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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 원앤원북스 | 2014-02-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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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
마거릿 워렌버그 | 원앤원북스 | 2014-02-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강추!>불안감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조절할 것인가?
불안한 뇌의 정체를 파헤쳐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의 베스트셀러가 된 이 책에는 불안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해답이 담겨 있다. 불안함을 조절하는 뇌의 작동 원리를 명쾌하게 그려내고 있으며, 심장에 대한 여러 가지 문제를 의학적으로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부딪히는 불안감을 조절할 수 있는 ‘10가지 불안 조절 방법’은 일상 속 불안에서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다. 저자는 불안을 처리하는 신체 작동 원리를 알면 얼마든지 스스로 불안함을 조절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제안하는 복식호흡, 자기 스스로에게 말하기, 마음챙김, 근육 이완, 공황에 대한 대책 등 10가지 불안 조절 방법을 실천함으로써 뇌를 스스로 훈련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 불안한 신체와 마음을 조절해 풍요롭고 행복한 인생을 가꾸어나가자. 이 책은 뇌의 복잡한 생화학적 활동 과정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열쇠와도 같다. 저자 마거릿 워렌버그는 심리학 박사이자 현장에서 불안장애 환자를 치료하는 저명한 임상심리 전문가다. 신경생물학 분야에서도 상당한 실무 경험을 가진 덕분에 불안을 처리하는 신체 작용에 관해 폭 넓게 다룬다. 특히 아동들을 위한 심리극을 위해 문학 석사 자격을 갖추고, 다양한 교육 세미나에 인기 강사로 참석하는 등 다방면에서 능력을 갖춘 저자가 일반인에게 쉽게 다가가는 설명 방식을 취해 설명하므로, 독자는 전문적인 지식을 어려움 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다. 걱정과 두려움, 공황, 사회적 상실감, 늘 걱정이 떠나지 않는 증상은 우리를 서서히 지치게 하고 때로는 절망하게 만든다. 이 책은 마음과 뇌에 대해 실제적이면서도 중점적으로 서술했기에 불안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불안한 마음을 효과적으로 조절하는 10가지 방법 『왜 나는 늘 불안한 걸까』에서는 불안함을 다루는 10가지 방법을 신체적·심리적·실천적 측면에서 제안한다. 불안은 불쾌한 신체 증상을 유발할 뿐 아니라, 불안한 마음은 걱정과 공포를 끊임없이 만들어낸다. 이 책은 마음이 불안한 사람에게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전형적인 문제점들을 신체적·심리적 측면에서 들여다본 후, 어떻게 하면 일상에서 실천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지 해답을 제시한다. 마음챙김, 명상, 식습관 변화, 불안한 생각을 멈추는 방법, 고민과 근심을 받아들이는 방법 등은 끊임없이 떠오르는 부정적인 생각과 근심 걱정을 덜어주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불안을 느끼기 시작할 때 즉시 신체를 진정시킬 수 있는 방법은 삶의 목표를 달성하고 유쾌한 삶을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이미 수많은 불안 환자들을 치유하는 데 성공한 저자는, 불안증상을 올바르게 조절하는 방법만으로도 몇 주 만에 불안이 완화된다고 주장한다. 심장이 뛰고, 숨이 가빠지며, 입이 마르는 불안함에서 벗어나고 싶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은 4부 12장으로 구성된다. 1부 ‘뇌는 어떻게 불안감을 느낄까’에서는 불안감을 처리하는 뇌의 작동 원리와 신경 전달 물질의 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2부 ‘불안감을 느끼는 신체 다루기’에서는 신체적 불안을 일으키는 자극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리고 마음챙김을 하는 방법, 긴장을 풀고 이완하는 방법, 숨 쉬는 방법 등 일상에서 불안을 조절하는 손쉬운 방법을 제안한다. 2부에서 신체를 조절해 불안을 줄이는 방법을 알아보았다면, 3부 ‘불안감을 느끼는 마음 다루기’는 마음을 다스려 불안을 조절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다. 불안한 생각을 멈추고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는 방법, 고민과 근심을 받아들이는 방법, 행동을 바꾸는 혼잣말의 기적 등 마음 다루기에 초점을 맞춰 불안을 다스리는 방법들을 들여다본다. 4부 ‘불안한 행동 다루기’에서는 지나친 긴장과 걱정을 하는 행동에 대해 ‘과도행동’이라 지칭하며, 이러한 과도행동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불안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불안함을 일으키는 요소를 판단하고 기술을 실천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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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로봇의 도덕인가
웬델 월러치, 콜린 알렌 | 메디치미디어 | 2014-07-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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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로봇의 도덕인가
웬델 월러치, 콜린 알렌 | 메디치미디어 | 2014-07-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로봇의 윤리에 대한 포괄적인 안내서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어온 로봇의 도덕성은 각종 서비스 로봇, 전투병 로봇, 개인화된 검색엔진 기술, 자동화된 컴퓨터 시스템 등 지능 기계의 출현으로 이제 현실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인간의 감독 없이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시대에 로봇을 포함한 모든 지능적 기계의 지침이 될 윤리적 규칙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까? 이 책은 로봇 윤리라는 신흥 분야에 관한 최초의 입문서이자 로봇의 도덕에 관한 포괄적인 안내서다. 예일 대학교의 ‘생명윤리를 위한 학제간 센터’의 윤리학자와 인디애나 대학교의 인지과학 교수가 공저한 이 책은, 공상과학 소설의 통속적 화두에서부터 첨단 로봇공학의 과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층위의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왜 로봇의 도덕에 관한 연구가 지금 필요하며 그것에 관련된 기술적 사안은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설명한다.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나 <터미네이터>의 종말 시나리오는 과연 실현 가능한가 라는 얘기부터, 만약 컴퓨터가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면 공학자와 철학자는 이를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가 라는 실제적인 공학적 과제까지 로봇공학?철학?인지과학?도덕심리학?신경윤리학?인공두뇌학?진화생물학?게임이론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를 토대로 체계적이고 명료하게 서술하고 있다. 무엇이 옳고 그른가 라는 가치 판단은, 그 판단을 내리기 애매한 경우가 다반사인 인간사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 이래 가장 첨예한 인문학적 고민이었다. 한편 명쾌한 지침과 계량화된 기준값이 있어야 연구 가능하다는 것이 공학자들의 멘탈 모델이다. 인문학적 모호성을 명쾌한 알고리즘으로 변환해 프로그램으로 만드는 공학적 과제가 얼마나 지난한 일인가 하는 것을 알려주는 동시에 왜 지금 우리가 그 지난한 일을 고민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주는 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저자들은 “이 책을 쓴 목적은 단지 많은 질문을 던지는 것뿐 아니라 이런 주제에 관한 향후의 발전을 위해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밝히면서 “이 도전 과제를 다루는 과정에서 인류는 자신들이 얼마나 경이로운 생명체인지를 이해하는 데 의미심장한 발전을 이룰 것이다. 인간의 능력을 (로)봇에 구현하는 데 필요한 단계적인 절차를 세세하게 밟아가며 도덕적 결정이 내려지는 방법에 따라 사고하는 연습은 따라서 자기 이해의 과정인 셈”이라고 말한다. 즉 옳고 그름을 구별할 수 있는 (로)봇 설계 과정이 인간의 윤리적 의사결정에 대해 많은 것을 드러내주는 일인 만큼 로봇의 도덕을 구현하는 일은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라는 얘기다. 왜 로봇의 도덕이 필요한가? 현대에는 자동차에서부터 쓰레기통에 이르기까지 상상 가능한 온갖 장치 속에 컴퓨터 칩이 내장되어 인간의 활동을 편리하게 해주며 감시하거나 분석하기도 한다. 또한 인터넷 검색에서부터 온라인 쇼핑에 이르기까지 상상 가능한 온갖 가상 환경 속의 소프트웨어 ‘봇(bot)’들도 그런 역할을 담당한다. 이 모든 발전은 인간에게 직접적인 조종을 받지 않으면서 인간의 복지에 잠재적인 영향을 미치는 (로)봇의 제작으로 수렴된다. 오늘날의 컴퓨터 시스템은 그 스스로 도덕적 결정을 내려야 할 정도로 엄청난 복잡성의 수준에 다다르고 있다. 이로 인해 도덕 행위자의 범위는 인간을 넘어 인공지능 시스템으로까지 확대되는데, 저자들은 이를 가리켜 ‘인공적 도덕 행위자 artificial moral agent, AMA’라고 부른다. 이때 AMA는 물리적 로봇과 소프트웨어 ‘봇(bot)’을 아울러 표현하는 ‘(로)봇’ 그리고 인공지능 시스템까지 포괄하는 개념이다. 문제는 인간의 감독을 벗어나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큰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로)봇 시스템이 금융에서 통신, 나아가 공공 안전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점점 더 자리잡아감에 따라 누군가의 범죄적 목적에 의해서가 아니라 재앙은 예기치 못한 사건들의 조합에서 생길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의 컴퓨터는 워낙 복잡하다보니, 공학자는 어떤 시스템이 새로운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할지 예측할 수 없을 때가 흔히 있다. 수백 명의 공학자가 각자 자신이 맡은 부분의 설계를 담당한다. 서로 다른 회사?연구소 그리고 설계팀이 각각 별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구성부분을 개발하며 이것들을 결합해 최종 생산품이 나온다. 한 컴퓨터 시스템이 이처럼 모듈식 설계를 통해 생산되므로, 어떤 한 사람 또는 하나의 그룹은 그 시스템이 일련의 새로운 입력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고 작용할지 완벽히 파악할 수 없는 것이다. 저자들은, 그 재앙이 어떻게 시작되는가를 생생한 시나리오를 통해 섬뜩하게 보여주면서(14~17쪽) 로봇의 도덕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에 지금 주목해야 하며, 이와 관련된 기술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컴퓨터?로봇 그리고 컴퓨터 네트워크 속의 가상 ‘봇 bots’에 도덕적 결정을 실행시키는 과제에 발 벗고 나서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다. 공상과학 소설의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소중한 안내서 그간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에서는 주로 기술 발전이 몰고 올 공포를 보여줬다. 1968년 스탠리 큐브릭이 감독한 공상과학 영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서는 HAL9000 컴퓨터가 자신이 돌봐야 할 우주인을 죽이려 든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는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을 탑재한 로봇 NS-5와, “로봇은 인류에게 해를 입히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류가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로봇 영 번째 원칙을 부정적으로 해석한 양전자 두뇌를 가진 시스템 ‘비키’가 나온다. <매트릭스>에서는 아무 것도 모르는 인간을 노예로 삼는 로봇이 나오고, <터미네이터>에서는 기계들의 지도자이자 군사 컴퓨터 ‘스카이넷’이 인간을 멸종시키려고 한다. 사람들이 기계의 도덕을 생각할 때 처음 떠올리는 것은 과학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가 1942년 한 단편소설에서 언급한 로봇 3원칙이다. 즉, ⑴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히거나, 혹은 행동을 하지 않음으로써 인간이 해를 입도록 해서는 안 된다. ⑵ 로봇은 인간이 내리는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단 이러한 명령들이 첫 번째 법칙에 위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⑶ 로봇은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하며, 단 그러한 보호가 첫 번째와 두 번째 법칙에 위 배될 때에는 예외로 한다. 저자들은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도록 마련한 허구의 소산일 뿐이며, 알고리즘 작성에 적용하기에도 마땅치 않다고 말한다. 