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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의 수채화 인생
박정희 | 미다스북스 | 2010-04-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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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나의 수채화 인생
박정희 | 미다스북스 | 2010-04-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한 편의 아름다운 자녀교육 에세이이자 그림자서전
이 책 나의 수채화 인생은 한글점자 창안자인 송암 박두성 선생의 딸인 박정희 여사의 자녀교육 에세이임과 동시에 그 림자서전이다. 그녀는 이 책을 통해서 일제강점기인 1923년에 태어나 경성여자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인천 제2공립 학교에서 3년간 교사로 근무한 뒤, 외과 소아과 의사의 아내이자 4녀 1남의 어머니로서 사랑 가득한 교육을 행한 한국적 어머니 상의 아름다운 하나의 전범을 보여준다. 그러나 그 삶의 전범은 한 개인과 가정의 기록에 그치지 않고 이웃과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감동의 사회적 모델로 확장 된다. 왜냐하면 그녀는 수십년 동안 사랑과 정성, 그리고 풍부한 감성과 예술적 상상력으로 자신의 아이들을 가르쳤을 뿐만 아니라 주변의 수많은 아이들과 이웃들에게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그녀는 수십년 동안 유치원 원장을 역임하며 많은 아이들에게 사랑과 감성이 듬뿍 담긴 교육을 행하였고, 나아가 노년에는 주변의 많은 장애인과 어린아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수채화를 가르치고 함께 그려왔다. 그런 결과 그녀는 예순이 넘은 나이에 한국수채화협회 공모전에서 수차례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며 정식화가로 데뷔했음은 물론 1997년에는 장애인과 맹인들을 도운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녀가 그녀의 자식들과 이웃들에게 행한 아름다운 사랑과 교육의 일생이 그림과 함께 한 편의 휴먼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평생을 걸쳐 수채화를 그려온 삶 - 프로를 압도하는 아마추어의 감성과 정신 그녀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이렇게 말한다. “여름의 은행나무는 시퍼렇게 무성한 잎을 가득 달고, 그 뜨거운 태양을 맞으며, 비바람 몰아치는 시련도 장하게도 견뎌내는 청장년의 모습일 것이다. 은행나무가 겨울과 봄, 그리고 여름의 무더위까지 이겨낸 후에야 얻어낼 수 있는 그 놀라운 황금빛은 바로 은행나무 인생의 ‘황금기’이리라. 그리고 내게 그러한 황금기는 바로 지금, 노년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토록 벅찬 감동이 느껴지는 황금기의 놀라움을 나는 만끽하면서 즐기고 있다.” 그녀가 이렇듯 노년에 이르러서도 아름다움을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비결은 평생을 온실 속의 화초가 아니라 벌판과 산야의 들꽃을 사랑하고, 안주하지 않고 쉼없이 창조적인 삶을 살아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든이 넘은 그녀가 그린 수채화에서는 지금도 산야와 들판에서 피어나는 생생하고 아름다운 꽃내음이 맡 아진다. 때문에 문단의 중견화가인 그녀의 첫째딸 유명애 화가는 어머니의 그림에는 자신이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순수함과 생동하는 창조적 예술성이 살아 숨쉰다고 고백한다. 경성여자사범학교 시절 간단한 수업을 받은 것 외에는 전혀 정규적인 교육을 받은 바 없이 평생을 스스로 깨우 치면서 그려온 수채화 그림들이 이제는 그 어떤 전문가나 화가의 그림보다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미를 발하고 있 는 것이다. 자녀교육의 하나의 모델이자 전범 그녀가 그림그리기와 자녀교육이라는 창조적인 영역에서 그 누구보다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전범을 창조하는 가장 커다란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그것은 곧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이다. 그녀는 이야기한다.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는 것에서부터 행복은 시작된다. 생각하는 대로 자신이 변화해가고, 말하는 대로 자신도 따라가게 마련이다. 그러니 외모보다는 마음을 아름답게 가꿔보자. 세상의 아름다운 면을 바라보면서, 상대방의 실수나 단점도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여유를 가져보면서 말이다. 그리고 보글보글 끓는 김치찌개를 가족과 함께 먹으면서 느껴보자. 이렇게 작고 평범한 것이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행복이라고.” 그리고 세상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근원적인 원천은 사소한 것에 감사하고, 항상 기뻐하며,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보고 타인에게 너그럽게 대하는 것이다. 그것은 곧 자신의 자식들에 대한 교육에서도 똑같이 드러난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할 때, 늘 ‘1등’을 강조하곤 한다. 하다못해 운동회에서 1등을 하느냐, 마느냐 가지고도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아이들에게 그러했 듯이 부모가 아이 그대로의 모습을 봐줄 수 있었으면 한다. 만 약, 운동회에서 1등을 하지 못하였다고 다그치거나 비교했다면 아이의 감정은 어떠할지 생각해보는 것이다. 또래 아이들은 팔 목에 1등, 혹은 2등의 도장을 받지만, 우리 아이만 받지 못해서 서운해 할 그 감정을 말이다. 어쩌면, 더 속이 상한 것은 아이 일 수 있으니 말이다. 아이의 감정을 공유해주고, 서로 많은 이 야기를 해주고, 부모가 아이에게 참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면 아이들은 부모의 뜻에 저절로 좇아 오리라 생각한다.” 이렇듯 일상사에 대한 감사, 타인에 대한 너그러움, 세상을 아름답게 보기는 그녀가 지금껏 행해온 아이들 교육과 수채화 그리기라는 평생의 작업을 모두가 본받을 수 있는 이웃과 세상을 향한 하나의 아름다운 감동적인 사회적 기록으로 격상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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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남친은 꾸닌 아저씨
이슬기 | 팬덤북스 | 2011-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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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남친은 꾸닌 아저씨
이슬기 | 팬덤북스 | 2011-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듣기는 했으나 보지는 못한 잡다한 군화들의 군대생활백서
600만 네티즌이 본 국방부 블로그 ‘동고동락’에 인기 연재된 솔직히 까놓고 말하는 군화들의 <병영생활 행동강령> 우리나라에서 한 해에만 20만 명이 넘는 젊은 남자들이 군대에 입대한다. 대부분은 군대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기만 하고, 군대에서 시간은 절대 흘러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절대 가지 않을 것 같은 국방부 시계도 돌아간다.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시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군대생활은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된다. 그런데 과연 어떻게 보내는 것이 약이 되는 군대생활일까? 2009년 코리아 블로그 어워드에서 ‘공공부문 우수블로그’로 선정되었으며, 전체 방문자 600만 명에 육박하는 국방부 대중 블로그 <동고동락>에 연재된 만화 에세이 <병영생활 행동강령>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군대생활의 매뉴얼을 재미나면서 유익하게 담은 이 만화 에세이는《내 남친은 꾸닌 아저씨》라는 제목으로 새 옷을 입었다. ‘센스 있는 곰신이 꼭 알아야 할 군화들의 군대생활백서’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 군대에 대한 잘못된 풍문과 고정관념을 제대로 바로잡고, 군대에 대한 기초지식을 일목요연하면서 재미나게 그리고 유익하게 실었다. 이 만화 에세이는 2009년 7월에 처음 연재되면서 군 입대를 앞둔 20대 남자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낸 고무신과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니 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기 시작했다. 방문자 600만에서 알 수 있듯 이미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고 있다. ‘센스 있는 곰신’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내 남친의 군대생활백서’ 대체 남자가 군대를 가는데 왜 훈련소에 먼저 들어갈까? 내 남친은 훈련소에서 무엇을 배우는 걸까? 훈련소에 입대하기 전에 남친에게 필요한 게 뭐지? 20대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한 번쯤은 고민해야 하는 것이 있다. 바로 군대를 다녀와야 한다. 나이가 차니 군대를 가긴 가야 한다. 