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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 니케북스 | 2020-01-3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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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 니케북스 | 2020-01-3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젊음이 좌절이 되어버린 시대,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12년 동안 “인문학 글쓰기”와 “말하기와 토론” 수업을 진행했던 선생이 만난 학생들의 이야기다. 학생들의 글은 과제물로 제출된 것들이지만 매우 사적이고 내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의 글과 말을 접하며 선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젊은 시절과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본다. 때로는 학생들의 생각과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때로는 비판하고 조언한다. 그러는 사이 선생은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공부”한다.
직접 인용된 학생들의 글에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단하고 힘겨운 삶이 드러난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하는 학생은 고시원 생활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샤워 부스 안에 서서 사방에서 흘러들어오는 물과 거품을 보고 있자면 인생에 회의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놓는다.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으면서 폭력적이기까지 한 아버지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이 찾아가는 학생도 있다. 어떤 학생은 인턴으로 들어가 죽기 살기로 일을 하며 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어야 하는 현실에 갈등하기도 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미안했다.”는 여학생, 남자친구와 함께 즐기는 성관계지만 임신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자신만의 몫이라며 젠더 간의 벽을 실감하는 여학생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문제 제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부모의 이중적 잣대와 윗세대의 가치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인다.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의견 충돌을 해결해 보고자 엄마와 서면 대화를 시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베트남 전쟁 종군기자의 입장이 되어 기성세대가 살았던 시대와 사회적 상황을 경험해 보려 애쓰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부모님이 보이는 모습이 개인적 단점이나 한계라기보다 우리 현대사가 반영된 결과물임“을 인식한다. 그 시대를 살아온 윗세대와의 갈등을 시대적 상황에 의한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며, 그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자식을 향한 사랑은 한결같다.”고 끝을 맺는다.
젊은이들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고 난 선생도 할 말이 있다. “홧김 비용”이라며 버스를 타도 충분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로 등교하는 학생, 점심 한 끼 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고 값비싼 브랜드에 돈을 투자하는 행위 등을 선생은 이해하기 어렵다. 가능한 한 아끼고 절약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에게 학생들의 그런 불필요한 사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선생이 살았던 고도 성장기에는 아끼고 절약해서 돈을 모으며 그만한 보상이 뒤따랐지만 지금 세대에게는 아무리 허리를 졸라매도 생활이 더 나아지리라는 확신이 없다. 선생은 결국 “일상에서 스스로가 정해두는 한계인 소비한계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깨뜨림으로써 다른 스트레스를 일부 해소하게 되는 모양”이라고 이해한다.
그 밖에도 수업시간에 다루는 주제는 행복한 삶에서부터 가족과의 갈등, 가정 폭력, 취업문제, 학점은 과연 공평한가, 세상의 가치와 도덕적 가치가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글감의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이 책에 담긴 학생들의 말과 글, 생각은 젊은이들에게는 공감을, 기성세대에게는 이해의 문을 열어 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현실이 너무나 불공평하고 암담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젊음은 여전히 희망과 동의어’라는 생각에 안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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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언젠가는, 서점
김민채 | 북노마드 | 2019-11-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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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언젠가는, 서점
김민채 | 북노마드 | 2019-11-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그래, 창업을 하자. 내 공간을 열고, 글을 쓰고, 계속해서 책을 만들자.
모든 것에 내 이름을 걸고 책임지고, 온전히 나로, 나답게 살자.”
서울에서 부산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한 편집자의 서점 창업 분투기. 부산이라는 낯선 도시에서 서점을 열기로 했다. 재개발, 권리금…… 어른들의 ‘이상한’ 경제에 힘이 빠졌다. 좋아하는 곳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이렇게 힘들다니. 창업 중간, ‘아기’가 생겼다. 어떡하지? 포기할까? 그럼에도 하고 싶었다. 모든 것에 내 이름을 걸고 책임지며 살기로 했으니까. 마음은 넘치지만 돈은 늘 모자라는 법. 사업계획서, 예산 수립, 셀프 인테리어, 사업자 등록, 계좌 개설, 도서 입고, 로고, 명함, 봉투, 사은품, 지도, SNS…… 모든 것을 ‘혼자’ 해냈다. 무언가를 ‘해본’ 사람이 되었다. 0에서 1로 나아가는 시간, 작은 책방 ‘취미는 독서’의 시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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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한끼의 기적
윤경일 | 서교출판사 | 2020-0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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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한끼의 기적
윤경일 | 서교출판사 | 2020-0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나는 왜 하루에 두 번 출근하는가?
지난 15년 동안 나는 매일 병원 업무가 끝나면 국제구호단체 업무를 보기 위해 (사)‘한끼의식사기금’ 사무국으로 향했다. 남들이 퇴근하는 시간에 다시 출근한 것이다. 또 구호단체 대표로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구호현장을 방문해야 했기에 주어진 휴가는 대부분 이 일에 사용했다. 오지를 가려면 야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경우가 많았고 낯선 기후와 환경, 잠자리 등 여러 가지로 불편했다. 아프리카에 다녀오려면 오가는 시간만 족히 사흘은 걸린다. 예기치 못한 사건도 셀 수 없을 만큼 겪어야 했다. 그렇다고 구호현장에서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아니다. 밀린 병원 업무 등으로 더 바빠진다. 그런데도 나는 왜 이런 생활을 반복해 왔는가?
■ ‘시작하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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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강라은 | RHK | 2017-07-2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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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나태주, 강라은 | RHK | 2017-07-2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오래 보아야 예쁘다 너도 그렇다』나태주 시인이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세상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과 인생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 그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이 시들은 곧 딸을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자 부모의 눈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도 보이고 내가 태어남으로써 한층 더 새로워진 세상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보인다. 태어난 딸을 보며 부모는 생각한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고.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따뜻한 편지다. 읽고 있으면 점점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에 담긴 사랑의 온도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는 작품 〈꽃·2〉부터 신작 〈네가 있어〉까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향기롭다. 아름답고,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을 만큼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인의 시에 감탄하는 이유는 시어의 유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담겼기에 그렇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래서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읽은 순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시인의 그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세상의 모든 자식일 것이다)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았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나를 가만히 안아주는 선물 같은 책
이 시집은 100편의 시에 걸쳐 세상의 모든 딸아이들이 행복하길 바라는 시인의 마음이 듬뿍 담겼다. 비단 딸뿐이겠는가, 딸을 내세웠으나 오늘을 사는 모든 이들을 위한 잔잔한 응원의 메시지들이 담겼다. 마치 내 아버지가 손을 꼭 마주잡고 이야기해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드는 까닭도 그 때문이다. 여기에 감수성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강라은 작가의 그림이 더해져 더 큰 행복감을 선사해준다.
그래서 이 시집은 스스로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되어줄 것이다. 부모가 딸에게 주고 싶은 마음,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쓰여 있어 읽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마음을 선물받을 수 있다. 날 좋은 날, 마음이 행복해지는 꽃향기 가득한 시집을 만나는 일은 우리가 누릴 수 있는 최고의 행운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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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글쓰기로 부업하라
전주양 | 마음세상 | 2017-08-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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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글쓰기로 부업하라
전주양 | 마음세상 | 2017-08-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일기 정도 쓸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누구나 글쓰기로 돈을 벌 수 있다! 전업작가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세상에 많고 많은 부업 중에 글쓰기 부업이 있다니 놀랍지 않은가. 글쓰기야 말로 고도로 전문화된 분야인데, 저자는 누구나 가능하다고 말한다. 일기 정도만 쓸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하는데, 책 속으로 들어가 보니 저자의 숨은 뜻을 알겠다. 본래부터 타고난 글쟁이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수년간 글쓰기 부업을 통해 돈도 벌고, 글쓰기 실력도 늘려 책까지 출판하고 있는 직장인인 저자의 가벼운 글이 묵직한 메아리가 되어 돌아온다. 글쓰기 부업 초짜 편에서 우리는 어떻게 글쓰기가 돈이 되어 돌아오는지 알 수 있다. 책을 읽고 글을 쓰면 돈이 되어 돌아온다고 하는데, 책 속에서 길을 묻기로 하자. 글쓰기 부업 고수 편에서 우리는 책 쓰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초짜 편에서 다져진 내공으로 책까지 써보자는 것이다. 이보다 발전적이 부업은 없다고 주장하는 저자의 책 속으로 들어가다 보면 언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저자의 말에 현혹되어 희망의 불씨를 태울 수 있을 것이다. 일기 정도 쓸 수 있으면 누구나 가능하다! 우리가 추구하는 부업은 발전성이 있는 부업입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수익금이 더욱 늘어나는 부업입니다. 보다 쉬운 부업이라야 합니다. 어디 가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부업이라야 합니다. 단순 노동이 아닌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일이라야 합니다. 돈뿐만 아니라 명예도 생길 수 있는 일이라야 합니다. 나중에는 부업을 뛰어넘어 전업이 될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야 합니다. 인생을 역전시킬 수 있는 희망찬 일이라야 합니다. 제가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릴 부업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고전적인 단순 노동의 부업으로 우리의 아까운 시간을 죽이지 맙시다. 인간으로서 가장 인간다울 수 있는 일로 부업을 해봅시다. 어디 가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일로 해보는 겁니다. 오늘보다 내일이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는 겁니다. 월급처럼 매달 고정적으로 똑같은 돈을 받는 것이 지겹잖아요. 부업만큼이라도 좀 색다르게 돈을 벌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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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 샘터 | 2018-01-04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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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기다리는 행복
이해인 | 샘터 | 2018-01-04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서로에 대한 관심, 따스한 말 한마디가 그립고 절실한 일상에서 종교를 초월해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는 많은 사람에게 진심 어린 위로로 다가온다. 2008년 여름부터 암 투병을 시작하였지만 이를 극복해내며 강연과 집필 활동을 이어온 이해인 수녀가 산문집 《기다리는 행복》을 펴냈다. 동명의 시 〈기다리는 행복〉에서 ‘온 생애를 두고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기다림이라는 말 속에 담긴 설렘과 그리움을 책 속에 담았다. 아울러 이해인 수녀의 수도서원 50주년을 기념하여 1968년 첫 서원 이후 일 년간의 일기를 수록했다.
온 생애를 두고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수수한 옷차림의 기다림입니다.
겨울 항아리에 담긴 포도주처럼 나의 언어를 익혀 내 복된 삶의 즙을 짜겠습니다.
밀물이 오면 썰물을, 꽃이 지면 열매를, 어둠이 구워내는 빛을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나의 친구여, 당신이 잃어버린 나를 만나러 더 이상 먼 곳을 헤매지 마십시오.
