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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공녀 세라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 더모던 | 2020-0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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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소공녀 세라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 | 더모던 | 2020-0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다락방에 올라오니까 이 아름다운 세상이 한눈에 담겨.
시련이 닥치니까 네가 얼마나 좋은 친구인지 알겠어.
기억해. 최악이 오기 전에 반드시 마법이 일어난다는 걸!
불행을 모험으로 바꾼 소녀, 세라 크루의 ‘마법’ 같은 이야기
TV 애니메이션 원화와 함께 읽는 「더모던 감성클래식」 네 번째 이야기, 《소공녀 세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는 36년 전 가난한 동양인 유학생으로 로마에 도착한 첫날 밤 일기에 이렇게 썼다고 한다. “늘 도도하고 자신만만할 것. 어떤 고난이 닥쳐도 약해지거나 울지 않을 것!” 그것은 외로움과 두려움을 이겨내려는 그녀만의 주문이었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세라가 “나는 공주야. 공주로서 품위를 지킬 거야!”라는 말을 주문처럼 되뇌듯이 말이다.
낯선 땅 인도에서 하인들에 둘러싸여 자라며 외로움을 독서와 ‘상상 놀이’로 채웠던 세라 크루. 소녀는 엄마 없는 딸이 가엾다고 뭐든 최고급으로 사 주는 부자아빠 때문에 주위의 시샘을 받다가, 아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거지 고아’로 전락해 조롱을 받았다. 어제까지 친구였던 아이들의 하녀로 지내야 하고, 쥐가 뛰어다니는 다락방에서 배고픔과 싸워야 하고, 미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캄캄한 현실을 견뎌야 하는 세라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필사적으로 상상력을 발동시키는 것뿐이었다. ‘나는 공주야. 그러니까 그 무엇도 나를 해치거나 속상하게 하지 못해!’
마법처럼 세라의 소원이 이뤄지는 해피엔딩은 조금 싱겁지만, 결말에 이르기까지 세라가 체감하는 현실 묘사와 독백들은 냉혹하고 무겁기까지 하다. 빅토리아 시대(영국 산업혁명 최절정기) 영국의 모습과 자본주의적인 사회, 빈부 격차와 아동 인권까지도 사실적으로 담고 있는 역작이다.
동명의 TV 애니메이션 원화를 ‘만화책’처럼 구성해 넣은 「더모던감성클래식」의 네 번째 이야기 《소공녀 세라》(A Little Princess)다. 《소공자》, 《비밀의 정원》을 쓴 아동문학의 베스트셀러작가 프랜시스 호지슨 버넷의 작품으로, 맨처음 〈민친 선생의 여학교에서 일어난 일 : 사라 크루〉로 발표했던 글을 20년에 걸쳐 에피소드를 더하고 다듬어서 완성도를 높였다. 주인공이 역경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지녔고, 결말이 주인공 개인의 성공에서 끝나지 않고 주변을 돕고 치유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지는 점이 그녀의 작품들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공주인 척한 게 아니라, 보잘것없는 존재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거예요.”
“사람들이 날 함부로 대할 때 화내지 않고 속으로 생각하죠.
분노는 정말 강하지만 그보다 강한 건 분노를 참는 힘이라고!”
세라의 간절한 상상이 암울한 현실을 환하게 밝혔다
런던의 명문 여자 기숙학교에 특별한 학생이 입학한다. 신비로운 초록빛 눈동자에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기품 있게 행동하는 신입생을 학생들은 ‘세라 공주’라고 부른다. 세라가 다이아몬드 광산을 상속받을 거라고 알려지자 동경과 시샘의 시선들이 더 커진다. 그런데 ‘세라 아빠의 파산과 죽음’ 소식에 모든 것이 돌변한다. 빈털터리가 된 세라를 민친 교장은 다락방 하녀로 부리고, 사람들은 거지로 오해해서 동전을 적선한다. 결국 세라는 추위와 배고픔과 절망감에 쓰러져 흐느낀다.
그때 그 모습을 창밖에서 지켜보는 의문의 사나이! 이튿날부터 다락방에 매일 진수성찬이 차려지는데…… 세라의 간절한 상상이 만들어 낸 환영일까? 가엾은 세라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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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 현대지성 | 2020-01-0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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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올리버 트위스트
찰스 디킨스 | 현대지성 | 2020-01-0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20-02-1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차가운 도시 밑바닥에서 피어오른 선한 용기와 삶의 희망
“셰익스피어는 가장 존경받는 작가, 디킨스는 가장 사랑받는 작가!”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셰익스피어를 가져서 행운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찰스 디킨스를 가져서 더 행복하다”라고 영국인들은 말한다. 찰스 디킨스는 25세인 1837년부터 1839년까지 월간지 『벤틀리 미셀러니』에 『올리버 트위스트』를 연재하였다. 첫 번째 장편소설인 『피크윅 클럽의 기록』이 폭발적 인기를 누리게 되어, 당대 최고의 인기 작가가 된 후였다.
두 번째 장편소설인 『올리버 트위스트』에는 그의 자신감과 예술적 야망이 더욱 잘 나타나 있다. ‘고아원 아이의 여정’이라는 부제가 달린 이 작품은 찰스 디킨스 특유의 생생한 인물 묘사와 희극적 요소를 통해 19세기 영국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고아 소년의 인생 역정을 그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빈원이나 범죄 세계 같은 사회적·도덕적 악을 더욱 깊이 다루면서 당시 영국 사회의 불평등한 계층화와 산업화의 폐해를 예리한 시각으로 비판하여 대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특히 이 작품은 1834년 시행된 신 구빈법을 통렬하게 풍자하고 비판했다.