그런데 대체 군대에서 시쳇말로 고문관이 안 되고 제대로 군대생활을 재미나면서 건강하게 하는 방법이 뭘까? 논산 훈련소에 입소하면 대체 무엇을 하는 걸까? 군 입대를 목전에 둔 남자들은 물론, 품안에서 애지중지 기른 아들을 허허벌판 같은 훈련소에 보내야 하는 대한민국 어머니, 남자친구를 군대에 보내고 안절부절 하는 대한민국 고무신(곰신)들의 가장 큰 고민이, ‘과연 내 아들(내 남친)이 건강하게 군대생활을 마치고 올 것인가’이다. 특히 기나긴 군대생활의 첫 관점인 훈련소 생활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훈련소 입소식을 마치고 대열을 지어 훈련소로 들어가는 내 아들(내 남친)의 뒷모습을 보면 눈물이 울컥 쏟아진다. 이별의 아쉬움보다 걱정이 태산이다. 저자는 집안의 경제적 사정으로 군대를 자원해서 가야만 했다. 그런데 입대 신청은 무작정 했지만, 정작 입대일이 다가와도 대체 뭘 준비해야 되는지 알지 못했다. 군대를 다녀온 주변 형들에게 물어도 제각각이었다. “그거 하나만 가져가면 돼.” “그게 뭔데?” “응, 자살 도구!” “헐……” 정말 황당하고 난감하기만 하다. 이처럼 군대생활은 남자들의 구라와 판타지의 집합이다. 그러다 보니, 정설은 없고 온갖 무용담만 난무한다. 이처럼 군대에 대한 오류와 선입견을 바로 잡고자 저자는 만화를 그리게 되었고, 그 만화가 국방부 대중 블로그에 연재가 되면서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 만화 에세이에서 저자는 군대생활, 특히 훈련소 생활의 매뉴얼을 37개의 에피소드로 재미나고 유익하게 풀어냈다. 자원입대는 어떻게 하며, 입대 시 필요한 물품들이 무엇이며, 훈련소 생활의 시작은 어떠하며, 특기 활용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는지부터, 수류탄 훈련, 주간 행군, 야간 행군, 각개전투, 사격 훈련, 총검술, 화생방 훈련 등 훈련소에서 거치게 되는 다양한 훈련의 정보들이 가득하다. 또한 감기, 자대에서의 주말 보내기, 화장실, 축구 등 군대생활의 재미난 에피소드들도 유쾌하게 담겨 있다. 이 만화를 처음 연재할 때에는 단순히 군대생활을 위한 팁을 입대자들에게 전달하는 게 목적이었다. 그러다 연재를 한 회 한 회 거듭하면서‘이런 건 당연히 알겠지!’라고 생각했던 군대용어나 특성을 많은 여성들이 전혀 모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입대를 눈앞에 둔 남자뿐만 아니라, 아들을 군대에 보낸 대한민국 어머니들, 군대에 남자친구를 보낸 고무신 등 대상층을 넓혔다. 이 책을 통해서 군대생활의 매뉴얼, 군대의 추억과 군대생활의 재미, 군대의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나게 알아가고 나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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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운명을 직접 확인하라
일파 | 청어 | 2010-0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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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운명을 직접 확인하라
일파 | 청어 | 2010-0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하는 『내 운명을 직접 확인하라』
구도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삶을 따라가는 것은 물론, 예측할 수 없는 '운명'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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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인생의 첫 수업
홍세화, 박원순 |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 2009-09-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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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인생의 첫 수업
홍세화, 박원순 | 도서출판 두리미디어 | 2009-09-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실행하는 사람들, 무엇을 하면 좀 더 인간적이고 민주적이며 효율적이고 합리적일지 생각하고 실천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들을 '사회디자이너(Social designer)'라고 부른다. 이 책은 이 시대의 사회 디자이너 53인이 인생의 터닝포인트-자신의 삶에서 중대한 가치를 발견하고 자신의 남은 삶을 그 가치에 쏟아 부을 수 있었던 사건이나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지난한 길을 걸어온 한국의 대표적 사회디자이너들의 글에서는 민주화와 성숙한 시민사회 발전을 위한 그들의 고투가 그대로 묻어난다. 인생의 나침반을 쥐어주거나 비바람을 막아준 삶의 거울 같은 인생의 스승을 회고한 글부터 시대의 불의에 맞서 '깨어있는 양심'으로 살아온 이야기,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얻은 배움의 소중함을 담은 이야기까지 '깨어있는 시민들'과 '행동하는 양심'의 길에 선 이들의 기록이 이 책에 가득 담겨 있다. 53명의 사회디자이너들은 오늘도 더 나은 사회를 위해 각자의 현장에서 '디자인' 작업을 하고 있다. 이들이 자신의 젊음과 생을 바쳐 구현하고자 하는 가치는 글 속에 살아서 글을 읽는 이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이다. 사회디자이너들의 삶과 글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을 통해 '깨어있는 시민'이 되기 위한 더 많은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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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인생의 초콜릿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서재순 | 경향미디어 | 2009-11-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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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내 인생의 초콜릿
사랑하기 좋은 날, 이금희입니다 제작팀, 서재순 | 경향미디어 | 2009-11-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가혹한 진실과 달콤한 거짓말
살아가다 보면 내 옆을 스쳐 지나는 사소한 일, 너무 많다. 사소한 일은 어쩌면 목숨을 걸만한 가치가 없기에 무심코 지나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사소한 일이 때론 인생의 획을 긋는 큰일의 시발점이 된다는 걸 우린 모두 가끔은 잊고 있다. 우리 삶은 오만가지 사소한 일의 집합체일 뿐이니까. 내 앞의 진실은 때론 가혹하다. 그래서 내 귀는 달콤한 거짓말은 원한다. 하지만 그런 거짓말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데는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 책 《내 인생의 초콜릿》은 KBS 2FM ‘사랑하기 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매일 청취자를 찾았던 ‘살다 보면, 사노라면’에서 읽힌 원고들 가운데 그렇게 방송으로 ‘날아가’ 버리기에는 너무 아까운 이야기들만 모은 것이다. 사실 이 코너의 이름은 관계자만 알고 있다. 단 한 번도 방송으로 코너명이 불린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청취자들은 명치끝을 파고들어 때론 눈물짓게 하고, 때론 멍한 눈으로 하늘을 보게 하고, 때론 그래 지금부터라도, 하면서 용기를 준 감동의 글들이 한 사람의 작품이라는 걸 잘 모른다. 20년 차 베테랑 작가 서재순의 힘은 바로 거기에 있다. 어쩌면 소소하다 못해 찌질하다 여겨질지도 모를 일상이 사실은 슬프고 아프고 소중한 것, 그래서 인생은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라고 슬며시 전해주기 때문이다. 옆자리 앉은 아주머니의 희미한 파스 냄새에 삶의 고난을 읽고, 길거리에서 강냉이를 파는 아저씨의 삶에 애정을 느끼는 가슴 따뜻함과 내가 잊고 지냈던 내가 지켜야 할 소중한 행복의 사소한 조건을 거창한 수식어나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사실 이 코너가 청취자에게 진하게 전달되었던 이유는 물론 명품 내레이션을 해준 DJ 이금희의 역할도 빼놓을 수는 없다. 그렇게 우리에게 스치듯 다가왔던 감동을 이제는 글로 더 많은 독자 여러분과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란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를 가지고 있는 송진욱의 일러스트는 작가의 의도를 120% 담아 풀어내, 더욱 독자를 감성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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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놓지 않으면 이루어진다
박소연 | 더플래닛 | 2012-03-1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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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놓지 않으면 이루어진다
박소연 | 더플래닛 | 2012-03-1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꿈을 이루고자 하는 노력과 그에 따른 결과, 그리고 현재도 진행 중인 ‘꿈’ 이야기.
