 설명한다. 임상적 적용 관련 내용을 심층적으로 다루는 마지막 파트는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음악치료의 실제적인 내용들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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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적 대화를 위한 심리학 백과사전
이현성 | 스타북스 | 2016-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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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지적 대화를 위한 심리학 백과사전
이현성 | 스타북스 | 2016-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오늘을 살아가는 지혜, 심리학 사용법
마음을 열어 주는 지식의 레시피 소통의 시대가 요구하는 심리학을 말한다 심리학으로 시작하는 인간관계의 즐거움 · 관계를 발전시키는 심리학의 핵심 · 현대인이 교양으로 갖춰야 할 것은 무수히 많다. 상식, 역사, 경제 등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심리학도 그중 하나이 다. 그러나 단순히 교양을 익히기 위함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사람은 누구나 가족, 연인, 친구, 직장 동료 등 여러 사람과 다양한 인간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 인간관계는 삶에서 가 장 어렵고 이는 마음을 알지 못한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마음의 학문인 심리학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타인의 마음을 앎으로써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자신의 마음을 아는 것은 물론이고 타인의 마음을 안다면 지금보다 행복한 삶이 가능해질 것이라 믿는다. 이 책은 모순 되는 마음의 부딪힘과 엉킴에 좌절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한다. 원래 마음은 그런 것이다. 다만 어째서 그런 모순이 생겨 났는지, 어떤 심리적 요인에서 그런 행동을 하게 된 것인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심리의 메커니즘, 심리학자의 사상 등 심리학에 관한 핵심적인 내용을 다루되 무겁게 다가가지 않고 경쾌하게 구성했 다. 무엇보다 자연스럽게 심리학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했다. 사소한 행동에서도 마음의 원리를 이해하고 적이라 생각했 던 상대방을 아군으로 만들 수 있으며 말로 표현 못한 심리를 명쾌하게 해석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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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휴식을 위한 지식
허진모 | 이상 | 2016-09-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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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휴식을 위한 지식
허진모 | 이상 | 2016-09-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화가의 숨결, 인생, 미술사를 한 권으로 읽다!
미술작품을 제대로 이해하며 감상하기 위해서는 화가의 삶을 알아야 한다. 작품은 곧 예술가의 분신이기 때문이다. 별다른 학습 없이 상식으로 알고 있는 화가들을 활용하면 미술사의 큰 맥락을 효과적으로 짚을 수 있다. 즉 미술사에 대한 이해는 그림을 남긴 화가들을 통해 퍼즐처럼 맞춰나갈 수 있다. 전문가들이 그토록 잘난 척하며 우리를 기죽인 미술 사조들을(르네상스,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등) 각각 하나의 서랍이라 생각하고 그 안에 위대했던 화가들을 한 사람씩 집어넣으면서 미술사를 이해해보자. 이 책에 나오는 43명의 화가들의 숨결, 인생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미술사를 꿰뚫게 되고 그림을 보는 안목, 그림을 즐길 여유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림, 이토록 즐거운 수다가 될 수 있단 말인가?
이 책은 우리가 초중고 시절 미술시간에 한번이라도 봄직한 그림들, 살면서 TV나 광고 등 다양한 매체에서 한 번쯤 들어봄직한 화가들의 이야기를 ‘수다스럽게’ 펼쳐 놓는다. 레오나르도는 사생아였지만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다는 둥, 고흐와 고갱이 무엇 때문에 싸웠다는 둥, 피카소는 평생 숱하게 많은 여자들과 사랑에 빠졌다는 둥, 모딜리아니가 죽고 바로 아내가 자살했다는 둥……. 이렇게 재미난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미술사에서 중요한 43명의 화가들의 삶과 그들이 남긴 작품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역사란 무엇인가? 점으로 흩어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낸 ‘흐름’이 아닌가? 미술사(미술 사조의 변천사) 역시 화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경향과 업적의 연대기이다. 우리는 화가들의 희로애락과 작품에 대한 열정을 읽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미술사라는 거대한 흐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고상한 척 어렵기만 했던 미술사의 뼈대를 매우 간략하고 효과적으로 습득하면서 동시에 그림을 보는 안목, 그림을 보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미술을 즐기기 위한 최소한의 교양을 한 권으로!
유럽 여행을 하다 보면 한 번쯤 들르게 되는 오르세나 우피치 미술관에서 우리는 ‘수박 겉핥기’식으로 여기저기 기웃하다가 어마어마한 작품들 앞에서 이내 질리곤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가 접했던 미술사는 에른스트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처럼 두껍고 어려우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고난의 여정이었다.
미술사는 결코 전문가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된다. 누구든지 그림을 즐기기 위해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교양이 되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또한 ‘나도 좀 그림을 알고 즐길 수는 없을까?’라는 호기심으로 수많은 미술사 책을 탐독하고 유럽의 미술관을 여행하며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스스로 ‘취미로 역사를 연구하는’ 취미사학자라고 칭하는 이 책의 저자는 팟캐스트 ‘휴식을 위한 지식’에서 문명의 탄생, 전쟁, 미술, 종교, 여행,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43명의 아티스트를 통해 미술사를 꿰뚫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빈센트 반 고흐, 피카소, 세잔, 모딜리아니, 샤갈, 달리…….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화가들은 모두 르네상스 시대 이후의 사람들이다. 르네상스는 미술사에서 위대한 ‘각성의 시대’였고 예술의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유화물감과 캔버스가 그림의 도구가 되기 이전의 작품은 그리 많이 전해지지 않는다. 당연히 우리가 감상의 대상으로 삼는 그림들 역시 대부분 르네상스 이후의 작품들이다.