영화 <로보캅>은 사이보그 경찰관이 로봇 3원칙의 딜레마에 빠진다. 즉, 범죄자인 자신의 회사 주인에게 복종하도록 프로그래밍된 상황이 그것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2001년이 벌써 지났지만 아서 C. 클라크(Arthur C. Clarke)의 HAL은 아직도 공상과학 소설로 남아 있다. 그리고 <터미네이터>의 종말 시나리오도 그 영화의 유통기한인 2029년 이전에는 실현되지 않는다고 보는 편이 타당할 것”이라면서 “현재 만연하고 있는 컴퓨터나 로봇에 관한 공상과학 소설의 여러 시나리오는 재미는 있을지 모르지만 존재하지 않거나 결코 존재할 수 없는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단언한다. 또 “공상과학 소설 시나리오에서는 AI 시스템이 언젠가는 인간을 제거하기를 원하는 존재로 진화할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숨어 있다. 공학자들은 인류의 필연적 멸종으로 이어질 내리막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가? (로)봇에 의한 인류의 멸종이 필연적인 것이 아니다. 현재 우리의 관점에서 볼 때 위험성은 지극히 낮다. 그런 일이 가능할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강력한 AI 제작의 걸림돌이 극복될 수 있는지조차 아직은 불분명하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고 이를 위한 플랫폼이 명확히 확립된다면, 그 다음에야 인류 멸절의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이런 시스템에다 적절한 윤리적 제한을 가하는 일이 가능할지 모른다.”고 말한다. UCLA 기계항공공학과 데니스홍 박사는 “오늘날 현실의 로봇들의 능력과 그들이 할 수 있는 일들은 우리가 보통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는 로봇들의 그것들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현실의 휴머노이드 로봇들은 지금 겨우 걸음마를 떼는 상태이고, (데이터를 처리하고 계산하는 것을 제외한)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로봇들도 사실은 한두 살 어린이의 지능에 불과하다. 세계 최고의 로봇 연구소들에서 만들어내는 멋진 로봇 프로토타입들도 막상 연구실에서 나와 현실에서 사용하려면 작동이 되지 않는 것이 보통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므로 로봇에 윤리적 의사결정 능력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연구가 시급하다는 주장은 시기상조일까? 자동화된 전력망, 자동화된 금융 시스템, 로봇 애완동물 그리고 로봇 진공청소기 등 오늘날의 기술들이 완전 자동화 기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하지만, 인류는 공학 시스템이 사람들의 생명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의사결정을 내리는 지점에 이미 도달해 있다. 흥미로운 철학적 질문부터 도전적인 공학적 과제까지 로봇을 비롯한 AMA가 도덕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구현하는 일은, 인간이 어떻게 도덕적 가치 판단을 내리는지, 인간의 의사결정이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인간이 동물 또는 인간이 창조한 새로운 형태의 지성과 구별되는 속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탐구가 전제될 수밖에 없다. 즉 로봇의 도덕은 윤리학에 새로운 탐구 방향을 이끌어낼 수 있다. ‘로봇의 도덕’이라는 어구 자체가 모순어법 아닐까? 자동화된 시스템이 꼭 좋은 것일까? 이때 ‘좋은’이란 무슨 뜻일까? 설계자와 사용자가 부여한 특정한 목적에 따라 행동하는 것을 ‘좋다’고 한다면, 좋은 자동 행위자는 자신이 인간에게 해를 가하지 않고서는 행동을 취할 수 없다면 인간 감독자에게 알려야 할까? 그렇다면 충분히 자동화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이처럼 로봇의 윤리를 소개할 뿐 아니라 윤리학의 가장 깊은 근본을 파고들어 탐구한다. 저자들이 던지는 흥미로운 철학적 질문들은 독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아이디어를 줄 것이며, 그 아이디어는 기존의 믿음을 다시 평가하게 만든다. 이 책이 “철학, 특히 응용 윤리학의 최근 도서들 가운데서 필독서가 되기에 손색이 없다.”고 평가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저자들은 “가장 정교한 AMA라고 하더라도 인간에 필적할 만큼 높은 수준의 도덕적 행위자는 결코 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기계가 진정으로 윤리적일 (또는 심지어 진정으로 자동화될) 수 있느냐란 질문을 진지하게 던질 때마다 늘 다음과 같은 공학적 도전 과제가 제기된다. 어떻게 인공적 행위자를 도덕적 행위자인 것처럼 행동하게 만들 것인가?”라면서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의문이나 앞서 언급한 흥미로운 윤리적 질문을 로봇공학적 과제로 풀어 얘기해준다. 이런 식이다. “설계자나 주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실제 또는 가상의 세계 환경에 유연하게 반응하면서 작동하는 다목적 기계를 신뢰할 수 있으려면, 그들의 행동이 적절한 규범을 만족시킨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 이는 전통적인 제품 안전을 넘어서는 문제다. … 만약 자동화된 시스템이 피해를 최소화시키려면 자신의 행동이 해로운 결과를 일으킬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하며 이러한 ’지식‘에 비춰 자신의 행동을 선택해야 한다.” 로봇에게 도덕을 가르치는 일이 과연 가능할까? 그럼 어디에서 시작해야 좋을까? 저자들은 AMA 개발의 두 가지 차원으로 자율성과 윤리적 민감성을 언급한다. 두 차원은 독립적이다. 누군가가 더 자율적이 된다고 해서 가치에 대한 감수성이 풍부해지지는 않는다. 이는 10대 아이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술에도 해당된다. 상당한 자율성을 갖추고 있지만 윤리적 민감성은 거의 없는 시스템으로는 비행기의 자동조정 장치가 있다. 자율성은 적지만 어느 정도 윤리적 민감성을 갖춘 시스템으로는 윤리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ethical decision support system)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의사결정자가 해당 사안과 도덕적 관련성이 있는 정보에 접근하도록 해주는데, 이런 소프트웨어는 학생들에게 역사적으로 중요하거나 가상적인 사례를 제시해주고, 일부 프로그램은 임상의가 적절한 행동 과정을 윤리적으로 선택하도록 돕기도 한다. 컴퓨터 과학자 마이클 앤더슨(Michael Anderson)과 철학자 수전 앤더슨(Susan Anderson) 부부 연구팀이 설계한 의학윤리 전문가 시스템인 MedEthEx가 한 예다.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보자. 의사인 당신은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환자를 맡고 있다. 환자는 생존에 가장 좋은 치료법을 거부하고 있다. 당신은 환자를 다시 한 번 설득해야 할까?(환자의 자율성을 존중할 의무에 어긋날 수 있다.) 아니면 그의 결정을 받아들여야 할까?(환자를 가장 이롭게 돌볼 의사의 의무에 어긋날 수 있다.) MedEthEx는 의료진에게 그런 사례에 관한 일련의 질문에 답하도록 이끈다. 그러고 나서 비슷한 사례에서 얻은 전문가 판단 모델을 바탕으로 삼아 윤리적으로 적절한 대처 방안을 제시한다. 위와 같은 자동조종 장치,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그리고 감성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본적 능력을 갖춘 로봇 등은 모두 인공 도덕 분야의 출발점을 제공한다. 매우 제한적이지만이러한 시스템은 설계자의 가치가 구현된 것이다. 설계자는 시스템이 작동하는 대부분의 환경을 예상해야 하며, 그러한 환경에서 취할 수 있는 행동은 엄격한 제약 속에 놓이게 된다. 운영자들이 언제나 매뉴얼대로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문서화된 안전 매뉴얼은 시스템을 적절하고 안전하며 윤리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과제를 운용자에게 안겨준다. 저자들은 또 컴퓨터 윤리 분야의 창시자들 중 한 명인, 제임스 무어(James Moor) 다트머스 대학 철학교수가 제시한 AMA를 범주화하는 위계적 체계를 거론하며 AMA 개발의 단계를 보여준다. 즉, 자신의 행동에 대한 윤리적 결과를 평가받는 모든 기계를 가리키는 ‘윤리적 영향 행위자 ethical impact agent’, 부정적인 윤리적 결과를 내놓지 않도록 설계자가 공을 들여 설계한 기계를 뜻하는 ‘내재적인 윤리적 행위자 implicit ethical agent’, 내부적 프로그래밍의 일부로 윤리적 범주들을 사용해 윤리에 관해 사고하는 기계를 가리키는 ‘명시적인 윤리적 행위자 explicit ethical agent’, 명시적인 도덕적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그런 결정을 정당화하는 데에도 능한 기계를 가리키는 ‘완전한 윤리적 행위자 full ethical agent’다. 제임스 무어 교수는 명시적인 윤리적 행위자가 기계 윤리라는 신흥 분야의 목표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이상을 추구할 수 있는지 여부는 철학적 주장이나 공학적 실험으로는 가까운 장래에 해결될 수 없다고 한다. 저자들은 “진정한 공학적 과제는 명확한 성공 기준이 있어야 달성되는 법”이라면서 “어떻게 도덕적 민감성과 도덕적 행위에 대한 기준을 개발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제시한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도덕적 의사결정을 기계화하려고 시도한다면 인간에게 어떤 결과가 생길 것인가? 기계를 지능적 행위자로 만들려는 시도는 납을 황금으로 바꾸려 했던 연금술사의 시도와 마찬가지로 잘못된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컴퓨터가 도덕적 의사결정을 내리기를 원할까? 윤리는 그 속성상 윤리적 결정을 내리는 컴퓨터를 허용할지에 관해 갖가지 제약을 가한다. 따라서 자연스레 사람들은 컴퓨터가 도덕적 결정을 내리기를 원하는지 여부를 묻게 된다. AMA에 관한 우려는, 기술이 인간 문화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일반적인 걱정의 여러 맥락을 보여준다. 어떤 이들은 정교한 기술 때문에 생긴 불안을 그보다 훨씬 더 정교한 기술로 누그러뜨릴 수 있다는 발상은 모순이라며, 가뜩이나 기술발전에 불편함을 느끼는 마당에 AMA까지 나온다니 더욱 못마땅하다고 호소한다. 기술에 대한 매혹과 그 기술이 던져주는 불안 사이에는 긴장이 존재한다. 인간이 말 그대로 기계의 노예가 되리라는 전망은 섣부른 짐작이지만, AMA로 인해 인류가 자신의 책임을 기계에 떠넘기지 않을까 라는 걱정은 시급한 문제다. 기계의 도덕을 구현하기 위한 초기 시도는 의사결정자를 위한 소프트웨어 지원 도구라는 형태일 가능성이 큰데, 그런 지원 도구에 지나치게 의지하는 바람에 그 사용자가 자신의 비판적 사고를 버리고 기계가 내놓은 답만 좇을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사회과학자인 바트야 프리드먼(Batya Friedman)과 피터 칸Peter Kahn)은 의사결정 지원 도구(decision support tools, DST)에 관해 인간 의사결정자가 도덕적 책임을 포기하도록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며, 결국 DST가 의사결정 과정을 장악해버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본다. 그들은 6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베이스가 담겨 미국 병원들에 판매되는 DST를 예로 든다. 고위험, 고비용 환자들을 다루는 내과의사와 병원 행정직원들에게 실시간으로 위험 조정 임상?비용 정보를 제공하는 APACHE라는 시스템이다. 병원에 APACHE를 도입한다고 해서 의사의 자율성이 줄어들었을까? 이 질문에 답을 하기란 어렵지만, 걸핏하면 소송이 벌어지는 시대이므로 의료 전문가들은 충분한 치료 기록이 축적돼 있는 DST의 결론을 가급적 문제 삼지 않는 편이 좋다고 여긴다는 것이다. 로봇을 인간의 삶 속으로 받아들이면 소중한 인간적 가치들을 약화시키고 사람들의 인간성을 타락시키게 될까? 저자들은 인간-로봇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기는 사회적 우려로 로봇 전투병을 예로 든다. 인간이 전투에 참여할 필요성을 줄임으로써 군인?선원?조종사의 목숨을 살려낸다는 명목으로 로봇 전투병은 2006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투입된 바 있으며, 미국은 군사 로봇 개발에 수십조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로봇 전투 기계는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ㅡ 인간에게 해를 가하거나 인간을 죽이지 못하도록 하는 원칙 ㅡ 에 방해를 받지 않을 것이다. 일단 로봇이 살상 허락을 받으면 어떤 특정한 사람을 죽여도 되는지 판단하기 위한 실시간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따라서 문제는 명백하다. 언제, 어디에서 그리고 누구를 향해 살상력이 허용될지에 관한 도덕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완벽히 구현하지 않는 한, 로봇 전투 기계가 인간에게 해를 끼칠 가능성을 줄일 방법은 없다는 점이 그것이다. 게다가 로봇은 적 전투원을 죽일 뿐 아니라 민간인의 죽음(‘부수적 피해’) 및 아군의 죽음(‘오발 사고’)도 유발하게 될 것이다. 로봇이 도덕적일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기계는 의식을 지닐 수 없으며, 인간의 가장 중요한 관계를 규정하고 인간의 윤리적 규범을 형성해주는 진정한 이해와 감정을 가질 수 없다고 믿는다. 이런 능력은 과연 무엇일까?(존재론적 질문) 그런 능력에 관해 과학적으로 무엇을 알아낼 수 있을까?(인식론적 질문) 인공적 도덕은 이런 질문에 대한 답에 의존할까?(실제적인 질문) (로)봇의 행동을 설명하기 위해 ‘도덕적’ 또는 ‘윤리적’이란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단지 개념상의 혼동만 초래하지 않을까? (로)봇은 진정으로 도덕적 행위자일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진정한 도덕적 행위자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한까? 