꿈을 찾아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꿈을 찾는 법과 꿈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노력을 엿볼 수 있다. 꿈에 대해 확신이 없는 자들에게 희망을 전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아울러 책을 넘어 꿈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저자의 온라인 학교 에그스쿨(cafe.daum.net/eggschool)을 통해 다양한 의견공유도 기대해볼 수 있다. 이 이야기는 힘들고 어렵더라도 꿈을 놓아서는 안 되겠다는 그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자극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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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눈을 떠요
김만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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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눈을 떠요
김만수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8-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김만수 박사는 방송이 각막기증 운동을 대중에게 알린 ‘물결’이었다면 이번 책을 통해 각막 기증 운동이 더욱 확산되는 ‘파도'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책의 인세는 전액 각막기증 운동에 기부된다. 또한 책 속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함께 장기기증 운동에 동참할 수 있는 엽서를 넣었다. <눈을 떠요>는 저자, 출판사, 독자 모두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나눔의 실천을 할 수 있는 뜻 깊은 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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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 한권 팔린 책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6-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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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단 한권 팔린 책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6-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지은이는 퇴직 후 자신의 글을 직접 책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그래서 출판사를 차리고, 출판사 이름을 짓고, 사업자 등록을 하고, 사원 모집을 하고.... 그러자 그 과정 중에 매우 흥미로운 사건들과 맞부딪히게 된다.
출판사 이름을 뭐라 해야 세상이 놀랄까? ‘목차’라는 것은 꼭 있어야 되는 걸까? 책 제목과 책 내용은 무슨 상관? 사람 얼굴에 해당하는 표지는 어떻게 해야 예쁜 걸까? 등등.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책을 출판했다. 그러나 눈앞에 펼쳐진 또 다른 문제들. 책이 팔려야만 돈을 받을 수 있고, 책이 팔렸나 안 팔렸나도 알 수 없는 판매 구조, 한두 권만 주문해 유통비만 소비하게 되는 유통 구조, 제 값 다 지불하면서도 대형 서점만을 이용하는 독자들의 심리, 아울러 대형만이 살아남는 시장 구조, 및 광고, 납본 등등. ‘出版社’ 아닌, ‘出販社’로 써야 한다고 할 정도로 그동안 출판사는 책 만드는 데보다, ‘판매’하는 데 역량을 더 쏟았던 게 사실이다. 아울러 지식 전달의 수단에만 치중하다 보니, 책 본연의 ‘읽는 재미’를 잃어버린 것 또한 사실이고. 『단 한 권 팔린 책』 다소 도발적인 제목으로 이 책은 독자에게 ‘즐거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더불어, 책 곳곳에 펼쳐진 네 잎 클로버 삽화들은 지은이가 직접 도안한 것으로써 아름다운 ‘책 세상’을 꿈꾸는 또 다른 한 편의 이야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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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달을 찾아 나서다
강정이 | 우리글 | 2010-09-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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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달을 찾아 나서다
강정이 | 우리글 | 2010-09-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때로는 감성적인, 때로는 동화적인
강정이의 수필은 '감성의 언어'로 빚는다는 것이다. 마치 무당처럼 은밀과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서 사물과 통하는 언어를 구사할 줄 안다. 유달리 교감 신경이 발달한 사람은 달, 별, 나무와도 곧잘 통할 뿐 만 아니라, 자기만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한다. 혼자 중얼거리듯 주술처럼 발현되기도 하는 이런 언어는 영적인 세계로 확장되기도 한다. 이런 교감 신경이 발달한 사람은 외톨이이거나, 고독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바깥보다도 용케도 내면을 들여다보는 힘이 있어서 남들이 모르는 세계를 발견해낼 줄 안다. 잠재의식에 흐르는 생명률生命律을 감지하고 그 음音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가졌다. 그가 구사하는 언어는 매우 감성적이어서 논리나 지식의 나열과는 거리가 멀다. 가족사와 삶의 주변에서 소재를 택하고 있으나, 자연과 연계하여 서정의 세계로 이끌고 있다. 그 서정의 세계도 자신만의 경험에서 얻어진 것이어서 독특한 개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강정이 작가의 첫 산문집인 《달을 찾아 나서다》는 고백과 토로의 문학인 수필을 통해 시적인 감흥을 살려내고 있다. 작가는 유년 시절에 대한 기억과 어른이 되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삶의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의 글은 이성을 벗어나 매우 감성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이것은 글 속에서 적절한 시의 인용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부분을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동화적인 성품을 통해 사물과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이 아이처럼 투명함을 간직하고 있기도 하다. 강정이의 수필에는 감성 언어로 빚는 싱그러움과 꿈이 있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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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심영섭 | 열린박물관 | 2009-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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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대한민국에서 여성 평론가로 산다는 것