내가 길들인 기다림의 일상 속에 머무는 나.
때로는 눈물 흘리며 내가 만나야 할 행복의 모습은 오랜 나날 상처받고도 죽지 않는 기다림,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나의 소임입니다.
_이해인의 시, 〈기다리는 행복〉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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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 가나출판사 | 2018-01-0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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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 가나출판사 | 2018-01-0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그 사람은 내게 왜 그렇게 무례할까?
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사람들과 만나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온 날, 마음이 헛헛할 때가 있다. 나는 왜 그렇게 말했을까? 그 사람은 내게 왜 그렇게 무례했을까? 그들은 내게 상처를 주고 당혹감을 안기며, 기껏 붙잡고 사느라 힘든 자존감을 뒤흔들어 놓는다. 어떤 인간관계는 유지하는 그 자체만으로 지나치게 에너지가 들 때가 있다. 내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오해받을까 봐, 이기적인 사람처럼 보일까 봐,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삭이게 된다.
그런 이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당연히 있다. 다만 그 방법을 실제로 사용하려면 연습이 좀 필요하다. 책에는 작가가 지금까지 시도한 훈련법 중 가장 효과적이었던 방법과 그 과정에서 깨달은 것들을 담았다. 앞으로 무례한 사람을 만나도 절대 기죽지 말자. 웃으면서 우아하게 경고할 방법이 많이 있으니까.
갑자기 선을 훅 넘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동요 없이 “금 밟으셨어요” 하고
알려줄 방법은 없을까?
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이상한 말에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무례한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_ 〈본문 중에서〉
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 흔한 토크쇼 형식으로 여러 출연자가 서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었는데, 한 남자 연예인이 코미디언 김숙에게 이렇게 말했다.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어.” 이럴 때 보통은 그냥 웃고 넘기거나 자신의 외모를 더 희화화하며 맞장구치는데, 김숙은 그러지 않았다. 말한 사람을 지긋이 쳐다본 뒤 “어? 상처 주네?” 하고 짧게 한마디 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건조한 말투였다. 그러자 상대가 농담이라며 사과했고, 김숙도 미소 지으며 곧바로 “괜찮아요” 하고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자연스럽게 화제가 전환되었다.
여성일수록 권위적이고 남성 중심적인 우리 문화에서 자기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상처받는 것을 많이 보았다. 그들은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그대로 드러냈다가는 이해받지 못할 것 같아 두렵고, 군대식 문화에 익숙한 남성에 비해 ‘조직생활에 맞지 않는다’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 같은 평가를 받게 될까 봐 속마음을 숨긴다. 그러고는 계속해서 곱씹는 것이다. 곱씹다 보면 결론은 늘 나의 문제로 수렴된다. ‘내가 오해 살 만한 행동을 했을 거야’, ‘그 사람은 그럴 의도가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거 아닐까?’ 하는 식이다. 그러다 보면 그 사람이 ‘나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지나치게 예민한 나’만 남는다.
그렇다고 강하게 불쾌함을 표현하면 감정적인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기 쉽다. “어떻게 그런 식으로 말할 수 있죠?”, “저 지금 너무 불쾌하네요” 같은 표현은 명확하긴 하지만 웬만한 강심장이 아니고서야 시도하기 어렵다. 한국 정서상 연장자나 상사에게는 그런 표현을 더더욱 하기 힘들다.
감정 표현의 적절한 농도를 몰라 관계에서 자주 실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다. 논쟁 끝에 상대를 비난하는 말하기의 길로 빠지거나 분에 못 이겨 화를 내며 엉엉 울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참고 참다 그냥 관계 자체를 끊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항상 궁금했다. 무례한 사람을 만날 때, 어떻게 하면 단호하면서도 센스 있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을까?
김숙의 “상처 주네?”라는 말이 오래 기억에 남았던 건 그래서였다. 간결하면서도 단호한 사실 그 자체인 이 말은, 상대를 구석으로 몰지 않고서도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전달했다. 상대는 곧바로 사과했지만 상처 준 사람이 되었고, 김숙은 깔끔히 사과받고 넘김으로써 쿨한 사람이 되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숙에게 사과한 상대는 그동안 전혀 제지받지 못한 행동에 한 번 제동이 걸림으로써 ‘이 행동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자각하는 기회를 얻었다. 그건 사실 그의 인생에서도 다행인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잘못인 줄 모르면 반복하기 마련이다.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무례한 사람들이 많아지는 건 타인에게 제지당할 기회를 얻지 못해서이기도 하다.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세련되게 불편함을 표현하는 노하우
갑질은 계속된다. 멈추라고 하지 않으면
선을 자꾸 넘는 사람과 대화하는 법
단호하고 우아하게 거절하는 연습
그러면 안 되는 거라고 알려줘야지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직장 상사가 안하무인이라면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애정 없는 비판에 일일이 상처받지 않기
인맥관리에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
저마다의 상처를 다독이며 산다
하고 싶은 말을 속으로만 삭이던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기표현에 능숙해지기란 쉽지 않다. 근육을 단련시키기 위해 매일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데에도 그만큼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연습을 계속한다면, 더 이상 누군가가 준 상처를 곱씹고 자책하는 일 따위는 그만두게 될 것이다. 더 견딜 수 없을 때까지 참고 참다가 어느 순간 확 폭발해서 상대방과 인연을 끊게 되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우리에게 갑질의 신세계를 보여줬던 ‘노 룩 패스(no look pass)’ 주인공은 5개월 뒤 어딘가에서 귀국할 때는 자신의 캐리어를 꼭 잡고 공항을 빠져나갔다. 그는 사람들이 비판해주었기 때문에 행동을 정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들기보다 잠깐 참는 게 낫다며 무례한 일을 당하고도 그저 지나친다면 갈수록 바로잡기가 어려워진다.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 하고 누군가 목소리를 낼 때 세상은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책은 우리 앞에 놓인 인간관계의 현실(1장 착한 사람이 될 필요 없어)과 그런 현실에 대한 고찰(2장 좋게좋게 넘어가지 않아야 좋은 세상이 온다), 회사와 가족, 친구, 연인에 이르기까지 우리를 둘러싼 사람들 사이에서 자기를 찾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방법(3장 자기표현의 근육을 키우는 법, 4장 부정적인 말에 압도당하지 않는 습관, 5장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한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씩씩하게 살아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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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나나 그 다음,
박성호 | 북하우스 | 2017-12-05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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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바나나 그 다음,
박성호 | 북하우스 | 2017-12-05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인생의 소중한 순간은 어떻게 찾아올까? 인생에는 정해진 답이 존재하는 것일까? 지금까지의 삶이 옳은 것이라고 믿으며 모두가 부러워하던 길을 가고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마음속에는 깊은 균열이 생겼다. 그리고 과감히 떠났고 결심했다.『바나나 그 다음,』은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수석졸업자이자 SBS스페셜 〈사교육 딜레마〉 화제의 인물, 박성호가 세상의 시선을 벗어던지고 온전하고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감성 가득한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그려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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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세상의 모든 위로
윤정은, 윤의진 | 팬덤북스 | 2018-01-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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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세상의 모든 위로
윤정은, 윤의진 | 팬덤북스 | 2018-01-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일들 앞에서
무너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의 언어’
가만히 들어 주기_지그시 바라봐 주기_살며시 손잡아 주기_따뜻하게 안아 주기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이야기
‘살다 보면 꽤 많은 날들에 위로가 필요하지만 정작 듣고 싶은 위로는 누구에게서도 구할 수 없을 때가 많다.’ 누군가에게 보일 수도, 꺼내 놓고 마음껏 괴로워할 수도 없는 상처와 흔적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마음을 들여다봐 주고 헤아려 주기란 쉽지 않다. 타인에게서 전적인 위로와 공감을 기대했다가는 실망만 안고 돌아서기 쉽다. 그럴 때, 우리 곁에서 변함없이 위로가 되어 주는 것들이 있다면 어떨까.
《세상의 모든 위로》는 위로가 되는 모든 순간에 관한 이야기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크고 작은 일들 앞에서 무너지는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의 언어’이다. 우리가 매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들에서 발견했기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꺼내어 읽을 수 있으며,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로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준다.
혼자 걷는 걸음에 마음이 가라앉는 날처럼
울고 싶은 날 이불 속에 파묻혀 마음이 편안해지는 순간처럼
사소하고 소소하지만 찬란한 위로의 순간!
#가만히 들어 주기
"서로의 목소리를 듣지 않아도 마음이 전해지는 순간들이 있다. 꼭 잡은 두 손, 어깨의 미세한 떨림, 눈빛과 공기만으로 느껴지는 진심."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눈물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순간들이 삶에는 존재한다. 그럴 때 떠오르는 누군가가 있다면 당신은 이미 절반의 위로를 얻은 셈이다. ‘눈물 앞에서 듣고 싶은 말’을 해 줄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눈물을 그칠 수 있다. 소리 없이 곁을 지켜 주는 것, 가만히 들어 주고, 두 손을 꼭 잡아 주는 것, 말이 필요 없는 위로의 언어가 이미 당신 곁에 있다. 마음을 타고 전해지는 이런 진심은 우리에게 필요한 위로가 거창하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지그시 바라봐 주기
"살다 보면 지금보다 더 나쁜 일은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영원하지 않다. 파란 하늘을 붉게 물들인 노을만 봐도 알 수 있다.”
위로의 말조차 건네기 힘든 때가 있다. 짐작할 수 없는 깊이의 시련과 상처 앞에서 사람들은 말을 아끼게 된다. 어느 드라마의 대사처럼 ‘시련은 셀프’이기에 주변에서는 그저 고통의 시간이 다 지나가기를 바랄 수밖에 없다. 그러다 겨우 입 밖으로 한 마디 꺼낸다면 ‘시간이 약이다’라는 말이 아닐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고통과 시련도 결국은 시간을 따라 흐르고, 깊게 파인 상처에도 새살이 차오르고, 누군가 떠난 자리에는 새로운 인연이 다가온다는 말을 그렇게 함축적으로나마 전하는 것이다. 그 시간을 너무 아프게 보내지 말라는 위로가 담긴 말이다. 지금은 끝이 보이지 않는 시련의 터널을 묵묵히 걸어 나가야 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살며시 손잡아 주기
“5분이면 충분해요. 기다란 커피 봉지를 손으로 툭 잘라 컵에 털어 넣고 신중하게 물 높이를 맞춰요. 그런 다음 한 손에 가만히 쥐고 있던 봉지를 컵에 넣고 휘휘 저어 휴지통에 버린 뒤, 다른 손으로는 방금 탄 커피를 홀짝홀짝 마시기만 하면 돼요.”