이 질문에는 다양한 답이 존재하는데 어떤 답은 의식적 추론에, 또 어떤 답은 자유의지나 도덕적 책임이라는 사안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인간의 자유의지라는 개념은 종종 꽤나 불가사의한 것, 즉 자유롭게 행동한다는 느낌의 바탕을 이루는 것이라고 여겨진다. 자유의지에 마법적인 요소가 있으리라는 예감은 부정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런 점을 AMA 제작의 공학적 과제에 적용할 수는 없다. 도덕적 행위자로서 인간 경험의 핵심적 특징은, 사람이란 이기적 행동과 이타적 행동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존재라는 점이다. 사람들은 두 가지 방향의 인력을 느끼는데 이 긴장이 자유의 가능성 ㅡ 나쁜 일과 옳은 일을 할 동등한 자유 ㅡ 을 마련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결정론적인 시스템에서 윤리가 생길 수 있을까? 저자들은 “만약 진정한 도덕적 행위자에 대한 당신의 개념에 자유의지라는 ‘마법적’ 개념이 포함돼 있다면 인간이 자유의지를 갖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다.”고 말한다. 자유의지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이해와 의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마법적인 매력으로 다가온다. 하지만 어떤 종류의 이해를 (로)봇은 실제로 가질 수 있는가? 아울러 그것이 AMA 제작에 적합한가? AMA에 의식이 필요한가? 저자들은 ‘이해’가 사회적?물리적 환경에 적절하게 그리고 적응적으로 반응하는 능력이라면, 적절하게 체화되고 구현된 컴퓨터가 이러한 반응을 할 수 없다고 여길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기계의 의식은 AI 내의 하위 전문분야로서 발전하고 있는데, 기계의 의식을 연구하는 로봇 과학자들은 인간과 비견할 만한 의식을 지닌 시스템을 제작하는 일은 아직도 요원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는 하지만 연구자들은 기능적으로뿐 아니라 현상학적으로도 의식적인 로봇이 언젠가는 개발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어떤 철학자들은 현상학적 의식에는 기능적 의식을 훨씬 뛰어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인간에 비견할 만한 의식을 드러내주는 과제를 수행하는 컴퓨터의 성공에 결코 만족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들은 “관찰 가능한 행동 면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는 이러한 의식 개념은 AMA의 개발과는 무관하다. 행동에 관한 기능적 의식이야말로 AMA를 실제로 설계하는 일에 중요한 것이다. 컴퓨터를 인간의 행동으로 수렴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해 새로운 발상이 있는 한, 발전의 전망도 존재하는 법이다.”라며 낙관하고 있다. ◆ 저자 소개 ◆ 추천의 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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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아직도 프로이트인가? - 정신분석학을 관통하는 5가지 이론
김태형 | 세창미디어 | 2014-08-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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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왜 아직도 프로이트인가? - 정신분석학을 관통하는 5가지 이론
김태형 | 세창미디어 | 2014-08-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관통하는 '심적 결정론', '동기이론', '갈등 이론', '정신 구조론', 그리고 '사회론' 등의 5가지 이론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의 심리학이 계승하거나 참고해야 할 진실과 참신한 내용이 담긴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쉽게 꿰뚫을 안목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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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욕망하는 여자
대니얼 버그너 | 메디치미디어 | 2014-01-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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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욕망하는 여자
대니얼 버그너 | 메디치미디어 | 2014-01-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세계 여성들의 ‘욕망’에 대한 대화를 180도 바꿔놓은 책
여자도 몰랐던 여자의 욕망을 낱낱이 밝혀준다 이제껏 통념은 남성은 수시로 성욕을 느끼지만, 여성은 친밀한 관계일 때만 욕망이 생긴다는 식이었다. 과연 그럴까? 눈으로 확인되는 남성의 욕망과 달리, 여성의 그것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Sigmund Freud도 알아채기 어려웠다. 1925년에 그는 프랑스의 여성 정신분석학자인 마리 보나파르트Marie Bonarparte에게 물었다. “여자는 무엇을 원하는가?(What do women want?)” 바로 이 책의 원제다. 이 책은 새로운 과학인 ‘성과학(Sexology)’을 통해서 여성 성욕의 실체를 보여주고, 진화심리학의 신화를 깨뜨린다. 진화심리학은 여자들이 일부일처에 적합하게, 남자보다 정숙하게 태어났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성과학의 임상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은 성적 자극에 대해서 남자 못잖게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다양한 조합의 성행위 영상을 보면서 즉각적으로 흥분했다. 설문조사에서는 ‘관심이 없다’고 대답한 여성들도, 몸의 반응은 달랐다. 문화와 관습과 교육에 따라 욕망을 억누르고 있지만, 여성들의 몸은 원초적인 본능을 따르는 것이다. 개방적인 성문화를 가진 미국에서도 이 책은 화제를 일으키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독일, 핀란드 등 유럽뿐 아니라 중국에도 수출되는 등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15개국 수출) 저자 대니얼 버그너Daniel Bergner는 과학 저널리스트로(<뉴욕 타임스 매거진> 전속작가) 여성의 욕망에 대해서 2번째 책을 냈다. 한국은 주변 아시아 국가에 비해서도 여전히 폐쇄적인 성문화를 갖고 있다. 남성 위주의 문화 속에서 여성들은 자신의 ‘성욕’에 대해서 희미한 궁금증이 태동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여성은 욕망의 대상이 될 뿐, 자신의 몸과 욕망에 대해 주체가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여성에게는 내면의 욕망에 대해 점검할 기회를, 또 한국 사회에는 '성'과 ‘여성의 욕망'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고 할 수 있다. 성과학의 임상실험이 새롭게 알려주는 사실들 ▶ 여자는 친밀감이 전제되지 않아도 성욕을 느낀다. 오히려 낯선 상대에게 강하게 끌리며,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오랜 파트너의 상냥함이 성욕을 촉진하지는 않는다. ▶ 여자는 미소년을 봤을 때보다 어떤 조합이든지 성교 장면을 보는 것에서 더 흥분한다. 하다못해 유인원들의 섹스를 봤을 때 더 흥분했다. ▶ 여자는 남자와 달리 일부일처제에 알맞다는 주장은 틀렸다. 여자의 성적 만족이 지연되는 것은 일처다부제가 본능에 가깝다는 방증이다. 만족을 위해서 동시에 다자와 관계를 맺게 되면 수태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일리 있는 추측이다. ▶ 프로이트의 ‘삽입 성교만 오르가슴에 이른다’는 주장은 틀렸다. 이는 여자의 만족이 남자에 의존한다는 것인데, 오히려 여자는 클리토리스에서 만족을 느낀다. ▶ 오래된 파트너의 익숙함은 여자에게도 성욕을 느낄 유인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낯선 장소에서 상대를 바라본다면 매력을 다시 찾을 가능성도 있다. ▶ 여성용 비아그라는 가능하다. 여자의 성욕은 감정보다 화학 물질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 문화와 관습을 제거하면, 여자의 본능이 보인다 진화심리학이 주로 행동을 관찰한다면, 성과학은 피험자인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한다. 몸속(질 안)에 혈류측정기를 삽입해서 흥분도를 측정하는 만큼, 문화나 관습의 간섭이 끼어들 여지가 없다. 실제로 여자들은 미소년과 동성애 성교 둘 중에서 미소년이 더 섹시하다고 답했지만, 그녀들의 몸은 후자에 반응했다. 여자들은 여자가 주인공인 포르노부터 동성애까지 잡식성의 성충동을 보여줬다. 특이점은 의식적인 대답과 몸의 반응이 일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자들은 여자끼리의 섹스에 가장 많이 흥분했고, 대답과 몸의 반응이 일치했다. 남자들은 몸에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거니와, 성욕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여자에 비해 자유로웠기 때문이다. 여자에게 작동하는 일종의 사전검열이 없는 셈이다. 여자는 일부일처제에 ‘알맞지 않게’ 프로그램 되어 있다 데이비드 버스David Buss라는 거장이 존재하는 진화심리학에서 여성은 선천적으로 절제심이 더 강한 성이라고 가르친다. 이것은 날 때부터 정해진 표준이며 그래야 정상적이라고 가르친다. 여성의 소위 ‘절제’가 사회적 학습과 훈련의 역할이라는 것을 의심하지 않는 것이다. 그러나 버스는 이 책 속의 성과학자 메레디스 시버스Meredith Chivers가 내놓은 혈류측정기 결과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할 수 있을까? 여자들이 머리로는 거부했지만 성적 자극에 대해서 강력한 진동의 결과물로 증명했던 성욕의 실체 말이다. 인간의 사촌 격인 유인원 암컷의 행동에서는 일처다부제의 속성이 보인다. 암컷은 먼저 유혹하고, 만족할 때까지 여러 마리의 수컷을 ‘건드린다’. 이는 수태 가능성을 높인다는 종족번식의 이점도 있다. 행동과학적 확신이 됐든, 신이 내린 확신이 됐든 소녀와 여자들은 느껴야 할 감정도 주입받은 게 아닐까? 프로이트도 몰랐던 여자들의 ‘오르가슴’ 삽입 섹스만 오르가슴에 이른다고 주장했던 프로이트의 주장 이래로, 많은 여성이 그 기준에 맞추려고 스스로를 단련했다. 17세기까지도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해부학자들은 클리토리스에서 만족을 얻는 여자들이 나중에 남성화돼서 여자들을 강간한다고 믿었다. 여성의 오르가슴 연구는 답답한 장본인들인 여성에 의해 이뤄졌다. 나폴레옹의 조카손녀인 마리 보나파르트는 클리토리스의 존재를 밝혀냈고, 현재 연구들은 오히려 그 부분의 자극이 더 강렬하다는 데까지 왔다. 이는 여성의 욕망에서 남성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과감한 결론’에까지 닿는다. 현대 여성들은 여성용 비아그라의 탄생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것은 ‘일부일처제 해독제’로도 불려진다. 익숙함은 ‘관계의 친밀함’과 무관하게 성욕에 재를 뿌린다. 남편이 설거지와 청소를 도와준다고 해서 다시 성욕이 살아나지는 않는다고 여성 과학자 마르타 미나Marta Meana는 말한다.(p.167) 오히려 낯선 상황에서 상대를 만나보자고 한다. 예를 들어, 수트를 차려 입고 자기 일에 몰두하는 상대방의 모습은 새로운 자극을 줄 수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평범한 여성들이 ‘여성용 비아그라’의 화학적 효과를 볼 날도 멀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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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팔자 좀 고쳐 봅시다
설송암 | 진한엠앤비 | 2014-03-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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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 팔자 좀 고쳐 봅시다
설송암 | 진한엠앤비 | 2014-03-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음양오행을 새로운 시각에서 연구한 책. 기존의 전통적인 사주 명리학의 체계와는 전혀 다른 율곤 천명학을 통해 세상사와 사람의 운명을 살펴보고 있다. 천명의 원리를 일상생활 속에 알기 쉽게 풀이하여 일반인들도 흥미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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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존 브록만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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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존 브록만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세계가 주목하는 사고 대통합 프로젝트 엣지Edge가 선보이는 미래 지식의 대향연.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생각을 아웃소싱하고 지식을 사냥하며, 기억을 클라우딩하는 접속 본능 세대에게 절실한 ‘오늘날의 교양’이다. 또한 속도와 군중이 만나 빚어내는 숨 가쁜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는 어디에서 발견할 수 있는지, 이 얽힘의 시대가 준비하고 있는 가공할 위험은 무엇인지 명쾌하게 밝힌다.