디킨스 작품에 나타난 인물과 배경에 관한 상상적 효과는 독창적 삽화가들에 의해 한층 증가되었다. 『올리버 트위스트』에도 19세기 최고의 삽화가였던 조지 크룩생크의 삽화가 24장이나 수록되어 당시의 배경을 유추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이러한 효과에 힘입어 이 작품은 영화, 뮤지컬, 연극 등으로 각색되어 폭넓은 독자층 또한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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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밀레니엄 북스 052> 마의 산1
토마스 만 | 신원문화사 | 2010-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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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밀레니엄 북스 052> 마의 산1
토마스 만 | 신원문화사 | 2010-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51권 『마의 산 1』
악마적 분위기에 둘러싸인 요양원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암담한 미래에 대한 성찰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의 교양적 지표를 추구하고 있다. 스위스 산중 요양소를 무대로 삶과 죽음의 주제를 깊이있게 파고 든다. 사촌형을 찾아 결핵요양소에 들른 주인공 한스 카스토르프는 죽음과 질병이 지배하는 '마의 산의 매력에 빠져 1주일 예정으로 왔다가 7년을 머무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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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밀레니엄 북스 053> 마의 산2
토마스 만 | 신원문화사 | 2010-07-2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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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밀레니엄 북스 053> 마의 산2
토마스 만 | 신원문화사 | 2010-07-2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밀레니엄 북스 시리즈 제 53권 『마의 산 2』
악마적 분위기에 둘러싸인 요양원을 배경으로 한 이 책은 암담한 미래에 대한 성찰과 그것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서의 교양적 지표를 추구하고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참된 인도주의 정신을 추구하면서 바람직한 비정치적 인간 모형을 제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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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만지고전천줄 47〉 파랑새
모리스 메테르링크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9-11-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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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만지고전천줄 47〉 파랑새
모리스 메테르링크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09-11-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많은 사람들이 ‘파랑새를 찾아 헤맸으나 어디서도 찾을 수 없어 집으로 돌아가 보니 거기 있더라’는 단 한 줄로 기억하고 있는 책. 틸틸과 미틸이라는 두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아동극 형식이지만,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작가의 성찰이 상징이라는 기법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책은 원전의 분량이 많지 않으므로 발췌하지 않고 모두 번역했습니다. 틸틸과 미틸이라는 두 아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아동극 형식으로 쓴 이 극은, 언뜻 보기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나 「해리 포터」와 같이 환상이 풍부한 아이들의 꿈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극에는 훨씬 깊은 철학적 의미가 깃들어 있다. 그것은 우리의 삶과 우리가 삶에서 추구하는 행복에 관한 작가의 성찰이 상징이라는 수법으로 표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을 번역하는 문제에 있어 메테르링크는 삽화가인 샤를 두들레(Charles Doudelet)에게 “이 새는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철학 서적 한 페이지를 번역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 고백으로부터 추론해 보면 메테르링크는 그의 철학적 메시지를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전달하기 위해 아동극 형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 이 몽환극은 1906년에 완성되어 1909년에 파리 파스켈(Fasquelle)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1908년 스타니슬랍스키는 이 극을 모스크바 예술 극장에서 공연하였으며, 이후 이 작품은 런던, 뉴욕 등 전 세계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두며 공연되었다. 프랑스에서는 1911년 3월 레잔 극장에서 스타니슬랍스키가 구상한 연출 방식에 따라 공연되었다. 또한 이 극은 영화로도 각색이 되어 1911년부터 “영화로 찍은 연극”이라는 형태로 상트페테르부르크(레닌그라드)의 민중극장 배우들에 의해 공연되었다. 미국에서는 모리스 투르뇌르(Maurice Tourneur)가 1918년에, 월터 랭(Walter Lang)이 1940년에 영화로 만들었으며, 1987년 조지 쿠커(Georges Cukor)는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와 함께 영화로 각색하였다. 이 극을 통해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와 몇 가지 특별한 관점에 대해 논해 보자면, 먼저 ‘파랑새’가 상징하는 행복이란 과연 무엇이며 행복은 또 어디에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아이들이 파랑새를 손에 넣더라도 새는 곧 색깔이 변해 버리거나 죽어버리거나 날아가 버린다. 그들이 파랑새를 오래 소유할 수 없다는 사실은 사람들이 추구하는 행복이란 그것을 손에 넣으면 곧 변질되어 버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진정한 행복이란 밤의 궁전의 파랑새처럼 우리가 꿈꿀 때, 소망할 때만 존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꿈꾸는 것 자체가 바로 행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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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이 나를 본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 들녘 | 2014-12-3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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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기억이 나를 본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 들녘 | 2014-12-3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3 지원기기:
심연으로 치솟기 혹은 홀로 깊어 열리는 시-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
스웨덴의 국민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자연환경에 대한 깊은 성찰과 명상을 통해 삶의 본질을 통찰함으로써 서구 현대시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 그는 정치적 다툼의 지역보다는 북극의 얼음이 해빙하는 곳, 또는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화해와 포용의 지역으로 독자들을 데리고 간다. 그리고 북구의 투명한 얼음과 끝없는 심연과 영원한 침묵 속에서 시인은 세상을 관조하며 우리 모두가 공감하는 보편적 우주를 창조해낸다. 트란스트뢰메르가 보는 이 세상은 ‘미완의 천국’이다. 낙원을 만드는 것은 결국 시인과 독자들, 자연과 문명, 그리고 모든 이분법적 대립구조들 사이의 화해와 조화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노벨상 수상후보이자 스웨덴을 대표하는 트란스트뢰메르 시집의 국내 출간은 경하할 만한 일이다. 이 세상의 끝, 등 푸른 물고기들이 뛰노는 베링 해협이 산출한 시를 통해 한국 독자들은 미지의 세계로 지적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시를 읽는 사람들은 모두 꿈꾸는 방랑자들이기에. 김성곤(문학평론가/서울대 영문과 교수)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Tomas Transtromer) 역시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되는 시인이다. 한국에 그의 시를 소개하고자 한다는 내용의 서신을 보냈을 때 노시인은 흔쾌히 승낙하면서 자신의 영역본 시집을 주 텍스트로 삼아달라는 주문과 함께 한국어판 시집에 대단한 관심을 보였다. 스웨덴에서 ‘국민시인’으로 사랑받고 있는 트란스트뢰메르는 10여 년 전 뇌졸중으로 쓰러진 적이 있어 지금까지 완전히 자유롭지는 못하나, 전통과 현대, 그리고 예술과 인생의 빛나는 종합을 성취한 시인, 자연과 초월과 음악과 시를 사랑하는 시인이라는 찬사가 전혀 아깝지 않은 시인이다.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는 1931년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이후 린쇼핑, 베스테로스 등 스톡홀름에서 그리 멀지 않은 지방에서 심리상담사(psychologist)로서 사회 활동을 펼치는 한편, 20대 초반부터 70대에 이르기까지 모두 11권의 시집을 출판하였다. 하지만 50여 년에 걸친 시작 활동을 통해 그가 발표한 시의 총 편수는 200편이 채 안 된다. 평균 잡아 일 년에 네댓 편 정도의 시를 쓴 ‘과묵한’ 시인인 셈이다. 