이 책의 구성은 여느 미술사 책과는 확연히 다르다. 앞부분에서 미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미(美)’의 본질을 간략히 짚어주고 43명의 화가들의 삶 속으로 들어간다. ‘이미 알고 있을 화가들’ ‘알듯 모를 듯한 화가들’ ‘잘 모르지만 알면 좋을 화가들’로 구분하여 그들의 흥미진진한 인생과 작품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이르러서야 르네상스를 전후로 그리스로마 시대, 중세 시대, 신고전주의, 바로크/로코코,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등에 대해 설명한다. 각각의 사조를 하나의 서랍이라 생각하고 그 안에 위대했던 화가를 한 사람 씩 집어넣다 보면 어렵고 복잡한 미술사가 한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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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20대, 30대, 40대를 위한 각박한 서울생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기 실전 활용서
공진규 | 유토피아 | 2013-09-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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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20대, 30대, 40대를 위한 각박한 서울생활 가장 행복하게 살아가기 실전 활용서
공진규 | 유토피아 | 2013-09-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서울은 정말 각박한 곳이다. 돈이 없으면 집 밖 외출뿐만 아니라 인간관계, 문화생활은 아주 소극적이게 된다.
그래도 서울이 젊은 사람이 살기에는 일자리도 많고, 자기발전에 좋은 인적 네트워크 형성 좋으니깐 살지만 어느 정도 먹고 살 정도만 되면 언제든지 서울을 내려가 조용한 지방에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다. 저자도 그럴 것이고 많은 독자 분들도 그렇게 하고 싶어 할 것이라 생각이 든다. 어째든 현실이 어쩔 수 없이 서울에 거주해야 하니 이왕 지낼 거 한번 행복하게 즐겁게 지내는 방법을 추천 해 볼까 한다. 0. 행복이란? 1. 동네 길고양이에게 대화를 통해 행복 해지기. 2. 카카오톡과 트위터, 페이스북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몇 달간 스마트 폰에서 지워서 행복 해 지기. 3. 항상 자식 걱정하시는 부모님 잔소리 전화에 아무런 대꾸도 하지 말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고 대답하고 행복 해 지기 4. 운동을 일주일에 3번 30분 이상 땀이 흠뻑 날 정도로 운동하고 행복 해 지기. 5. 삶이 지루할 때 기존의 자기 일자리를 유지면서 쉬는 날에 하루짜리 일용직 아르바이트 해서 행복 느껴보기. 6. 틀에 박힌 사고를 벗어 던지고 말이 되지 않는 전혀 생각하지 못해던 생각을 해서 행복 해 지기. 7. 점심 먹고 날씨가 좋으면 회사나 집근처에 햇빛을 보면서 걸어 보자. 8. 개인금전관리를 따로 하는 파일을 만들어서 행복 해 지기. 9. 돈은 이렇게 관리해서 행복 해 지기. 10.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는 것을 직시해서 행복 해 지기. 11. 가끔식 주말이나 쉬는날 돈 아낀다고 집에만 있지말고, 전철 외각 노선을 타고, 조용히 조촐하지만 소 박한 여행을 떠나면서 행복 해 지기. 12.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기존에 반응 했던 내면속의 생각들을 다른 방향으 받아 들여 행복 해 지기. 13. 결혼하지 않은 여자와 남자는 될 수 있으면 상대를 많이 만나 대화 해서 행복 해 지기. 14. 서울지리에 익숙해지면 버스를 많이 타 보면서 행복 해 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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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20대. 30대. 40대여! 돈 벌기 전 정치를 알자.
공진규 | 유토피아 | 2013-09-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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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20대. 30대. 40대여! 돈 벌기 전 정치를 알자.
공진규 | 유토피아 | 2013-09-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 한국 국회의원 연봉 1억 4737만원(수당과 입법, 특별활동비 포함)을 받습니다.
◈ 한국 국회의원 의원연금 평생 월 120만원(65세 이상 전직 의원)을 받습니다. ◈ 한국 국회의원은 보좌진 7명과 인턴 2명 채용 가능(9명 기준 연급여 약 4억 지원)합니다 ◈ 한국 국회의원은 사무실 운영비 연 1692만원 지원(간식비, 전화, 우편요금)을 받습니다. ◈ 한국 국회의원은 차량유지비, 기름값 연1740만원 지원 받습니다. ◈ 한국 국회의원은 변호사. 관세사 등 유급 겸직 금지조항 예외입니다. ◈ 한국 국회의원은 상임위원회 등의 활동 위한 해외 시찰비 지원(항공기 좌석 비즈니스급 이상)을 받습니다. 위를 포함 한 200권 특권을 가지게 됩니다. 미래 주역이 될 20대, 30대, 40대분에게 한국 국회의원분에 특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그럼 우선, 개인이 많은 돈을 벌기 전에 정치란 무엇이며, 한국 정치의 역사를 읽어보길 권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