심영섭 | 열린박물관 | 2009-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대한민국 영화평론의 정점에 서 있는 심영섭의 이야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심영섭. 우리나라 영화평단에서 가장 독보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는 ‘심영섭’이라는 필명만큼이나 남성적이고 파워풀한 에너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해 왔다. 대학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한 뒤 관심사를 동물에서 ‘인간의 마음’으로 옮긴 데 이어 신경정신과 레지던트로서 현대인의 정신병리를 직접 관찰한 경험은 그녀에게 남다른 독해력의 바탕이 되었다. 특히 《씨네21》에 기고한 날카로운 20자 평론은 수많은 팬을 확보할 정도로 그녀의 이름을 유명하게 하였다. 이 책에는 여성 평론가로서의 솔직담백한 일상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철없는 영화광에서 어엿한 영화평론가가 되어 ‘영화 보고 노는 애'에서‘영화 평 쓰는 분’이 되기까지, 그리고 영화‘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 자존심 강하고 고집 센 정신과 의사 유정(엄정화 분)의 캐릭터가 바로 자신을 모델로 했음을 알았을 때 느낀 머쓱함, 임산부의 몸으로 ‘올드 보이’를 내리 세 번 보는 ‘위험천만한’태교 경험, 여성 평론가라는 이름 때문에 페미니즘의 잣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한계 등을 솔직하고 담담한 어조로 써 내려갔다. 심영섭은 이 한 권의 에세이를 통해 영화평론가 심영섭이 아니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느끼는 애환을 고백함으로써 대한민국 여성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찾고자 했다. 상처로 남은 첫 번째 결혼생활과 이혼 이후 혼자서 아이를 키우며 투쟁하듯 살아왔던 십 년의 세월 그리고 꿈꾸던 영화평론가 일을 찾고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는 동반자를 만나 스텝 패밀리로 살아가는 지금에 이르기까지, 심영섭의 솔직한 내면을 발견하는 일은 그의 거침없는 영화 평을 읽는 일만큼이나 흥미롭고 때로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적 통찰력이 빛나는 심영섭의 영화 이야기 심리학과 영화를 두루 섭렵하겠다는 의미에서 지은 필명 ‘심영섭’은 영화에 바치는 그의 사모곡이다. 이 세상이 끝나는 날, 신 앞에서 영화보다 삶을 더 사랑했노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기를 소망하는 영화평론가 심영섭. 그러나 그는 가족이 없고 집이 없는 곳에서 살지언정 영화가 없으면 안 되는 자기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의 삶을 관통하는 단 하나의 의미-영화. 그의 에세이에 영화 이야기가 빠진다면 너무나 서운한 일이 아닐까? 평론가 심영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목 말라할 명쾌하면서도 밀도 높은 영화 이야기가 3부에 소개된다. 영화라는 텍스트가 심영섭이라는 한 개인의 삶과 맞닿아 있는 바로 그 지점에서 그만이 쓸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이야기가 시작된다. 여자의 삶, 어머니의 인생을 이해하게 해 주는 영화 그리고 사랑을 바라보는 다른 시각에서 만들어진 영화 이야기 등 영화평론가로서 발표할 수 있는 다소 공식적인 글뿐 아니라 포장마차에서 영화감독들과 술 한 잔 기울이며 나누는 허심탄회한 우정, 스크린에서보다 친근한 인간미로 다가온 배우들에 대한 아주 일상적이고도 개인적인 경험에 이르기까지 평론가로서 살아가는 데 큰 의미를 주는 영화와 영화인에 대한 자유로운 단상을 적었다. 사랑에 관한 에필로그 이혼 이후 아들 상우를 위해 강인한 어머니가 되고자 스스로를 채찍질하며 살아가던 심영섭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오는 인연이 있었다. 이 책의 에필로그는 영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영화평론가 남완석 교수(우석대 영화학과)와 처음에는 동료로서, 이후 서로를 이해하는 친구로서 그리고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보듬어 주는 인생의 동반자로서 ‘함께 할 삼십 년을 생각하는’ 부부가 되기까지, 그들이 주고받았던 실제 이메일로 구성되어 있다. 솔직한 느낌과 생각을 적어 보낸 이메일을 통해 거리감이 차츰 좁혀지면서 서로의 정신적 공허함을 채워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동안 독자들 역시 가슴 두근두근하는 기쁨을 느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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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돌아온 회전 목마
최동열 | 여성신문사 | 2010-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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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돌아온 회전 목마
최동열 | 여성신문사 | 2010-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젊은 예술가의 초상
자유와 낭만을 좇는 한 예술가의 초상을 만난다 베트남 참전, 54세, 화가, 북미대륙…. 이 4가지 팩트만으로 이 화가의 인생이 순탄하지 않았으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의 재미는 이렇게 쉽게 조합할 수 없는 팩트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청춘과 예술의 로망, 질투와 선망이 뒤섞인 이국적 문화와 여행, 그리고 예술에 대한 순수한 열망이 쉽사리 책을 내려놓기 힘들게 만들 것이다. 《돌아온 회전목마》는 북미대륙에서 독학으로 그림을 배워 미국은 물론 아시아ㆍ유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재미작가 최동열이 화가로서의 인생 역정과 그림에 대한 꾸밈없는 생각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다. 뉴욕의 뒷골목, 끈적끈적한 재즈가 울려 퍼지는 뉴올리언스의 프렌치 쿼터, 반도와 마야 문명의 만나는 멕시코 유카탄, 그리고 다시 가난한 예술가들의 천국 뉴욕의 이스트빌리지…. 《젊은 예술가의 초상》의 주인공 스티븐 디딜러스의 지적ㆍ종교적ㆍ예술적 고뇌와는 다른 각도에서, 자유분방하고 구체적인 예술가의 실제적 삶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과 미술은 물론 예술가란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술가는 어떻게 사는가 북미대륙을 누비며 찾은 참다운 예술과 인생의 길 16세 해병대 자원입대, 월남전 해병 첩보부대원으로 참전, 74년 도미 후…. 대학 공부는 흥미를 끌지 못했다. 클럽의 기도, 웨이터, 공장 일 등을 전전하다가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무대인 미국 남부의 뉴올리언스로 무작정 떠났다. 동갑내기 화가이자 미국인 아내인 엘디를 만난 곳도 뉴올리언스였다. 그리고 글에서 그림으로 전향한 후에 독학으로 그림을 배우며 엘디와 함께 멕시코 등지로 스케치여행을 떠났다. 78년 뉴올리언스서 첫 전시회를 열고 80년대 중반부터는 전업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84년부터 ‘선임하사’라는 지프차에 미술도구를 싣고 엘디와 함께 멕시코 유카탄 반도의 해변과 정글의 원주민 마을에 머물며 그림을 그리다가 그림이 안 된다 싶으면 홀연히 미국 서부와 캐나다로 떠났다. 물감이며 캔버스를 살 돈이 없으면 웨이터를 하고 가면을 만들어 팔았다. 그 사이사이 야영지나 마을에서 수렵이나 채집으로 생활을 영위하며 그림을 그리는 두 화가의 삶은 감탄스러운 열정과 소소하고 우스운 에피소드, 그리고 가난한 예술가의 고난과 슬픔에 녹아 있다. 그 후 뉴욕 이스트빌리지에서 활발한 작품 및 전시 활동을 펼치며 미술계의 새로운 기수로 주목을 받았다. 비로소 1986년 한국에서 귀국하여 전시회를 하는 도중 딸 이솔이가 태어났다. 첫 귀국 전시회에서 판매 대금을 모두 주최 화랑주인에게 떼어먹히는 일도 이때 당했다. 귀국 전 이후, 엘디와 이솔이 진도와 설악산 등지에서 살며 그림을 그렸다. 현재는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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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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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룰루랄라 스쿨
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0-04-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교육에 관한 글이라면 대개 ‘빤하다’는 게 일반인들 생각이다. ‘교육’이라는 주제에 너무 치중하다보니 읽는 이로 하여금 식상케하고, 그래서 대개는 보나마나 ‘공부 열심히 해라’의 결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오히려 교육적이라기보다는 다소 노골적이며, 야하기까지 하다. 그러면서 동시에 읽는 이로 하여금 학생시절을 그리워하게끔 만든다.