이러한 시작(詩作) 과정을 통하여 그가 보여준 일관된 모습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결코 서두름 없이, 또 시류에 흔들림 없이, 꾸준히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고요한 깊이의 시 혹은 ‘침묵과 심연의 시’를 생산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그의 시는 50여 년에 걸쳐 다양한 변주를 보여주긴 하지만, 그 바탕에 있어서는 국내적으로 스웨덴 자연시의 토착적인 심미적 전통과의 연관 속에서, 그리고 세계 문학사적으로는 모더니즘 시의 전통과의 연관 속에서 더 잘 이해될 수 있다. 물론 이 모더니즘 전통의 핵심에는 파운드(Ezra Pound)의 ‘이미지즘’(Imagism)이나 엘리엇(T. S. Eliot)의 ‘몰개성의 시론’(Poetics of impersonality) 등이 놓여 있다. 트란스트뢰메르는 지금까지 다수의 세계적인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중에는 독일의 페트라르카 문학상, 보니어 시상(詩賞), 노이슈타트 국제 문학상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언젠가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할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다. 그의 시는 지금까지 40개 언어 이상으로 번역되어 있을 만큼 세계적인 명성을 누리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제대로 소개되어 있지 않지만, 그의 시는 미국의 로버트 블라이(Robert Bly), 메이 스원슨(May Swenson), 영국의 로빈 풀턴(Robin Fulton), 아일랜드의 존 디인(John Deane) 등 수많은 영어권 시인들에 의하여 번역되어 영어 세계에는 이미 넓고 깊게 ‘태어나’ 있는바, 이번 시집은 이들 여러 개의 ‘영어 트란스트뢰메르들’을 나름대로 대조하고 종합하여 96편의 한국어 시선집을 엮게 된 것이다. 이는 자신의 영어판 시집에 준거해서 한국어 번역시선을 만들어 달라는 시인의 주문에 따른 것이기도 하다. 트란스트뢰메르의 시는 한마디로 ‘홀로 깊어 열리는 시’ 혹은 ‘심연으로 치솟기’의 시이다. 또는 ‘세상 뒤집어 보기’의 시이다. 그의 수많은 ‘눈들’이 이 세상, 아니 이 우주 곳곳에 포진하고 있다. 그런 만큼 그의 시 한편 한편이 담고 있는 시적 공간은 무척이나 광대하고 무변하다. 잠과 깨어남, 꿈과 현실, 혹은 무의식과 의식 간의 경계지역 탐구가 트란스트뢰메르 시의 주요 영역이 되고 있지만, 처녀작에서는 잠깨어남의 과정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이 전도되어 있다. 초기 시에서 깨어남의 과정이 상승의 이미지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하강/낙하의 이미지로 제시되어 있는 것이다. 시의 지배적인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하강의 이미지 주변에는 또한 불의 이미지, 물의 이미지, 녹음(綠陰)의 이미지 등 수다한 군소 이미지들이 밀집되어 있다. 이 점만 보더라도 트란스트뢰메르는 이미지 구사의 귀재, 혹은 비유적 언어구사의 마술사임을 알 수 있다. 중기 작품의 특징은, 세상 혹은 자연세계에 대한 면밀한 관찰과 깊은 사색에서 배태되어 천상과 지상과 지하를 넘나드는, 혹은 시공(時空)을 초월하는 자유분방한 상상력의 시가 된다. 이럴 때 그의 시의 자유분방함은 기독교 신비주의의 차원과 긴밀히 연관된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한때 그는 많은 비판을 받는다. 말하자면 그의 시는 종교적 경사가 심하여 반대로 정치사회적 맥락이 거세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눈앞의 정치현실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판이 그 핵심인데, 그러나 그는 이러한 비판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자기 나름의 시의 길을 꿋꿋이 걸어왔으며, ‘침묵과 심연의 시’의 흐름을 주도하기도 하였다. 나아가 그의 시 속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나름의 정치사회적 발언을 시적으로 전혀 내비치지 않은 것도 아니었다. 그는 정치적으로 급진도 반동도 아닌 제3의 길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그의 전반적인 중용의 인생관, 혹은 ‘침묵과 깊이의 인생관’에 맥이 닿아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100퍼센트’라는 표현을 극단적으로 혐오한다. 진실은 100퍼센트와 0퍼센트 사이의 어느 지점에 신비롭게 숨어 있으며, 그 신비스런 진리의 길을 올곧게 따라가는 것이 ‘똑바로 선 인생’의 길이라는 것이다. 그는, 자유로워지기 위하여 세상의 신비의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하며, 한 목표지점에 도달한 순간 또 다른 길이 ‘힘들게’ 열린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의 특성이 스웨덴에서 그에게 ‘말똥가리 시인’이라는 별명을 가져다주었는지 모른다. 그의 시는 말똥가리처럼 세상을 높은 지점에서 일종의 신비주의적 차원에서 바라보되, 지상의 자연세계의 자질구레한 세목들에 날카로운 초점을 맞춘다는 것이다. ‘꼼꼼한 거시주의’ 혹은 ‘거시적 미시주의’가 그의 특징적인 시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순간에 대한 강렬한 집중을 통하여 신비와 경이의 시적 공간을 구축하면서 우리들의 비루한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트란스트뢰메르. 전통과 현대, 그리고 예술과 인생의 빛나는 종합을 성취하였으며 자연과 초월과 음악과 시를 사랑하는 시인의 작품을 통해 심연으로 치솟기, 혹은 홀로 깊어 열리는 시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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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열린책들 | 2015-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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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 열린책들 | 2015-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한
헤밍웨이 최후의 걸작 「노인과 바다」, 그리고 그가 직접 뽑은 대표 단편들 20세기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 생애 최후이자 최고의 걸작 『노인과 바다』가 열린책들 W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중편소설인 「노인과 바다」와 함께 「킬리만자로의 눈」, 「프랜시스 매코머의 짧고 행복한 생애」, 「깨끗하고 불빛 환한 곳」 등 헤밍웨이가 자신의 대표작이라 밝힌 단편소설까지 총 8편의 작품을 수록했다. 이 작품들을 통해「노인과 바다」에 숨어 있는 상징들을 더욱 선명하게 느끼고 삶과 죽음, 인간의 강인한 의지를 작품을 통해 투영해 내려 했던 헤밍웨이의 작품 세계를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정확하고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하다 헤밍웨이는 하드보일드한 문체를 사용하는 작가이다. 간결하고 정확하게 의도하는 곳에 의도하는 단어를 배치한다. 따라서 그의 작품을 제대로 읽기 위해서는 그 특유의 문체를 살린 번역이 필수적이다. 이번에 W세계문학 시리즈로 출간된 『노인과 바다』는 그의 문체를 살리는 데 주력했다. 하드보일드한 번역으로 재탄생한 이번 작품으로 독자들은 헤밍웨이의 정제된 언어를 오롯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동안 있던 판본에서 많이 눈에 띈 오역도 바로잡았다. 문체와 함께 가장 주력한 부분이 바로 번역의 정확성이었다. 원작의 의미나 작가의 의도를 오해할 수 있는 요소를 배제하려 의역을 가능한 한 줄여 번역 작품을 읽는 독자와 작품 사이에 놓인 필연적인 거리를 최소화하려 노력했다. 작품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의 삽화 수록 「노인과 바다」의 주 무대는 바다이다. 따라서 작품에 등장하는 바다 생물들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헤밍웨이가 의도한 이미지를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바다 생물들의 삽화를 수록했다. 그림으로 아름답게 그려진 바다 생물들의 이미지를 인지하고 독서를 시작하면 보다 생생하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줄거리 쿠바 아바나의 앞바다에서 고기잡이를 하는 산티아고 노인은 84일째 고기를 잡지 못했다. 끼니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미끼로 쓸 정어리를 구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배는 낡았고 돛은 너덜너덜하다. 하지만 노인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85일째, 노인은 고기를 잡기 위해 아주 먼 바다로 나간다. 그곳에서 그동안 본 적 없는 거대한 물고기와 맞닥뜨린다. 사흘간의 목숨을 건 사투 끝에 말린(물고기)을 잡는 데 성공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탐욕스러운 상어들이 도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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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닥터 지바고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나크 | 프리윌 | 2015-01-2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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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닥터 지바고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나크 | 프리윌 | 2015-01-2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전자책은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의 장편 〈닥터 지바고〉의 집필 배경과 작가에 얽힌 에피소드, 작품의 줄거리, 문학사적 의미와 평가, 국내에 출간된 도서정보, 영화정보 등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한 ‘세계명작다이제스트 시리즈’ 중 다섯 번째 Sheet eBook이다. 이 Sheet eBook의 목적은 ‘책 읽게 하는 책’으로써, 독자들에게 원작 전체를 읽도록 동기를 촉발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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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 열린책들 | 2015-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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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밤으로의 긴 여로