우리는 스스로를 위로하는 방법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을까. 피로 섞인 하루, 고달픈 나날들은 반복되는데 그럴 때마다 당신 곁에서 변함없이 위로가 되어 주는 대상이 있다면 어떨까. 그것은 ‘한밤중에 먹는 라면’이 될 수 있고, ‘갓 나온 따뜻한 빵’, ‘핫초코’, ‘아이스크림’ 등 취향과 기호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사소하고 소소한 위로는 우리가 매일 보고도 그냥 지나치는 것들에서 발견했기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이면 언제든 손에 넣을 수 있다.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위로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안도감을 준다.
마음이 한없이 가라앉는 날, 나만을 위로할 무언가가 지금 당신 곁에는 있는가.
#따뜻하게 안아 주기
“아픔은 같은 종류의 아픔을 만나 공감을 나누고 나면 희미해진다. 이토록 세상에 아픈 사람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를 더 이해하고 안아 주어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혼자 걷는 걸음에 마음이 초라해지는 회색빛의 어느 날, 주위를 둘러보면 나만 빼고 다들 잘 사는 것 같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다. 겉보기에는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보여도 사는 것은 다 거기서 거기다. ‘다들 머리 아프게 살아가고 있지만 티 내지 않을 뿐’이다.
어른이 된 우리는 이제 ‘고단한 감정 하나 더 얹지 않아도 각자의 삶이 얼마나 피곤한지’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홀로 서는 법을 연습했고, 스스로를 위안하는 방법도 터득했다. 그럼에도 어느 순간에는 혼자임을 견딜 수 없어 누군가를 찾고 부르기도 할 것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우리는 그렇게 위로받고, 위안하면서 서로의 온기를 나누며 살 것이다. 힘든 마음에 이불 한 자락 덮어 주는 마음으로, ‘나의 쉼이 당신에게도 쉼이 되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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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상상출판 | 2017-08-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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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쓸 만한 인간
박정민 | 상상출판 | 2017-08-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쓸 만한 인간’ 배우 박정민의 이야기
농담을 건다. 실없는 농담 속에 실다운 진심을 건넨다.
끊임없이 농담을 치지만 마냥 시시껄렁하지만은 않다.
웃음기를 머금고 당신에게, ‘결국엔 다 잘될 거’라고 말한다.
쓸 만한 인간, 박정민이 말하다
시작은 단순했다. 영화 〈파수꾼〉의 홍보용 블로그에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연재하면서 글 좀 쓰는 배우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3년부터 매거진 《topclass》에 칼럼을 실으며 독자층을 넓혀 갔다. ‘말로 기쁘게 한다.’는 언희(言喜)라는 필명처럼 재치 있는 필력과 유머러스한 이야기로 많은 사람들을 사로잡은 지 오래다. 그렇게 팬들의 바람과 오랜 기다림 끝에 한 권의 책이 드디어 완성되었다.
매거진에 실린 기존의 글들에 새로운 이야기를 더한 《쓸 만한 인간》에는 배우라는 직업군에서 겪는 이야기부터, 낯선 땅에 다다른 여행자로, 누군가의 친구로, 철없는 아들로, 그리고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이야기를 전한다.
‘이런 사람도 사는데 당신들도 살아.’라는 메시지를 전하겠다며 끊임없이 자기비하에 가까운 농담을 치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위로가 담겨 있다. 탄탄한 글솜씨로 가깝게는 주변부터 멀게는 이 세상까지 이야기하며, 기적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것이라 말하는 청년. 그가 전하는 막판 버저비터 같은 이야기에 귀기울여보자.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리는 청춘들에게
“목이 마를 때 물을 생각하듯이, 자연스럽게 다가올 그 때를 기다려. 충실히, 성실히, 절실히. 길게.” _72쪽
연기를 해보겠다고 극단에 들어간 게 열아홉. 그곳에서 ‘너 같은 놈 많이 봤다. 발 담그는 척하다 없어져.’라는 말을 들었다. 독립영화 〈파수꾼〉으로 데뷔한 후에는 ‘걔 있잖아, 이제훈 말고.’로 불리거나 ‘SS501 말고.’로 불리던 때도 있었다. 그렇게 10년을 버텼다.
그러다 보니 어린 시절부터 열광하던 감독들과 일하고, 부족하나마 엄마의 자랑도 되었다. 10년이 지난 지금, 영화 〈동주〉를 통해 굴지의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해가며 ‘만년 유망주’의 시절도 벗어났다. 그는 말한다. 아니, 언제나 말해왔다.
“어차피 끝내는 전부 다 잘될 겁니다.”라고.
책 《쓸 만한 인간》은 전부 다 괜찮아질 그 때를 기다리는 당신들에게, 조금이나마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는 순간이 되어 줄 것이다. 비록 지금 당장은 힘들지라도, 내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질지라도, 스스로를 얕보기엔 아직 이르다.
우리는 모두 꽤나 쓸 만한 인간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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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니나 리그스 | 북라이프 | 2017-12-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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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니나 리그스 | 북라이프 | 2017-12-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나를 아는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_이기주(《언어의 온도》 저자)
★출간 즉시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선정 2017년 추천 도서★
★《뉴욕타임스》 북리뷰 에디터 추천 도서★
“하루하루가 우리에게 약속된 날이다.
하나의 밤을 견뎌 또 다른 밤을 맞이하기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살아낸 날들이다.”
우리는 모두 ‘인생’이라는 찬란한 시간을 살아가고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전하는 인생의 의미
《이 삶을 사랑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서른여덟 살의 나이에 전이성 유방암 선고를 받고 시한부 삶을 살다간 한 작가의 마지막 삶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그녀는 암이 진행된 제1기, 제2기, 제3기, 제4기까지 약 1년 6개월간, 사랑스럽고 생기 넘치는 두 아들과 언제나 정직함과 유머를 잃지 않았던 남편, 가족과 지인들,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친구들 등 소소하지만 아름다운 일상의 풍경을 놓치지 않고 이 책에 담아냈다. 시인이자 사상가 랄프 왈도 에머슨의 5대손인 저자는 한정된 시간 속에서도 죽음 앞에서 지키고자 했던 자신의 평범한 일상을 뛰어난 필력으로 그려내 미국에서는 아툴 가완디의 《어떻게 죽을 것인가》를 본 독자들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라며 2017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꼽혔고 수많은 독자들과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죽음은 삶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야기는 ‘작은 종양’이라는 의사의 말과 함께 시작한다. 대학교에서 글쓰기를 가르치는 시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 평범하게 가정을 꾸려가며 살던 니나 리그스는 2015년 유방암 검사 결과를 전해 듣고 이 나쁜 소식을 어떻게 하면 아무렇지 않게 가족들에게 전할까 고민에 빠진다. 그러고는 엄마의 몸에서 암이 발견되었던 몇 해 전 그날을 떠올린다. 친할아버지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고 친척들 가운데 몇 명이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을 만큼 그녀의 집안은 유방암 가족력이 있었다. 불길한 집안 내력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결국 유방암 판정을 받자 조금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음을 깨달으며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아직 불확실한 것이 많다는 사실뿐이다.”
길게는 3년, 짧게는 1년 6개월. 그녀 앞에 놓인 삶의 시간이었다. 초반에는 치료가 가능할 것처럼 보였지만 이 공격적인 암은 그녀의 삶을 빠르게 잠식해나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병의 실체는 그녀의 삶 속에 모습을 드러내고 어린 아들이 당뇨병 진단을 받는 일까지 벌어진다. 그리고 다발성 골수종 투병을 해온 엄마의 죽음을 지켜봐야만 했다.
담담하게 일상을 채워가는 것,
그것이 삶에 대한 예의다
니나 리그스는 자신의 운명을 한탄하지 않고 용기를 잃지 않은 채 한 발씩 세상을 향해 나아갔다. 그녀는 “나는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는 완벽한 날 한가로이 여유를 누리다가, 어느 순간 따스한 바람 속에서, 마른 잔디의 바스락 거리는 소리 속에서,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속에서 한겨울 추위와 슬픔을 느끼는 경험을 했다.”라며 시종일관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을 서정적이고 섬세하고 표현했다. 계속되는 항암화학요법과 부작용에 힘들어 하는 중에도, 사전의료 의향서와 유언장을 작성할 때도, 유방절제술을 받았을 때도, 급격히 건강이 안 좋아져 괴로운 순간마저도 재치 넘치는 유머와 삶에 대한 애정으로 이 모든 것을 마주했다.
저자는 에머슨과 철학자 몽테뉴의 글에서 자신만의 위안을 찾았다. 에머슨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자연 속에서, 그리고 우리 일상이라는 보다 작은 세계에서 아름다움과 마법을 찾아나갔다.”라고 생전 인터뷰에서 밝힌 적이 있다. 그리고 몽테뉴 역시 삶이란 죽음을 내포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며 저자는 책 속에서 이렇게 적었다. “내가 양배추를 심고 있을 때, 죽음에 대해 전혀 떠올리지 않고 있을 때, 내가 죽은 후 남겨질 미완의 정원마저 걱정할 새 없이 죽음이 내게 찾아오길 바란다.”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
“너무 두려워 말고 이 책을 읽으세요.”
2017년 2월, 니나 리그스가 세상을 떠나기 이틀 전에 한 말이다. 그녀는 시한부 삶 속에서도 지나친 감상이나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고 솔직하고 담백한 어조로 아이들의 할로윈 의상과 새로 산 소파 등의 일상 이야기부터 랄프 왈도 에머슨과 몽테뉴의 에세이까지 아우르고 있다. 유방암 투병으로 고통을 겪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지만 저자는 이 같은 감정에 얽매이지 않는다. 암과 싸워 이기는 것이 아닌, 암에도 굴하지 않고 삶을 사랑하는 태도를 잃지 않는 진정한 승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니나 리그스에게 닥친 불치병과 죽음의 그림자가 도사리고 있지만, 결국 이 책은 비극적 죽음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지탱해주는 사랑의 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허락된 시간 속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로 삶을 채워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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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최재원 | 북로그컴퍼니 | 2017-11-1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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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
최재원 | 북로그컴퍼니 | 2017-11-1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시작은 부업이었으나 지금은 세계여행이다!”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단칸방 게스트하우스를 지금 만나보자!