150명의 지성에게 물었다! 세계가 주목하는 지식 프로젝트 엣지Edge!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 궁금하게 여기는 주제에 관한 질문을 서로 주고받게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얼마나 멋진 일일까? 그 방이 바로 엣지다. 그 대화가 바로 엣지다. 「The Washington Times」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토론하는 지식 살롱”으로, 「The Telegraph」는 “지식의 대통합, 과학적 탐구의 진수”로 엣지를 소개했다. 학문적 권위와 함께 언제나 논쟁을 몰고 다니는 엣지의 이번 대화 역시, 학자들이 서로 대립하고, 지식이 충돌하며, 다양한 학문이 경계를 넘어 사고를 통합한다. 계몽주의 시대의 화두가 ‘독립’이었다면, 우리 시대의 주제는 ‘상호 의존’! ‘얽힘의 시대’를 꿰뚫는 명쾌한 통찰! 엣지는 매년 ‘올해의 질문Annual Question’을 질문을 선정하여, 그에 대한 답을 함께 모색하는 ‘사고의 대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간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가 다루고 있는 질문의 주제는 ‘생각thinking’, ‘인터넷 시대의 생각의 메커니즘의 변화’이다. 150명의 지성들이 이 얽힘의 시대에 ‘우리는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저마다 답을 내놓았다. 책은 사이버 기계에 마음을 업로드하는 세상의 미래를 전망하는 한편, 그러나 여전히 영장류의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못한 인류의 혼란을 경고한다. 또한 ‘생각’의 ‘본질’과 ‘대상’, 그 ‘메커니즘’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입체적으로 분석, 종국에는 인간과 인간의 삶의 변화를 추적한다. 속도와 군중이 만나 빚어내는 숨 가쁜 변화를 꿰뚫는 통찰과 네트워크 세상의 미래에 관한 입체적 조망. 책은 속도와 군중이 만나 빚어내는 새로운 변화, 네트워크 세상의 미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브라질의 「Estadao」가 리뷰했듯이 “심리학, 역사학, 미디어학, 물리학, 사회학, 미래학, 신경과학 등을 총망라한 지식의 성찬”답다. 책의 곳곳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키워드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를 바꾸는 개념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진화심리학 창시자 존 투비John Tooby 등 국내에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석학들의 생각을 읽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한편 미디어 분석가 더글러스 러쉬코프Douglas Rushkoff의 ‘현재 충격present shock’, 저명한 작가 클리포드 픽오버Clifford Pickover의 ‘솔리톤 개성soliton individuality’ 등 한 권의 단행본으로 준비되고 있는 생각의 씨앗들을 미리 만나볼 수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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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험한 생각들
존 브록만 | 갤리온 | 2014-05-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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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위험한 생각들
존 브록만 | 갤리온 | 2014-05-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세계적 인지 과학자 스티븐 핑커의 질문 하나로 시작된 세계적인 석학들의 인간과 세계에 대한 진실에 대한 생각들을 엮은 책이다. 스티븐 핑커는 “틀렸기 때문이 아니라, 올바르기 때문에 위험한 생각이 무엇인가? 우리 사회가 아직 대비하지 못하고 있거나 혹은 그저 묻어 두고 있는 시한폭탄 같은 생각이 무엇인가? 코페르니쿠스와 다윈의 혁명처럼, 당대의 가치와 도덕에 위배되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생각이 무엇인가?”를 물어보았다.
이 만만치 않은 질문에 내노라하는 학자들이 저마다의 답을 들고 나왔다.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몰입의 즐거움), 대니얼 골먼(SQ 사회지능), 리처드 니스벳(생각의 지도), 재레드 다이아몬드(문명의 붕괴), 브라이언 그린(우주의 구조), 존 호건(과학의 종말) 등 최고의 석학 110명이 그들이다. 학문적 권위와 함께 논쟁을 몰고 다니는 학자들이 이제껏 감춰두었던 세상의 문제에 대한 위험한 생각을 공개했고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책 속에 담기게 되었다. 이 책은 현재 우리의 가치와 도덕이 따라잡지 못하는 범죄자, 학교폐지 등의 논쟁적 이슈를, 학문적으로 그러나 저자들의 대중성을 바탕으로 너무 어렵지 않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역으로 지식사회가 생산하는 최신담론, 즉 인간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우리가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물으며. 사회가 집단적으로 공유하는 도덕과 질서에 도전한다. 그렇기에 붙여진 이름은 '위험한 생각들'이지만, 명확한 증거와 논거로 무장한 사실과 주장들이다. 책에 등장하는 학자들은 현대의 주류 지식들도 어쩌면 도덕적 환상에 사로잡힌 것일지 모른다는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 110명의 석학들이 세상에 대해 내뱉는 솔직한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있는 그대로의 세계’를 구축하고자 하는 그들의 바램이다. 편자는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여러 사람들의 담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도덕과 가치가 재구성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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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
권상호 | 푸른영토 | 2014-05-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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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
권상호 | 푸른영토 | 2014-05-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자칭 유쾌한 먹탱이 권상호,
붓과 먹, 글자, 세상살이의 즐거움을 말하다 예술에 대해, 문자라는 학문에 대해, 일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도정의 유희를 통해 서예와 문자 속에 숨어 있는 우리네 인생살이를 유쾌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붓과 먹에 취하다! 글자에 취하다! 인생살이에 취하다! 유쾌한 문자 해부로 세상살이를 풀다 한자? 어렵지 않다 한자와 문자의 유쾌한 해부와 그 속에 담긴 세상살이의 노래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은 수많은 한자가 등장하는 책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딱딱한 한문책이라고 오해해버리면 곤란하다. 저자는 서예가로서 예술에 대해, 국문학도로서 문자라는 학문에 대해, 인생 선배로서 일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흥겨운 추임새만큼이나 경쾌하다. 그의 추임새에 취하다 보면 어느 새 유쾌하게 유식해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도정의 유희를 통해 서예와 문자 속에 숨어 있는 인생살이를 깨닫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통 문자학을 뛰어넘는 유쾌한 문자학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은 어렵다고 여겨지는 한자와 문자를 가지고 놀며 인생을 노래하는 책이다. 정통 문자학은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렵지 않고, 또 그렇기 때문에 유쾌하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그럴 듯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도 한다. 먹을 통해 느릿느릿 그려지는 세상을 들여다보다 우리는 순간적이고 자극적인 쾌락만을 찾으며 살아간다. 또한 그러면서 잃어버린 것이 너무나도 많다. 이제는 느림의 미학인 서예와 글자에 취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야 한다. 그 속에 녹아 있는 옛 선조들의 인생살이에 대한 지혜를 배울 때 우리는 윤택한 삶을 즐길 수 있다. 먹을 통해 느릿느릿 그려지는 세상을 들여다보면 잠시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와 재회할 수 있을 것이다. 앎에 대한 끊임없는 허기를 채우다 ‘유식’이라는 단어가 불쾌한가? 잘난 체로 여겨지는가? 《유쾌한 먹탱이의 문자로 보는 세상》은 문자를 풀이하고 그 속에서 삶의 지혜를 찾는 유식의 활동도 얼마든지 재미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또 학문과 예술은 어울릴 수 없다는 선입견을 깬다.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그 절묘한 조화의 매력 속에 풍덩 빠지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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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유쾌한 인문학
최준영 | 이룸나무(오이북) | 2014-04-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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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유쾌한 인문학
최준영 | 이룸나무(오이북) | 2014-04-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소셜미디어로 소통한 유쾌한 420자 인문학!
『페이스북 논객 최준영 교수의 유쾌한 420자 인문학』은 노숙인 인문학자, 거리의 인문학자, 거지 교수 등 다양한 별칭을 갖고 있는 저자 최준영이 페이스 북에 매일 쓴 420자 칼럼을 모아 엮은 것이다. 저자 최준영은 매주 2~3차례 자치단체, 도서관, 복지관 등을 돌며 인문학 강의를 하는 인문학 실천가로, 인문학을 통한 소통하기, 관용 배우기, 자신의 삶을 성찰하는 법 등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엄선한 90꼭지와 인문학적 관점에서 접근한 작가론, 세상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여러 부조리, 정감 넘치는 소소한 일상에 대하여 인문적으로 분석한 노트 칼럼 37꼭지를 소통, 관계, 관용 등의 3개 장으로 구분해 소개한다. 사회지도층의 비도덕성, 세상의 부조리와 모순 등을 통쾌하고 유쾌하게 풀어냈으며, 복잡한 인간사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들을 담아낸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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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융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 | 문예출판사 | 2014-06-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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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융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 버논 J. 노드비 | 문예출판사 | 2014-06-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심리학이 어렵다는 편견을 버리게 해주는 책
《융 심리학 입문》은 캘빈 S. 홀과 버논 J. 노드비가 함께 저술한 《A Primer of Jungian Psychology》(1973)를 우리말로 옮긴 것이다. 두 저자는 영어로 번역되어 프린스턴 대학 출판부에서 출판된 열아홉 권의 융 전집 《Collective Works of Jung》에서 자료와 인용문을 빌려 이 책을 서술했다. 프로이트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심리학의 거장으로 심리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융. 하지만 그의 사상이 너무나 폭넓고, 그의 지식이 너무나 방대해서 일반인들은 융 심리학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융 심리학 입문》은 이러한 편견에서 벗어나게 해주면서 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도 손쉽게 융 심리학의 요체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나아가 이 책은 융이라는 위대한 심리학자의 일생을 아우르면서 그의 열정과 인격이 어떤 향기를 품고 있었는지 잔잔히 전해준다. 극중에서 배우가 썼던 가면을 뜻하는 페르소나, 혹은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개념은 무엇인가? 융이 바라본 인격의 발달 과정은 어떠한가? 인간을 내향성과 외향성, 사고와 감정, 감각과 직관으로 나눔으로써 오늘날 심리검사에서도 많이 응용되어 쓰이는 심리학적 유형이라는 개념을 융은 어떻게 발전시켰는가? 집단 무의식과 개인 무의식이란 무엇인가? 《융 심리학 입문》은 이러한 여러 개념을 몇 가지 예와 쉬운 설명으로 자세히 풀어내고 한국어판에서는 원서에 없는 다양한 사진 및 융이 직접 그린 그림을 첨가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융이 근대 사상에 어떤 핵심적인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가 오늘날의 심리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개괄함으로써 어렵게만 느껴지던 심리학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게 해준다. 융은 어떤 사람이었나 이 책은 융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거장답지 않은 겸손함과 너그러움으로 차별 없이 수많은 사람들과 교유한 열린 마음, 수많은 저작과 논문을 쓰면서도 정신분석과 치료에 열심이었던 성실성, 때로는 깊은 우정을 나누었던 프로이트와도 결별할 수 있었던 진정한 용기, 인자하고 성실한 가장으로서의 따뜻함을 이 책은 생생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무의식을 분석하기 위해 수많은 그림을 그리고, 석공 기술을 배워 직접 집을 지었으며, 스포츠를 즐겼던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4개 국어에 능통하고, 연금술, 초능력, 미개 종족 연구 등 수많은 분야에 관심을 쏟았던 열정적인 사람으로서의 융을 지켜보다 보면 독자 여러분은 융의 위대한 사상을 뒷받침해준 인간성과 재능이 어떤 것이었는지 감지할 수 있을 것이다. 융은 자서전에서 아내, 네 명의 딸과 아들 등 가정생활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융 심리학 입문》은 숨겨져 있던 융의 가정과 어린 시절, 학창 시절을 간략하게나마 공개한다. 어린 융의 사진이나 학교생활이 싫어서 발작을 일으킴으로써 행동 발달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던 융의 성적표를 보는 것은 이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흥미롭고 즐거운 경험이다. 