유진 오닐 | 열린책들 | 2015-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내 눈물과 피로 쓴 오랜 슬픔의 드라마.」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유진 오닐의 내밀한 고백 한때는 유망한 연극배우였으나 오로지 돈밖에 모르는 자린고비가 되어 버린 아버지 타이런과,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수녀원생에서 모르핀에 중독된 〈마약쟁이〉로 전락한 엄마 메리. 명석한 두뇌를 가졌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고 술과 여자에 탐닉하는 맏아들 제이미와, 시인의 기질을 지녔으나 염세주의에 찌들어 버린 폐결핵 환자 에드먼드……. 한여름 어느 날 아침부터 깊은 밤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여로 속에서, 돌이킬 수 없는 과거 혹은 멈출 수 없는 차가운 현실과 맞닥뜨리는 한 가족의 이야기. 치솟는 애증과 한없는 연민으로 점철된 그 단어,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네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유진 오닐은 스스로의 불행한 가정사를 토로하며 마지막 화해의 손길을 건넨다. 『밤으로의 긴 여로』는 열린책들이 2009년부터 펴내기 시작한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의 111번째 책이다. 〈열린책들 세계문학〉은 젊고 새로운 감각으로 다시 태어난 고전 시리즈의 새 이름으로, 상세한 해설과 작가 연보로 독자들의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한편 가볍고 실용적인 사이즈에 시선을 사로잡는 개성 있는 디자인으로 현대적 감각을 살렸다. 앞으로도 열린책들은 세계 문학사의 걸작들을 〈열린책들 세계문학〉 시리즈를 통해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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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 벡 | 소리울림 | 2017-07-13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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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분노의 포도
존 스타인 벡 | 소리울림 | 2017-07-13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이 전자책은 존 스타인벡 소설 〈분노의 포도〉의 집필 배경과 작가에 얽힌 에피소드, 작품의 줄거리, 문학사적 의미와 평가, 국내에 출간된 도서정보, 영화정보 등을 아주 간략하게 정리한 ‘세계명작다이제스트 시리즈’ Sheet eBook이다. 이 Sheet eBook의 목적은 ‘책 읽게 하는 책’으로써, 독자들에게 원작 전체를 읽도록 동기를 촉발하는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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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 문예출판사 | 2014-05-1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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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지상의 양식
앙드레 지드 | 문예출판사 | 2014-05-1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새로운 세계와 도덕 기준을 접하게 된 지드는, 그후 엄격한 그리스도교 윤리에서 벗어나 강렬한 생명력을 표출하는 삶을 추구하게 된다. 〈지상의 양식〉은 바로 이 시기에 쓰여진 책. 삶이 베풀어주는 기쁨을 최대한 만끽하겠다는, 지드 문학의 독특한 출발점이 된 글이다.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표현하라는 지은이의 호소는 전후 세대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발간 당시엔 외면되었으나, 이후엔 지드의 작품 중에서 가장 폭넓게 읽히고 있는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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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열린책들 | 2015-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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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페스트
알베르 카뮈 | 열린책들 | 2015-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인간의 지독한 과제, 죽음. 그 앞에 당면한 천태만상의 인간 군상을
관찰자 시선으로 담담하게 그려 내려간 반항과 긍정의 기록! 알베르 카뮈는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며, 작품들을 통해 존재의 부조리성의 문제들을 끊임없이 다뤘다. 그가 다섯 번째 발표한 작품에 해당하는 『페스트』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흔히 흑사병이라고도 하는 죽음의 질병 페스트에 관한 책이다. 작가는 페스트의 가공할 위력을 조용한 해안 도시 오랑으로 불러들여 오랑 시민들의 모습을 아주 담담한 문체로 관찰해 나간다. 반항 한 번 못해 보고 맥없이 목숨을 내주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페스트 안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어떻게든 질서를 찾으려 노력하는 사람들도 있다. 신이 내린 심판의 결과물이며 인간으로서 응당 받아들여야만 하는 숙명이라 목소리를 높이는 이도 있고, 질병이 모든 죄를 덮어 버리는 상황에서 오히려 잘된 일이라 기뻐하는 이도 있다. 그들 곁에 의사 리유가 있다. 그는 묵묵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인 환자의 물집을 째서 고름을 뽑아내는 일을 수행할 뿐이다. 비참한 현실 앞에 작가는 누군가의 죽음 앞에 선 리유를 빌어 이 난파를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아무것도 없었다. 빈손에 비통한 마음뿐, 무기도 없고 대책도 없이 또다시 이렇듯 참담한 패배 앞에서 그는 그저 강 저편에 그대로 있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한다. 무기력하고 참담한 이 소설을 통해 카뮈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바는 무엇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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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 열린책들 | 2015-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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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피그말리온
조지 버나드 쇼 | 열린책들 | 2015-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빈민가의 꽃 파는 소녀, 런던 상류 사회에 입성하다!
20세기 영국 사회의 모순에 대한 신랄한 풍자 꽃집에서 일을 하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가진 거리의 꽃 파는 소녀 일라이자. 어느 비 오는 날 그녀는 런던 거리에서 사람들의 말을 받아 적는 히긴스 교수를 만나게 된다. 그는 한마디만 듣고도 말한 사람이 어디 출신인지 알아맞히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음성학자이다. 일라이자는 다음 날 히긴스 교수의 연구실을 찾아가 꽂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상류층의 영어를 가르쳐 달라고 부탁한다. 그에 히긴스 교수는 마침 그와 함께 있던 피커링 대령과 내기를 벌이게 된다. 바로 6개월 안에 그녀를 누구보다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공작 부인과 같은 기품을 갖춘 여인으로 만드는 것. 히긴스 교수의 가르침으로 그녀는 점점 상류 사회에 걸맞은 모습을 갖추어 가고, 그녀를 둘러싼 세상은 완전히 변모하기 시작한다. 이 희곡은 빈민가의 소녀가 교육을 받아 상류층으로 진입하고, 삶이 통째로 뒤바뀌어 버리는 것을 통해 신분 제도의 허위와 영국 사회의 모순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 더불어 쇼는 이 이야기를 통해 영국의 언어, 교육, 빈부 격차, 성별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본격적으로 극화했다. 연극, 뮤지컬, 영화가 된 『피그말리온』 『피그말리온』은 쇼의 작품 중 대중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은 작품이다. 1913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초연된 후 『피그말리온』은 영국 연극 최고의 히트작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1938년 영화감독 게이브리얼 파스칼에 의해 영화화되어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쇼의 사후인 1956년 『마이 페어 레이디』라는 제목으로 뮤지컬이 만들어졌는데 이것은 비평가들에게서 『완벽한 뮤지컬』이란 평을 들으며 장기 공연 기록을 경신했다. 뮤지컬은 1964년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는데 이 영화는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최우수 영화상, 남우주연상, 감독상 등 8개의 상을 수상했다. 『마이 페어 레이디』는 2008년 콜럼비아 영화사가 새롭게 영화화할 것을 발표했으며, 감독으로는 『슬럼독 밀리어네어』, 『127시간』 등을 감독한 대니 보일이 거론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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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 문학에디션뿔 | 2013-11-06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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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행복한 그림자의 춤
앨리스 먼로 | 문학에디션뿔 | 2013-11-06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2-26) 대출:0, 예약:0, 보유수량:2 지원기기:
“먼로는 하나의 단편에 세계 전체를 담아낸다!”