어느 날 독일에서 손님 한 명이 찾아왔다. 직업은 의대생, 잘생기고 젠틀하다. 그는 나에게 ‘라이프셰어’라는, 독특한 마음 나누기를 제안했다. 나는 그를 망원동 노가리 가게에 데리고 가서 ‘한국식 피시 앤 칩스’라고 소개했다. 떠날 때 그는 18만 원을 나에게 주고 갔다.
얼마 뒤, 미국에서 아리랑TV 아나운서가 노란 머리에 선글라스를 끼고 내 방에 찾아왔다. 그는 한 달간 내 방에 머물렀고, 함께 한국에서 제일 잘 나가는 밴드들의 공연을 즐기고 핫한 파티에 다니며 술을 마시고 춤을 추며 신나게 놀았다. 생전 처음 페라리에 탑승하는 영광(?)도 누렸다. 그리고 떠날 때 그는 57만 원을 나에게 남기고 갔다.
외국인 친구와 사귀는데 돈까지 준다니. 이렇게 산다면 얼마나 삶이 풍족하고 즐거워질까?
소설이나 허언이 아니다.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의 저자, 최재원의 이야기다.
웃음과 눈물, 감동과 재테크까지(?)
그는 합정동에서 작은 단칸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인 숙소 커뮤니티 플랫폼인 에어비앤비 최고의 인기 게스트하우스로, 보통 6개월 치 예약이 꽉꽉 들어차 있다. 2015년에는 2015 파리 에어비앤비 오픈에 한국 대표단 중 하나로 참여해, 자신의 에어비앤비 운영 노하우와 게스트들과의 사연을 전 세계 에어비앤비 호스트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시작은 단순했다. 원래 그는 국내 굴지의 광고회사에서 일 잘한다고 인정받고 높은 연봉을 받으며, 겉으로는 남들이 모두 부러워하는 삶을 살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서른이 된 어느 날, 대학생 때부터 가슴속에 묻어뒀던 음악 일에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제 더 이상 하고 싶은 일을 미룰 수 없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음반 레이블로 직장을 옮기고 합정동으로 이사를 갔다. 그런데 합정동에 얻은 투룸 계약금 때문에 은행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웠고, 부업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시작한 게 에어비앤비 호스트였던 것.
그는 생각했다. 그들에게 남들이 다 가는 관광지가 아닌 ‘진짜 홍대’를 소개해주기로. 한국인이 가는 식당, 한국인이 일하는 곳, 한국인이 스트레스를 푸는 술집, 만나서 노는 친구들, 즐기는 음악. 그들이 현지인의 삶으로 직접 들어올 수 있게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저절로 모이기 시작했다. 프랑스, 독일, 크로아티아 등 전 세계 친구들이 달려와 기꺼이 친구가 되어준 것이다. 그들에게 진짜 한국을 소개해주자, 거꾸로 그들은 이 남자에게 홍대에서 세계여행을 시켜주었다.
마포구 합정동에서 세계를 여행한 한 남자의 마법 같은 이야기!
《이토록 쉽고 멋진 세계여행》은 합정동에서 에어비앤비를 운영하고 있는 음악 마케터가 자신의 작은 방에 찾아온 흥미롭고 특별한 외국인 게스트들과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에어비앤비와 카우치서핑 등으로 세계여행을 하는 책은 많지만, 거꾸로 방을 빌려주며 자신의 동네에서 세계여행을 하는 책은 매우 드물다.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형식이라 독자의 호기심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이 책에는 좁은 단칸방 게스트하우스를 거쳐 간 120명이 넘는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 중 가장 특별하고 재미있고 감동적인 24명과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F1 자동차 디자이너부터 시골마을 의사, 브로드웨이 댄서까지. 모든 걸 버리고 세계일주를 해도 하지 못할 전 세계 사람들과의 경험이 흥미롭게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홍대에서 매일 세계여행을 하고, 반대로 세계 사람들에게 한국여행을 시켜준다. 그는 러시아에서 보드카를 마시다 기절하고, 유럽 포틀락 파티에 초대되어 ‘쭈구리’가 된다. 반대로 우아한 프랑스 커플에게 실내 포장마차에 데리고 가 한국식 술자리를 보여 주고, 합정동 사람들이 사랑하는 넓은 한강에서 소박한 치맥파티를 개최한다! 이 모든 경험은 더없이 솔직하고 꾸밈없다.
이 책에는 진짜 홍대 사람인 저자가 들려주는 상수?홍대?합정?망원의 숨겨진 보석 같은 가게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관광지로서의 홍대가 아닌 진짜 홍대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이 꼭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이다.
‘홍대 원빈’ 이지형과 밴드 소란의 고영배가 적극 추천하는 책!
저자의 이야기는 남들이 동경하는 삶을 사는 유명한 홍대 밴드들의 마음까지 움직였다. ‘홍대 원빈’으로 유명한 감성 뮤지션 이지형은 “하고 싶은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고, 이걸 잘 구분하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해온 나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재원은 이 두 가지를 즐거운 놀이처럼 하나로 다루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한다. 밴드 소란의 보컬 고영배는 “나는 음악을 만드는 일을 제외하곤 모든 일에 수동적인 편이다. 그래서 여행을 하는 것에도, 사람을 사귀는 것에도 그다지 열정적이지 않다. 책 속의 재원은 그런 나와는 정반대인 사람이다. 외국에서 온 타인과 뜨겁게 공감하고 그들과의 만남을 여행으로 만들어버린다. 책을 읽으며 가슴이 두근거리고 뜨거워졌다.”라며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또한 최근 삶을 다채롭게 꾸미기 위한 수단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꿈꾸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 책에 녹아 있는 저자의 경험이 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다.
이 ‘단칸방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며 얻은 가장 큰 것은, 바로 “주어진 매 순간을 사랑하는 법이었다.”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따라서 만약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갈등하고 있다면, 혹은 도전했는데 후회하고 있다면 바로 이 책에서 위로와 해답을 찾아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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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 예담 | 2017-10-1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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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
도대체 | 예담 | 2017-10-1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SNS 500만 뷰 화제의 만화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고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오늘부터 ‘나’를 잘 보살피는 걸 인생 목표로 삼기로 한다! 매 순간이 위기인 일상을 유머와 지혜로 헤쳐나가는 도대체 씨만의 리빙포인트 1년 전 어느 날, SNS에 네 컷 만화 「행복한 고구마」가 올라온다. 인삼밭에서 자신을 인삼이라 믿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고구마. 옆에 있던 인삼은 고구마를 질투하기 시작한다. 인삼도 아니면서 행복해하다니…. 인삼은 고구마에게 그의 정체를 알린다. 잠시 후, 고구마는 “고구마~ 나는~ 고구마~”라고 콧노래를 부르며 여전히 행복해한다. 별것 아닌 듯한 이 만화는 무심하면서도 왠지 모를 위로를 건넸고, 무려 5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행복한 고구마」를 그린 도대체 작가의 그림 에세이 『일단 오늘은 나한테 잘합시다』가 예담에서 출간되었다. ‘어쩐지 의기양양 도대체 씨의 띄엄띄엄 인생 기술’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어떤 상황에서도 기필코 즐거움을 찾아내는 도대체 작가의 순간포착 폭풍공감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인터넷신문 기자, 웹라디오 작가, 웹에디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으며 1인 사업을 운영하기도 했던 도대체 작가는 뛰어난 관찰력과 순발력으로 일상의 교훈을 기록한다. “여태껏 도대체 씨보다 고집스러운 유머감각을 가진 사람을 보지 못했다”는 요조(뮤지션)의 말처럼, 도대체 작가는 더 나을 것도 더 나쁠 것도 없는 자신의 삶에 균형을 유지하고, 소소한 재미를 찾고,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행복한 자신만의 삶의 기술을 쌓아간다. 특히 그의 장점은 “우리에게 억지로 힘내라는 강요도 하지 않지만, 쉬운 위로로 얼버무리지도 않는다”(박현주 작가)는 것에 있다. 공들여 개발하고 판매했던 1인 사업이 실패했을 때에도 새로 구한 직장에 꼬박꼬박 출근하는 일상의 힘으로 우울에서 벗어나고, 흔히들 하는 “괜찮아, 먹고살 건 많아”라는 말의 의미가 사실은 정말 괜찮은 건 아니라는 걸 이해하게 된다. 맛이 없는 복숭아를 먹으며 이 복숭아처럼 사람도 저마다 힘든 시기를 견디고 살아남아도 대단한 무언가를 이루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무심히 깨닫는다. 그리고 그만의 엉뚱한 재치와 유머로 팍팍한 삶에 기운을 북돋는다. 도대체 작가는 자신의 단점을 잘 알면서도 스스로를 못났다 생각하지 않고, 이렇게 살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 할지 늘 고군분투하고, 이번 생은 망했다고 농담을 던지지만 진짜 포기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내게도 언젠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비밀처럼 품고 사는 사람에게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는 작가의 바람이 이 책을 통해 널리 전해지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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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천천히, 스미는
버지니아 울프 등 | 봄날의책 | 2017-09-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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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천천히, 스미는
버지니아 울프 등 | 봄날의책 | 2017-09-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좋은 에세이를 읽을 때 우리는 모든 능력이 활발하게 깨어 즐거움의 햇볕을 쬐는 느낌이 든다.
또 좋은 에세이는 첫 문장부터 우리를 사로잡아 삶을 더 강렬해진 형태의 무아지경으로 빠뜨린다.” ― 버지니아 울프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현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절,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창작된 아름다운 영어 산문들을 채집한 이 책은 지금, 이곳의 우리가 보아도 공감이 갈 만한, 어쩌면 우리보다 더 넓고 깊게 사물과 인간을 찬찬히, 오래도록 들여다본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잠과 깸(F. 스콧 피츠제럴드) 녹스빌: 1915년 여름(제임스 에이지) 오버롤스 작업복(제임스 에이지) 나방의 죽음(버지니아 울프) 어린 시절의 고통(토머스 드 퀸시) 그의 이름은 피트였습니다(윌리엄 포크너) 윌리엄과 메리(맥스 비어봄) 삶의 리듬(앨리스 메이넬) 철새들의 행진(존 버로스) 두꺼비에 대한 몇 가지 생각(조지 오웰) 산처럼 생각하기(알도 레오폴드) 내가 바람이라면(알도 레오폴드) 소나무의 죽음(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돼지 빚을 갚다(마저리 키넌 롤링스) 구불구불한 길(힐레어 벨록) 마라케시(조지 오웰) 야간 공습 중에 평화를 생각하다(버지니아 울프) 용서(도로시 세이어즈) 살아 있는 짐 크로우의 윤리(리처드 라이트) 어떤 질문(리처드 라이트) 서문(윌리엄 포크너 ) 애서가는 어떻게 시간을 정복하는가(홀브룩 잭슨) 읽을 것이냐, 읽지 않을 것이냐(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여백(케네스 그레이엄) 색깔 없는 것은 1페니, 있는 것은 2페니(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장난감 극장( G. K. 체스터튼) 제임스 서버의 은밀한 인생(제임스 서버) 나의 이탈리아어 독학기(마크 트웨인) 마슈하드 가는 길(로버트 바이런) 덜보로우 타운(찰스 디킨스) 베로나(찰스 디킨스) 걷는 여자(메리 헌터 오스틴)
1 영미 작가들이 펼치는 산문의 향연
현재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절,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창작된 아름다운 영어 산문들을 채집한 이 책은 지금, 이곳의 우리가 보아도 공감이 갈 만한, 어쩌면 우리보다 더 넓고 깊게 사물과 인간을 찬찬히, 오래도록 들여다본 작가들의 작품을 수록했다. 바로 이들의 이 작품들.