“저어……. 사실은, 얘가 ‘no one(노원)’이 피임약이라고 해서…….” “?” 영화 ‘천국의 아이들’에 나오는 ‘알리’처럼 아이들의 행동엔 다 나름대로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그런데 그 이유란 게 너무나 단순해서 머리 구조가 복잡한 어른들은 정작 그 이유를 지나치기 일쑤다. 어찌됐든 난 나쁜 선생이다. 아니, 교사로서 자격이 없는 선생이다. ‘청산별곡’을 가르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정작 ‘믜리도 괴리도 업시 마자셔 우는’ 아이를 만들어 놨으니 말이다. 그건 그렇고 그놈의 피임약 이름이 또 왜 하필이면 ‘노원’이야, 젠장. 저자는 매 글마다 교육 그 자체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다. 오히려 방관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다. 단지, ‘교육을 교육하지 않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을 몸소 보여줄 뿐이다. “좋아, 그런데, 그게 뭐가 아부냐? 그건 ‘아부’가 아니고 바로 ‘배려’라는 거예요. 너네들은 배려라는 것도 모르냐? 그렇게 남에 대한 배려도 없고 무관심하니까 세상이 이렇게 삭막하고 무서운 거 아냐?” “선생님, 무관심보다 더 무서운 게 있는데 뭔지 아세요?” “뭔데?” “관심 있는 척하는 거요.” “?” 또한 아이들의 모습을 단순히 묘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저자의 살아온 삶을 살짝 오버랩시킴으로서 한 편의 영화처럼 독자에게 아련한 감동을 안겨준다. “좋아. 그럼 선생님부터…….” 갑자기 찾아온 낯선 정적 때문인가. 사뭇 긴장이 된다. “좋아. 으흠, 우선 반성부터 할게. 사실은 어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선생님이 주욱 모시고 있었거든. 무척 편찮으셨어. 그런데, 그 편찮으신 어머니한테 선생님이 가끔…… 화를…….” “?” “!” “......” 예상치, 정말 예상치 못했다. 얘들아, 아니, 그대들은 한 선생이 그 순간 전혀 뜻밖의 체험을 했다는 걸 알고 있는지 모르겠소. 그대들 덕분에, 그대들의 수학여행 덕분에, 한 울보 선생이 평생 잊지 못할 참회를 하게 되었다는 것, 이 자리를 빌려서 그대들, 아니 그대들의 수학여행에 깊이 감사를 드리는 바이오. 그리고 마치 카메라가 이 구석, 저 구석을 비추듯 일반인은 들어갈 수 없는 수능시험장 안의 모습, 그곳의 장면과 분위기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자세히 보여준다. 저자 자신이 교탁 앞에 선 수능 감독관으로서, 수십 년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서, 또한 또래의 아이를 가족으로 둔 한 가장으로서, 그리고 이 시대 교육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 국민으로서 날카롭고, 예리한 시선으로 시험장 구석구석을 살핀다. 고사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한 여학생이 훌쩍거리고 있다. 애써 그 여학생은 쳐다보지 않고, 주의 사항 전달하고, 답안지 나눠 주고, 문제지도 나눠 준다. 그리고 종소리와 함께 시험 시작. 일제히 연필 사각이는 소리가 들린다.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수리 영역이다. 그런데 ‘훌쩍, 훌쩍’ 조용한 고사실이라 소리가 상대적으로 크게 들린다. 사각사각, 훌쩍. 사각사각, 훌쩍, 훌쩍……. 한 여학생이 인상 쓰며 예의 그 여학생 쪽을 흘낏 쳐다본다. 갑자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만약 흘낏 째려보는 여학생이 훌쩍이는 소리 때문에 문제 풀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하면 어떡하지? 그럼, 훌쩍이는 여학생에게 다가가 ‘다른 수험생들한테 방해가 되니 훌쩍이지 마라’고 해야 되는 건가? 있는 그대로, 조장하지 않고 아이들의 장점을 백분발휘할 수 있게 믿어만 주는 선생님. 그래서 학교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란 룰루랄라 즐거운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아울러 독자들은 그동안 잊었던 것, 몰랐던 것들을 알게 된다. 즐거웠던 그때 그 시절, 그리고 현재 이 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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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마음으로 본 큰 세상
정금호 | 우리글 | 2010-09-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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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마음으로 본 큰 세상
정금호 | 우리글 | 2010-09-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해오름 예술촌장 정금호의 세상읽기.
고향 땅 언덕배기에 있던 폐교를 꾸미고 가꾸며, 행복이 머무는 동네 '해오름 예술촌'을 열어 놓고 오늘도 그곳에서 여전히 흙을 만지며 행복한 마음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저자의 이야기를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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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멈춤의 여행
각산 | 공감의기쁨 | 2012-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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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멈춤의 여행
각산 | 공감의기쁨 | 2012-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성난 물소 놓아주기》실천편으로 돌아오다!
세계적 명상스승 아잔 브람의 제자가 들려주는 쉬운 명상이야기 각산 스님은 세계적인 명상스승 아잔 브람(아잔 브라흐마)의 제자이다. 그는 10여 년을 올바른 명상법의 핵심을 찾고자 세계 각지의 명상 고승을 탐방하고 수행해왔다. 그는 스승인 아잔 브람의 명상법을 통해 복잡한 이론은 피하고 문자 그대로의 핵심만 추려 올바른 명상의 기본원리를 제시하고자 했다. 이 책은《성난 물소 놓아주기》실천편으로 그동안 잘못된 명상법을 깨트리고자 한다. 단전호흡, 뇌호흡, 기공수련 같은 수련이나 미얀마 방식으로 일관된 위빠사나 명상을 탈피한, 진품의 마음계발 명상법이다. 수행단계를 6단계로 나누어 마음관찰, 호흡관찰, 호흡 전체 보기, 감미로운 호흡, 마음의 보름달, 선정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외에 대화명상, 걷기명상, 자투리명상, 운전명상, 불면증명상 등 생활 속 명상을 이야기한다. 욕망의 전차를 멈추고 하얀 마음으로 돌아가 지금 이 순간을 살라 날카로운 칼날 끝에 묻은 꿀방울을 혀로 핥다가 혀가 잘리는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면, 욕망의 전차는 멈추지 않는다. 어떤 즐거움을 추구한다고 해도 그것은 영원하지 않고 세월의 안개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마음은 신비하다. 분노와 번뇌의 발상지도 마음이지만 그것을 치유하는 해독제도 마음이다. 하는 일이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 마음의 본바탕은 깨끗해 번뇌가 없다. 이 마음을 알아차리고 관조하는 정신만 깨어 있으면 거부하는 마음이 없어진다. 과거를 놓아버린 사람은 지금 이 순간 자유롭다. 과거는 현재에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도 않는 과거에 사로잡혀 있는 것은 현재의 내가 그 기억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과거를 후회하는 것은 아무 이익이 없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쓸데없이 소모하는 일이다. 현자는 머물지 않는 마음으로 지나간다. 