〈맨 부커상〉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오 헨리 상〉 수상 캐나다 〈총독문학상〉 3회, 〈길러 상〉 2회 수상 작가, 북미 최고 작가, 앨리스 먼로가 선사하는 삶의 기쁨과 슬픔 “널 보러 또 올게, 기억해, 사랑해…” 이런 말들을 나는 하지 못했다. “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 작가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대부분의 장편소설 작가들이 평생을 공들여 이룩하는 작품의 깊이와 지혜와 정밀성을 매 작품마다 성취해 냈다. 앨리스 먼로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예전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무엇인가를 반드시 깨닫게 된다.” ― 2009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선정 경위 중에서 ㆍ앨리스 먼로는 단편소설의 정수를 보여 주는 우리 시대의 체호프이다.《뉴욕타임스》 ㆍ더 이상 말할 필요 없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전문 작가 앨리스 먼로.《가디언》 ㆍ먼로는 하나의 단편에 세계 전체를 담아내면서 우리를 끊임없이 경탄하게 한다.《시카고트리뷴》 ㆍ캐나다 〈총독문학상〉의 유일한 3회 수상 작가 앨리스 먼로. 인간에 대한 진실을 일깨우며 독자를 놀라게 하는 그녀의 경이로운 재능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뛰어넘는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 ㆍ인간의 감각과 생각의 흐름을 잡아내어 분석하는 앨리스 먼로 특유의 힘은 프루스트에 비견할 만하다.《뉴스테이츠먼》 북미 최고 작가 ‘앨리스 먼로’ 대표 소설집 열다섯 가지 이야기로 아름답고 정교하게 태피스트리 2009년 〈맨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을 수상한 세계적인 작가, 앨리스 먼로의 소설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앨리스 먼로는 캐나다 〈총독문학상〉 3회, 〈길러 상〉을 2회 수상하며 마거릿 애트우드, 얀 마텔 등과 함께 캐나다를 대표하는 작가일 뿐만 아니라, 세계 문단의 작가들이 다투어 존경을 표하는 이 시대의 진정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 먼로는 장편소설 『소녀와 여성의 삶』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열두 권의 단편집을 출간했는데, 1968년 출간된 『행복한 그림자의 춤(Dance of the Happy Shades)』은 캐나다 〈총독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의 화려한 찬사를 받은 앨리스 먼로의 첫 소설집이다.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을 포함하여 「작업실」, 「나비의 나날」, 「떠돌뱅이 회사의 카우보이」, 「태워줘서 고마워」, 「일요일 오후」, 「어떤 바닷가 여행」 등 총 열다섯 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하나의 단편 안에 삶 전체를 재현해 온 앨리스 먼로는 우리 시대의 ‘체호프’에 비견되곤 한다. 평생 단편 창작에 몰두해 온 그녀는 각각의 짧은 이야기 속에 삶의 복잡한 무늬들을 섬세한 관찰력과 탁월한 구성으로 아름답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조너선 프랜챈(미국 소설가, 전미도서상 수상 작가)은, “먼로는 삶에서 마주치는 직관의 순간들을 풀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지녔다.”라고 했을 정도이다. 언뜻 평범해 보이는 우리들 일상의 이야기를 소재로 요란한 수사와 복잡한 기교 없이 삶 전체를 껴안으며 작가 특유의 감미롭고도 강렬한 문장으로 독자들을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이는 먼로는 단편 작가로는 최초로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명되고 있기도 하다. 세심한 관찰을 통해 촘촘하게 묘사한 우리 주변 사람들의 삶 이야기 「작업실」은 어느 날 불현듯이 작업실을 얻어야겠다고 가족에게 공표한 여성(아내이자 엄마인)이 주인공이다. 쾌적하고 널찍하고 바다가 훤히 보이는 전망 좋은 집을 놔두고 “구태여” 작업실을 얻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그 길만이 자신의 현재 삶을 해결할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족의 품 안에서 보호를 받았으되 숱한 시간을 시달렸고 그들과 정을 나눴으되 줄곧 얽매어 살았음을 자각한 여성에게 필요한 건 오로지 자신만을 위해 숨 쉬고 사유할 사적인 공간인 것이다. 아직은 습작을 하는 단계이지만 그녀는 집에서 해방되어 가족들에게는 “먹혀들지 않는” ‘작가’라는 정체성을 지키고 싶을 뿐이다. 그녀는 타자기와 노란 머그잔 하나를 들고 빈 사무실을 구하지만 건물주는 그녀의 공간을 침해하고 위협하며 그녀를 혼자 있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 여성이 혼자만의 방을 갖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결국 그녀는 자신이 원하는 작업실을 구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소한 “그 남자를 지워 없애는 것은 내 권리”라고 그녀는 스스로 위로한다. 여자에게 집이란 남자와 같은 곳이 아니다. 여자는 누구들처럼 집에 들어와서 이용하고 마음대로 나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여자는 곧 집이다. 떼려야 뗄 수 없다. (중략) 밍크코트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바랐다면 오히려 쉽사리 뜻을 이루었을 터였다. 모름지기 여자라면 그런 것들을 얻으려 한다고 믿으니까. 내 계획을 알고 나서 아이들은 내가 세상에서 둘도 없이 허무맹랑한 일에 덤벼들기라도 한 것처럼 콧방귀를 뀌었다.(pp. 13~14) 「휘황찬란한 집」은 우람한 나무들과 풍성한 숲을 밀어내고 조성한 신도시의 새 주택단지를 무대로 그곳에 입주하여 집값이 떨어질까 봐 전전긍긍하며 50년 가까이 가축을 치고 달걀을 파는 노파를 몰아내려고 한목소리를 내는 지역주민들의 모습을 그렸다. 자신의 재산을 불리기 위해 지역사회의 발전을 꾀한다는 명목으로 의기투합하는 그들과 맞서 잘못된 방식이라고 여긴 한 여성은 노파를 두둔해 보려 하지만 결국 힘없이 물러설 뿐이다. 노파를 쫓아내려는 서명에 동참하지 않고 그 무리들에 맞설 길은 분하고 정나미 떨어지는 마음을 억누른 채 두 손을 호주머니에 찔러 넣는 방법밖에 없다. 낮에는 그토록 위풍당당하던 정원마을도 밤이 되니 개발되지 않은 깜깜한 산속으로 뒤꽁무니를 빼는 것 같았다. (중략) 그들은 승자이고 선량한 사람들이다. 자식을 위해 집을 마련하려 하고, 어려울 때면 서로 돕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꾀한다. 마치 그 지역사회 안에서 아주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는 현대식 마술을 찾았으니 한 치의 실수도 없을 것처럼 운운하면서. 