잠과 깸(F. 스콧 피츠제럴드) 녹스빌: 1915년 여름(제임스 에이지) 오버롤스 작업복(제임스 에이지) 나방의 죽음(버지니아 울프) 어린 시절의 고통(토머스 드 퀸시) 그의 이름은 피트였습니다(윌리엄 포크너) 윌리엄과 메리(맥스 비어봄) 삶의 리듬(앨리스 메이넬) 철새들의 행진(존 버로스) 두꺼비에 대한 몇 가지 생각(조지 오웰) 산처럼 생각하기(알도 레오폴드) 내가 바람이라면(알도 레오폴드) 소나무의 죽음(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돼지 빚을 갚다(마저리 키넌 롤링스) 구불구불한 길(힐레어 벨록) 마라케시(조지 오웰) 야간 공습 중에 평화를 생각하다(버지니아 울프) 용서(도로시 세이어즈) 살아 있는 짐 크로우의 윤리(리처드 라이트) 어떤 질문(리처드 라이트) 서문(윌리엄 포크너 ) 애서가는 어떻게 시간을 정복하는가(홀브룩 잭슨) 읽을 것이냐, 읽지 않을 것이냐(오스카 와일드) 행복한 여백(케네스 그레이엄) 색깔 없는 것은 1페니, 있는 것은 2페니(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장난감 극장( G. K. 체스터튼) 제임스 서버의 은밀한 인생(제임스 서버) 나의 이탈리아어 독학기(마크 트웨인) 마슈하드 가는 길(로버트 바이런) 덜보로우 타운(찰스 디킨스) 베로나(찰스 디킨스) 걷는 여자(메리 헌터 오스틴)
2 기억의 기록, 관찰의 기록, 사색의 기록
작가의 개인적?사회적 기억, 자연과 사물, 인간에 대한 정확한 관찰, 그리고 작가의 눈을 통과해 개성 넘치는 표현을 얻은 글들은 정확하고 섬세하고 아름다운 대목들로 넘친다. 문장 하나하나, 단어 하나하나 남김없이. 그들은 자체로도 빛나고 도드라질 뿐 아니라, 특히 전체 글의 흐름 속에서 더욱 가치를, 멋을 발한다.
가령 버지니아 울프의 『나방의 죽음』, 제임스 에이지의 『녹스빌: 1915년 여름』, 조지 오웰의 『마라케시』, 알도 레오폴드의 글들, 그리고 토머스 드 퀸시의 『어린 시절의 고통』 등. 그중 드 퀸시의 산문은 인간의 감정에 현미경을 들이대는 듯한 압도적인 전율을, 오웰의 산문은 인간에 대한 성실한 관찰이, 보이지 않는 존재를 볼 수 있게 했다고 할 수 있다. 제임스 에이지의 글은 “소리로 이루어진 글을 쓰겠다”며 앉은 자리에서 50분 만에 완성했다는데, 그의 표현 그대로 내내 고막을 홀렸다. 여섯 살 때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 함께 보낸, 마지막 여름의 소리를 담은 글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나니 더욱 예사롭지 않게 읽힌다.
3 다양한 주제의 글들이 한곳에 모여 독특한 화음을 이루었다
빠르게 진행되는 산업화와 도시화로 인해 생긴 생활과 공간과 생태의 변화를 다룬 글들, 가령 존 버로스의 『철새들의 행진』, 힐레어 벨록의 『구불구불한 길』, 알도 레오폴드의 『산처럼 생각하기』 같은 글들은 지금, 이곳의 문제들, 현실들과 거의 구분 없이 겹쳐 읽힌다. 이제는 사라지고 없는 것들에 대한 절제된 애도의 글이라 할 만하다.
지금의 세상을 형성한 폭력과 차별 그리고 공포에 대한 당대의 체험이 녹아든 글들, 가령 조지 오웰의 『마라케시』, 버지니아 울프의 『야간 공습 중에 평화를 생각하다』, 리처드 라이트의 『살아 있는 짐 크로우의 윤리』 같은 글들은 불평등과 갈등, 불안과 초조를 선명하게 드러낼 뿐 아니라, 그 현상들에 대해, 그 감정들에 대해 끊임없이 돌아보고 성찰하는 작가의 모습까지 은연중 드러낸다.
인간 존재의 보편적 조건들 즉 상실, 죽음, 고통 같은 것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산문들, 가령 버지니아 울프의 『나방의 죽음』, 피츠제럴드의 『잠과 깸』, 토머스 드 퀸시의 『어린 시절의 고통』 등이 한 축을 이룬다. 또 작가들의 작품이 싹튼 토양을 엿볼 수 있는 글들, 가령 찰스 디킨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리처드 라이트, 윌리엄 포크너의 글들은 그들의 이후 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깊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덧붙임
모두 25명의 작가의 작품 32편을 수록했는데, 그중 3분의 2 이상이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이다. 엮은이는 가장 아름다운 산문으로 제임스 에이지의 『녹스빌: 1915년 여름』과 찰스 디킨스의 『덜보로우 타운』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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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판본 백범일지(현대어판)
김구 | 더스토리 | 2017-11-07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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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초판본 백범일지(현대어판)
김구 | 더스토리 | 2017-11-07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백범 김구 탄생 140주년!
《백범일지》 출간 70주년 기념! 보물 1245호 친필본을 현대어로 번역한 최신 원전 번역본! 백범 김구 탄생 140주년, 《백범일지》 출간 70주년! 보물 1245호 친필본을 현대어로 번역한 최신 원전 번역본! 백범 김구는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존재로, ‘독립운동’ 하면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생각하게 되고 ‘대한민국임시정부’ 하면 ‘백범 김구’를 떠올린다. 그만큼 독립운동을 초지일관 전개하며 주도하였고 그 중심 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대한민국임시정부를 이끌었다. 생명의 위협 속에서 임시정부 활동을 하던 김구는 어린 자식들에게 유서를 남기고자 장편의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백범일지》의 시작이다. 일종의 유서였던 《백범일지》 〈상권〉은 1929년에 완성되었고, 이어 1942년 《백범일지》 〈하권〉을 완성했으며, 해방된 후 1947년 국사원에서 단행본 형태로 처음으로 《백범일지》가 출간되었다. 국사원본 《백범일지》는 어려운 국한문 혼용의 친필본 원고를 한글 문체로 풀고 축약하여 김구의 삶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들어 대중성을 확보했지만, 김구의 진면모를 다소 변형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이후 김구 가족이 보관하고 있던 친필본이 그 모습 그대로 출간되면서 여러 곳에서 정본, 필사본 등 다양한 형태의 《백범일지》가 출간되었다. 도서출판 더스토리는 백범 김구 탄생 140주년과 《백범일지》 출간 70주년을 기념하여, 보물 1245호로 지정된 친필본 《백범일지》를 역사학자이자 백범 김구 연구가인 역자가 깊이 있는 해설을 곁들여 현대어로 새롭게 번역하였다. 최신 원전 번역본으로서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독립운동에 모든 것을 던진 김구의 삶을 생생히 전하기 위해 백범 글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 풀고 더했다. 또한 1947년 국사원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을 그대로 되살려 고전의 느낌을 더했다. 원문의 맛을 살린 진중한 풀이와 깊이 있는 해설 백범 글의 특징은 호흡이 긴 문장과 고사성어, 한시 등의 인용, 국한문 혼용에 한자어 사용 등이다. 이 책은 원문의 느낌과 내용을 훼손하지 않는다는 원칙 아래 현대어 문장으로 풀었고, 이때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본문이나 각주에 그 내용을 적었다. 친필본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대조, 분석하면서 번역하였고 간혹 보이는 원본의 오류(날짜, 인명, 한자어 등)는 다양한 자료를 검토하여 각주에 보완, 수정하였다. 김구는 《백범일지》 상하권을 집필한 이후 여러 차례 수정을 거쳤는데, 덧붙이고 지운 흔적들을 볼 수 있도록 이 책 서두에 친필본과 필사본 《백범일지》 관련 사진을 넣어 책의 사료적 가치를 높였다. 청년 김구의 삶을 담은 영화 〈대장 김창수〉의 모티브 ‘치하포 사건’ 전말 김구는 동학사상과 동학농민운동, 위정척사사상, 의병운동, 구국계몽운동, 독립운동, 자주통일국가수립운동 등 한국 근현대의 중요한 사상적, 역사적 전개와 궤적을 함께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이라고 일컬어지며 독립운동가로서는 명망을 쌓았지만 젊을 적 활동에 대해서는 그다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백범일지》가 소중한 이유 중 하나는 젊은 시절 김구의 활동상을 엿볼 수 있고, 김구가 독립 투쟁에 헌신한 이유를 규명할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영화 〈대장 김창수〉의 모티브가 된 ‘치하포 사건’은 중국 망명 이전 김구에게 최대의 자부심을 안겨주고 김구 인생을 결정짓는 하나의 큰 사건이었다. 이에 책 뒤에는 부록으로 치하포 사건 전말과 재판 과정, 탈옥 과정과 탈출로 등을 실어 본문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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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강예신 | 예담 | 2017-11-2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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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
강예신 | 예담 | 2017-11-2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마음이 뾰족한 날, 나를 다독이는 공감 에세이
일을 하다 어느 순간 방전된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을 때, 내 마음이 안녕한지 살포시 안부를 묻는 책. 2014년 출간된 스테디셀러 『한 뼘 한 뼘』에 이은 강예신 작가의 두 번째 책으로,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소장하고픈 글과 그림을 통해 ‘이제는 너무 아등바등하지 말고, 그 누구보다 내가 행복하도록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하고 따스한 위로와 응원을 건넨다.