책이 소개하는 융의 이론과 개념 몇 가지 리비도 - 프로이트와 달리 융은 리비도를 성적인 것에 국한하지 않고 모든 지각'사고'감정'충동의 원천이 되는 에너지로 간주했고, 마음은 쾌감 원칙에 지배되는 것이 아니라 이 에너지에 의해 자율적이되 일정한 법칙을 가지고 조절된다고 했다. 또한 인격을 의식과 무의식으로 나누고, 무의식은 또다시 개인적 무의식과 집단적 무의식으로 나누었다. 개인 무의식과 집단 무의식 - 개인적 무의식은 경험에 바탕을 두며, 기본적으로는 의식될 수 있는 편이다. 집단적 무의식은 의식되기 어렵지만 인격 전체를 지배하고 있으며, 종족적으로 유전된 것이다. 동시에 개인적 경험을 초월한 것이기도 하다. 집단적 무의식에는 아니마와 아니무스 등 다수의 원형이 있다. 의식은 자아와 가면으로 구성되며, 자아는 의식의 핵심, 가면은 환경에 대처해가는 얼굴로서 그 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자아와 가면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지 못하면 심리적 부담을 일으켜 병적으로 될 수 있다. 심리학적 유형 - 인격은 내향적'외향적 유형으로 구별되고, 여기에 지각'사고'감정'충동이라는 심적 기능이 대응되어 여덟 가지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유형론은 대강의 법칙과 과정으로 이루어진 일반 심리학을 변형하여 특정한 개인의 특유한 성격과 행동에 대해 일관성 있게 설명할 수 있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는 데서 커다란 의의를 가진다. 개성화와 통합 - 인격의 성장은 정신 전체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구조인 '개성화'와 이러한 구조들의 통일된 전체(자기)인 '통합'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성장 과정은 유전, 아동기의 부모와의 경험, 교육, 종교, 사회, 나이 등등 수많은 조건에 의해서 긍정적인 혹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되며 인격 발달에서 보조를 같이하는 공존 과정이다. 두 과정이 합쳐져서 궁극적으로 완벽하게 현실화된 자기를 달성하지만 실제로 이를 달성한 사람은 부처나 석가밖에 없을 정도로 완전한 분화, 균형 및 통일의 목표에 도달한 사람은 드물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는 궁극적으로 발달이 추구하는 방향이며, 개인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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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기적이고 까칠하게 당당심리학
데이비드 시버리 | 민중출판사 | 2014-01-2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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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기적이고 까칠하게 당당심리학
데이비드 시버리 | 민중출판사 | 2014-01-2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기적이고 까칠하게 당당심리학』은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안내한 심리서이다. 자신의 개성에 감사하며 떠안아야 할 책임을 정면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즉 타인에 대한 의무는 자신의 희생이 아닌, 자기 스스로가 기쁨으로 가득한 존재이어야만 완수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당신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건 당당함이다, 자신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사람, 남들의 눈치만 보는 사람, 스스로 자신감을 갖는 간단한 방법 등 총 6장으로 구성하여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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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성의 동물
더글러스 T. 켄릭,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 미디어윌 | 2014-10-0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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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성의 동물
더글러스 T. 켄릭,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 | 미디어윌 | 2014-10-0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잃을 것을 알면서도, 잘못된 일인 줄 알면서도…
결과는 잘못됐을지 몰라도 그 과정의 논리는 완벽하다! 인간의 선택과 결정에 숨겨진 놀라운 사실! 100대가 넘는 캐딜락을 소유한 것도 모자라 휠캡에 순금을 입힌 로큰롤의 제왕 엘비스 프레슬리, 은퇴 자금을 모조리 주식시장에 투자한 평범한 교수, 매년 3만 달러를 복권 구매로 쓴 아파트 경비원까지. 듣기만 해도 안타깝고 어리석어 보이는 결정은 ‘오늘 점심엔 뭘 먹지?’와 같은 우리의 일상적인 선택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아무리 터무니없는 결정일지라도 그 이면에는 인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매순간 선택을 내리는지 중요한 의미를 알려주는 질문이 숨어 있다. 바로 ‘인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되는 기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란 질문이다. 고전경제학에서 인간은 대단히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린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인간의 선택은 대단히 비이성적이고 편향에 지배되어 잘못된 선택을 할 때도 무수히 많다. 과연 인간은 이성적일까, 아니면 자신도 제어하지 못할 정도로 해괴한 선택을 내리는 난폭한 동물일까? 이 책은 바로 그 동물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인간의 심리에 해답을 준다. 심리학교수 더글러스 T. 켄릭과 경영학교수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는 우리의 정신세계 내부를 구석구석 여행하면서 정신이 어떻게 의사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 기존 이론과는 완전히 다른 모델을 제시한다. 두 저자는 우리가 돈을 투자할 때, 직장을 알아볼 때, 차를 살 때, 데이트 상태를 선택할 때, 서로 대치되는 진화적 욕구에 이끌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우리 머릿속에 하나의 ‘자아’만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 안에는 여러 개의 부분자아가 존재하고, 어떤 부분자아가 그 순간 운전대를 잡는지에 따라 우리가 나아가게 되는 방향도 달라진다. 어떤 상황일 때 어느 부부자아가 주도권을 잡는지 설명하면서 두 저자는 어리석어 보이는 우리 판단의 이면에는 실제로 대단히 현명하고 정교한 의사결정 시스템이 작용하고 있음을 밝혀낸다. 풍부한 사례와 탄탄한 이론으로 무장한 《이성의 동물》을 읽다보면 인간이 어떻게 선택을 하고 결정을 내리는지에 대해서 새로운 방식에서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자신의 선택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부와 권력, 명예를 거머쥔 케네디가의 대를 이은 비극, 이들은 정말 저주받은 가문일까? 조지프 패트릭 케네디는 25세의 나이에 미국 최연소 은행장이 되었고, 월가에서 트레이딩을 하면서 단 한 번의 거래로 65만 달러의 차익을 올린 행운의 사나이였다. 대공황 직전에 어떤 연유에서인지 그는 보유한 주식을 모두 팔아버리는 동물적인 감각을 자랑했고, 그 후 영화산업에 투자하며 막대한 재산을 불려나갔다. 어마어마한 부를 획득한 그는 아름다운 여배우 글로리아 스완슨과는 혼외 관계를 유지하는 당당함도 보였다. 모든 것을 얻은 그는 정치권력으로 관심을 옮겼고 바라면 모든 일이 이루어지는 ‘요술 램프’라도 가진 듯, 그는 보란 듯이 주영 미국대사에 임명되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았던 그의 행운에도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케네디의 9명의 자녀 가운데 아들 세 명(존 F. 케네디 대통령 포함)은 암살당하거나 전사했으며 딸은 비행기 추락사로 목숨을 잃었다. 비극은 다음 세대까지 이어졌다. 조지프 케네디의 손자이자 로버트 케네디의 아들인 데이비드는 호텔에서 약물 과용으로 사망했으며 데이비드의 동생 마이클은 스키를 타다가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존 F. 케네디 2세는 비행기를 직접 몰고 가다가 바다로 추락하면서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기막힌, 연이은 비극적 사건은 케네디가를 결국 ‘저주받은 일가’로 추락시켰다. 조지프 케네디는 평생 내리는 결정마다 행운이 따랐지만, 불행하게도 왜 그의 후손들은 마치 무엇에 이끌리듯 최악의 선택을 했을까? 인간의 선택이 합리적이라 믿는 전통 경제학의 시각에서 보면 케네디가에서 2대와 3대를 거쳐 일어나는 비극적인 죽음은 이론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운이 아주 나쁜 도박에 가깝다. 그렇다면 인지적 편향으로 인간의 정신적 결함을 밝혀낸 행동경제학의 시각은 어떠한가? 매사에 컴퓨터와 같은 정확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그들의 시각에서 아마도 케네디가의 사건은 자신들의 이론을 설명해주는 가장 명확한 사례가 될 것이다. 하지만 두 저자는 이 사례를 통해 인간의 선택 지배하는 기존의 팽팽한 두 주장에 의문을 제기한다. 과연 인간은 하는 일마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최선의 결정을 하는 조지프 케네디처럼 이성적인 동물일까? 아니면 자신에게 전혀 득이 되지 않는 어리석은 결정을 하는 허점투성이의 바보일까? 더글러스 T. 켄릭과 블라다스 그리스케비시우스는 ‘진화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렌즈를 통해 인간의 결정을 전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다. 그들은 인간이 어떤 결정을 내릴 때 표면적으로 보이는 선택의 결과 이면에 숨겨진 의도를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이들은 단순히 ‘하는 일마다 어리석은 결정을 내리는 케네디가.’라고 그들 선택의 결과를 속단하지 않는다. ‘케네디가의 일원이 그토록 많은 사건들을 겪으며 목숨을 잃은 이유는 무엇인가?’에 대해 아주 깊숙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그 순간에 특정 행동을 유발하는 요인이 아니라, 그런 유발 요인들의 진화적 기능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그 숨은 의도가 바로 인간이 진화해온 잠재의식의 산물이자 정수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선택을 결정하는 7개의 부분 자아, 내 안의 또 다른 ‘여럿의 내’가 인간의 진화를 돕다! 주위의 평범한 사람들을 포함해 누구보다 똑똑하다고 자부하는 자신조차도 때론 머릿속의 회로가 고장 난 것 같은 일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잃을 것이 많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 가령 고위 공직자나 배우나 유명인과 같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하는 광경도 종종 목격하게 된다. 인권운동가의 대명사인 마틴 루터 킹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흔들림이 없었던 도덕 원칙을 고수하던 그도 혼외정사 문제에서만은 예외였다. 아이가 넷이나 있는 유부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혼외정사 관계를 유지했으며 출장을 다니는 틈틈이 다른 여성들과 짧은 외도를 즐겼다. 마틴 루터 킹과 같은 인간의 모순된 행동을 소개하며 저자는 사실 이런 행동의 원인은 인간의 다중 인격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평범한 사람들 역시 단 하나가 아닌 다양한 자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적어도 7개의 자아가 존재하며 어떤 자아가 특정한 상황에서 주도권을 가지느냐에 따라 우리의 결정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를 두 저자는 ‘부분자아(subselves)’라고 설명하고, 이는 우리의 선조부터 힘겨운 생존을 버텨내는 진화적 도전 과제에 맞설 수 있도록 설계되어 현재까지 인간의 행동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설명한다. 7개의 부분자아는 다음과 같다. 신체적 위해로부터 ‘자기를 보호(self-protection)’하는 부분자아, 위험한 ‘질병으로부터 회피(disease-avoidance)’하려는 자아, 타인과 동맹을 맺고 식량을 공유하려는 ‘친애(affiliation)’의 자아, 동일한 집단 안에서 조금 더 높은 자리에 올라서 더 많은 편익을 누릴 수 있는 ‘지위(status)’ 자아, 자신의 유전자를 다음 세대로 물려주려는 ‘짝 획득(mate-acquisition)’ 자아, 오랜 기간 양육을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짝 유지(mate-retention)’ 자아, 아이의 생존을 위해 지극히 보살피게 하는 ‘친족 보살핌(kin-care)’ 자아가 바로 이에 해당한다. 생존과 번식을 위협하는 변화무쌍한 환경이 주어질 때마다 선조들은 다양한 진화적인 도전 과제들에 맞서 과제마다 다르게, 어쩌면 완전히 대치되는 방식으로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로 인해 인간의 정신은 각각의 과제 해결에 부합하도록 다양한 심리 시스템을 갖추는 진화적 결과가 생겨나게 된 것이다. 순간순간 우리가 의식적으로 혹은 무의식적으로 어떤 진화적 목표를 최우선에 두느냐에 따라 선택을 주도하는 부분자아도 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때론 무모해 보이고, 때론 위험하기까지 한 선택을 내리게 되는 것이다. 두 저자는 이처럼 진화심리학으로 인간의 결정을 바라보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그 결과의 효용이나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이전의 잣대보다 폭넓은 관점을 독자들에게 제시한다. 또한 인간 결정 시스템의 분석을 통해 이를 현대 사회의 마케팅에서는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를 상세히 다룬다. 경영 전략이나 마케팅 분야도 깊숙하게 탐구해 여러 분야에 통찰력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이 책 《이성의 동물》을 통해 자신을 비롯한 상대방의 선택 이면에 어떤 섬세한 진화론적 작용이 이루어지는지 독자들이 부디 진지하게 고민하기를 권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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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타적 인간의 뇌
에릭 호프만 | 불광출판사 | 2014-02-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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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이타적 인간의 뇌
에릭 호프만 | 불광출판사 | 2014-02-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문명의 경계선에 선 인류에게, 뇌는 희망이다!