지금 당장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면 두 손을 호주머니에 찔러 넣고 정나미 떨어진 마음을 억누르는 수밖에. (pp. 107~108) 첫사랑의 두근거림, 성장기 소녀들 특유의 예민한 감성의 시각으로 수놓은 순수한 세계 두 소녀 사이의 아릿한 예감을 그려놓은 한 편의 동화 같은「나비의 나날」. 어느 겨울날 아침 너무 일찍 등교해 버린 헬렌은 앞서 가는 마이라에게 큰맘 먹고 말을 건넨다. 학교에 와서도 항상 오줌싸개 남동생을 돌보는 마이라는 왠지 모르게 반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소녀이다. 헬렌이 평상시에는 말도 안 해본 마이라에게 과자를 권하며 자신도 모르게 기분이 좋아진 것은 마이라가 자신을 동경하고 있을 거라는 치기 어린 마음 때문이고 주위에 지켜보는 아이들이 없었기 때문이다. 함께 나눠 먹던 과자 상자 안에서 나비 브로치가 상품으로 나오자 헬렌은 마이라에게 선뜻 선물로 준다. 헬렌이 막상 그 브로치를 자신의 예쁜 원피스에 꽂고 오겠다며 기뻐하자, 헬렌은 마이라가 나비 브로치를 꽂지 않기를, 아이들 앞에서 자신이 주었다고 얘기하지 않기를, 헬렌이 자신과 친구가 된 것처럼 말하지 않기를 바란다. 그 후 결석하기 시작한 마이라가 병으로 입원해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담임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반 아이들 몇몇과 함께 문병을 간 헬렌은 자신과 깊은 우정을 나누기라도 하는 듯이 자신에게 특별한 미소와 약속을 속삭이는 마이라가 불편하다. 헬렌은 거짓말을 둘러대고 어떻게 빠져나와야 좋을지 몰라 난감해한다. 일말의 죄책감으로 갖다 바친 그 모든 것들이 순수를 잃었다. 이제는 위험을 무릅쓸 각오를 하지 않고는 만져서도, 맞바꾸어서도, 받아들여서도 안 되는 물건들이 돼버린 것이다. (중략) 줘버리겠다고, 절대로 갖고 놀지 않을 거라고, 나는 속다짐했다. 남동생에게 낱낱이 해체해 버리게 할 작정이었다. (p. 54) 붉은 벨벳 옷감으로 엄마가 만들어준 드레스를 차려입고 중등학교 크리스마스 댄스파티에 간 로니의 이야기 「붉은 드레스―1946」. 댄스파티에 가지 못할 일이 생겼으면 바랄 정도로 로니는 중등학교 수업에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있는 소녀이다. 댄스파티 날, 계속 플로어로 짝을 지어 나가는 다른 여자애들과 달리 심드렁한 얼굴빛으로 춤을 권한 남자아이와 딱 한 번 춤을 추고는 내내 혼자 벽 쪽에 서 있게 된 로니는 혼자 화장실에 틀어박힌다.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선배 언니는 남자애들과 시시덕거리고 삶의 유일한 목적인 것처럼 남자애들에게 간택되길 바라느니 핫 초콜릿이나 먹으러 가자고 한다. 로니는 선배 언니처럼 이제는 자신의 “길”을 갈 거라며 파티장을 떠나려 하는 찰나, 로니의 앞길을 막고 댄스 파트너가 되어달라는 남자애와 마주 선다. 그리고 어느 새 플로어 한가운데에서 “본의 아니게” 춤을 추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선배 언니와 핫 초콜릿을 마시러 가는 길이었다고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무런 말도 못했다. 내 얼굴은 분명 미묘하게 적응하고 있었다. 선택되어 춤을 추는 여자애들의 심각하고 멍한 표정이 내 얼굴에 저절로 나타났다. (중략) 자신이 내 구원자라는 사실도, 메리 포춘의 영토에서 평범한 세상으로 나를 끌어내 준 사람이라는 것도 영영 모른 채. (중략) 보풀이 일고 빛바랜 페이즐리 무늬의 실내복을 입고 애써 졸음을 참으며 기대감에 부푼 얼굴로 주방에서 기다리고 있는 엄마를 보는 순간, 내게 이상야릇하고 지긋지긋한 의무가 있다는 게 행복이라는 걸 깨닫는다. 하마터면 그 행복을 놓칠 뻔했다는 것도, 언제고 엄마가 알려고 하지 않는 때가 되면 쉽사리 놓치리라는 것도. (pp. 290~292) 평범한 하루, 삶 속에 갑자기 찾아든 아릿한 작별의 순간과 작은 기적 「어떤 바닷가 여행」은 평온한 삶에 갑자기 들이닥친 죽음의 순간을 애틋하게 그린 단편이다. 일흔여덟의 할머니와 손녀딸 메이는 집 세 채와 가게 하나가 달랑 있는 고속도로 주변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메이에게 놀 곳이라고는 오래된 공동묘지뿐이다. 할머니는 늘 느긋하고 이모는 시내에 나가 살자고 하고, 메이는 할머니가 자신의 마음을 몰라준다고 투덜대던 어느 평범한 날, 할머니가 메이에게 가게를 팔고 20년이 지나도록 본 적 없는 아들을 보러 가자고 한다. 기차를 타고 가는 동안 바닷가 여행을 해도 좋지 않겠느냐고 하는 할머니에게 메이는 할머니 연세 때문에 여행은 무리라고 대답하면서도 바닷가를 떠올리며 좋아한다. 그리고 조금 후 언제나 바깥세상과 겨루며 남한테 져본 적이 없던 할머니가 잠들 듯 조용히 쓰러진다. 메이는 눈앞에 바닷가가 보이는 듯했다. 더 길고 훨씬 반짝거릴 뿐 호숫가와 다를 바 없는 길게 굽은 모래밭이 또렷이 떠올랐다. 바닷가라는 말만으로도 시원해지고 기쁨이 차오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메이는 믿기지도 않았고, 이해할 수도 없었다. 지금까지 사는 동안 할머니가 언제 그런 근사한 약속을 해본 적이 있었던가 (p. 332)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집에서 아이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치는 마살레스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파티의 하루를 담았다. 선생님이 한 번도 연주회라고 부른 적이 없는 그 파티는 피아노 교습반의 학생들과 학부모를 초대하여 학생들의 피아노 연주를 감상하는 정기적인 연주회다. 아이들의 어머니들도 마살레스 할머니에게 피아노를 배웠을 만큼 파티는 여느 날과 조금도 다름없이 진행된다. 모든 게 너무나 똑같아서 엄마들이나 아이들에게 조금은 성가시고 특별할 거 없이 의례적으로 느껴지는 그날 파티에 모두가 예기치 않았던 손님들이 참석한다. 꿋꿋하게 자신의 예술적 신념을 실천하며 피아노를 가르치며 살아온,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마살레스 선생님의 또 다른 학생들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 아이들은 어딘가 묘한 표정을 짓거나 유난히 천진난만한가 하면 눈이 한쪽으로 쏠린 아이들이었다. 그 아이들의 피아노 연주가 시작되자 “기적을 믿는 사람은 정말로 기적이 일어날 때 법석을 떨지 않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아무 편견 없이 오로지 순수한 열정과 마음으로 미소를 지은 채 그들의 연주를 감상하는 건 마살레스 선생님뿐이다. 마살레스 선생님의 파티에서는 연주에 귀를 기울이는 데 길들여진 우리지만, 그렇다고 음악을 감상하는 아이가 하나라도 있겠지 기대하는 건 무리다. 하지만 이번에는 아무런 힘도 들이지 않고 귀 기울이라는 요구도 거의 없이, 심지어 우리를 그다지 놀래지고 않고 음악이 스스로 제자리를 찾아든다. 그 여자애가 연주하는 곳은 귀에 설다. 가냘프고 간드러지고 유쾌한 그 곡은 크나큰 무념무상의 행복을 누릴 자유를 퍼뜨린다. (중략) 너나없이 모두 조용하다. 