지혜는 생각에 끌려 다니는 망념을 거둬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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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딕 아드보카트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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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딕 아드보카트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0-07-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 딕 아드보카트가 진솔하게 기록한 에세이집. 저자가 축구를 처음 시작한 어린 시절부터 독일 월드컵 준비 상황까지 총망라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의 조직 관리 노하우와 강력한 리더십, 그리고 성공 철학 등이 상세하게 서술되어 있으며,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가장 중요한 3가지 가치로 개인 경쟁력, 마음가짐, 적절한 행운을 꼽으면서, 저자의 축구 철학인 '과감하게 공격하고, 결정적으로 이기는 축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선수들이 새로운 상황에서 창조적인 플레이를 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하여 경기를 지배해야 함을 강조하면서,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영광을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재현할 것을 다짐한다. 저자는 선수들의 훈련 상황을 상세하게 기술하면서, 이 책을 통해 선수들이 갖고 있는 책임감, 투지, 배우려는 자세 등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또한 국민들이 하나가 되어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과 자신에게 보내는 국민들의 응원에 대한 감상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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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백수, 그 위대한 쪼존남 이야기
최운학 | 도서출판 좋은책만들기 | 2010-06-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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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백수, 그 위대한 쪼존남 이야기
최운학 | 도서출판 좋은책만들기 | 2010-06-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白手’가 아니라 ‘白首’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백수’를 본업(本業)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다. ‘백수’가 무엇인가? 남들 열심히 일할 때 게으르게 이리 뒹굴 저리 뒹굴거리며 손가락 하나 까딱 않는 인간군(群)을 일컬어온 단어가 아니던가. 그래서 햇빛에 검게 그을린 손에 비해 아무런 노동을 하지 않아 희고 고운 손을 가진 그런 자들을 사람들은 한심하고 딱한 눈길로 바라보며 올바른 인간 취급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백수예찬론자인 그는 이 책을 통해 백수가‘흰 손’을 뜻하는 ‘白手’가 아니라고 딴지를 건다.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는 이 시대의 절대적 필요성에 의해 불가피하게 파생된 계급집단, 그리하여 다른 사람들을 위해 직장을 양보함으로써 국가 경제발전에 고귀한 봉사를 하고 있는 백수가 '白首’이지, 어찌 머리 아랫부분의 ‘白手’를 지칭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남아도는 것이라고는 오직 시간뿐인 그는 지칠 줄 모르는 열정과 노력으로 다음과 같은 백수의 어원을 밝혀내기에 이른다. 때는 조선 중종 시절, 파벌싸움으로 자신들의 세력확장을 위한 무절제한 과거선발로 인하 여 지방에는 과거에 급제하고도 발령을 받지 못하고 지방에서 놀고 먹는 한량들이 많이 늘어나게 되었다. 이들은 처음에는 발령을 기다리며 책이나 읽고 소일을 하며 준양반다운 행동을 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희망은 사라지고 그렇다고 육체적인 노동도 할 수 없었다. 결국 이들은 자신들의 신세를 한탄하며 술이나 퍼마시고 방탕스런 생활을 하면서 일반 서민들에게 좋지 않은 짓을 하니, 양반가에서도 이들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기를 꺼려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러한 지방 한량들은 점조직을 구성하여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하였으니, 당시 조선시대에는 이런 백수들의 문제가 큰 사회 문제로 이슈화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들은 정부에 항의하는 뜻으로 머리에 하얀 띠를 두르고 돌아다녔는데, 이것이 바로 ‘白首’의 어원이다. 결국 그의 백수론의 요지는 이러하다. 모든 노동은 육체를 동반하게 마련이므로 노동하지 않는 백수는 그만큼 육체의 활용빈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노동과 여가가 뚜렷이 분리된 세계에서 노동은 곧 주체성의 상실을 뜻한다. 즉 노동하는 육체는 이미 자신의 것이 아니라 자본의 통제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되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여가를 통해 우리의 주체성을 회복하고, 자기 육체의 진정한 주인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의 가르침을 통해 물 흐르듯 유유자적하게 살아가라고 설파한 저 현존했던 가장 위대한 백수노자(老子)의 존함만 들어도 머리를 조아리며, 백수가(歌)를 지어 “누가 백수를 무직이라 했는가. 백수야말로 귀하고 귀한 젊음의 직업이니, 보라, 그대 이름은 백수, 백수는 프로보다 아름답다”고 읊은 현대의 가장 위대한 백수(?) 이외수님을 자기 혼자 스승으로 모시고 산다. 쪼존남과 뻔뻔남을 자처하는 백수의 꿈 물론 1차 백수시절엔 그도 견디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백수 경력에선 그보다 한 수 위인 친구로부터 그 많은 백수 아지트며 백수로서 지키고 행해야 할 모든 행동수칙 등을 완벽히 전수받은 그는 곧 어머니의 따가운 잔소리도 슬쩍 한 귀로 흘려듣고 슬리퍼짝에 반바지 차림으로 온 동네를 헤집고 다녀도 부끄러운 줄 모르게 되었으며, 백주대낮에 동네에서 어머니 친구분을 만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인사를 드릴 수 있게 되었고, 심지어 조카녀석을 포대기에 업고 다녀도 낯뜨거운 줄 모르는 뻔뻔남이 되었다. 그뿐인가? 결혼 후엔 와이프와 함께 지하철을 타도 애기 분유가방을 옆에 끼고 자신이 직접 우유를 먹이면서 자기 품에 딸아이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하는 참으로 자상한(?) 아빠의 모습을 부끄럼없이 보여준다. 물론 문제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월급 타다 줄 때는 그의 숙면을 위해 와이프가 애를 데리고 잤건만, 백수가 된 후에는 그가 애를 데리고 잔다. 어디 그뿐인가? 헌혈을 하고 싶어도섬세한 외모를 가진 ‘백수 같아 보이는 인간’에겐 헌혈조차 권하지 않는 사회에 그는 불공평함을 느끼는 한편, 주변 사람, 특히 와이프의 칭찬을 들으면 하루 종일 날아갈 듯 기쁜 몽환의 상태에 빠지는 이상성격이 되고 만다. 또 취업활동을 위해 인터넷이 설치된 친구 사무실을 들락거리다가 친구에게마저 냉대를 받고는 설움을 삼키고, 평소 벤치에 앉아 담배라도 피우고 있으면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가가 농담도 잘하면서 유독 그에게만은 친근한 태도를 보여주지 않는 아파트 경비 아저씨에게조차 야속함을 느끼고 남몰래 복수의 칼을 가는 쪼존남의 면모도 유감없이 보여준다. 사실 그가 회사에서 짤린 후(본인은 극구 제발로 걸어나왔다고 하지만) 이토록 행복한 백수생활을 가슴 아리게 반납하고 취직을 하기 위해 애를 써보지 않은 건 아니다. 한때는 거의 날마다 인터넷으로, 전화로, 우편으로 온갖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봤다. 