“어쩌면 우린 행복을 너무 미뤄온 게 아닐까?”
마음이 뾰족한 날, 나를 다독이는 공감 에세이
일을 하다 어느 순간 방전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날, 문득 나를 위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날. 누구에게나 이런 순간은 있지 않을까?
그런 날엔 해질녘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이 왜 그렇게 무거운지. ‘누가 저 멀리 다른 공간으로 보내줬으면….’ 하고 바라보기도 하지만, 다시 책으로, 서류로, 어딘가 마음 맞지 않는 사람들이 가득한 공간으로 돌아올 뿐이다.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 맑은 하늘이 보이는 곳에서 잠시 무채색이 된 일상을 환기하고 싶은 순간.
그럴 때 내 마음이 안녕한지, 세상의 속도에 맞추느라 아등바등 괜찮은 척 버티고 있지는 않은지 살포시 안부를 묻는 책이 있다.
강예신 작가의 공감 가는 담백한 글과 따뜻하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어우러진 에세이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는 미처 내 마음은 들여다볼 새도 없이 앞만 보며 달려온 사람들에게 ‘이제는 오롯이 나를 위해서,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아.’라고 말을 건네는 다정한 친구 같은 책이다.
마치 무쇠 팔과 무쇠 다리를 가졌다고 최면에 걸리기라도 한 듯, 힘들면서도 괜찮은 척 살아가느라 잊어버린 ‘나의 행복한 순간들’을 하나하나 찾아보자고, 그렇게 가만히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즐거우면 된다고 위안과 위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가끔은 남들처럼 살지 않아도 괜찮지 않니?”
나만의 속도로, 나답게, 즐겁게 살아가는 게 중요하니까
2014년 출간되어 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한 뼘 한 뼘』에 이어 3년 만에 두 번째 책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요, 우리』를 펴낸 강예신 작가는 이번에도 토끼와 소녀를 주인공으로 해서 따뜻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100여 편을 담았다.
성장하는 자아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그려냈던 첫 번째 책에 이어, 두 번째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때론 한 뼘 더 성숙한 느낌으로 때론 여전히 풋풋하고 새롭게 풀어놓았다.
섬세한 연필 스케치와 다채로운 색감으로 완성된, 뭔가 숨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 그림과 그 그림에 얹힌 글을 읽다 보면, 작가가 그림을 그리게 된 사연이나 그리면서 했던 생각들을 따라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너무 참지도, 아등바등하지도 말고,
그 누구보다 ‘내가’ 행복하기를…
정작 내 마음을 잊고 지낸 당신에게 건네는 따스한 위로와 응원
운동회 날 달리기 시합을 앞두고 긴장감에 두근두근하던 마음, 종이 인형의 어깨 나비에 옷을 걸며 환상을 펼치던 순간, 엄마의 단출한 도시락 반찬이 부끄러웠던 기억. 어제도 그제도 그저 그랬는데 내일도 모레도 이럴 것만 같아 울적하고, 마음 편한 나만의 공간에서 안도하고, 하지만 가끔은 너무나 외롭고….
이 책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모두 다 다른 삶을 살아왔지만, 또 한편으론 누구나 비슷한 생각, 비슷한 삶을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세상이 쥐어준 책임감 때문에, 치열한 현실을 살아내느라, 내 마음속의 바람은 모른 척 놓고 살아가는 이들이 참 많구나. 힘든 건 나뿐이 아니었어….’ 하고.
가끔은 남들과 다르게 살면서,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오늘’ 먹고,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지금’ 가면서, 그렇게 나에게 행복한 순간들을 선사하면서 살아보면 어떨까.
따뜻하고, 아기자기하고,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소장하고픈 글과 그림이 여기 있다. 이 책을 앞에 둔 독자는 ‘내일보다도 더 소중한 오늘을, 제일 중요한 나를 위해’ 살아갈 시간이 막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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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혼자서 완전하게
이숙명 | 북라이프 | 2017-06-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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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혼자서 완전하게
이숙명 | 북라이프 | 2017-06-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8-02-13)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약간의 외로움을 지불하고 완전한 자유를 얻다!”
이대로도 충분한 1인 생활자를 위한 공감 에세이
“우리를 성장시키는 건 불편한 행복이 아니라 ‘외로운 자유’다”
혼자라 기쁘고, 혼자라 슬프고, 혼자라 가능했던 날들의 기록
우리는 친구, 동료, 연인, 가족 등 숱한 관계망에 둘러싸여 살아간다. 그 관계망이 끈끈하고 방대할수록 좋은 사람, 멋진 인생이라는 착각에 빠진다. 많은 경우, 혼자라는 사실보다 그러한 착각이 우리를 외롭게 만든다. 하지만 우리를 정말로 성장시키는 것은 불편한 행복보다 ‘외로운 자유’가 아닐까.
이 물음에 자신의 삶으로 답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 이숙명은 고등학생 때부터 혼자 살아온 25년 차 프로 독거인이다. 영화지와 패션지에서 피처에디터로 일하다 지금은 서울과 발리를 오가며 프리랜서 글쟁이로 산다. ‘시간을 마음대로 쓸 자유, 어디로든 떠날 수 있는 여유, 누구든 만날 수 있는 가능성, 나 하나만 생각하고 미래를 계획하면 되는 간편함’까지, 혼자 산다는 건 생각보다 많은 걸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일상을 솔직하게 기록하면서 미래의 행복을 위해 거치는 순간이 아닌 그 자체로 완전하고 가치 있는 ‘혼자만의 시간’에 찬사를 보낸다. 또한 그 시간을 겪으며 발견한 ‘혼삶’의 즐거움을 담백하고 유쾌하게 담아낸다.
“미완성 인간이라니, 실례입니다.”
반드시 쓸쓸할 거라는 오해는 그만!
1인 생활자 500만 시대, 혼밥 ? 혼술이 흔해졌어도 한편으로 혼자인 사람들을 덜 된 인간 취급하는 시선은 여전하다. “넌 친구도 없냐? 왜 밥을 혼자 먹어”, “너 외롭지?”, “결혼은 안 해도 연애는 해야지”, “남편도 자식도 없이 혼자 늙어 죽을래?” 사람들은 관심인지 참견인지 모를 말을 툭툭 던지고는 그것이 무례라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다.
그러나 ‘혼자’여서 가능한 삶이 있다. 내 취향으로 꽉 채운 나만의 공간에 가끔은 며칠 내내 틀어박혀 나오지 않을 수 있다. 문득 떠나고 싶을 때, 누구의 허락이나 눈치 볼 것 없이 홀연히 여행을 떠날 수도 있다. 물론 내 여건이 가능한 범위 내에서 말이다. 혼자는, 뭘 사고 뭘 먹을지에서부터 연애나 결혼 같은 삶의 방식을 자신의 기준에 맞춰 결정할 수 있다. 조카들은 사랑스럽지만 그게 결혼할 때가 됐다는 증거는 아니다. 연애 압박, 결혼 압박을 해오는 사람들에게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제발 도와줄 거 아니면 신경들 끄시라. 내 연애는 내가 알아서 할 테니까.” 혼자란 모든 인연을 끊는 게 아니다. 연락이 되지 않을 때 찾아와주고 집을 비울 때 주인 없는 집에 들러 멋대로 쉬었다 가는 오랜 친구들은 ‘혼삶’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얼핏 이기적이고 게으르게 들리겠지만 나는 내게 적합한 이 구조가 최대한 오래 지속될 수 있도록 나름의 노력을 기울인다. 통장 잔고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도록 일을 만들어내고, 너무 오래 고립감을 느끼거나 불필요한 관계에 치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사람들과의 거리를 조정하고, 언제나 나 자신을 내 세계의 중심에 두기 위해 노력한다. 혼자일 때 완전한 사람이어야 타인과도 잘 지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는 내게 다가오는 모든 사람들도 그와 같기를 기대한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그리하여 나를 침범하거나 내가 보탤 필요 없는, 딱 1인분의 인간 말이다.” _프롤로그 중에서
이곳에서 우리는 모두 혼자인 채로 함께다
사소하게는 혼밥 ? 혼술을 민망해하지 않고, 크게는 믿는 대로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인생의 중심에 ‘나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끊임없이 묻는다. 직장 생활이 원칙을 흔들 때 어떻게 하면 더 오래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자문했고, 그 결과 회사를 관두고 불필요하게 소모되던 에너지를 끌어모아 자신에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이대로 비혼이어도 정말 괜찮을까’ 고민될 때는 주변의 사례를 묻고 들으며 흥겹게 중년을 통과하기로 한다. 그 문답의 과정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우리는 종종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택을 한다. 그러나 그 선택을 책임지는 건 다른 누군가가 아닌 자기 자신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저자가 이 책에서 딱 하나 당부한 게 있다. 우리는 자신을 더 잘 이해해야 하며, 자신을 파악하고 나서 할 수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내게 정말 필요하지 않은 나머지는 잊어버리면 된다는 것. 저마다 각자에게 맞는 삶의 방식이 있고, 누군가와 생활을 공유하느냐 마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내 인생을 내가 사는 것’이다. 막연히 혼자만의 시간, 혼자만의 삶을 꿈꾸고 있다면 이 책에서 현실적인 조언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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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커 J 파머 | 한문화 | 2016-12-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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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가르칠 수 있는 용기
파커 J 파머 | 한문화 | 2016-12-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미국의 존경받는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의 교육 에세이집. 가르침에 대한 저자의 통찰과 다양한 실험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생생하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의 희망과 용기,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교사의 내면적 생활을 탐구하는 동시에, 교사의 고독한 영혼을 넘어서는 사회적인 질문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과 집단의 생존 및 삶의 질에 중요한 문제인 가르침과 배움에 관한 다양하고 깊은 통찰을 담아내었다.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온 이 책은 출간 10주년을 맞아 그동안 교육개혁 운동의 성과들을 담아 증보판으로 출간되었다.
가르치면서 살아간다는 것,
그 아픔과 환희를 동시에 느끼는 사람들을 위한 교육 에세이
전미 1만여 명의 교육기관 관계자들과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국 고등교육에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의 한 명으로 선정된 파커 J. 파머의 유명한 교육 에세이 <가르칠 수 있는 용기〉가 출간 10주년을 맞았다. 저자는 출간 후 10년 동안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이 보내준 격려에 감사를 전하며 그동안 교육성과들을 담은 증보판을 출간했다.