반발하는 기색이 뚜렷한 얼굴로 앉아 있던 엄마들은, 마치 자신들이 잊은 줄도 모른 채 까맣게 잊고 있었던 무언가가 되살아나기라도 한 것처럼, 마음 깊은 곳에서 열망이 우러나온다. (pp. 396~397)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우리들 내면의 진짜 이야기 이처럼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캐나다 온타리오 지방의 자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평범한 삶의 이야기이다. 작가는 ‘온타리오 고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을 정도로 작품 대부분의 무대를 자신의 고향인 온타리오 주의 마을을 중심으로 삼아왔다. 또한 앨리스 먼로의 단편들은 대부분 평범한 사람들, 특히 주변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여자들을 화자로 삼는다. 소설 속 여자들의 삶은 평범하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 일정한 삶의 궤도 안에서 잔잔한 물길을 따라 흐르는 듯한 시간 속에 문득 슬픔을 느끼거나 사랑을 만나고, 때론 절망하다가도 기쁨을 찾아낸다. 사회의 규범을 따르며 삶을 살다가 어느 날 문득 현재의 삶에 대해 고민을 하고 일탈을 꿈꾸곤 해도 세상에 대한 위험스럽고 격렬한 전복이 뒤따르진 않는 것이다. 대개 쓰린 실패와 끝없는 갈증이 남겨지긴 하더라도, 그래서 눈을 떠보면 자신의 삶으로 되돌아왔을지라도 살짝 미소가 지어지는 건 과거보다 희망적인 미래와 오늘의 행복을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사랑의 풍경도 비슷하다. 요란하거나 화려한 묘사 대신에 스쳐 지나간 손길 속에, 전하지 못한 마음 사이에, 작가가 써 내려간 행간 사이사이에 사랑의 여러 빛깔이 희붐하게 풍겨 나오기 시작한다. 삶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첨예한 현실의 문제들을 마주하여 복잡한 기교 없이도 실오라기 하나가 풀려나듯 자연스럽게 해결해 나가는 작가의 필력은, 정교한 보석 세공사의 작업을 연상시킨다. 여성의 섬세한 자의식과 내면의 풍경을 담담하게 수놓듯 보여 주는 앨리스 먼로의 작품은 어디 한군데 모나지 않다. 그래서 더욱 평범한 이야기일수록 마치 우리들의 이야기를 작가가 그대로 투영한 듯해서 오래도록 기억에 남고, 잔잔하지만 강렬한 여운을 주는 것이 아닐까. “작품을 쓸 때 특정한 형식을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저 하나의 이야기를 할 뿐이지요. 그것도 누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가를 풀어쓰는 구닥다리 방식으로요. 그러나 저는 ‘일어난 일’을 조금은 다른 형식으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어떤 우회로를 거쳐, 낯선 느낌을 줄 수 있도록 말이죠. 저는 독자들이 ‘일어난 일’에 대해서가 아니라, ‘일어나는 방식’에 놀라움을 느끼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단편소설이 거둘 수 있는 최대한의 성과입니다.” ― 작가 인터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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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1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7-20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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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1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7-20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tvN 화제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원작 소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부모들의 이야기!
노희경 작가의 명품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2, 30대의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결혼과 유산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도 아닌, 일흔 전후의 노인네들 이야기다.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언어 그대로 소설화된 것!!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가인 완이가 엄마와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높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또한 연하를 버리고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다 연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현실 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본연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엄마한테 자기 친구들 얘기 좀 소설로 써보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완은 “늙은 꼰대들 얘기를 누가 돈 내고 읽어? 완전 개막장!”이라며 손사래를 친다. 그래서 초반 완이가 묘사하는 엄마와 엄마의 늙은 친구들은 고지식하고, 답답하고, 안하무인에 자기밖에 모르는 재수 없는 ‘노친네’들 그 자체다.
“불알도 안 달린 게 차는 몰고… 꼴값을 떤다.”며 막말을 하지 않나, 배가 아프다고 아무 데서나 차 세우고 똥을 싸지 않나, 시도 때도 없이 불러내 운전을 시키지 않나, 늙어서도 서로 머리카락 쥐어뜯으며 싸우질 않나….
하지만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이해하기도 싫었던 그들의 삶에 조금씩 스며들면서, 그녀는 30대인 자신과 6, 70대인 그들의 상처와 고민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에게나 인생은 만만치 않은 것이고, 그렇기에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함께 손잡고 걸어갈 가족과 친구의 소중함을 알게 된 것이다.
답답하고 고지식한 꼰대들의 리얼 막장 개쇼라고?
여전히 흔들리고 상처받고 외로워하는, 나와 똑같은 그들의 이야기 !
한 발짝 다가가 바라보니 겉으로 보기에 이러저러했던 한 인간의 인생이란 것이 사실은 겉모습과 많이 달랐다.
평생 공주처럼 우아하게 살아온 것 같은 사차원 독거노인 희자는 남편과 사별한 뒤 세 아들에게 폐 끼치기 싫어 외로워도 꿋꿋이 혼자 살아내고자 애를 쓰지만, 오랜 상처를 품고 저 혼자 마음의 병을 앓는다. 가부장적인 구두쇠 남편과 시집간 세 딸의 뒤치다꺼리에도 늘 행복하게 웃는 긍정의 아이콘 정아 이모는 결정적인 순간 누구도 상상치 못한 방법으로 독립을 선언한다.
중졸 콤플렉스 때문에 젊은 지식인들하고만 어울리려 하는 늙은 노처녀 충남은 가난한 일가친척 보살피느라 연애 한번 못해보고 청춘을 보낸 천사표 이모였고, 영화배우로 화려한 삶을 산 것처럼 보이는 영원은 평생 한 남자만 가슴에 묻고 산 순정파에다 친구들 일이라면 언제나 발 벗고 나서는 의리파다.