인식 패러다임을 바꿀 뇌의 네 번째 진화에 관한 탐구 몰락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지구는 파괴되고 있고, 빈부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으며, 우리는 서로를 위험 요소로 여겨 한시도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는다. 인간의 이기주의에서 초래된 이러한 위기는 멈출 줄을 모른다. 저자는 말한다. 우리 문명이 에고 중심적인 건, 에고 중심의 좌뇌가 우리를 통제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노력하면 뇌는 바뀐다. 저자는 뇌와 인간 의식의 상관관계에 관한 40여 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우리가 만나야 할 뇌의 미래를 말한다. 에고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우주 안의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패러다임으로 이동하여, 타인과 지구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느끼는 뇌. 뇌의 네 번째 진화는 그렇게 이뤄져야 한다. 이는 좌반구와 우반구가 균형 있게 작동하고, 전두엽이 활발히 움직여야만 가능한 일이다. 어떻게 우리는 이 과업을 이뤄낼 수 있을까? 우반구에 숨어 있는 사랑의 원천 하버드 대학의 신경생리학자 질 테일러에게는 특이하게도 뇌의 좌반구에만 뇌졸중이 왔다. 그녀는 멀쩡한 우반구를 통해 좌반구가 죽어가는 과정과 수술 후 좌반구가 살아나는 과정을 생생하게 경험하고서 그 이야기를 전한다(http://goo.gl/ALUJ6). 그에 따르면 좌반구와 우반구는 세계를 완전히 다르게 경험한다. 우반구로만 세계를 경험할 때 가장 큰 특징은 ‘구분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는 보통 세상을 시간과 공간, 나와 나 아닌 것으로 분리해서 바라본다. 하지만 우반구로만 바라보면 시간이 멈추고, 물리적 경계가 사라지고, 좋고 나쁨이 없고, 언어가 소멸된 에너지 세계만 있을 뿐이다. 오직 ‘지금 이 순간 여기’만 있는 그 세계는 완벽하고 충만하고 아름답다. 그 속에서 우리는 우주와 하나가 되어 세상 모든 것이 서로 이어진 형제자매임을 깨닫는다. 내면 깊은 곳에서는 평화와 사랑과 기쁨과 연민이 깨어난다. 하지만 좌반구가 점차 회복함에 따라 질 테일러는 시간과 공간과 언어와 함께 ‘나’라는 감각이 돌아옴을 느꼈다. 그에 따라 “완고하고 오만하고 빈정대고 질투심이 강한” 자아가 깨어나 우반구의 세계를 두개골 안에서 몰아내려 했다. 좌반구는 이기적이다 좌반구가 회복한 후 질 테일러는 이렇게 회상했다. “정보를 조직하는 능력에 관한 한, 좌반구는 우주에서 가장 뛰어난 도구 중 하나다. 나의 좌반구는 모든 것을 범주화하고 조직하고 설명하고 판단하고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자신의 능력을 자랑스러워한다.” 이런 기능은 분명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진화되었음이 분명하다. 구분을 할 수 없다면 위험도 인지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문제는 좌반구의 이런 기능이 지나칠 때 생존이란 목적을 넘어서 ‘나만을 위한 세계’를 만들려 든다는 점이다. 이럴 때 우반구적 세계는 위축되고, 우리는 세계와 아무 관계가 없는 분리된 존재가 되고 만다. 이 책의 저자 에릭 호프만이 보기에 현재 우리는 좌반구가 지배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동료 인간과 인간 외의 다른 존재들에 대한 고려는 거의 없이, 오직 자기의 이익만을 위해 착취와 파괴를 일삼는 것이 우리 문명의 현주소다. 저자는 현대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뇌 과학이 기여할 수 있는 바를 밝히려고 이 책을 썼다. 그래선지 초점이 자연스레 좌반구 지배에서 자유로워지는 방법으로 맞춰진다. 창의성과 몰입의 뇌 과학 그렇다면 좌반구를 버리고 우반구로 돌아가야 하는가? 저자는 북미 인디언과 문명화 이전 단계의 원주민, 12세 이하 어린아이에게서 보이는 세계관이 전형적인 우반구 의식이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 우반구 의식만으로는 현대의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다. 그래서 저자는 좌우반구의 균형 회복을 주문한다. 이는 현대의 위기가 이기주의와 인간 중심주의에서 비롯되었으므로 우반구 의식 회복이 근본적으로 필요하다는 뜻이며, 좌반구의 문제 해결 능력이 수반되어야만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를 풀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더해 저자는 전두엽을 고도로 활성화시킬 것도 주문한다. 활성화된 전두엽에서는 뇌파 가운데 가장 빠른 40Hz의 감마파가 방출된다. 감마파는 입력된 모든 감각 정보들을 결합하는 것과 관계가 있으며, 전두엽에서 감마파가 방출될 때 집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또 감마파처럼 매우 빠른 주파수 대역에서는 감각 정보들의 다중화(multiplexing) 속도가 무진장 빨라서 고해상도(HD) 지각이 가능해진다. 좌우반구가 균형을 회복하고, 전두엽이 활성화되어 뇌의 정보 처리 속도가 빨라지면 창의성이 높아지고 몰입을 잘하게 된다. 창의성은 모두 직관적인데, “총체적으로 받아들이고 작동하는 우반구에서 정보가 입력되지 않는 한, 좌반구의 기계적인 지성은 창의성을 발휘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에 더해서 주의를 지시하고 집중을 유지하는 전두엽의 지원이 있어야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몰입이란 당면 과제에 완전히 몰두하여 시공간을 잊고 그 과제와 무관한 자극은 모두 무시하는 상태를 일컫는데, 시공간의 사라짐은 우반구 의식의 요소이고 집중은 전두엽 활성화의 결과물이다. 이러한 창의성과 몰입은 모두 새로운 인식 패러다임과 새로운 세계를 구상하는 데 긴요한 인간 의식의 특성이다. 제4의 진화: 이타적 인간의 뇌 좌우반구가 균형을 회복하고 전두엽이 고도로 활성화된 상태, 즉 제4의 진화에 이른 뇌의 의식을 저자는 “각성한 의식”이라고 부른다. 이 상태에 이르면 모든 것이 선명하고 사실적으로 보이고, 끊임없는 판단과 비판이 사라지며, 흔들림 없는 평화와 기쁨을 느끼고, 사랑과 배려가 솟아나며, 자신이 지구상의 모든 것과 하나임을 인식하고, 물질주의와 경쟁에서 물러나 즐거움과 배려와 공감에 다가선다. 뉴로피드백을 이용한 알파파 훈련이나 감마파 훈련, 명상이나 요가와 같은 마음 훈련법을 통하면 더 쉽게 다다를 수 있는 이 각성한 의식에 우리의 미래가 걸려 있다. 지금 우리는 “우반구에 숨어 있는 진정한 평화, 기쁨, 연민의 그 드넓은 영역으로 들어가는 문을 열어야” 한다. 그리하면 “이 행성을 우리가 소망해 마지않는 애정이 넘치고 평화로운 곳으로 탈바꿈해놓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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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 | 이다미디어 | 2014-04-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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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간의 조건
에릭 호퍼 | 이다미디어 | 2014-04-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본질과 조화에 대한 성찰!
"나는 전문적인 철학자는 아니다. 추상적인 것을 다루지 않기 때문이다. 하나의 잎과 가지가 나무의 줄기에서 출발하듯이 나의 사상도 생활 속에서 길러진 것들이다." 에릭 호퍼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말이다. 그가 아포리즘으로 표현한 것은 살아있는 철학이다. 생활 속에서 온몸으로 한 뜸 한 뜸 자신의 혼과 사상을 담은 아포리즘을 직조해내기 때문이다. 독서, 메모, 일기, 사색의 과정을 거치면서 한 문장이 아포리즘으로 다듬어지고, 이것들이 모이면 하나의 주제에 대한 에세이 형식의 책으로 완성되는 것이다. 에릭 호퍼는 《인간의 조건》을 집필한 1964년부터 1972년까지 UC버클리에서 강의를 맡지 않는 조건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학생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당시 대학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던 격심한 학생운동으로 들끓을 때였다. 이런 캠퍼스 분위기 속에서 자기인식이 결여된 채 '말로 먹고사는' 대학 구성원들을 지켜보면서 그들에게 강한 반감을 느꼈다. 그래서 인간의 기원과 본성에 대한 그의 고찰은 더욱 심화되었고, 한 인간이 갖추어야 할 기본조건에 대한 탐구도 계속되었다. 에릭 호퍼는 《영혼의 연금술》에서 얼음같이 차가운 위트와 경구로 인간의 ‘지칠 줄 모르는 악의와 잔인함’에 대해 철저하게 탐구한 반면, 18년 뒤에 출간된《인간의 조건》에서는 자신의 지적성장을 반영하듯 인간과 자연의 근원적 본질과 조화에 대한 깊은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은 완전하지만 인간은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완전한 개미, 완전한 꿀벌은 있지만 인간은 영원히 미완성이다. 미완성의 동물인 동시에 미완성의 인간인 것이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와 구별되는 점도 이런 치유할 수 없는 불완전함이다.'(인간의 조건 1) 에릭 호퍼는 다른 생물과 달리 인간은 자연의 실수에서 비롯된 미완성의 피조물이라고 말한다. 인간이 자연의 불변적 법칙에서 탈출하고, 자연의 가장 강력한 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자기 완성의 과정을 밟아왔기 때문이라고 설파한다. 인간의 창조성의 원천도 그 불완전성에 있고, 인간은 자신에게 부족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 창조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호퍼는 인간 본성을 탐구하면서 인간 내면의 비열함을 나타내는 증거들을 만나게 됐다고 술회한다. 인간의 기원을 생각해 볼 때, 놀라운 일이란 소중한 가치의 근원을 이루는 사악함이 아니라, 오히려 지칠 줄 모르는 악의와 잔인함을 자선과 사랑, 천국에 이르는 이상으로 바꿔주는 영혼의 연금술이라고 지적한다. 그리고 완전한 인간이 될 때까지, 인간은 모두 어느 정도 악마이며, 인간의 모습으로 가장한 야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인격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려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첫째, 인간의 동정심에 의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이 고매한 이상에 헌신할 때 생기는 무자비함과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잔인한 충동을 완화하는 것은 정의의 원칙이나 선악의 구별이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격렬한 열정을 다스리는 데 필요한 것은 ‘우리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선과 악의 부단한 왕래’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힘, 즉 동정심이라고 설명한다. 둘째, 개인과 사회가 높은 창의성을 유지하려면 ‘여유로움’을 잊지 말아야 하고, 또 개인의 재능과 창의성에 수반하는 어려움을 냉철하게 인식하고 끊임없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즉 여유로움과 동정심이야말로 우리의 인간적인 성장과 성숙을 돕는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183개의 아포리즘으로 ‘인간의 조건’에 대해 말하다! 에릭 호퍼의 생애 두 번째 아포리즘집인 《인간의 조건》은 《영혼의 연금술》과 비교해 아포리즘의 개수는 적지만 다루는 주제는 훨씬 다양하다. 모두 183개의 아포리즘으로 이루어진 《인간의 조건》은 196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출간된 자신의 저서들이 다루는 주제가 모두 집약되어 있다. 인간과 자연의 관계, 트러블메이커의 본질, 인간 창조성의 원천, 인간의 본성 등이다. 1. 용과 악마 사이에서 인간이 완전한 존재가 되려고 시도하면서, 또 스스로의 의지로 자연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면서 자연과 적이 되었다. 이처럼 ‘외부의 자연’을 극복하기 위한 과학기술이 발달할수록,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내부의 자연‘과 대치상황에 빠졌다. 즉 악마 혹은 용과의 투쟁이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자신의 내면에 있는 가장 인간적인 것과 가장 비인간적인 것 사이의 긴장관계를 이용하여 창조적인 노력으로 영혼을 팽팽하게 당겨주어야만 악마에 대항할 수 있는 법이다. 2. 사고뭉치 억압받고 상처받은 자들이 운 좋고 자유로운 자들보다 유리한 입장에 있다. 이들은 인생의 목적을 모색할 필요도 없고, 기회를 허비했다고 비탄에 잠길 필요도 없다. 불만과 터무니없는 희망은 이들을 키워주는 자양분이다. 게다가 어떤 치수에도 딱 맞는 영웅의 옷이 마련되어 있고, 개인적인 실패를 정당화해주는 불멸의 구실도 있다. 억압받는 자들이 과연 자유를 위해 싸울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이들은 자부심과 권력을 위해, 즉 다른 사람을 억압하는 권력을 가지기 위해 싸운다. 3. 창조자 창조적 과정에 내재해 있는 고유성으로 인해 종종 작가나 예술가들은 자기야말로 우주의 중심이며 우주의 힘이 만들어내는 운명의 전달자라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이들은 우연의 일치나 예감, 징후에 매료된다. 이런 생각은 상당한 자기 연출 능력이 필요한 일종의 자만심이며, 철없는 지성에 고유하게 내재된 능력이다. 알량한 독창성을 발휘하는 데 도대체 얼마나 많은 거짓이 필요한 것일까? 4. 예언자 절대 권력은 사람을 예측 가능한 생명체로 전락시킬 수 있다. 인간적 변수를 항수로 바꾸어놓는 것이다. 스탈린과 히틀러 같은 영혼의 기술자는 역사를 엄밀한 과학, 즉 동물학의 한 분야로 만들어버릴 수 있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같은 인물이 자신의 예측을 실현해버리는 권력을 손에 쥐고 있다는 이유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을 때, 일반 사람들의 생활은 예측할 수 없게 된다. 5. 인간 집단적 수치심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집단적 분노는 있다. 집단적 자부심도, 집단적 의기양양함도 있다. 그러나 집단적 수치심은 없다. 다른 사람들과 연대할 때 우리는 거의 여지없이 자기보다 나은 자와 결탁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과 죄를 지으면 참담한 기분을 느끼지 않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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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권 이펙트
크리스토퍼 히친스 | 세종서적 | 2014-06-1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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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권 이펙트
크리스토퍼 히친스 | 세종서적 | 2014-06-1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자유와 권리에 대한 선언!