지성?감성?영성과 교사?학생?학과가 하나로 통합되는 교육을 강조하는 이 책은 인식하기, 가르치기, 배우기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 교육현장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사례들, 가슴이 서늘해질 정도로 날카로운 자기반성과 유머가 함께 녹아 있어 유쾌하고 감동적인 방식으로 가르침의 희망과 용기,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훌륭한 교육철학으로 교육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사상가는 많지만 파머처럼 가슴에 직접적으로 호소하는 사람은 드물다. 파커는 줄기차게 ‘교사의 가슴’을 들여다보는 작업을 해온 사상가이자 실천가이다. 그가 피력하는 교육철학은 엄정하면서도 따뜻하고, 정열적이면서도 명확하다. 이 책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개인적인 물음에서 시작하여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하며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어떻게 하면 가르치고 배우는 능력을 심화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가르침의 환희와 사랑을 되찾고, 또 키울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진정한 교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가? 어떻게 하면 우리 안에 깊이 내재한 상호연결성의 동경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가르침과 배움을 지원하는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가? 파머는 지성?감성?영성/교사?학생?학과를 유기적으로 연결시키는 교육모델을 통해 이러한 질문에 대답한다. 이 책은 각급 학교 교사, 리더, 카운슬러, 문화기획자 등 가르침과 배움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폭넓은 시야와 깊은 성찰을 선물해준다.
1. 가르치는 사람은 ‘누구’인가?
많은 교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요즘 같은 때에, 교사의 내면풍경을 파고드는 저자의 시도는 엉뚱하고 부적절한 것으로 비쳐질지도 모른다. 교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요령이나 기술을 말해주는 것이 더 실용적이지 않을까? 그러나 다른 진정한 인간의 행동이 그렇듯이 가르치는 행위도 인간의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무엇을’ ‘어떻게’ ‘왜’ 가르칠 것인가만 이야기하고 그것을 가르치는 ‘누구’는 건드리지 않은 채 지나왔다. 이제 그 ‘누구’를 이야기할 때다.
저자는 5년에 걸쳐 이 책을 쓰면서 ‘무엇을’ ‘어떻게’ ‘왜’라는 질문에 안주하려는 유혹이 얼마나 강한가를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러나 파머는 ‘교사의 자아의식이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끈질기게 파고들었다. 왜냐하면 그것이 교육과 교육자에게 던질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2. 훌륭한 가르침은 교사의 자아정체성에서 나온다
훌륭한 가르침은 결코 테크닉이 아니다. 그것은 교사의 자아정체성과 성실성으로부터 흘러나온다. 어떤 선생이 좋은 선생인가를 일률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나쁜 선생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잘라 말할 수 있다.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쁜 선생의 말은 그들의 얼굴 앞에서 둥둥 떠다닌다’. 그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과목으로부터 스스로를 격리시키며, 그 결과 학생들에게서도 멀어진다. 반면 좋은 선생은 자신의 자아, 학과, 학생을 생명의 그물 속으로 한데 촘촘히 엮는다. 자신의 자아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는 교사는 가르치려는 마음을 잃지 않으며, 학생들의 가슴을 열고 들어가 진정한 가르침을 창조한다.
3. 객관성이라는 허울 뒤에 숨은 공포에서 벗어나라
훌륭한 가르침의 핵심은 상호연결성이다. 그러나 타자他者와 정면으로 부딪히기를 두려워하는 마음속의 공포가 나타나 우리를 방해한다. 교육현장에서 교사가 만나는 타자는 학생, 동료교사, 자신이 가르치는 학과, 내면에서 충돌을 일으키는 여러 가지 생각들이다. 학생은 교사를 두려워하며 노트와 침묵 뒤로 숨고, 교사는 학생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교단, 경력, 권위 뒤로 몸을 가린다. 또한 동료 교사와의 만남을 두려워하여 자신의 전공 분야 뒤로 숨고, 객관성이라는 허울을 쓰고 체화되지 않은 죽은 지식이나 사실만을 앵무새처럼 전달한다.
저자는 공포에 기반하고 있는 문화에서 우리의 교육이 얼마나 두려움에 차 있는가를 살펴보고, 공포를 물리치고 상호연결성을 회복하는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머리와 가슴, 사실과 느낌, 이론과 실천, 가르침과 배움을 분리하는 이분법적 교육을 넘어 학생들에게 세상을 전체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5. 주제를 중심에 두고 가르쳐라
전통적인 교육은 엄격한 기강을 강조하는 교사 중심의 교실을 선호한다. 이런 교실에서 교사는 주고 학생은 받으며, 교사가 기준을 제시하면 학생은 거기에 따를 뿐이다. 반면 학생 중심의 교실은 교사를 촉진자, 공동학습자, 심지어는 필요악으로 규정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는 상대론이나 다수결의 함정에 빠지게 한다.
파머는 새로운 교실 모델로 ‘위대한 사물’을 중심에 둔 교실을 제시한다. 위대한 사물은 영구불변한 주제를 가리키는데, 주제를 중심에 둔 교실은 학생들에게 자신의 경험이나 자아보다 더 큰 세상을 보여주고 공동체 의식을 심어주며 삶의 진실을 일깨워주는 타자성과 만나게 한다. 또한 교사는 학생, 학과, 자신의 자아와의 연결성을 회복하여 온전한 교사로 우뚝 서게 된다.
6. 동료 교사들과 대화하라
현대의 교육 문화는 교사와 학생들 사이의 벽보다 더 높은 벽을 교사들 사이에 세워놓고 있다. 교직은 모든 공적 직업 중에서 가장 개별화된 직업이다. 교사들은 동료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혼자 수업을 한다. 교실에 들어가는 순간 동료들에게 문을 닫으며, 교실에서 나오면 그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을 가리켜 극복대상인 소외주의라고 하지 않고 오히려 학문의 자유라고 치켜세운다. 나의 교실은 나의 성이요, 다른 성의 영주는 이곳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개별화 경향 때문에 교사들이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사들은 서로의 수업을 참관하고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들이 작성한 설문지에 의해서 평가되며, 다른 전문직종에 비해 변화에 둔감하고 따라서 성장도 느리며 전반적인 교육능력이 저하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동료교사들과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7. 이제 분열된 삶은 더 이상 살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라
파머는 교육을 교사 개인의 문제로만 국한시키지는 않는다. 교사의 자아의식이라는 문제에서 출발하여 교육개혁이라는 대규모 프로젝트로까지 시선을 확대한다. 교사들이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교육보다는 사업에 더 관심이 많은 학장이나 교장, 너무나 부담이 과중하여 학습의 질을 보장할 수 없는 강의시간 수, 강의를 중시한다고 해놓고서 간행물이 많은 교수만 평가하는 포상제도, 강의시간보다는 행정, 연구, 건물공사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예산 등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진정한 교육이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파머는 이 책에서 한 개인이 교육개혁운동에 참가하여 실질적인 성과를 가져오기까지를 네 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파머는 교육개혁운동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더 이상 분열된 삶을 살지 않겠다는 교사 개인의 용기, 즉 진정한 가르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결심이라는 점을 강조하여 교사의 자아정체성이라는 최초의 문제제기로 되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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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 원더박스 | 2015-11-1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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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김리연 | 원더박스 | 2015-11-1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제로 스펙, 지방 전문대 출신이면 어때?
삼성서울병원 거쳐 뉴욕 대형병원 입성까지,
꿈 많은 신규 간호사의 솔직발랄 성장 에세이
무작정 뉴요커가 되고 싶었던 여고생,
전문대생 무시하는 세상이 밉던 간호학생,
병원에서 탈출하고 싶어 독하게 공부한 신규 간호사…
꿈도 욕심도 많은 청춘 간호사의 공감 100퍼센트 성장기
공부는 싫지만 영어는 좋았고, 딱히 되고 싶은 것은 없지만 살고 싶은 도시는 확실했던 제주도 토박이 여고생 김리연. 진로 선택을 앞두고 고민 끝에 전문대 간호과를 선택한다. 전문직 간호사가 되어 뉴욕에 가겠다는 열망 하나만 가지고…. 전문대생을 바라보는 이 사회의 싸늘한 시선은 어린 간호학생의 마음에 스크래치를 남기지만, 그녀는 오히려 ‘제로 스펙으로 화려하게 성공해 이놈의 일류 중독 사회에 이단 옆차기를 날려주마.’ 두 주먹 꼭 쥐고 세상을 향해 돌진한다.
지방 전문대생에겐 ‘하늘의 별’과 같다는 삼성서울병원에 입사하고, 2년 만에 대기업 병원을 박차고 나와 반짝이는 패션모델 세계의 문을 두드리고, 다시 삼성에 들어가 수술 보조 간호사로 2년간 고군분투, 그러는 와중에도 독하게 공부하며 미국행을 암중모색한다. 그리고 결국 꿈에 그리던 뉴욕에 입성해 2013년 취직에 성공, 현재 뉴욕에서도 손꼽히는 병원 마운트 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에서 항암 병동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간호사라서 다행이야』는 떨리는 가슴으로 미국에서 온 간호사의 강연을 듣던 간호학생에서 이제 자신의 이름 앞에 설레는 마음으로 ‘미국 간호사’라는 수식을 붙이기까지, 조금은 특별하지만 어찌 보면 지극히 평범한 청춘 간호사가 꿈을 향해 타박타박 걸어온 과정을 솔직하고 경쾌하게 풀어놓은 에세이이다. 저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예전의 자기처럼 울고 웃으며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수많은 간호사와 간호학생들을 위해 이 책을 썼다. 현실 속 초보 간호사의 희로애락과 더불어 병원 안팎에서 저자가 겪은 다양한 좌절과 성취의 경험에 관해 포장과 가식은 걷어내고, 꾸밈없이 친근하게 써내려갔다.
선배의 태움, 3교대의 압박, 병주고 약주는 환자들… 간호사는 괴로워
패션모델, 승무원, 연기자, 수술실 보조에 미군부대 병원까지… 도전이 취미?!
1부 《꿈꾸는 간호학생》에서는 미국에 가서 살겠다는 꿈 하나로 간호사를 직업으로 선택한 철부지 간호학생이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병원 실습을 거치며 간호사로서의 비전과 욕심을 키워나가는 이야기를 풀어간다.