하지만 그 전화요금 하며 등기료가 한푼이 아까운 그의 목을 죄어오는데다 ‘씰데없는 데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지 말자’는 그의 인생 목표에도 어긋나기에 포기하고 그 후로는 1주일에 하루만 취업활동을 하기로 정했다. 1주일에 하루만 취업활동을 하는 더 큰 이유는, 매일 원서를 내고 또 확인하기 위해 그 회사에 전화를 하면 담당자들의 귀찮아하는 듯한 목소리가 그의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백수 사고방식의 성장을 방해한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주위 사람들이 눈을 낮춰 보라는 말을 듣고는 연봉 1200에도 지원해 보고, 학력을 속여보기도 했다. 또 오죽 답답한 날은 학력은 박사, 연봉 4000 이상에도 지원해 봤다. 이러나 저러나 언제나 서류전형도 통과 못하는 것은 매한가지. 그래도 천상 백수 체질인 그는 늘 “쳇, 내가 열심히 안 해서 그렇지, 정말 맘먹고 취업활동하면, 까짓것 언제든지 회사에 들어갈 수 있고말고”하고 꿋꿋함과 의연함을 절대로 잃는 법이 없다. 하지만 오늘도 그는 백수탈출을 꿈꾼다 아무튼 그는 지금 이렇게 편하고 행복한 백수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즐겁고 기쁘다. 백수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이런저런 어려움쯤이야 직장생활하면서 겪는 스트레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 딱 하나 문제가 있다면 그 동안 직장생활이란 걸 조금밖에 못해서 모아놓은 돈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지만, 다행히 부모님이 결혼할 때 전세를 얻어주고, 가끔 카드도 막아주고, 또 아주 가끔 생활비도 주셔서 ‘생존’에는 지장이 없다. 그런데 돈 문제보다 더 백수생활에 걸림돌이 되는 게 또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부모님이다. 그의 부모님은 일찍이 고향을 떠나 물 설고 낯선 서울땅에서 어렵게 자수성가하신 분들이시다. 그런 부모님이 애면글면하며 남들 시키는 공부 다 시켜놓았건만, 정말 주변 상황이 어쩔 수 없어서 이런 비참하고 비상식적이고 짐승 같은 짓을 하며 백수예찬론입네 뭐네 하고 너스레를 떨고 있는 자신의 꼬락서니를 돌아볼 때면 참 한심하고민망하기가 그지 없다. 그런 날이면 그는 이렇게 속내를 털어놓는다. ‘남자들은 자신의 아버지 뒷모습을 보고 눈물이 날 때가 철이 들기 시작하는 때’라고 하는데, 자신은 아직 아버지 뒷모습을 제대로 본 적이 없다고. 아니, 어쩌면 의식적으로 안 보려 한다고. 왜냐하면, 왜냐하면 아버지를 생각만 해도 눈물이 나기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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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백수도 일요일엔 쉰다
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2-03-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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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백수도 일요일엔 쉰다
진성호 | 수레위에앉은소 | 2012-03-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인간은 동물과 달라서일까? 자신을 드러내 놓지 못해 오히려 안달이다. 주변은 물론이요, 지구 반대편에 사는 이들에게까지 알리기 위해 TV다, 영화다, 신문, 잡지, 책 등 매체란 매체는 다 동원한다. 단 몇 초, 단 한 줄이라도 더 드러내기 위해. 아이들조차 카메라만 들이댔다 하면 손가락으로 ‘V’자 만들기 바쁘다.
여기, 백수가 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또 알아봤자 별 볼 일 없는. 그런 백수가 ‘백수 보고서’를 썼다. 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집에서 다운 받아 영화 보고, 장보러 돌아다니고, ‘광주 Project 1,2,3’ 작성하고, 치킨집에 걸린 상패 살펴보고, 만두집에서 신문 보고, 과일 사며 엄마 만들고, 파리와 동거하고 ……. 꽤나 바쁘게 산다. 그래서 바쁜 일상에 ‘백수도 일요일엔 쉰다’. 백화점 하루 매상 중 80%는 그 백화점의 단골인 20%의 손님이 올린다고 한다(지프의 법칙). 여기, 상위 아닌, 하위 20%에 속하는 이가 있다. ‘1등만 기억하는 세상’에 더더욱 그 존재감마저 희박한 백수다. 그런데 평범하게 사는 게 비범하게 사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인지 그와 점심식사, 아니, 잠깐 대화 좀 나누는데 10,000,000원이다? 그래도 그렇지 밥 한 끼 먹는데 천만 원이라니. 더욱이 백수인 주제에. 그러나 워렌 버핏이 뭐 대단한 성인이어서 그와 밥 한번 먹는데 20~30억 원씩 지불하겠는가. 큰돈 버는 법 한 수 얻으려면 그만한 투자는 어쩔 수 없다. 그렇다면 남 눈치 안 보고 한 달에 고작 백만 원으로 룰루랄라 즐겁게 사는 비결을 알아 낼 수 있다면 돈 천만 원이 오히려 적은 것 아닐까? 특히나 요즘같이 백수들이 넘쳐나는 세상에. 자유로운 영혼으로 억만장자 부럽지 않게 유쾌하고 행복하게 사는 백수.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이 시대의 또 다른 삶의 제안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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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과 한알의 행복
루스 라이클 | 달과소 | 2012-07-1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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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과 한알의 행복
루스 라이클 | 달과소 | 2012-07-1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삶의 아픔을 치유하는 훌륭한 음식들에 대한 경쾌한 이야기. 레스토랑 평론가 '루스 라이클'의 인생이야기를 세계 각국의 음식과 결부시켜 맛깔스럽게 담아낸 수필집이다. 저자는 뉴욕, 중국, 프랑스, 태국 등 세계 곳곳을 레스토랑을 탐사하며, 글을 쓸 음식들을 찾아 나선다. 이 책은 그녀가 최고의 레스토랑 평론가로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따라 흐른다. 그 과정은 유쾌하면서도 꿋꿋하며, 음식이 우리 삶에 일으킬 수 있는 기적에 대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저자가 추천하는 30가지 요리 레시피가 함께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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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문길상 | 우리글 | 2010-09-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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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문길상 | 우리글 | 2010-09-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문길상의 수필집 『사랑에 관한 짧은 이야기』
<어제와 오늘>, <어느 이별 이야기>, <여자의 정경>, <소녀가 있는 풍경>, <회의와 믿음과 사랑과> 등 사랑을 담겨 있는 다양한 삶의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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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이인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2-09-2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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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1
이인 | 한국경제신문(한경BP) | 2012-09-2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3-02-18)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사랑의 실체를 찾아 ‘인문학 속으로’ 떠난 러브 에세이