우리의 인권은 과연 무엇이고 어디까지 허용되는가? “버크 씨는 프랑스 국민회의가 공포한 『인권선언』을 그 특유의 난폭하고 상투적인 수법으로 비방했다. 그는 『인권선언』을 ‘인권에 대한 보잘것없고 더러운 종잇조각’이라고 부른다. 버크 씨는 ‘인간’이 모종의 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는가? 그렇다면 그는 그 자신에게도 권리 같은 것은 없다고 말해야 한다.” 프랑스 대혁명을 비난한 영국의 보수 논객 에드먼드 버크를 역공하기 위해 탄생한 책 『인권』. 이 책을 완성함으로써 근현대 민주주의자들의 손에 가장 강력한 무기를 쥐여준 토머스 페인은, 이미 미국 독립혁명의 당위를 설명한 『상식』을 출간하여 당시 식민지였던 미국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킨 바 있었다. 그러나 18세기 시민혁명, 19세기 노동운동, 20세기 민주주의를 이끌어낸 이론을 제시한 인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당대부터 현재까지 토머스 페인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힘없는 다중의 편에 섰던 그가 엘리트 계층도, 부르주아층도 아니었다는 이유로 철저하게 소외당했던 탓이다. 현재, 인권이란 개념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아직도 빈곤 계층과 여성, 후진국 국민들에 대한 인권 박탈이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으며, 범죄자들에 대한 인권 문제 또한 새로운 화두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 진정한 인권이란 무엇인가?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제대로 된 개념을 인지하고 있는 것일까? 돈과 권력으로 계층이 나뉜 사회에서 인면수심의 범죄자에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 정녕 올바른 인권 주장일까? 『인권 이펙트』는 어찌 보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권리인 인권을 토머스 페인의 삶과 그가 살았던 고통스런 시대를 통해 되짚어보며, 진정한 사람다울 권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세상을 바꾼 10권의 책들, 그리고 『인권』 영국의 명문 출판사 애틀랜틱북스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오늘날의 세계를 이루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명저 10권을 선정하여 소개하는 시리즈를 기획했다. 『종의 기원』, 『일리아스와 오디세이아』, 『인권』, 『성서』, 『꾸란』, 『전쟁론』, 『자본론』, 『국가론』, 『국부론』, 『군주론』이 그 책들이었고, 각 분야에서 최고로 인정받는 필자 10명이 이 명저들에 대한 전기(Biography)를 흥미롭고 이해하기 쉽도록 집필해나갔다. 이 시리즈는 출판사와 각계 최고의 지식인들이 참여한 방대한 프로젝트가 되었고, 시작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까지 마지막 권이 출간되지 않았을 만큼 참여한 모두가 심혈을 기울인 인문학계에 획을 그을 만한 역작이 되었다. 사실 세계를 바꾼 10권의 책 안에 『인권』을 포함시킨 애틀랜틱북스의 선택은 파격적인 것이었다. 지금까지 그 어떤 출판사도 위대한 인문 고전 시리즈를 만들 때 『인권』을 선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권’은 누구나 알지만 토머스 페인은 무명이나 다름없었고, 이 혁명적인 이론가에 대해 제대로 집필해줄 지식인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저자로 떠올린 순간 출판사의 모든 걱정은 또 하나의 역작 탄생에 대한 기대감으로 뒤바뀌었다. 2005년, 미국의 권위 있는 국제정치 전문지 『포린폴리시』와 『프로스펙트』가 공동 선정한 ‘세계 100대 공적 지식인’ 중 5위에 오른 인물이자 진보적인 언론인인 크리스토퍼 히친스는, 미국 독립혁명과 프랑스 대혁명의 실질적인 지도자였음에도 부당한 이유로 묻혀버린 토머스 페인의 비사를 날카로운 시각으로 열정을 담아 파헤쳐줄 저자였다. 게다가 그는 매력적인 필력으로 다수의 책을 저술했으며 특유의 유머와 위트마저 갖추고 있었다. 그렇게 탄생한 『인권 이펙트』는 토머스 페인이 ‘인권’을 주장할 때까지의 상황을 통찰력 있게 조명했으며, 민중의 선봉에 섰던 그가 어떤 방식으로 지도자 계층에게 버려졌는지까지 냉철하게 그려냈다. 결국 페인은 잊혀졌고, 현재 페인의 무덤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페인의 『인권』과 그 결과물인 두 혁명의 성공은, 권력자들의 노예였던 구대륙과 신대륙의 힘없는 다중으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이는 페인의 예상대로 ‘이성의 시대’로 이어졌고, 더 나아가 현대의 민주주의를 창출해냈다.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에서 ‘인권’에 대한 문제가 심심치 않게 대두되는 이유는 어찌 보면 인권이란 개념 자체가 아직까지도 바로 정립되지 못한 까닭일 것이다. 『인권 이펙트』는 독자들이 진정한 인권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이자, 엘리트 계층과 지도자 계층에 묻혀 있던 초야의 사상가를 재조명하는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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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
임병희 | 생각정원 | 2014-02-2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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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
임병희 | 생각정원 | 2014-02-2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상상하라, 꿈꾸는 대로 모두 이루어질 것처럼!
인문하라, 인류의 모든 지식을 넘어설 것처럼! 신화, 역사, 문학, 철학, 과학… 지식은 ‘다른 생각’을 부르는 상상감수성의 밑거름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사전적 정의는 ‘실재로 경험하지 않은 사물에 대하여 마음속에 그려보는 힘’이다. 그러나 칸트는 상상력을 ‘인식을 성립시키는 능력’이라고 정의했다. 여기서 상상력은 인식하고 생각하고 상장하여 세상과 자신을 보고 또 다른 생각을 만들어내는 힘을 의미한다. ‘다른 생각’이란 기존의 (지적) 권력을 전복하고 크고 작은 혁신을 꾀하는 새로운 가능성의 다른 이름이다. 역사는 세상의 모든 견고한 경계(벽)를 과감히 넘어 자아와 세상을 확장하고, 낯섦과 연결되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모색한 ‘다른 생각’들의 거대한 흐름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은 인류의 상상 로드맵이다. 신화에서부터 역사, 문학, 철학, 과학 등 인문 전 분야를 종횡무진하며 역사는 인류가 상상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왔음을 증명한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이 지향하는 목표가 바로 여기 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이 확실하게 방점을 찍는다. “상상은 지식보다 힘이 세다!”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하다.” _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 끊임없이 ‘새로움’을 재생산하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저자 임병희는 지식보다 상상감수성이 중요함을 강조한다. 경계를 허물고 ‘다른 생각’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때 상상력이 자극받기 때문이다. 경계를 허물기 위해서는 생각을 가둔 ‘벽’ 허물기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한다. ‘생각의 벽에 문’을 만들어 자신만의 관점을 갖추는 것, 즉 상상감수성을 습관화하기까지의 단계를 ‘상상력 리모델링 시방서’ 형식으로 도식화해 보여준다. 저자는 굳이 ‘리모델링’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우리 모두에게 이미 상상력이 잠재해 있기 때문 (…) 단지 벽으로 가로막혀 있을 뿐 (…) 필요한 것은 단절되고 고립되어 있는 상상력에 소통의 물꼬를 터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적 : 생각의 벽에 문 만들기→벽이 길이 되어 자유롭게 생각 소통하기→상상력 키우기. 벽의 종류 : 편견, 아집, 제도, 관념, 구별, 경계, 분열…. … 넘나들기 : 모든 생각이 연결되면 자유로워진다. 사물의 일면이 아니라 사방을 통해 바라보고 그 속과 의미를 통찰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눈이 생길 것이다. 《인문 라이더를 위한 상상력 사전》의 핵심 주제어는 신화/신화적 구조, 인문학, 상상력 세 가지다. 신화는 반복과 변형, 탈락과 대체를 통해 끊임없이 재생산되며 새로운 신화를 탄생시켰다. 새로운 신화의 등장은 곧 기존의 논리를 무력화시키는 또 다른 담론의 출현이다. 그리고 인문학은 상상력을 북돋고 자극하는 주요 매개체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인문학은 정신현상과 관련된다. 처음부터 청밀하고 논리적이며 창의적으로 생각하기는 힘들다. 그럴 때는 위대한 사상을 따라가보는 방법이 있다. 그 생각을 따라가며 자신의 생각을 단단히 하는 것이다. 고전이나 인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상상력을 높이는 훈련’이라고 설명한다. 책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상상감수성을 자극하는 개념어 140가지를 소개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지식탐닉자의 상상감수성 140 근원에서부터 존재, 차이, 진실, 기억, 생각까지… 인류의 모든 지식을 탐험하다 시작은 시계공이다. 시계공은 유신론과 무신론, 진화론과 창조론의 현대적 대립이다. 인간과 세상의 기원을 바라보는 눈은 곧 세상을 바라보는 세계관과 연결된다. 창조와 발생은 세계관의 두 축이다. →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은 연금술을 낳았다. 그러나 비금속으로 황금을 만들 수 있다는 연금술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다. 세상이 물, 불, 흙, 공기라는 4원소의 조합에 의해 구성되어 있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과 연관된다. 그러나 세상은 예기치 않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연금술은 화학의 모태가 되고 보일의 원소론으로 옮아간다. → 서양에 4원소설이 있다면 동양에는 음양과 오행이 있다. 본래 따로 있던 음양과 오행은 결합하여 음양오행설이 되고, 음양오행은 동양사상의 바탕이 된다. 그리고 음양과 오행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그 요소의 속성에 기인하게 된다. 타서 올라가는 불, 흘러내리는 물과 같은 그 물질의 속성에 따라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이다. 노자는 그런 자연의 속성에서 또 다른 사상을 전개해 나간다. 또한 오행은 기자가 무왕에게 전한 홍범구주에 나타나는 것처럼 정치사상으로 확대되었다. → 동양이나 서양의 사상가들은 일찍부터 물질과 그 물질의 속성에 주목했다. 그것은 신화도 마찬가지였다. 많은 신화에서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구약이나 알타이 신화, 중국의 여와 신화에서도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다. 흙은 만물의 모태다. 이는 하나의 상상력이다. 흙에서 나와 그 땅을 밟고 자라고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흙은 생명이었을 것이다. → 하나의 속성이 또 다른 속성을 결정한다는 상상력은 프레이저의 주술의 원리로 현대에 드러난다. 이 주술의 원리는 언어학의 시니피앙과 시니피에, 랑그와 파롤과 밀접하고 언어학은 다시 구조주의를 낳는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들은 연결되어 있다. → 생각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신화는 세상이 한 몸이었다고 말한다. 중국의 반고신화에서 인간을 비롯한 세상의 천지만물은 반고라는 거인의 몸에서 비롯된 것이다. 하나의 생명체에서 세상이 비롯되어 있다는 것은 제임스 러브룩의 유기체적 세계관인 가이아 이론을 연상케 한다. 그렇다. 여기에서도 세계를 바라보는 두 축인 창조와 발생, 기계론적 세계관과 유기체적 세계관이 등장하는 것이다. → 그렇다면 여기서 창조나 발생 이전의 상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노자의 무이며, 장자의 혼돈이고, 서양의 카오스다.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상태를 어떻게 여기느냐도 중요하다. 없음을 아무것도 없는 절대무가 아니라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는 무정형의 무질서의 상태라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신화는 무정형의 모습을 알에서 찾는다. 난황과 난백으로 구성된 알만으로 그 알이 어떤 것이 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그 알에서 다양한 생물이 나온다. 이는 마치 어느 것이라도 될 수 있는 줄기세포와 같다. → 창조든 발생이든 존재하게 된 세상은 분화와 회귀의 길을 걷게 된다. 분화는 질서가 생기고 질서가 공고화되는 것이다. 《주역》 《서궤전》은 세상에 천지가 생기고 만물이 생겼으며 만물이 생긴 후에 남녀가 생기고 남녀가 생긴 후에 부부가 생기고 부부 이후에 부자, 부자는 군신으로, 군신이 생긴 후에 상하가 생기고 그로써 예의가 생겼다고 말한다. 이는 사회 분화의 과정을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하지만 도가는 무위자연을 말한다. 아무것도 없는 그곳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것이다. 회귀를 외치는 도가와 분화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유가는 두 세계관을 대표한다. → 이런 연결고리들은 동서양 신화와 한국의 신화와 역사로 연결된다. 또한 정신과 물질, 철학과 종교, 과학과 시대로 뻗어나가 다양한 항목을 구성하게 된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를 거부하고 상대를 인정하여 더욱 폭넓은 상상을 하는 것이다. → 데카르트는 철학을 나무에 비유했고, 중국의 법장 현수는 금사자를 이야기했다. 금으로 만든 사자는 금인 동시에 사자지만 서로 다투지 않는다. 발톱으로 들어가지만 사자가 되고 사자의 형상에서 털을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세상의 생각과 지식들은 그 자체의 의미와 함께 또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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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고사성어
정문섭 | 이담Books | 2014-01-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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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고사성어
정문섭 | 이담Books | 2014-01-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고사성어의 원래의 의미와 의의를 쓰고, 훗날 사람들이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지를 덧붙이며, 우리에게 주는 교훈을 써 마무리하였습니다.