남편과 사별하고 혼자 중국집 운영하며 인생을 즐기는 것 같은 완의 엄마 난희는 부모에게도 남편에게도 제대로 된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 딸에게 집착하는 외로운 여자고, 난희 엄마 쌍분은 평생 남편에게 매 맞고 산 복수라며 남편을 구박하지만 실은 병들고 늙은 남편과 장애인이 된 아들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정 많은 할머니다.
완이가 “꼴도 보기 싫어하는” 정아 남편 석균과 로맨스 가이 성재, 입만 열면 자기 고생 자랑인 기자까지 어우러져 지지고 볶고 싸우고 울고 웃는, 리얼 100% 막장 꼰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리얼리티로 돌아온 노희경!
그러나 언제나처럼 솔직하고 따뜻한, 역시 노희경!!!
“세상의 모든 부모들에게 쓰는 내내, 끝난 후에도 참 많이 미안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 하나,
나도 누구도 결국은 부모들이 걸어간 그 길 위에 놓여 있다는 거다.
전혀 다른 길 위에 놓인 게 아니라.”
“낼모레 관짝 이고 갈” 나이, “국수 먹다 갑자기 꽥! 해도 하나도 이상할 게 없는 나이”쯤 되면 사는 데 아무 미련이 없을 줄 같았다. 몸 아픈 거 말고는 고민할 것도, 누구와 다툴 일도, 아등바등할 일도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러니 인생의 주인공은 더더욱 아닌, 뒷방으로 물러나 조용히 입 닫고 그저 조용히 살아야 하는 나이라 생각했다. 이것이 우리가 갖고 있던 생각의 틀이었다.
노희경 작가는 그 틀을 시원하게 깨트리고, 그 “늙은이”들을 세상의 주인공으로 불러냈다. 그들이 말한다. “내 인생은 내가 주연”이라고! “내 인생은 내 거니까, 내 맘대로” 살겠다고! 병원이나 요양원에 갇혀 죽느니 “새처럼 훨훨 날다 길 위에서 죽겠다”고 선언한다. “흑맥주 한 병 자유롭게 마시고 싶다”며 집을 뛰쳐나온다.
이 노인들의 이야기가 비단 그들 세대에만 통하는 게 아니라, 젊은 세대들에게도 뜨거운 감동을 주는 것은 노희경 작가의 말마따나 그들의 길이 바로 우리가 걸어갈 그 길이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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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2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8-2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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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디어 마이 프렌즈 2 (노희경 원작 소설)
노희경 | 북로그컴퍼니 | 2016-08-2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7-08-25)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tvN 화제의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 원작 소설!!
우리가 사랑하는, 사랑했던,
순간은 버리고 싶은 부모들의 이야기!
노희경 작가의 명품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의 원작 소설이 출간되었다. 2, 30대의 달달한 로맨스도 아니고, 결혼과 유산을 둘러싼 막장 스토리도 아닌, 일흔 전후의 노인네들 이야기다. 드라마는 물론 소설로도 거의 다뤄지지 않은 우리 시대 노인들, 내 부모들의 진짜 인생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봄으로써 전 세대 시청자들에게 엄청난 호응과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이 노희경 작가의 언어 그대로 소설화된 것!!
[소설 디어 마이 프렌즈]는 작가인 완이가 엄마와 꼰대 친구들의 이야기를 1인칭 시점과 관찰자적 시점을 오가며 솔직하고 세밀하게, 때로는 발칙하게 묘사해 읽는 재미를 높임은 물론, 등장인물들의 숨겨진 사연과 심리 등을 더욱 깊게 파고들어간다. 또한 연하를 버리고 애매한 양다리를 걸치다 연하에 대한 사랑을 다시 깨닫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심리적 갈등을 가감 없이 드러냄으로써, 사랑과 현실 앞에서 수없이 갈등하고 흔들리는 인간의 본연을 심도 깊게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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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 |
[문학] 17원 50전
나도향 | SENAYA | 2013-09-09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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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17원 50전
나도향 | SENAYA | 2013-09-09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현진건, 이상화등과 더불어 낭만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불리는 나도향 나도향의 작품 전반에는 낭만주의적 태도가 견지되고 있다. 고통의 원인을 역사적 현실에서 추구하기보다는 무엇인가 초역사적이고 근원적인 측면에 두고 있으며 인물들이 자신의 비극을 자각한 후 살인, 방화, 자살 등 충동적인 행위에 빠지는데 이것은 곧 세계를 어떻게 변화시킬 지에 대한 구체적인 인식이 결여된 자기 파괴라는 점 등에서 낭만주의적이다. 그러나 그 낭만적 태도는 역설적으로 그 시대를 또 다른 측면에서 엿보게 하는 사실성을 발휘한다. 혼돈된 사회에서는 자기 욕망만을 추구하는 인간들이 판을 치는 법이고 나도향은 이러한 인간의 심리와 자기 파괴적 행동을 토속적인 배경을 무대로 그려냈다. 나도향의 소설은 초기의 감상적 낭만주의의 경향에서 후기에 이르면 대상을 냉정하게 관찰하는 사실주의적 경향으로 변모했다. 오늘은 웬일인지 일기가 전에 보지 못하게 음침합니다. 답답한 심사와 침울한 감정을 양기(陽氣)있고 청징(淸澄)하게 하려 애를 썼으나 그것은 실패하였읍니다.아침에 밥을 먹는 저는 열 두 시가 되도록 습기찬 땅바닥에 누워 있었읍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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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 |
[문학] 4월 그믐날 밤
방정환 | 북큐브네트웍스 | 2014-09-12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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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월 그믐날 밤
방정환 | 북큐브네트웍스 | 2014-09-12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한국 근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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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 |
[문학] 4차원의 공룡의 세계 1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2210 |
[문학] 4차원의 공룡의 세계 1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학술발표장에서 아마존 강 어딘가에 아직도 주라기 시대의 공룡이 살고 있다는 탐험가 박사의 증언에 모든 사람들은 거짓 말이라고 하지만 애송이 신문기자와 몇 사람은 그러면 함께 가보자고 탐험대를 꾸려서 아마존으로 떠난다. 아마존 상류 깊은 곳에 있는 바위산의 한 귀구퉁이를 통해 들어간 산속의 분지에는 온갖 공룡들이 득실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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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9 |
[문학] 4차원의 공룡의 세계 2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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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4차원의 공룡의 세계 2
김선태 | 디지털문학 | 2013-11-01 | 공급 : (주)북큐브네트웍스 (2015-03-09) 대출:0, 예약:0, 보유수량:1 지원기기:
학술발표장에서 아마존 강 어딘가에 아직도 주라기 시대의 공룡이 살고 있다는 탐험가 박사의 증언에 모든 사람들은 거짓말이라고 하지만 애송이 신문기자와 몇 사람은 그러면 함께 가보자고 탐험대를 꾸려서 아마존으로 떠난다. 아마존 상류 깊은 곳에 있는 바위산의 한 귀퉁이를 통해 들어간 산속의 분지에는 온갖 공룡들이 득실거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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