상처에 새살이 돋을 때까지 살며, 생각하며, 사랑을 배우다 철학에게 사랑을 묻다. “매번 상처받으면서도 왜 새로운 사랑을 시작할까요?” “사랑은 저절로 할 수 있는 본능이 아니라 배우고 익히는 기술이다.” 사회철학자 에리히 프롬이 저서 『사랑의 기술』에서 설파한 내용이다. 사업에 실패하면 원인을 찾아 고치려고 애를 쓰면서 정작 사랑에 있어서는 수동적이고 무기력한 사람들의 태도를 꼬집는다.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잘하지 못하는 것이 사랑이다. 그런데 우리는 사랑을 배우려 하지 않았다. 『사랑할 때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시계추처럼 사랑과 이별 사이를 왔다 갔다 하면서도 도대체 왜 이러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사랑은 무엇인가’라는 원론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은 왜 사랑을 하며, 왜 나는 너를 만나서 사랑하고 싶은지 파고들어갈 때 사랑을 제 모습을 보여준다. 바로 철학이 필요한 때이다. 사랑이 만연한 사회다. TV를 틀어도 온통 사랑타령이고, 연애를 하지 않는 것을 외려 결핍으로 치부한다. 그러다 보니 사랑을 만만하게 보다가 첫 사랑의 이별의 상처에 데고 나서야 사랑이 이렇게 아픈 것인가 하고 어리둥절한 사람들이 많다. ‘아플수록 사랑이 깊어진다고 착각한다’ ‘사랑을 하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거라 착각하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다고 호언장담한다’ ‘사랑은 쿨한 것이라 자조한다’ 이런 것이 사랑에 대한 수많은 오해와 편견이 낳은 폐해들이다. 이 책은 이미 수많은 학자들이 오랫동안 고민하고, 사유하고, 정의한 사랑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통해 사랑의 맨얼굴과 마주하게 한다. 사랑은 ‘나’와 ‘너’에 대한 고찰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사랑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우주 안에 새로운 ‘지구’의 탄생과도 같은 대단한 일이다. 상대가 태양이 되거나, 달이 되어서는 안 된다. 태양이 된다면 나는 그 주위를 맴돌 것이고, 달이 된다면 그는 나에게 얽매일 것이기 때문이다. 서로 동등한 존재로서 두 개의 지구가 공존하는 우주가 바로 사랑이다. 이러한 사랑의 속성을 모르고서야 연애 심리서나 가이드서를 아무리 읽어도 사랑의 마스터가 될 수 없다. 사랑에 대한 책이 흔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 책처럼 끈질기게 사랑의 실체를 추적한 책은 없었다. 이 책은 철학자, 심리학자, 뇌과학자, 인류학자, 사회학자들의 톡 쏘는 콜라 같은 사랑의 정의부터, 소설, 영화 속에서 사랑의 실체에 근접한 가슴 울리는 장면까지 사랑에 대해 깨달음을 줄 수 있는 수많은 글들을 모으고 다듬었다. 사랑은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기에 섣불리 접근했다가는 또 다른 오해를 낳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글들을 모으고 해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했다. 그리고 그것을 아울러 읽었을 때에야 사랑이 무엇인지, 어떻게 해야 사랑을 잘할 수 있는지 배울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업이 가능했던 이유는 이 시대의 젊은이로서 ‘사랑’을 탐구하고자 했던 저자의 갈급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 사랑을 배웠더라면 이렇게 방황하진 않았을 텐데 대부분 가슴 벅찬 사랑의 순간이나, 가슴 미어지게 아팠던 이별의 순간을 간직하고 있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항상 그동안 자신이 몰랐던 새로운 ‘나’를 만나게 된다. ‘내가 이런 사람이었나’, ‘사랑이 이런 거였나’ 하는 충격과 혼란은 청춘의 상징과도 같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정작 사랑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 알아보려 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다. 이 책의 저자 이인은 소신 있게 인문학도의 길을 가는 젊은이로서, 온종일 수많은 책들과 씨름하며 그 속에서 인생의 해답을 찾고 있다. 그런데 뜻밖에도 인문학 책들 속에서 그가 발견한 것은 수많은 사랑의 정의였다. 그 글들을 통해 왜 사랑이 이렇게 아팠던 것인지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글은 사랑을 추적하는 그 길에서 왜 진작 사랑을 배우지 못했을까 하는 탄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우리는 사랑을 배우지 못했기에 ‘사랑할 때 섣부르고, 함께할 때 서두르고, 이별할 때 서툴렀다.’ 사랑을 하면 우리를 혼란스럽게 하는 게 너무 많다. 욕망, 외로움, 후회, 환상은 사랑이라는 아름다운 감정과 미묘한 경계선 상에서 우리를 아프게 한다. 소위 사랑을 안다고 하는 사람도, 환상으로 포장된 드라마나 친구들이 전하는 ‘카드라’통신에 의해 잘못 배웠다. 한마디로 발로 배웠다는 뜻이다. 사랑은 단 맛이 아니라 쓴 맛이었다. 그러나 사랑에는 굉장한 희망의 메시지가 있다. ‘나’를 알게 되고, ‘너’를 받아들이는 방법을 알게 됨으로써 인간은 사랑을 통해 성숙한다. 사랑을 할 때 인생에서 가장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 니체가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절망의 순간에도 “삶이여, 다시 한 번”이라고 썼던 것처럼 저자는 외친다. 사랑을 배우면서 긍정할 때, 슬픔과 후회의 고랑에서 빠져나와 기쁨과 자유의 고원으로 오를 수 있게 된다고. “사랑이여, 다시 한 번!” 복잡한 애정촌에서 제대로 ‘사랑’하기 이 책은 사랑을 개인적인 측면에서만 다루지 않는다. 사랑이 이토록 불안해진 데에는 종교와 같이 사랑을 맹신하는 사회 현상이 한몫하기 때문이다. 요즘 외로운 현대인들 사이에 연애가 신흥종교로 우뚝 솟았다. 종교가 하던 기능을 오늘날엔 사랑이 갈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사랑을 통해 위로받고 힘을 얻는다. 지치고 고달플 때, 연애하면서 고통을 견뎌내고 삶의 의미를 찾게 된다. 그러나 신자들 사이에서 비신자들이 인정받지 못하듯이, 그 탓에 사랑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외롭고 괴롭다. “왜 연애 안 해요?”라는 질문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연애를 한다는 것이 돈과 시간적 여력을 갖췄다는 능력의 표시로 비쳐지기도 한다. 그러다 보니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하기도 한다. 연애를 하지 못해도 고통스럽고, 연애를 해도 행복하기 힘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내가 조건을 따지는 만큼 상대도 나를 재고 있을 거라는 불안감, 사랑은 언제든지 끝낼 수 있는 거라는 허무함, 최고의 상대를 선택했다는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강박이 죄여오면서 사랑이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이렇듯 현대 사회에서 사랑이 어떻게 발에 차이는 흔한 것이 되었는지를 진단하면서 ‘그러면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까지 제시한다는 점에서는 이 책의 값어치가 빛난다. 저자는 이러한 때야말로 냉소를 떨쳐내며 ‘불가능한 사랑’에 도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단지 성욕을 채우고자, 지금 외로움을 가시게 하고자 남을 도구 삼는 건 짐승과 다름없다. 사회철학자 알랭 바디우는 사랑을 할 때, ‘인간동물’에서 ‘인간’이 된다고 얘기한다. 본능이라 불리는 수많은 유혹과 성욕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인간동물이 아니라 사랑을 삶의 진리로 만들 때, 인간으로 주체화된다는 주장이다. 사랑 자체가 진리가 아니라, 사랑이라는 사건이 생겨 둘이 되고 둘의 관계를 충실하게 이어갈 때, 사랑은 진리가 된다. 이 책에는 그야말로 수많은 책을 뒤져봐야지만 볼 수 있는 ‘사랑에 대한 보석 같은 글’들이 실려 있다. 애간장을 녹이는 유행가 가사와 달리 가슴을 쓰다듬어 주며 진실로 우리를 올바른 사랑의 길로 이끌어줄 글들이다. 이 책이 미로 같은 인생의 길에서 고단한 방황을 끝내줄 사랑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