2부 《신규의 기쁨과 슬픔》에서는 그토록 바라던 삼성서울병원에 합격해 부푼 기대를 안고 상경한 싱싱한 신규 간호사가 바쁜 업무와 3교대 근무, 선배들의 태움으로 좀비화하는 과정을 적나라하게 들려주고, 더불어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일의 보람을 찾고 환자들에게서 삶을 배우는 병원 간호사들의 세계로 안내한다.
3부 《더 넓은 세상으로》는 삼성병원을 퇴사한 뒤 병원 안팎에서 펼쳐지는 저자의 좌충우돌 도전기이다. 거리에서 우연히 찍힌 ‘스트리트 패션’ 사진 한 장을 계기로 패션모델의 세계에 뛰어들고, 평소 동경해온 수술실에서 일하고 싶어 삼성병원에 재입사해 SA로 2년의 경력을 추가하는가 하면, 미국행을 모색하다 미군 간호장교와 인연을 맺어 미군부대 병원 입사를 도모하기도 한다. 그러는 동안에도 영어 동호회 활동, 외국인과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 원어민 수준으로 영어를 구사하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는다.
4부 《나는 뉴욕의 간호사》에서는 드디어 꿈에 그리던 도시 뉴욕에 입성한 저자가 취업 에이전트를 사칭한 사기꾼 때문에 눈물 쏟는 등 우여곡절을 겪고 마침내 뉴욕의 대형 병원인 마운트 사이나이 베스 이스라엘 병원에 입사하기까지의 이야기, 한국과 사뭇 다른 미국 의료 현장의 현실과 외국인 간호사로서 겪는 새로운 경험들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책 마지막에는 선배 간호사 4명의 인터뷰가 실려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경력 5년에서 22년차에 이르는 현직 간호사의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간호사로 산다는 것의 여러 측면을 좀 더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게 했다.
초보 간호사의 좌충우돌 웃픈 성장 과정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에세이
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한 시대에 취업률이 높은 간호사는 전문직으로서 점점 더 인기가 올라가는 직종이다. 하지만 신규 간호사의 이직률은 30퍼센트를 넘나들 정도로 높은 것도 현실. ‘여자들의 군대’라고 불릴 만큼 악명 높은 간호사 세계의 태움 문화, 팔팔한 청춘을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으로 만들기 십상인 고된 근무, 의사는 ‘선생님’으로 깍듯이 모시면서 간호사는 ‘여기요 저기요’ 부르며 함부로 대하는 환자들…. 이 모든 어려움을 견뎌내면서 어떻게 간호사로서 일의 의미를 찾고, 개인의 행복한 일상을 추구하고, 자기 안의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을까? 저자는 철저히 초보 간호사의 눈높이로, 자신의 지나온 과정을 이야기하며 독자들을 위해 공감하고 응원하고 나름의 노하우를 들려준다.
“여기저기 뛰어드는 내게 사람들은 ‘무슨 믿는 구석이라도 있냐’고 물었다. 다행스럽게도 내게는 ‘간호사 면허’라는 든든한 무기가 있었다.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전문직. 이 무기 하나 믿고 내 안의 여러 가능성을 맘껏 펼쳐볼 수 있었다. 간호사라는 직업은 나에게 친정과도 같았다. 이것저것 하다가 포기하거나 실패하더라도 언젠가는 돌아갈 수 있는. 간호사라는 직업의 현실적인 장점이 아닐까 싶다.
나는 지금 뉴욕의 병원에서 항암 병동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사랑하는 도시 뉴욕에서 당당하게 전문직으로서 일하며 지낼 수 있는 것도 결국 간호사 면허 덕분 아닐까. 평생 꿈꿔온 곳에서 보내는 일상이 즐겁고 환자들을 간호하는 하루하루가 보람 넘친다.
지금도 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고, 앞으로도 이루고 싶은 게 많다. 아무리 힘들고 불가능해 보일지라도 용감하게 도전하고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늘 더 좋은 곳에 서 있게 된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꿈꾸는 사람, 꿈꾸는 간호사로 살고 싶다.”
20대 청춘으로서의 열띤 도전과 간호사로서의 웃픈 성장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 책은 간호사로서의 미래를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려보는 예비 및 신규 간호사뿐 아니라, 집과 병원을 쳇바퀴 돌며 시들해져가는 경력 간호사에게도 다시금 꿈과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간호사뿐 아니라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새로운 도전 앞에 망설이는 청춘이라면 누구든 저자의 무한 긍정 파워와 도전 의지에서 신선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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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1-28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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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산문]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1-28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노희경이 전하는 사랑과 희망의 언어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 노희경 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 기념 22편의 드라마와 책에서 뽑은 명대사·명문장 200! “나이 오십, 다시 돌아보렴, 노희경, 너를!” “벌써 20년째 드라마를 썼다. 살면서 어떤 사랑도 20년을 지켜본 적 없고, 소중한 관계도 20년 꼬박 한마음으로 숭배하기 어려웠는데, 내가 무려 20년간이나 즐거이 드라마를 썼단다. 그것도 준비 기간을 치면 한 해도 쉬지 않고. 참 별일이다. (……) 웃기는 말이지만, 나는 내가 오십까지 살 줄도 몰랐고, 20년 지고지순하게 드라마를 사랑할 줄도 몰랐다.” 드라마 작가 데뷔 20주년을 맞은 노희경 작가는 이 책의 서문을 이렇게 시작하고 있다. 20년을 한결같이 한 해도 쉬지 않고 드라마를 써왔다는 사실은 놀랍다. 언젠가 “드라마 작가로 성공하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라는 작가 지망생의 질문에 “성실함”이라 답하는 걸 들은 적이 있다. 얼마나 기발하고 멋진 스토리인지, 얼마나 높은 시청률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청률이 0이 나온다 해도 끝까지 성실하게 대본을 완성해나가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이야기였다. 이런 미덕을 갖춘 작가가 바로 노희경이다. 그녀가 20년간 22편의 드라마를 집필할 수 있었던 것은 글 노동자가 되어 하루 8시간씩 매일매일 썼기 때문이다. 또한 ‘쪽대본’이 난무하는 드라마 제작판에서 드물게 ‘완고’ 생산 후 촬영을 시작해, 함께 일하는 감독과 배우는 물론 스태프들에게도 사랑과 인정을 받는 작가다. 그녀가 20년간 매일, 약 7300일간 고민하고 쓰고 고쳐가며 완성한 22편의 드라마와 에세이 [지금 사랑하지 않는 자, 모두 유죄]에서 희망과 사랑을 전하는 명대사 및 명문장 200개를 골라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유독 명대사가 많아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거짓말]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괜찮아 사랑이야] 외에 작가의 단막극, 2부작 또는 4부작 드라마, 44부작의 장편 등 모든 드라마에서 선별한 명대사가 감성 캘리그라퍼 배정애 작가의 아름다운 제주 사진과 어우러져 오래도록 여운을 남긴다. 이 책에 대해 ‘자신에 대한 채찍’이라 의미를 부여한 작가의 마음가짐은 읽는 이를 숙연하게 만드는 동시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돌아보게도 한다. “이젠 간혹 내 기억에서조차 지워진 말들을 정리해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조금은 어색하고, 낯설고, 부끄럽다. 내가 한 말들을 내가, 내 삶이 온몸과 마음으로 지켜냈다면 어색할 것도 낯설 것도 부끄러울 것도 없겠으나, 말만 해놓고 행동하지 못한 삶이 이러한 민망을 초래하는구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내놓는 건, 자신에 대한 채찍이다. 나이 오십, 다시 돌아보렴, 노희경, 너를!” 초판 5000부 한정, 고유 넘버링 에디션!! “이 책은 마지막 대사집이 될 것!”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는 20년간 변함없이 노희경 작가의 드라마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선사하는 특별 선물이기도 하다. 대사집으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이 책을 기념하기 위해 초판 5000부에 한해 0001번부터 5000번까지의 고유번호를 인쇄한 특별판을 선보인다. 책 뒤에는 노희경 작가가 집필한 22편의 드라마 목록과 작품 설명을 수록했다. 책을 출간할 때마다 인세 전액 또는 일부를 기부해온 노희경 작가는 이 책 역시 인세의 일부를 사회단체에 기부한다. 십수 년 이어온 작가의 봉사와 기부는 “글에선 정의를 강조하고 삶은 비루하고, 글에선 부지런하고 삶은 게으르고, 글에선 감사하고 삶은 교만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 즉, “글과 삶이 따로여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오랜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런 삶과 글쓰기가 바탕이 되었기에 그녀의 드라마가 ‘진실된 삶’ ‘진짜 사람의 이야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노희경의 대사는 사랑이자 치유, 뜨거운 위로의 말!” 세상 모든 상처받은 사람, 외롭고 소외된 이들에게 건네는 격려! [겨울 가면 봄이 오듯, 사랑은 또 온다]에 실린 대사와 글은 지난 8월부터 노희경 작가의 블로그를 통해 연재를 시작한 바 있다. 물론 그 전부터 그녀의 명대사들은 온라인과 SNS에서 널리 회자되고 있었지만, 꾸준한 콘텐츠 공개와 ‘기부 프로젝트’의 연계를 실험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작가의 블로그 공간에서의 연재는 또 다른 의미를 갖기에 충분했다. 캘리그라피&사진의 콜라보 작업으로 재탄생한 노희경 명대사 연재를 시작하자 월 평균 방문자수가 30만 명을 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이 쏟아졌다. “역시 언제 읽어도 마음이 뭉클해지고, 늘 위로를 받습니다.” “이 대사를 읽으며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를 위로하고 안아주고 싶어졌어요.” “지금 제가 딱 그 마음! 작가님에게 응원 받은 것 같아요.” “이 대사 덕에 마음이 놓입니다. 그래도 되는구나, 제 마음을 헤아려주는 글입니다.” 댓글의 공통된 키워드는 ‘사랑’과 ‘이해’ 상처받은 마음을 안아주는 ‘위로’, 힘들고 지친 어깨를 토닥여주는 ‘격려와 응원’ 그리고 ‘공감’이었다. 다른 그 어느 작가의 드라마보다 노희경의 드라마에 명대사가 많은 이유는, 등장인물이 내뱉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그저 공중으로 휘발되어버리는 가벼운 말이 아니라, 그 어떤 시보다 문학적이고 그 어떤 명언보다 강한 힘을 가졌기 때문일 것이다. 그녀 자신이 가난해보았고, 아파 보았고, 방황해 보았기에 대사 하나하나에 진정성이 가득하고, 그래서 오랜 세월 네티즌과 독자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대사로 남게 된 것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