중국의 고사성어(故事成語)는 중국문자를 최대한 정련하여 대체로 4개의 글자로 압축하여 만든 관용구 즉 사자성어(四字成語)를 말합니다. 주로 고대 역사시대 이래 역사적 사실과 전설 등에 근거하여 사람들의 입으로 회자되고 전래되어 자연적으로 형성되었는데, 시대의 흐름과 사조에 따라 원래의 의미가 퇴색되거나 변질된 것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신화ㆍ전설ㆍ역사ㆍ고전ㆍ문학 작품 등에서 나온 말이 포함되는데 교훈ㆍ경구ㆍ비유ㆍ상징어 등으로 기능하고 또 관용구나 속담으로 쓰여 표현을 풍부하게 꾸며 줍니다. 바쁘고 고단한 삶 가운데서 우리의 언어생활과 삶의 의미를 풍성하게 해주는 고사성어(故事成語)를 통한 인문학적 성찰로 삶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보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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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이원석 | 필로소픽 | 2014-08-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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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문학으로 자기계발서 읽기
이원석 | 필로소픽 | 2014-08-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자기계발 베스트셀러로 읽는 한국사회의 풍경 우리 사회의 욕망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하고 싶다면 자기계발 분야의 베스트셀러를 살펴보면 된다. IMF 외환위기 속에서 부자담론을 일으킨 《부자아빠와 가난한 아빠》, 갈 길을 잃은 청년들의 멘토가 된 박경철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피로에 지친 사람들에게 힐링을 제공한 혜민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출간 당시 대중이 표현하고 싶었던 말들을 정확하게 읽어내 선택받은 책들이다. 자기계발서의 변천사 속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경제 위기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가야 했던 대중의 도전과 좌절이 그대로 녹아 있다. 이 책은 한 시대를 풍미한 13권의 자기계발서에 대한 비평을 통해 우리 사회를 읽어낸다. 더불어 자본주의와 종교가 결탁한 자기계발의 이데올로기와 한 시대를 풍미한 멘토들의 논리에 숨어 있는 코드를 추리소설처럼 찾아서 흥미롭게 펼쳐낸다. 그리고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만을 돌보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공동체를 돌보는 ‘서로계발’이라는 대안을 제시한다. 대한민국 욕망의 지도를 바꾼 13권의 자기계발서 뒤집어 읽기 2001년 12월, “여러분, 부~자 되세요”라는 광고가 대한민국을 강타한다. 이 광고의 카피는 연말연시 인기 덕담이자 건배사로 오르내렸다. 그 후로도 오랫동안 한국인들은 ‘부자’라는 키워드에 매몰된다. 그런데 그보다 앞선 해인 2000년, 부자 되기를 바라는 욕망을 노골적으로 당당하게 표현할 수 있게 만든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가 있었다. 정직하게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지만 항상 쪼들리는 가난한 아빠 대신, 냉혹한 자본가의 마인드를 갖춘 친구의 부자아빠를 롤모델로 삼았다는 기요사키의 주장은 돈과 부자 됨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이중적 태도를 무너트리는 계기가 되었다. 자본주의의 착취 시스템을 인정하며 돈을 위해서라면 비도덕적인 방법을 피하지 않는다는 것을 책에서 드러냈음에도 IMF 후 경제 위기 속에 허덕이던 한국인들에게 이 책의 메시지는 큰 방향을 일으켰다. 경제만 살리면 된다며 CEO 출신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뽑은 대한민국의 선택은 부자 열풍 속에 필연적인 귀결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티븐 코비에서 박경철까지, 자기계발 베스트셀러의 거의 모든 역사 자기계발서 열풍은 우리 사회의 특정한 단면을 보여준다. 평생직장이 사라지고 사회 양극화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지킬 것은 오직 자신뿐이라는 자기계발서의 메시지는 끝없이 달려야만 하는 한국인에게 절대진리처럼 들려온다. 이 책은 한 시대를 풍미한 13권의 자기계발서 이면에 얽혀 있는 우리 시대 풍경을 읽어낸다. 자기계발 시대의 서막을 알린 스티븐 코비의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방법》(1994), IMF 대량 해고의 불안이 만든 구본형의 《익숙한 것과의 결별》(1999),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를 전파한 공병호의 《공병호의 자기경영노트》(2001)가 기업의 방식을 통해 자신을 도울 길을 제시한다면, 모든 것은 생각만으로 해결될 수 있다는 종교적 방식의 자기계발서 《긍정의 힘》(2005)과 《시크릿》(2007)은 자기계발이 한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준다. 심리학과 자기계발의 지평 융합을 이룬 김혜남의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2008), 세속적 성공을 위해 인문 고전을 탐독할 것을 권유하는 이지성의 《리딩으로 리드하라》(2010), 우리 사회에 힐링 열풍을 몰고 온 혜민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2012), 우리 사회의 대표적 멘토인 박경철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2011) 등을 통해 한국 사회는 물론 한국 자기계발의 현주소를 날카롭게 분석하며 추리소설을 읽듯이 재미있게 비판적으로 해제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 않는다 자기계발, 즉 'Selp Help'는 사회 개혁을 위해 정신 개혁을 강조했던 새뮤얼 스마일스의 《자조론》에 나오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Heaven helps those who help themselves)"에 뿌리를 둔다. 이러한 태도는 아메리카에 이주한 유럽인들의 각박한 현실에서 비롯되었다. 그리고 이는 어느새 우리 시대의 보편적 믿음이 되었고, 우리가 처한 각박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문제는 자기계발서가 사회의 문제를 개인에게로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1990년대 후반 이후 가속화된 양극화를 스스로 적극적으로 수용하게끔 만들었다. 대량 실업의 원인이 회사임에도 개인의 혁명을 통해 돌파하라고 설득하고 있으며, 고통의 근원인 사회의 구조적 모순보다는 개인의 마음에 더 중점을 두면서 왜곡된 사회 현실을 감내할 것을 요구한다. 이처럼 자기계발서는 사회구조가 어떠하든 부와 권력, 명예는 개인의 열정과 노력으로 충분히 획득할 수 있는 것이라는 자본주의 사회의 이데올로기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 것이 아니라, ‘서로’ 돕는 자를 돕는다. 저자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돌보는 ‘자기계발’이 아니라 서로가 서로를 돌보는 ‘서로계발’이라고 이야기하며 서로계발하는 공동체를 제안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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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바바라 애버크롬비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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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
바바라 애버크롬비 | 책읽는수요일 | 2014-03-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강추!>위대한 작가들은 어떻게 삶의 혼돈을 정리하고 빛나는 순간들을 붙잡았을까?
작가들이 뽑은 최고의 글쓰기 멘토, ‘UCLA 최우수 강연상’ 수상 작가 바바라 애버크롬비의 용기와 영감을 주는 매일매일 글쓰기의 힘! 글쓰기란 무엇인가,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를 알려주는 책은 많다. 하지만 기존의 글쓰기에 관련된 책들이 작가 지망생과 일반 독자에게 흥미롭지 못했던 이유는 현실은 무시한 채, 본인만의 작법을 주입시키거나 자기계발서처럼 단편적인 용기만을 주려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나탈리 골드버그와 함께 창의적 글쓰기 강사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작가 바바라 애버크롬비는 자신의 열네 번째 저서인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에서 ‘글 잘 쓰는 방법’이 아닌 매일 쓰는 글이 인생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UCLA 사회교육원에서 수많은 작가들을 길러낸 경험을 바탕으로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초고로 발전시키는 것부터 개인적 트라우마나 혼란 또는 분노, 그 밖의 부정적인 감정을 글로 써서 정신적으로 좀 더 빠르게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보르헤스, 윌리엄 포크너, 스티븐 킹, 조앤 K. 롤링, 조너선 프랜즌 등 위대한 작가들의 다양한 실패담과 교훈, 인용문, 다정하지만 날카로운 조언도 흥미롭다. 책의 마지막에 실린 52개의 즉흥 글짓기 주제는 보다 쉬운 글쓰기를 도우며, 영감을 자극한다. 회고록을 쓰고 나서야 유방암의 고통과 슬픔에서 회복할 수 있었던 저자가 들려주는 글과 인생 이야기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다보면 인생과 이야기는 당신만의 것이 될 것이다!” 저자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을 써내려가는 작가’이며 여기에 덧붙여 반복되는 일상과 매일 마주치는 사람들을 관찰자의 시점으로 바라보고,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그릇에 글로 담아 독특한 세계관을 구축해나갈 것을 강조한다. 글을 통한 자기 단련의 좋은 점은 영감이나 재능과 달리 누구나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책은 이렇게 생활의 일부로 받아들인 글쓰기 습관이 곧 재능이 된다는 사실을 여러 작가들의 에피소드들을 통해 끊임없이 상기시킨다. 가령, 샤를 보들레르는 “영감이란, 매일 일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겼고, 존 그리샴은 “무식하고 혹독하지만 아주 중요한” 새벽 5시 글쓰기 의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자신을 소설가 혹은 러너(runner)로 기억해달라고 말하는 무라카미 하루키와 좋은 순간이든 나쁜 순간이든 자신이 선물로 여기는 순간들에 대해 매일 기록하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업 방식도 엿볼 수 있다. 세상은 때론 손쓸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뒤죽박죽이다. 노련한 작가들도 그것을 바로잡거나 그 모든 것을 페이지에 가득 넣어 그 혼돈을 총망라하고 해결해주는 광대한 소설을 창조하는 일이 쉽지 않다. 책 속에서 소개하는 그들의 해괴망측한 습관들을 보면 더욱 이해가 간다. 하지만 당장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세상 가운데 자기가 사는 작은 모퉁이를 글로 쓰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나 자신이 만들어낸 인물들이 괴로운 경험을 어떻게 보고 느끼는지,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에 대해 쓰라고 충고한다. 그러면 그 경험이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될 뿐 아니라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이 잘 이겨내도록 도울 수도 있다. 그녀는 회고록을 쓰고 나서야 비로소 유방암에 걸린 일에서 감정적으로 완전히 회복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밑바닥까지 추락했던 경험을 토대로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글을 쓰고 나면, 그 속에서 유머도 찾을 수 있다고 담담히 고백한다. 글쓰며 사는 삶의 철학과 자부심에서 실용적인 작가 수업까지 글을 읽고 쓰며, 그 힘을 믿으며 살아가는 이들을 위한 책 [인생을 글로 치유하는 법]은 베스트셀러 작가부터 초보 작가까지 작가들이 글을 쓰며 만날 수 있는 모든 상황을 담고 있는 책이다. 빈 페이지에 대한 공포와 설렘을 다루는 법, 출간을 거절하는 편지에 의연해지기, 까다로운 편집자와 일하기, 황당한 독자와의 만남을 대비하는 자세 등 실용적인 작가 수업을 그대로 재현한다. 또한 충실한 개와 우아한 고양이와 함께 고독하기는 하지만 딱히 외롭지 않게 사는 작가들만의 특권을 소개하면서, 글쓰며 사는 삶에 대한 철학과 자부심을 심어준다. 글을 좋아하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항상 강조한다. 사람들을 관대하고 활발하게, 대담하고 인간적으로 만드는 것은 결국, 싸움이나 재물, 돈의 축적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글쓰기밖에 없다고. 작가가 되고 싶지만 당장 글을 쓸 용기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 작품을 쓰고는 있지만 작품을 끝맺지 못해 고전하는 작가들, 또한 좌절과 불안이 가득한 인생을 글로써 치유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책은 멈추지 않고 꾸준히 글을 쓰게 만드는 ‘글쓰기 근육’을 길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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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터-미디어와 탈경계 문화
이화인문과학원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2014-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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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인터-미디어와 탈경계 문화
이화인문과학원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 2014-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2-2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책은 다양한 뉴 미디어의 특성과 인문학적인 함의를 ‘탈경계 문화’라는 독특한 지형에서 고찰한다.
이는 서로 전이되고 융합되고 역전되는 매체들 사이의 탈경계 현상을 들여다보면서 그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 무엇이며 그것이 문화적으로 어떤 함의를 가지고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 책은 또한 인터-미디어에 대한 이론적 성찰과 더불어 구체적인 현상 및 작품 분석을 통해 매체 간 전이, 융합, 혼종의 문화적 의미를 밝히고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매체 기술의 공학적 측면에 대한 분석에 치중하는 기존 매체 연구의 틀에서 벗어나 인문학적 문제의식을 통해 개별 매체의 고유한 ‘매체성’을 연구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체 전이 및 융합 과정과 양상, 매체 융합이 낳는 예술적·일상적·존재론적 의미 공간의 변화를 연구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